모스크비치 알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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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kvitch-2141 Aleko / Москвич-2141 АЛЕКО'''
러시아(당시 소련) AZLK 산하의 자동차 회사인 모스크비치가 1985년부터 2003년까지 만든 중형차이다.(참고 자료 1/2/3/4)
모스크비치에서는 아브토바즈, ZAZ, ZIL 등과 공존하며 승용차 사업에 꾸준히 참여해왔고, 1940년대 초반부터 차를 만들어왔다. 그 중 알레코는 모스크비치 2140 시리즈의 후속으로 개발되었으며, 본래 모스크비치의 기술진들은 후륜구동 플랫폼을 활용한 후속차를 개발하고 있었다. 그러나 당시 소련의 자동차산업부가 차량 개발을 중단토록 명하고, 대신 프랑스에서 출시된 생카 1307 시리즈를 복제해서 신차를 만들게 시켰다.
기술진과 디자이너들은 이미 남이 만들어서 출시까지 한 차를 베껴서 만들라는 명령에 반감을 가지고 있었으며,[1] 당시 수석엔지니어었던 유리 트카첸코(Yuri Tkachenko)도 기술적으로도 완전한 카피를 하는 게 쉽지 않자 많은 부분들을 수정하는 방향으로 갔다. 때문에 지붕과 창문 밀봉(Seal, 실) 정도만 완벽하게 복제될 수 있었고, 기술적으로는 새 차대에 맞추느라 사실상 전혀 다른 차가 되었다. 특히 기존 엔진을 가로배치로 장착하기에는 길이가 너무 길어서, 세로배치로 전환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였다. 다만 개발과정이 마무리되어가는 시점에는 프랑스 쪽 기술진들이 참여했으며, 생카 1307의 디자인을 참조하면서도 공기역학에 신경을 써 공기저항계수 0.35Cd를 기록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알레코는, 훨씬 일찍 출시된 라다 사마라를 제외하면 소련 최초의 전륜구동 해치백이라는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생산 부분에 2년간의 시간을 쏟느라 출시가 늦었고, 사마라보다는 타이밍이 늦은 1985년에 출시되었다. 기술적으로는 전륜에 맥퍼슨 스트럿, 후륜에 토션 바를 설치하고 랙 앤드 피니언 스티어링, 안전 스티어링 칼럼같은 장비들이 설치되었으며, 당시 소련에서 팔던 차들로서는 훨씬 안락하고 안전한 차가 되었다. 때문에 소련과 러시아 연방 내에서는 높은 수준의 수동적 안전, 견고한 골격, 비포장도로 주행성, 쉬운 정비 등을 이유로 호평받은 바 있었다. 다만 1991년에 소련이 해체되면서 경제위기에 처했고, 경영문제까지 겪으면서 조립품질이 급격히 하락했던 적이 있다.
본래 모스크비치에서는 4륜구동 버전인 21416SE, 그리고 세단형 모델[2] 도 구상했으며, 가솔린 및 디젤엔진도 성능을 개선해 테스트까지 끝마친 바가 있었다. 하지만 이들 계획은 모두 경제적인 이유로 무산되었고, 대신 알레코를 기반으로 한 각종 변형과 개량형 차들이 제작되었다. 1996년에 페이스리프트되면서 이름도 Svyatogor로 바꾸었으며, 헤드램프와 그릴도 얇고 날카로운 형상으로 다듬었다. 1997년에는 해치백에서 전장을 늘린 Dolgorukiy가 등장했으며, 1998년에는 후속 차종인 2142가 만들어졌다. 그 중 2142는 알레코를 기반 삼아 4도어 세단과 쿠페로 변형한 고급 차종이었다.
주로 내수시장용 차로 판매되었으나 라다를 통해 프랑스, 독일 등으로 수출했으며, 포드 등으로부터 디젤 엔진을 가져다 사용했다. 1980년대 말에는 불가리아에서 라이센스 생산을 잠시 단행한 적이 있었다.
여담으로, 키노의 멤버였던 빅토르 초이의 차가 이 차였다. 번호판은 "УА 6832 АА"였으며, 차량 색상은 진청색이었다고 한다. 당시 낚시여행을 다녀오던 그를 이카루스사의 250 버스가 그와 그의 차를 덮치는 바람에 초이는 현장에서 즉사했다[3] .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이차의 범퍼가 수급이 잘 안되는지 종종 흔해빠진 대우 씨에로(현지명: 넥시아)의 범퍼를 달고 다니는 차들이 보이곤 한다.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제짝같아 보일정도로 기묘하게 사이즈가 맞는다.
현재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곳곳에서 종종 보이지만 연식이 연식이다보니 라다에 비하면 그렇게 잘 보이지는 않는편이다. 그마저도 점점 줄고있다.
'''Moskvitch-2141 Aleko / Москвич-2141 АЛЕКО'''
1. 개요
러시아(당시 소련) AZLK 산하의 자동차 회사인 모스크비치가 1985년부터 2003년까지 만든 중형차이다.(참고 자료 1/2/3/4)
2. 역사
모스크비치에서는 아브토바즈, ZAZ, ZIL 등과 공존하며 승용차 사업에 꾸준히 참여해왔고, 1940년대 초반부터 차를 만들어왔다. 그 중 알레코는 모스크비치 2140 시리즈의 후속으로 개발되었으며, 본래 모스크비치의 기술진들은 후륜구동 플랫폼을 활용한 후속차를 개발하고 있었다. 그러나 당시 소련의 자동차산업부가 차량 개발을 중단토록 명하고, 대신 프랑스에서 출시된 생카 1307 시리즈를 복제해서 신차를 만들게 시켰다.
기술진과 디자이너들은 이미 남이 만들어서 출시까지 한 차를 베껴서 만들라는 명령에 반감을 가지고 있었으며,[1] 당시 수석엔지니어었던 유리 트카첸코(Yuri Tkachenko)도 기술적으로도 완전한 카피를 하는 게 쉽지 않자 많은 부분들을 수정하는 방향으로 갔다. 때문에 지붕과 창문 밀봉(Seal, 실) 정도만 완벽하게 복제될 수 있었고, 기술적으로는 새 차대에 맞추느라 사실상 전혀 다른 차가 되었다. 특히 기존 엔진을 가로배치로 장착하기에는 길이가 너무 길어서, 세로배치로 전환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였다. 다만 개발과정이 마무리되어가는 시점에는 프랑스 쪽 기술진들이 참여했으며, 생카 1307의 디자인을 참조하면서도 공기역학에 신경을 써 공기저항계수 0.35Cd를 기록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알레코는, 훨씬 일찍 출시된 라다 사마라를 제외하면 소련 최초의 전륜구동 해치백이라는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생산 부분에 2년간의 시간을 쏟느라 출시가 늦었고, 사마라보다는 타이밍이 늦은 1985년에 출시되었다. 기술적으로는 전륜에 맥퍼슨 스트럿, 후륜에 토션 바를 설치하고 랙 앤드 피니언 스티어링, 안전 스티어링 칼럼같은 장비들이 설치되었으며, 당시 소련에서 팔던 차들로서는 훨씬 안락하고 안전한 차가 되었다. 때문에 소련과 러시아 연방 내에서는 높은 수준의 수동적 안전, 견고한 골격, 비포장도로 주행성, 쉬운 정비 등을 이유로 호평받은 바 있었다. 다만 1991년에 소련이 해체되면서 경제위기에 처했고, 경영문제까지 겪으면서 조립품질이 급격히 하락했던 적이 있다.
본래 모스크비치에서는 4륜구동 버전인 21416SE, 그리고 세단형 모델[2] 도 구상했으며, 가솔린 및 디젤엔진도 성능을 개선해 테스트까지 끝마친 바가 있었다. 하지만 이들 계획은 모두 경제적인 이유로 무산되었고, 대신 알레코를 기반으로 한 각종 변형과 개량형 차들이 제작되었다. 1996년에 페이스리프트되면서 이름도 Svyatogor로 바꾸었으며, 헤드램프와 그릴도 얇고 날카로운 형상으로 다듬었다. 1997년에는 해치백에서 전장을 늘린 Dolgorukiy가 등장했으며, 1998년에는 후속 차종인 2142가 만들어졌다. 그 중 2142는 알레코를 기반 삼아 4도어 세단과 쿠페로 변형한 고급 차종이었다.
주로 내수시장용 차로 판매되었으나 라다를 통해 프랑스, 독일 등으로 수출했으며, 포드 등으로부터 디젤 엔진을 가져다 사용했다. 1980년대 말에는 불가리아에서 라이센스 생산을 잠시 단행한 적이 있었다.
3. 여담
여담으로, 키노의 멤버였던 빅토르 초이의 차가 이 차였다. 번호판은 "УА 6832 АА"였으며, 차량 색상은 진청색이었다고 한다. 당시 낚시여행을 다녀오던 그를 이카루스사의 250 버스가 그와 그의 차를 덮치는 바람에 초이는 현장에서 즉사했다[3] .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이차의 범퍼가 수급이 잘 안되는지 종종 흔해빠진 대우 씨에로(현지명: 넥시아)의 범퍼를 달고 다니는 차들이 보이곤 한다.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제짝같아 보일정도로 기묘하게 사이즈가 맞는다.
현재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곳곳에서 종종 보이지만 연식이 연식이다보니 라다에 비하면 그렇게 잘 보이지는 않는편이다. 그마저도 점점 줄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