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1. 개요
砂漠 / Desert
어원은 라틴어로 '버려진 땅'을 뜻하는 dēsertum이다.
기후학에서는 건조기후(강수량<증발량)로 분류한다. 쾨펜의 기후 구분으로는 BW.[1]
최난월의 평균 기온이 섭씨 영상 10도 이상이고, 연 강수량은 250mm 이하며, 의외로 비는 꾸준하게 온다. '''물론 1년 합치면 굉장히 적다.''' 주요 원인으로는 아열대 고압대, 대륙도, 푄 현상같은 지역, 한류 등이 있다.
2. 특징
'''인간이 살기엔 굉장히 열악하다.''' 현재 지구 표면의 1/10 이상이며, 점점 커져 가고 있다. 이를 사막화(desertification)라고 한다. 가장 사막화 속도가 빠르기로 유명한 사막에는 사하라 사막이 있다. 이유는 여러 가지이지만 대부분 인간의 잘못으로 추측된다. 극히 일부 학자들은 자연적인 기후 순환의 일부라 하지만 그런 학자들 조차도 인간의 잘못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대표적인 예로 '''바다라고 불렸던 수준의 대형 호수인 아랄 해'''가 말라붙어 생긴 '''소금 사막 아랄쿰'''이 있다.[2]
사막하면 열사(熱沙)를 떠올리지만 여름과 겨울의 구분은 있으며, 내륙사막의 경우 겨울 온도가 무척 낮다. '''밤, 겨울 등 추울 때가 되면 온도가 영하로 떨어진다.''' 사막의 사망원인 중 하나가 바로 저체온증. 체온 유지를 위해서 불을 피우는 수준이며 보통 아열대사막은 여름의 밤에도 덥다... 때문에 사막에서의 생존 포인트는 낮에 달궈졌다가 밤에도 아직 식지 않은 따뜻한 바위 위에서 자거나 불을 피워 둔 뒤 달궈진 돌덩이를 땅에 묻고 그 위에서 자는 것이다. 오래된 비즈니스 농담인 '중동 사막에서 난로 팔아먹기'도 실제로는 충분히 현실성이 있다는 뜻.
강수량을 기준으로 하면 남극과 북극도 사막이다. 심지어 남극에는 200만 년 동안 단 한 번도 비나 눈이 오지 않은 지역인 드라이밸리라는 곳마저 존재할 정도. 정확히는 활강바람으로 인해 매우 건조하면서 차가운 공기가 그대로 내려와서 생기는 현상이며 북극 그린란드의 피어리랜드도 이런 경우에 속한다.
세계에서 가장 넓은 사막은 남극이며 가장 건조한 사막은 칠레 북부에 있는 아타카마 사막이다.
참고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사막은 북극이며 러시아, 북유럽, 그린란드, 북아메리카에 걸쳐 있는 영역을 포괄해서 계산하기 때문에 그렇다. 남극, 북극을 제외하면 사하라 사막이 제일 넓다. 참고
3. 생물종
워낙에 건조할뿐더러 일교차가 심하게 극단적이라 '''일반적인''' 동물은 물론 식물이 살기 상당히 어렵다는게 상식이지만, 그래도 살 생물들은 다 산다. 지구에서 제일 SF영화 장면 같은 곳 . 한마디로 생명력이 넘치는 지구에 비해 지역 자체가 이질적이다. 때문에 대개 여기 사는 생물종 들은 다른 곳에서는 전혀 못 보는 형태로 진화한다. 특히, 기후 특성상 주로 '''물 절약의 절정'''을 보여준다. 또는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을 가지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사막을 활보하는 낙타는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대표적인 물 절약 동물이고 스스로의 체온을 조절하는 경지에 이르렀으며 선인장 까지가면 두말하면 입 아플 수준. 이것 이외에도 땅 속 깊은 곳의 수맥을 찾아 줄기의 수십배 이상의 뿌리를 뻗는 나무나 비가 내렸을 때 매우 빠르게 피고 지는 특이한 식물종도 존재한다. 사막의 발열을 피하기 위해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이동하는 동물들까지 존재하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사막에 서식하는 동물로는 전갈, 늑대, 하이에나, 표범, 치타, 코뿔소, 코끼리, 사자, 기린, 오릭스, 타조, 자칼, 뱀, 개코원숭이 등이 서식한다.
사막에 사는 식물로 보통 선인장[3] 이나 이와 유사한 식물을 떠올리지만 의외로 관목류나 허브 등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다. 대부분 열대우림처럼 독성식물이 많지만 가끔 대추야자처럼 인간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주는 식물이 자라기도 한다.
동물도 낙타만 있는게 아니다. 포유류에는 각종 설치류나 날쥐 등이며 포식동물로는 재칼이나 하이에나, 표범이나 치타가 있다. 대형포유류로는 영양이나 가젤이 있으며 낙타도 있다. 파충류는 도마뱀이나 뱀류가 있으며 그 중에서 인랜드 타이판이 가장 크고 독성이 강하다. 곤충으로는 딱정벌레나 풍뎅이등이 있으며 사막에 사는 독성이 강한 전갈은 바글바글하다는 표현이 올바를 정도로 많다.
아메리카 사막지역에는 코요테나 페커리등의 포유류가 있으며 방울뱀이나 독도마뱀도 존재한다. 호주지역에는 캥거루 등의 유대류가 있으며 최근에 도입된 단봉낙타가 서식하는데 잘 번성하는 중이다.
선인장은 아프리카에도 있기는 하지만 많은 경우, '''선인장과 비슷한 식물이지 선인장과가 아니다.''. 주로 박주가리과나 대극과의 식물이 아프리카에서 선인장 흉내를 내곤 한다. 특히 박주가리과나 대극과의 다육식물은 대부분 맹독을 가지고 있으므로, 선인장으로 착각하고 먹어서는 안 되며 일부는 손을 대기만 해도 물집이 생긴다. 일단 상처내면 흰 즙이 나오는 것부터 의심해봐야 할 일.
그런데 '''생각보다는''' 식물이 잘 자란다. 병충해가 없고, 토양도 생각보다는 식물에 필요한 무기물이 엄청나게 많기에 굉장히 비옥한 토지인데다가 기온도 생각보다는 일정하고 , 엄청난 양의 태양열이 바로 내리쬐기 때문에 '''물의 유지만 어느 정도 잘 된다면''' 다른 요소가 부족해서 성장하지 못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그런데 이 물의 유지가 엄청나게 힘들기 때문에, 사막에서 농사를 지으려고 하면 관개시설에 엄청난 투자를 해야 한다. 사우디에서 오일머니를 활용해 사막에서 대규모 농사를 지었는데 한때 '''세계 6위의 밀수출국'''이라는타이틀을 따낼 정도로 엄청난 규모로 농사를 지었지만 지하수 고갈 문제도 있고, 그렇다고 담수화 된 물을 쓰면 수지타산이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가기때문에 물 덜먹는 쪽으로 축소해나간거도 이 때문이었다.
이 곳의 식물들은 낮에 이산화탄소 호흡을 하지 않는데, 이는 이산화탄소를 받아들이기 위해서 기공을 열게 되면 기공을 통해 '''물이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건조기후에 살고 있는 선인장과 같은 CAM식물들은 밤에 이산화탄소를 체내의 3탄당에 고정시켜둔 후, 낮에는 기공을 닫고 기온이 뚝 떨어진 밤에 저장시켜 둔 이산화탄소만 사용하여 광합성을 수행한다. 즉, 광합성의 명반응과 암반응을 정말로 분리시킨 케이스. 실제로는 반응에 빛이 필요해서 명반응, 빛이 필요 없어서 암반응이지만 이를 CAM식물에 대응시키면 정말로 적절하다. 단, 낮에 이산화탄소를 따로 흡수할 수 없으므로 저장된 이산화탄소와 호흡으로 생성되는 이산화탄소를 다 소모하면 더 이상 광합성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 시간당 효율은 낮은 편이다.
4. 사막의 종류
보통 사막이라고 하면 끝없는 모래가 펼쳐져 있는 곳을 떠올리지만 꼭 이런 곳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막은 기계적 풍화라고 일컬어지는 물리적 변화가 극심하며, 이로 인해 많은 암석(돌)이 자갈이나 모래로 변하여, 그 과정에서 여러 종류의 사막이 존재한다.
4.1. 모래 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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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하면 떠올리는 가장 일반적인 사막. 대표적인 모래 사막으로는 타클라마칸 사막(위의 사진), 나미브 사막, 아라비아 사막, 페루의 우아카치나 사막 등이 있다.
육상 통행의 난이도는 사막중에서는 중간쯤에 속한다. 주로 도보나 낙타 등을 타고 이동할 수 있으며, 차량의 경우 몇 가지 개조를 거치면 운행 가능하다. 단 일반 도로처럼 움직이면 모래에 빠져버리므로 서두르거나 속도를 내는 것은 금물.
이곳에서 통행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현상은 모래폭풍. 50일 동안이나 계속된다고 해서 '함신'(khamsin - 아랍어로 50이라는 뜻)이라는 모래폭풍이 불때에는 비행기도, 차도, 사람도 끊긴다. 경우에 따라서 유목민의 유일한 재산인 천막도 허망하게 날아가기 일쑤다. 게다가 모래폭풍 중 미세한 모래입자가 마찰하기 때문에 정전기까지 가지고 있어서 휩쓸리면 전자장비까지 먹통이 되는 엄청난 위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모래로 상징되는 상덕분에 한국에도 사막이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국내에는 사막이 없다. 흔히들 '한반도의 사막'으로 묘사되는 태안 신두리 사구 같은 경우에도 모습은 사막과 같이 황량하게 모래만 있지만, 원리는 그냥 모래사장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브라질의 렌소이스 마라넨지스의 경우 사구의 규모가 어마어마하고, [4] 기온도 약 40도로 높지만 우기가 되면 비가 무지막지하게 퍼부어 호수가 여러 군데에 생기는 탓에 사막이 아니다. 요점은 모래만 잔뜩있다고 사막이 아니고 사막의 정의에 부합하게 '''연평균 강수량이 적어야'''한다.
'바르한'이라 불리는 초승달 모양의 모래언덕이 존재한다. 바르한의 초승달모양도 바람에 의해 생긴 것이고 바르한은 바람방향에 맞춰 '''움직인다.''' 모래로 된 파도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때문에 천막을 잘못치면 밤 사이에 불어온 바람때문에 천막이 파묻혀버리는 비극을 초래하기도 한다. 일전에 사하라에 거주하는 투아레그족을 연구하기 위해 사막을 찾은 인류학자가 천막을 잘못치는 바람에 수백 톤의 모래속에 그대로 파묻혀 바로 천국행 열차를 타야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사막지역의 유목민들은 바람방향으로 다음날 바르한이 어느쪽으로 얼마나 이동할지를 예측하기 때문에 그럴일은 없다. 힌트를 주자면, 바르한에서 가장 움푹 들어간 부분이 바람을 가장 많이 받는다. 그 언덕 위나 너머로 천막을 치면 안되는 것이다. 이러한 모래언덕들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구릉지대를 '에르그'라고 부른다.
그리고 모래 사막의 특성상 모래폭풍이 일거나 바람이 심하게 불면 지형이 '''변한다'''. 따라서 지형지물을 보고 방향을 결정하면 미아가 되기 딱 좋다. 그래서 모래 사막에 들어가기 전에는 나침반과 GPS등 항상 방향을 제대로 판별할 수 있는 도구를 여러 개 들고 다녀야 사막의 미아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중국의 황토지대에는 사막에서 밀려온 엄청나게 고운 모래로 만들어진 퇴적층이 존재하며 이 층을 깎아서 일종의 아파트를 만들 수도 있다.
4.2. 자갈 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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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석과 자갈로 구성된 사막. 암석 사막이라고도 부른다. 모래 사막보다 더 많다.[5] 간혹 모래사막에서 모래가 날아가서 만들어지곤 한다. 혹은 기계적 풍화가 부족하든지... 이러한 사막 지형을 사막 포도라고 부르기도 한다.
자갈 사막은 대충 보면 그냥 자갈과 바위투성이에 모래가 살짝 뿌려진 황량한 사막이라고 보면 된다. 게다가 그 자갈과 바위가 매우 불규칙하고 널리 퍼져 있기 때문에 육상 통행의 난이도는 최강. 따라서 차량 통행은 불가능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도보나 낙타 이용도 불가능한 지역이 많다.
여기에 '''자갈 폭풍'''이라는 것이 있는데, 발생 빈도는 적지만 만나면 사실상 사망이다. 비유하자면 모래 폭풍은 '''사포로 깎아내는''' 것이고 자갈폭풍은 '''망치로 깨부수는''' 것이다. 모래알갱이가 날아오는 모래폭풍은 몸을 모래에 반쯤 파묻고 엎드리면 완전히 파묻히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살 수는 있는데 그것에 비해 자갈 폭풍은 말 그대로 수많은 조약돌이 모래와 섞여서 날아다니는 것이다... 맞으면 피떡이 되는 것은 순식간이다.
버섯 바위의 경우에는 바람이 모래, 자갈 등을 거닐고 날면서 충돌해 바위의 중간 부분을 깎은 바위이다.
4.3. 소금 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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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바다였던 곳이나 염호였던 곳에서 사막이 형성되면 소금 사막이 만들어진다. 엄청난 소금 농도 때문에 일부 미생물 말고는 아무것도 살 수 없다. 육상 통행의 난이도는 가장 낮은 편이다. 기본적으로 아스팔트 포장을 한 도로와 맞먹을 정도로 표면이 고르고 단단하게 굳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서 자동차 경주를 하는 일도 많을 정도다.[6][7]
다만, 소금폭풍은 주의해야 한다. 모래폭풍과 비슷하지만 주 성분이 소금인 데다가 소금 사막의 특성상 지면이 평탄하므로 거의 토네이도 급으로 강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소금 사막 주변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폐질환에 시달리기도 한다.
가끔 우기에 비가 발목까지 와 찰랑거릴정도로 적당히 내리고 날씨가 화창하면 소금 사막은 그 자체로 '''거대한 거울'''이 된다. 보기엔 멋지지만 역시 길을 잃어버리기 쉽기 때문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나침반 등을 휴대하자.
인근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여기서 소금을 캐내어 내다팔아 생계를 유지한다.
가장 유명한 소금 사막은 위 사진에도 나와있는 볼리비아의 우유니 사막. 거의 볼리비아를 대표하는 관광지이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아랄해는 원래 거대한 호수였지만 농사 한 번 지어보려고 물길을 마음대로 바꾼 소련 정부 때문에 계속 말라붙으면서 군데군데 소금 사막이 생겨나고 있다.
4.4. 극지 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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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이 대표적이고, 북극권에 위치한 육지 역시 여기에 포함된다.
항상 눈으로 덮여 있어 사막임을 잘 모르지만 너무 추워서 증발량이 적으므로 여기도 강수량이 적어 건조한 기후를 띠고 있다. 몇몇 지역(특히 경사진 지역들)으로 가면 활강바람 현상 때문에 눈으로 덮이지 않은 곳을 볼 수 있다. 또한 극지대라 다른 사막과 달리 단세포 미생물 등 극한 환경에서도 생존 가능한 극소수를 뺀 대부분의 식물을 찾아볼 수 없으며 매우 제한된 종류의 동물만 극소수가 산다. 눈이 많이 쌓여있어 강설량이 많을 것이라고 착각하는데, 그건 수만 년간 쌓인 결과물이다.
의외로 자외선의 15~20%만을 반사하고 나머지는 흡수하는 다른 사막에 비해서 쌓인 눈의 자외선 반사율은 80%이상이기에 다른 사막보다도 자외선으로부터의 위험이 가장 높은 곳이다.
5. 사막과 물
5.1. 지형과 물
극지 사막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막지역은 덥기 때문에 눈이 내릴 확률이 희박하지만 고도에 따라 눈이 내리기도 한다. 물론 그런 거 상관없이 고비 사막처럼 아주 잘만 오는 곳도 있다. 그래서 만년설이 쌓일 산이 있고, 겨울이며, 혹독하게 춥다면 눈이나 얼음 조금 쌓일 건덕지는 있다.
그 외 근방에 고산지대가 있다면, 고산지대의 영향으로 흘러내린 물이 스텝지역이나, 오아시스를 이루기도 한다.[8]
또한 근처에 바다가 있고, 그것도 한류의 영향이 큰 바다면 매일 안개가 끼기도 한다. 나미비아 사막에 서식하는 지의류들과 아타카마 사막의 식물들은 그 안개 덕분에 살 수 있다. 그 지역은 세계에서 강수량이 제일 적은 곳이라...
몇 안 되는 희망 중의 하나가 바로 지하수. 중학교 1학년 사회 시간에도 배우는 호주의 대찬정 분지는 원래 연 강수량 250mm 이하인 분류상 사막 지형이었으나 지하수로 살려냈다. 오아시스도 제법 많은 수가 지하수에서부터 나오기도 하고.
하지만 역시 사막지형인지라 지하수의 양도 풍족하지 못한 데다가, 함부로 사용하기 시작하면 사막지형이 넓어지고, 강이나 오아시스가 사라지는 악영향이 발생한다. 최근의 사막확대지역을 보면 보통 목축이나 관개농업이 발달한 지역이 많다.
5.2. 홍수와 쌓인 물
보통 사막지역의 강이나 와디의 하류로 간다면 플라야라고 불리는 염호가 존재하며, 유명한 플라야로는 사해(死海)가 있다.
페디먼트라 불리는 평평한 지역은 포상홍수(물이 고르고 넓게 퍼져 내려간다)에 의해 생기며, 보통 사막에서 수해로 죽는 경우는 이 페디먼트에서 야영을 하다가 자는 사이 어어? 하다가 끔살. 얼마 전에는 라스베이거스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났다. 이렇게 물이 없다가 갑자기 쏟아지기 때문에 소위 선상지라 불리는 지형도 만들어진다.
5.3. 외래 하천
사막의 밖에서부터 강(보통 열대 우림 지역에서)이 사막을 지나 바다까지 흐르는 때가 있다. 이를 외래하천이라 하며, 가장 유명한 하천은 나일 강이고 그랜드 캐니언의 콜로라도 강도 유명하다.
위에서 말했듯이, 나일 강 가까이는 엄청나게 작물이 잘 자라며, 나일 강이 쓸어온 토양 덕분에 식물의 영양상태도 좋다. 한 마디로 킹왕짱.
그런데 사막에서 흐르는 강은 중국의 타림 강처럼 대부분 '''말라서 없어지며''', 안 마르더라도 염호나 소금사막 방면으로 끝날 때가 많다. 따라서 강 따라서 사막을 탈출해보려는 시도는 금물이다. 베어 그릴스는 강을 따라가려면 차라리 상류로 움직이라고 조언한다.
6. 문명
가장 유명한 문명으로는 이집트의 나일강 문명이 있다. 하지만 나일강은 강 중에서도 수량이 많은 강이라 그 주변이 풍족한 편이라고 보는 게 맞다. 사실 사하라 사막도 그 시절엔 지금만큼 크지는 않았고...
그리고 나스카의 지상문양 역시 사막에 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집트나 나스카 평원은 5000년 전에는 비옥한 초원이었다고 한다. 엄밀히 따지면 사막은 아니었던 셈. 사실 비옥한 땅에서 마구 관개농업을 하거나 관리를 안 한 결과 사막이 된 지역도 많다. 대표적인 곳이 북아프리카로 동로마 제국과 이슬람권 사이에 수백년 데스매치가 벌어지는 과정에서 관리가 안 되는 바람에 사막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게다가 이 지역을 장악한 무슬림들이 노예 장사에 맛들인 것도 크고.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는 사막에서 나왔기 때문에 죽음과 순환이란 개념이 없고 호전적이란 주장이 존재하나, 이는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등 친불교 성향의 종교학자들이나 철학자들이 기독교를 비하하려고 만든 엉터리 개념에 가깝다.[9] 이슬람교, 기독교, 유대교가 처음 생겼을 당시의 그 지역은 전혀 사막이 아니었다. 고대에는 비옥한 초승달이라고 하여 숲이 무성하고 기름진 지역에 가까웠고, 이는 시리아나 이라크, 요르단도 마찬가지. 다만 몇천년간 이어진 역사로 지력이 고갈되다 못해 바닥을 파고들어가 모조리 사막화가 진행되었을 뿐이다. 게다가 현대에도 레반트 지역은 완전한 사막(BW)이 아니라 지중해성 기후(Csa)로 분류된다.
그 외로는 전투민족 성향이 강하다. 사막에 사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 유목민들이기 때문. 비단 전투민족 뿐만 아니라 상인의 기질도 강하다. 상인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동서양 막론하고 상인이 천대받았는데, 사막의 사회에서는 생산이 잘 안되는 특성 때문에 상인의 대우가 역사적으로 꽤 좋았다. 실크로드를 비롯해 동서양(아시아-유럽)을 이어주는 일은 사막의 나라들이 도맡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7. 사막 목록
- 고비 사막
- 그레이트 샌디 사막
- 그레이트 베이슨 사막
- 그레이트 빅토리아 사막
- 나미브 사막
- 남극
- 누비아 사막
- 다나킬 사막
- 루트 사막[10]
- 룹알할리 사막
- 모하비 사막
- 사하라 사막 - 사막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스테레오타입.
- 산토리니
- 시리아 사막
- 아타카마 사막
- 우유니 사막
- 치와와 사막
- 카라쿰 사막
- 칼라하리 사막
- 키질쿰 사막
- 파타고니아 사막
- 타르 사막
- 타클라마칸 사막
8. 창작물
8.1. 사막을 배경으로 한 영화
9. 사막을 배경으로 한 만화
9.1. 사막과 관련된 캐릭터
- 록맨 4 - 파라오맨
- 록맨 제로 - 아누비스텝 네크로만세스 3세
- 리그 오브 레전드 - 사막의 황제, 아지르 , 탈리야, 시비르를 비롯한 슈리마 소속 챔피언
- 스타워즈 - 아나킨 스카이워커, 루크 스카이워커, 레이
- 원피스 - 크로커다일
- 페어리 테일 - 아질 라무르
- 프리큐어 시리즈 - 사막의 사도
- 드래곤 라자 - 운차이 발탄
- 어린 왕자
- 꽃만 키우는데 너무 강함 - 사만다[12]
9.2. 사막을 배경으로 한 맵
- 강철전기 C21 - 갈드
- 리그 오브 레전드 - 슈리마
- Dancing Line - 사막
- PLAYERUNKNOWN'S BATTLEGROUNDS - 미라마
- 메이플스토리 - 니할 사막, 베르딜, 호텔 아르크스
- 모래 왕국 -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 플래닛사이드 2/대륙 - 플래닛사이드 2
- 카트라이더 - 트랙 사막
- 믹스마스터(게임) - 헤르세바, 베헤르세바
- 워 썬더 - 엘 알라메인
10. 기타
애묘인들 사이에서는 고양이를 키울 때 화장실용 모래를 온 집안에 뿌리고 다니는 것을 '''사막화'''라는 은어로 표현한다. 조금만 걸어다녀도 서걱서걱 밟히는 '''오줌기 머금은 모래'''가 세력을 넓혀 나가는 것이다. 화장실 위치를 외진 곳에 두거나 좋은 화장실을 쓰거나 '''주인이 부지런하든가''' 외에는 딱히 방법이 없다. 그렇다고 주인 편하자고 입자가 굵은 물질을 고양이 모래로 썼다가는 고양이가 괴롭다. 최근에는 변기통에 배변을 유도하는 기구나 홍화씨를 이용하는 대안이 등장하였다.
롤플레잉 게임 같은 데서도 꽤 자주 등장하는데, 사막의 특성상 상점이 거의 없고 사막 들어가는 입구쯤에만 있다. 모래바람이 불어 시야를 가리는 경우도 있고, 적들 수준도 만만하지 않아서, 계속 맞다가 회복아이템 동나는 수준까지도 가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상점도 없으니 그냥 가나, 아니면 돌아와서 재충전하나 고민에 빠진다. 이래저래 다시 가기 싫어지는 지역이다.
롤플레잉 게임에선 이슬람과 샤머니즘을 섞어 놓은 듯한 신비로운 종교를 믿는 인간형 종족, 혹은 인간들이 거주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들은 대체로 선역이다.
1990년 이후의 전쟁 패러다임이 사막에서 최신 병기를 가지고 이슬람 토후군이나 민병대를 상대하는 것으로 바뀌면서 전쟁 영화들에도 굉장히 많이 등장한다.
서부물+멸망한 세상을 주제로 다루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및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게임의 배경으로 자주 쓰이는 기후이다.
폴아웃: 뉴 베가스는 DLC를 제외하면 맵 전체가 사막이다.
보더랜드 시리즈의 배경 대부분의 지역이 사막 혹은 사막화 가 진행되는 지역이다.
존 카맥의 RAGE의 배경도 사막이며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매드맥스의 배경 역시 사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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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스펙 옵스: 더 라인에서는 두바이 시에 재앙급으로 불어온 함신 때문에 통행단절은 기본이요, 외부와의 통신까지 전부 두절돼서 도시 전체가 생지옥으로 변해버린 모습을 볼 수 있다.
[1] 내륙사막과 아열대사막, 한류사막을 구분하기 위해 각각 k, h, n을 붙이기도 붙여, 내륙사막은 BWk, 아열대사막은 BWh, 한류사막은 BWn으로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2] 이 쪽은 차라리 나을 수도 있다. 이런 사례 중 그래도 국제적으로 조명을 잘 받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여러 지원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북쪽 호수는 온갖 노력 끝에 되살리는 데 반쯤 성공했고, 남쪽 호수는 2014년 후반부터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그런데 차드 호처럼 아예 조명도 거의 못 받는 곳은 안습…[3] 대다수는 북미가 원산이나 Rhipsalis baccifera라는 아프리카와 동남아 지역에도 분포하는 선인장 종류가 있긴 하다.[4] 사하라 사막의 모래가 해류를 타고 와서 해안에 쌓이기 때문이다. 사하라 사막의 규모가 엄청난 만큼 사구의 규모가 우리나라 해수욕장과는 차원이 다르다.[5] 흔히 모래 사막으로 연상되는 사하라 사막도 대부분은 자갈 사막이다.[6]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버섯구름 봉우리에 있는 소금 평원에서 자동차 경주를 하는 묘사가 있다.[7] 영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에서도 소금 사막인 보너빌 쏠트 플랫(Bonneville Salt Flats) 인터네셔널 스피드웨이가 나온다.[8] 대표적인곳이 중국 서부에 위치한 타클라마칸 사막이다. 인근의 쿤룬 산맥과 톈산 산맥의 만년설이 녹은 물이 흘려내려 타림 강이라는 강을 형성하기도 한다.[9] 반대로 불교, 힌두교가 숲에서 나왔기 때문에 평화주의적이라는 주장을 곧잘 편다. 실상이 어떤지는 열대우림과 반불교 문서를 보자.[10] 지구상에서 가장 더운 지역으로, 최고온도 70.6℃를 기록했던 곳이다.[11] 뉴 월드에서 재호가 엘리시아 화원을 세운 곳이 '페르마 사막' 위이다.[12] '모래 조각사'였을 땐 사막에서 쓰기 좋은 샌드골렘 스킬을 쓸 수 있었고, 재호와 지내면서 깨달음을 얻어 '사막의 정령기사'로 전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