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씨에로

 

'''대우자동차(현 한국GM)의 소형 승용차 모델'''
맵시, 맵시-나

르망, '''씨에로/넥시아[1]'''

라노스
대우자동차(현 쉐보레)의 준중형 승용차
'''씨에로/넥시아[2]'''

에스페로

누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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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제원 및 사양
2.1. 파생 모델
3. 포지셔닝 실책
4. 해외에서의 실적
4.1. 후속 모델 계획
5. 기타
6. 둘러보기

'''DAEWOO CIELO[3]/NEXIA'''

1. 개요



1994년부터 1996년 까지의 씨에로 CF 영상들 모음.

'''강하고 안전한 차'''

'''강한차 씨에로'''

대우자동차(현 한국GM)에서 만든 소형차. 1994년 5월에 르망을 기반으로 페이스리프트를 하고 편의사양 등을 업그레이드하여 출시하였다.

2. 제원 및 사양


엔진은 에스페로르망에 쓰인 1,500cc SOHC(90마력/5,400rpm) 또는 1,500cc DOHC(100마력/5,000rpm), 변속기는 르망의 5단 수동변속기 또는 3단 자동변속기가 쓰였다.[4]
옵션으로는 GX/RX 두 단계였으며, RX는 GX에서 파워 스티어링이나 안개등 등이 추가된 고급 사양이었다. 또한, ABS나 CD 플레이어, 운전석 에어백 등은 RX에서만 선택사양으로 장착할 수 있다. 그리고 위에 서술한 DOHC 엔진도 'DOHC 팩'이라는 이름으로 RX에서만 장착할 수 있었다(1994년식 기준).

2.1. 파생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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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 번호판이 넥시아는 이미지와 같이 백도어 중앙에 위치했지만, 씨에로는 뒷범퍼 하단에 위치해 있었다.
5도어 및 3도어 해치백을 넥시아라는 이름으로 같이 판매하였다. 하지만 씨에로와는 달리 SOHC 엔진만 있었는데다 르망 해치백(펜타5/레이서)를 재탕한 것과 다름없는 차량이어서 경쟁력이 매우 부족했다.
수출명이 상당히 복잡하다. 유럽권에는 넥시아라고만 수출했고, 양쪽을 서로 바꿔서 쓴 경우도 있고.(...)

3. 포지셔닝 실책


대우자동차는 씨에로를 신개념 준중형 세단이라고 홍보하며 엘란트라, 아반떼, 세피아, 에스페로를 라이벌이라고 주장했지만, 씨에로라는 차 자체가 이미 출시된 르망에서 겉모습만 조금 고친 차였기 때문에 시장의 차가운 반응은 사실상 예견된 것이라 할 수 있었다.[5] 결국 1996년 르망의 후속 모델인 라노스가 출시되어 씨에로는 1997년 2월 단종되었다. 이는 G2X가 기록을 깨기 전까지 가장 빨리 단종된 차 중 하나였다.
상품성 자체는 르망에 비해서 더 좋기는 했다. 혼다 레전드(우리나라에서는 대우 아카디아)를 라이센스 생산하는 과정에서 습득한 조립 기술을 최초로 적용한 차량이었기에[6] 단차가 출시 당시 대우차 중 가장 적었고 조립 품질도 좋았다. 방음도 나름 신경을 써서 당시 1500cc급 차량들 중에서는 제일 조용했고[7], 하체도 포르쉐의 튜닝 를 거쳐 르망보다는 조금 더 나은 거동을 보였다. 안 보이는 곳에서 실내 부품들의 완성도가 높아진거도 덤. 근데 문제는...그래봐야 대중들 눈에는 르망이나 씨에로나 그게 그거. 차별점을 부각시키지 못했다. 그랜저HG를 손을 본 아슬란이 폭망한 이유도 이와 비슷하다.
이런 흑역사의 이유를 에스페로에서 찾는 의견이 있다. 대우자동차는 에스페로를 중형차로 설정하여 2,000cc SOHC 엔진 사양으로 처음 판매했다. 하지만 에스페로가 넉넉한 크기와 보수적 외관을 선호하는 당시 중형차 소비자 취향에 어울리지 않는다[8]는 내부 의견이 나왔고, 실제로도 로얄과의 애매한 관계 때문에 판매가 신통치 않았다. 결국 대우차는 에스페로의 주력 엔진을 1500cc로 바꿔 준중형차로 판매하는 것으로 전략 노선을 바꾸었다. 하지만 대우차가 간과한 것은 에스페로는 당대 준중형차[9]들에 비해 너무 컸고, 그 몸집을 이끌기에 1500cc 엔진은 너무 약했다는 것. 경제성으로도 동력성능으로도 포지셔닝이 애매했다. 그러다보니 준중형으로 포지셔닝 할 차가 급히 필요했었고, 그 결과 씨에로를 출시했다는 것. 잠깐 이거 어디서 많이본건데...
판매량에서 죽 쒔다는 이야기가 즐비한데, 사실 시판 당시에 판매량이 10위 내에는 들던 차량이다. 근데 판매시기가 2년이 채 안되어 개체 수가 그렇게 많지 않으니 다들 망한 줄로 안다. 그 당시에는 국산 차량 개체 수가 많지 않다보니 그럴 수가 있었다.

4. 해외에서의 실적


한국에서의 실적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개발도상국가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든든한 패밀리 세단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의외의 실적을 달성하게 된다.[10] 폴란드, 우즈베키스탄 등의 동유럽 국가로 주로 수출되었는데, 이게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너무나도 히트를 쳐서# 우즈베키스탄 현지 공장(대우그룹이 붕괴된 이후에는 이 공장을 국가가 인수해서 우즈대우라는 국영 기업으로 운영하고 있다가 이후 2015년 '우즈대우'라는 사명이 '라본'으로 변경되었다.)에서는 2008년 내, 외장에 변화를 준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시판, 이후 2015년 '우즈대우'라는 사명이 '라본'으로 변경되면서 단종절차를 밟게 되었다. 현재는 GM대우 시절에 판매되었던 '젠트라'의 4도어 모델이 '넥시아'라는 이름을 달고 후속 모델로 판매중이다.[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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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에 개량을 거쳐서 지금은 내부, 외부도 상당히 많이 바뀌어 있다. 1997년 우즈대우가 대우와 체결했던 부품 라이선스 및 생산 조달 기간이 2002년에 만료되었는데, 마침 대우자동차를 다시 인수한 GM이 이걸 꼬투리로 "차량 부품 국산화율을 50% 이상 끌어올리지 않을 경우 대우의 개런티를 받겠다"고 하여 우즈대우가 6년 간의 준비 기간을 걸친 끝에 엔진과 섀시 등의 주요 부품을 제외[13]한 자잘한 부품들을 국산화시켜 이런 기형적인 디자인이 나온 것. 여기서 CARS 메뉴의 Nexia가 바로 씨에로다. 전,후면 디자인이 그동안 많이 바뀌었지만 측면 디자인은 20년 전 씨에로 그대로인 것을 알 수 있다.
모델에 따라서 AUX와 USB 카오디오가 탑재되기도 했다.[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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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영향 때문에 중고 씨에로가 해외로 많이 수출되었고, 대한민국에서는 잔존 차량이 거의 씨가 마른 상태(특히 넥시아).

4.1. 후속 모델 계획


1990년대 중반 대우차에서는 장기적으로 씨에로에서 지적받은 부분을 개선하여 라노스 밑의 엔트리급으로 포지셔닝한 후속모델 계획에 박차를 가했지만 결국 베이퍼웨어가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대우 씨에로 후속모델 문서 참고. 한편 우즈대우에서는 2008년에 상기한 부분변경 모델을 자체적으로 실시한 바가 있었다.

5. 기타


의외의 경력으로 1995년 케냐의 사파리 랠리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당시 자동차 잡지에 게제된 스펙에 따르면
  • 파트타임 4륜구동
  • 이름셔제 튜닝 엔진
  • 트윈 터보
  • 200kg 경량화
등의 무시무시한 스펙이었다는 듯하다. 후속 차종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어차피 르망과 똑같은 차로 본다면 라노스를 후속 모델로 볼 수 있는데, 정통 대우자동차 팬들은 씨에로를 준중형차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기에[15] 라노스를 씨에로의 후계로 인정하지 않는다. 같은 의견이지만 르망/씨에로/넥시아 동호회인 LCN 같은 경우는 1,500cc급 차량들은 준중형으로도 인정받았던 1990년대 자동차시장의 풍속과 씨에로의 토대가 되는 오펠의 카데트 E(르망)이 유럽에서는 준중형 급의 세그먼트이니, 대우 에스페로와 함께 누비라-라세티를 후계차종으로 보는게 맞지 않겠냐고 하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16]
당시 대우차는 씨에로의 생산에 아카디아의 생산기술을 활용했다고 하며 '리틀 아카디아'라고 홍보 했다. 실제로 아카디아의 MCP(Master Control Point) 기법을 통해 르망과 로얄 시절부터 대우차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받았던 범퍼 및 차체 간 단차문제가 상당히 개선되었고, NVH 대비 방음기술도 그대로 가져가 적용하였기 때문에 사일런트 사프트가 적용되었던 경쟁사의 중형차들과 비교해도 제법 그럴듯한 정숙성을 자랑하였다.
2013년 응답하라 1994에서 '쓰레기'의 차량으로 등장한다. 다만 고증오류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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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식 씨에로가 2015 서울오토살롱에 튜닝되어 전시되었다.
가수 데프콘의 첫차이기도 하다.

6. 둘러보기




[1] 출시 당시인 1994년에는 준중형 포지션이었지만 경쟁 차종인 기아 세피아, 현대 엘란트라 대비 실내가 열세였기 때문에 소형으로 변경되었다.[2] 처음 출시되었을 당시에는 준중형이었다.[3] 스페인어로 '하늘'(사실 '씨엘로'라 발음해야 한다.)이라는 뜻이다.[4] 후기형에서 에스페로의 4단 자동변속기가 선택사양으로 들어가기도 했다.[5] 기존 르망의 사이드 패널은 그대로 두고 앞뒤만 바꾼 것이라 초기 TV광고도 옆은 잘 안 보여주고 앞뒤만 잔뜩 강조하며 불필요한(?) 영상들을 끼워 넣는 식의 컨셉이었다.[6] 그래서 별명도 리틀아카디아였다.[7] 하나만 예를 들자면 당시에 준중형급 차량에만 들어가던 도어 상단 엣지 부분 웨더스트립을 장착했다. 르망과 엑센트, 아벨라는 도어에만 웨더스트립이 있었기에 풍절음이 심했다.[8] 에스페로는 이탈리아의 카로체리아 베르토네에서 디자인하여 차체가 작고 매끈한 것이 특징었다. 에스페로가 똑같은 베르토네 디자인의 시트로엥 XM/잔티아와 놀랄만큼 닮은 것에서도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9] 말이 준중형이지 1990년대 초반 준중형차들은 소형차의 섀시에 중형차의 편의장치 일부를 가져온 것에 불과했다. 사이즈로도 소형과 중형, 딱 중간 컨셉의 제대로 된 준중형은 아반떼부터였고, 그 이후 대우자동도 누비라로 맞불을 놓았다.[10] 대박을 친 이유 또한 앞의 포지셔닝 문제다. 준중형이라는 카테고리가 (당시 기준)배기량 1,500cc를 초과하면 자동차세가 비싸지는 구조 때문에 생긴 것이므로 배기량별 세제가 다른 유럽에서는 꼭 1,500cc 이하의 엔진을 장착할 필요가 없었다. 에스페로가 동유럽에서 꽤 오랫동안 히트친 이유도 마찬가지다.[11] 우즈베키스탄 내에서는 아직 판매되고 있다. 다만 재고 판매라는 듯. [12] 다음 카테스트의 응답하라 1994의 등장차량기사에 등장했다(...).[13] 라고는 알려졌지만 디자인과 인테리어 관련 부품을 제외하면 바뀐 건 없다. 변속기나 엔진 등의 차를 움직이는데 필요한 것들은 그대로이다.[14] 제조사는 클라리온.[15] 사실 이는 씨에로의 기본이 된 르망도 마찬가지이다. 1986년에 등장한 르망은 본래 현대의 포니엑셀보다 한 급 큰 사이즈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자동차를 그저 중형차와 소형차로 구분했을 뿐이기 때문에 포니엑셀과 동급으로 취급되었고, 심지어 기아의 프라이드도 같은 급의 경쟁차 취급을 받았다. 현대가 엑셀보다 큰 엘란트라를 내놓아 비로소 르망과 같은 사이즈의 차급이 생겼으나, 르망은 오랫동안 소형차라는 인식이 박혀 버린 상태였고 이는 르망을 살짝 바꾼 씨에로에도 그대로 적용되었으며 심지어 대우가 에스페로를 1500cc로 다운그레이드시켜서 엘란트라와 경쟁시키는 바람에 르망과 씨에로의 소형차 이미지는 더욱 확고해졌다. 결국 대우는 르망/씨에로의 후계 모델인 라노스의 사이즈를 줄여서 한 급 아래인 현대 엑센트의 사이즈에 맞출 수밖에 없었다.[16] 매우 그럴듯한 의견이고 실제로도 그렇기는 하나, 르망이 등장할 당시에는 사실 유럽에서도 세그먼트 구분이 지금처럼 명확하지는 않았다. 세대를 거듭하면서 자동차가 점점 커져 가는 상황에서 모델체인지 주기가 길면 등급의 혼동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단, 우리나라에서도 엑셀(포니엑셀)과 르망의 사이즈가 한 단계 차이가 났던 것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우리나라는 아직 자동차가 널리 보급되기 전의 단계였고, 자동차는 중형차와 소형차로 구분할 뿐 세세하게 구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엑셀(포니엑셀)과 르망, 프라이드가 그냥 한데 묶여서 경쟁을 했던 것이다. 또한 당시의 세제제도 상 수출형 1.6 엔진을 장착하기에는 경쟁력이 없어서 선택지가 불가피하기도 했다. 결국 소형보다 한 급 큰 준중형이라는 개념이 없던 시대에 의해서 르망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희생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