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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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미국 캘리포니아 주 모하비 사막에 있는 공항. 우주공항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스페이스쉽원 같은 민간 우주선들이 이곳을 이용한다.
정기 여객/화물편은 운항하지 않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매우 중요한 곳이다. 바로 항공기 양로원. 사막이기 때문에 건조하고, 땅값이 싸서 저장공간을 무한정 늘릴 수 있기 때문에 항공사들이 쓰다 버린 항공기, 폐업한 항공사에서 팔려온 항공기들이 여기에 수두룩하게 쌓여 있다. 심지어 국내 양대 민항의 경우, 1997년 말 IMF 사태로 인해 급격히 악화된 자금 문제로 보잉 사에서 출고된 항공기를 바로 인수하지 못하게 되자 궁여지책 끝에 이 곳에 유치해두었다가 여건이 호전된 다음 한국으로 가져오기도 했다.
군에서 사용하던 기체들이 노후 전투기 보관소에서 남은 여생을 보낸다면, 대부분의 민항기는 운항을 종료한 후 여기로 돌아와 보존처리되어 매각을 기다리거나 폐기된다. 새 기체를 뽑을 여력이 안 되는 중소 항공사들은 각 항공사들에서 중고 기체를 사다 모을 뿐만 아니라 여기서까지 득득 긁어 모아서 날리기도 한다.
피닉스 굿이어 공항, Tupelo Regional Airport, 킹맨 공항, 빅터빌 공항, 파이널 에어파크, 프랑스의 샤토루 공항[1] 도 퇴역 여객기 처분장으로 유명하다.
SF9의 곡인 'O Sole Mio'의 뮤직비디오 일부를 이곳에서 촬영하였다. 주로 등장하는 기체로는 루프트한자, 타이항공, 콴타스의 보잉 747-400들이 있다.
2. 기타
모하비 공항이 비행기의 마지막을 상징한다면, 비행기의 처음을 상징하는 공항은 페인 필드와 툴루즈 블라냑이라고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를 볼 것.
[1] 이곳에는 비행기 폐기작업을 진행하는 Batin Aero Recycle과 함께 비행기 도색업체인 ATE가 있어서 프랑스 시골동네의 공항에 도색도 안한 새삥 A380과 787 옆에 30년씩 구르다 와서 폐기를 기다리는 747이 한데 모여있는 기묘한 광경을 자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