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달랑달랑한 닉

 



'''목이 달랑달랑한 닉'''
''Nearly Headless Nick''
[image]
'''고향'''
불명
'''기숙사'''
그리핀도르
1. 개요
2. 작중 행적


1. 개요


해리 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유령. 배우는 몬티 파이선으로 유명한 존 클리즈.

2. 작중 행적


그리핀도르 기숙사의 유령. '목이 달랑달랑한 닉'은 별명이며, 풀네임은 니컬러스 드 밈시포핑턴 경(Sir Nicholas de Mimsy-Porpington). 이걸로 보아 생전에 기사 신분이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원문의 명칭은 Nearly-headless. '목이 거의 없는' 닉이다. 어찌 보면 초월번역. 별명 그대로, 목이 완전히 잘려 있지 않다. 왕정 마법사였지만 귀부인의 치아를 교정하려다 상아를 자라게 한 죄로 참으로 비참하게 죽었는데[1], 본인 말에 따르면 날이 무딘 도끼로 목을 45번이나 쳤는데도 1.5센티미터가 안 잘렸다고 한다. 참고로 마법사들은 화형을 당해도 기초 마법인 불꽃이 뜨겁게 느껴지지 않는 마법을 걸고 고통스러워 하는 척 하면서 실제로는 따뜻하고 간질간질한 느낌을 즐겼으며, 중세 시대의 어떤 마법사는 이 느낌에 중독돼서(...) 변신술로 모습을 바꿔 수십번을 화형당하는 등, 마녀 사냥에 대처하는 데 능숙했다. 그러나 닉은 지팡이를 뺏겨서 도망칠 수 없었다고. 음유시인 비들 이야기 참조. 당연하겠지만 자신의 달랑달랑한 목이 콤플렉스. 자신의 별명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며,[2] '목이 없는 사냥꾼 협회(Headless Hunts)'의 가입도 거부당했다.
2권 비밀의 방 편에서는 바실리스크를 보고 돌처럼 굳어 버렸다. 닉을 통해 바실리스크를 본 저스틴 핀치 플레츨리와는 달리, 바실리스크를 정면으로 응시한 모양. 그러나 이미 죽어서 또 죽을 수가 없었다. 바실리스크의 희생자들은 맨드레이크 시약을 먹고 회복됐는데, 유령인 닉은 어떻게 돌아온 건지 의문이다. 뭐 유령이니 아무래도 그건 상관 없겠지만.
7권에서는 다른 기숙사 유령들인 피투성이 남작이나 회색 숙녀의 제법 시리어스한 뒷이야기가 공개되었지만, 닉은 한 마디 언급도 없다. 호그와트 귀신 무리들이 전투에 참여한 걸 보면 그 또한 다른 유령들과 함께 참전한 듯 하다.
그리핀도르의 유령답게 해리와 약간의 친분이 있으며, 해리를 자신의 500주년 사망일 파티[3]에 초대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닉이 1492년에 사망했으며, 15세기 헨리 7세 시기의 인물임을 확인할 수 있다. 파티 장면이 가관인데, 음식을 먹을 수 없으니 냄새라도 맡기 위해 썩힌 음식을 준비하게 하고는 그 위를 통과한다. 해리가 시리우스를 잃고 절망하다가 유령으로라도 되돌아올 방법이 없냐고 닉에게 묻자, 그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임을 분명하게 얘기해 주었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학생들에게 똑같은 질문을 종종 받았다고. 해리가 물어보러 올 때도 그럴 줄 알았다고 한다. 말할 수 있는 한에서 나름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지만 중2병에 걸린 해리의 짜증섞인 반응을 돌려받는다. 다만 그때 해리는 사랑하는 대부의 시리우스의 죽음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매우 혼란스러운 상태였고, 한창 사춘기일 나이에 별의별 일을 다 겪고 예민해져 있었던 점은 감안해야 한다.
유령들 사이에선 나름 해리 포터 소식통으로 통하는 듯하며, 닉은 자신의 유령 친구들에게 괜히 정보를 빼내기 위해 해리를 귀찮게 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다고 한다. 해리의 믿음을 저버리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할 것이라고 한다.[4] 은근 이 닉을 상대로 뼈때리는 발언을 많이 했다.[5] 거의 옆에서 헤르미온느가 그게 할 소리냐고 갈구고 론은 뭐 틀린 말했냐고 대꾸하는 태도, 그리고 그런 그들을 해리가 굳이 말리지 않는 식의 패턴이다.
비밀의 방 게임판에서는 해리에게 숨겨진 도전 방을 소개해주며 등장한다.[6]


[1] 뚱보 수도사와는 비슷한 시기를 산 모양이다. 수도사는 머글들 앞에서 마법을 보인 혐의로 인해 죽었다.[2] 닉을 처음 본 론이 '목이 달랑달랑한 닉이죠?'라고 묻자 '니콜라스 경(Sir Nicholas)이라고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3] 해리 포터 시리즈 전반에서 시사하는 바에 대한 복선이기도 하다. 이어 시리우스 블랙이 죽는 것은 잠드는 것보다 더 빠르고 쉽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 그리고 호크룩스에 대해 비판하는 것과 함께 부정한 방법으로의 영생에 대한 집착에 대해 경고하는 바를 시사하기도 한다.[4] 이에 론 왈 이미 죽었는데 죽음을 택하는 게 큰 의미가 있냐고...[5] 예를 들어 닉 曰 "이 몸에 흐르는 고귀한 피는...", 론의 대답 "피가 어딨어요?" 하는 식..[6] 본인이 호그와트에 오랜 세월동안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가보지 못한 장소라고 한다. 순은 마법사 카드 40장을 모아야 문을 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