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에어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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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미국 애리조나 주 파이날 카운티의 마라나 상업지구에서 북서부 13km에 위치한 공항으로, 주 용도는 적정기령을 넘겨 퇴역한 항공기나 망한 항공사의 기체를 보관하는, 일명 항공기 무덤이다. 노후 전투기 보관소나 모하비 공항과 비슷한 용도라 하겠다.[1]
사막기후를 이용해 항공기의 부식을 최소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며, 보존을 위해 항공기를 코팅하는 등의 작업을 한다. 그럼에도 많은 수의 항공기들이 주인을 못 찾고 폐기 처분된다고. 국내 항덕들에게도 어느 정도 알려진 편인데, 대한항공에서 이곳을 퇴역 목적으로 꽤 이용했기 때문이다.
1943년 개항한 이 시설은 원래는 공군기지로 파일럿 양성에 쓰였다. 인근의 마라나 지역은 이 공항이 비행학교이던 시절 발전한 것이다. 또한 베트남 전쟁 시기에는 CIA의 공작기지로 쓰이기도 했다. 지금도 미국 특수작전사령부에서 낙하산 훈련을 실시하거나 미국 공군에서 AH-64 훈련에 사용하는 등 군사적 기능 또한 갖추고 있는 공항이다.[2]
또한 2010년부터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파이널의 철자가 마지막을 뜻하는 Final이 아니라 지명인 Pinal이다.
에어부산이 A321-231 여객기(등록기호 HL7712)의 반납을 위해 이 곳을 찾는 영상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려놓았다.
2. 주기 기체
노스웨스트 항공의 합병 이후 버려진 비행기들이 여기에 왔었다. 이후 현재는 차차 폐기처분되는 중이다.
대한항공이 이 공항을 꽤 이용했는데, 대한항공에서 노후 기체를 처리한다면 팔거나, 김해 정비창에서 해체하거나, 아니면 여기에 갖다 놓는다던가[4] 하는 등의 방법으로 해결한다. 특히 요즘은 파이널 에어파크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5] 대한항공에서는 늦어도 1998년부터 이 공항을 이용했으며, 그렇다면 보잉 747SP(HL7457)를 퇴역시킬 때 이 공항을 이용한 것이 아마도 최초 사례일 것이다.
이외에도 델타 항공 등 유수한 항공사에서 여기를 이용하다 보니, 민간계 항공기 무덤 중에서는 610 헥타르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고.
대한항공 최후의 보잉 747-400 4대 중 1대(HL7495)를 2018년 10월 여기에 갖다놓았다.
아직 현역인 항공기들도 여기로 오는데, B737 MAX등 결함으로 인해 운항을 할수없는 기체들이다.
3. 공항정보
활주로: RWY 12/30(아스팔트)
관제탑: X
VOR: TUS(VORTAC) 116.00MHz, TFD(VORTAC) 114.80MHz
계기착륙장치: X
4. 관련 문서
[1] 참고로 인근에 노후 전투기 보관소가 있는 데이비스-몬탄 공군기지가 위치한다.[2] 2013년 낙하산 훈련을 실시하던 도중 해군 장병 한 명이 사망했다고 한다.[3] B747SP로 추정된다.[4] 보잉 777 정도까지의 기체라면 같은 그룹의 계열사 진에어에 넘겨주기도 한다.[5] 대한항공의 항공기 송출편명은 KE029D이며 이곳이나 오스코다, 빅토르빌, 로스웰이 행선지일 경우 앵커리지를 경유해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