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택

 

1. 개요
2. 행적
3. 미디어 믹스


1. 개요


苗澤
삼국지연의의 가공인물이자 황규의 처남.

2. 행적


황규의 첩인 이춘향과 몰래 간통하고 있어 이춘향을 얻기 위해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춘향이 군사 일을 상의하고 오다가 황규가 분노한 것을 이야기하자 묘택은 이춘향에게 사람들이 유황숙은 어질고 덕성이 높다고 하면서 조조는 간사한 영웅이라고 하는데 어찌하여 그렇게 말하는 거냐고 질문하도록 시켰으며, 이로 인해 이춘향이 황규로부터 조조를 죽이려는 사실, 계획 등을 알아내서 보고받는다.
그는 곧장 이 사실을 조조에게 이야기했는데, 결국 마등, 황규 등이 조조의 군사에게 붙잡히고 황규가 죄가 없다고 변명할 때 조조가 묘택을 대질하게 해서 아무 말도 못하게 했다. 마등, 황규가 처형되자 이춘향을 자신의 아내로 삼게 해달라고 요청했더니, 조조는 한낱 여인 때문에 매형의 온 집안을 해친 의롭지 못한 자이니 살려둘 수 없다면서 이춘향과 함께 참수시켰다.
연의에서 창작된 인물로 진경동과 함께 연의에서 가장 유명한 두 사람의 내부고발자 중 한 사람이지만 묘택은 진경동에 비교해도 형편없는 쓰레기다. 진경동은 주인을 고발했지만 동승이 연의 안에서는 의인이고 그 여파가 커서 비난받는 것이지 진경동 자신이 대단한 악인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지은 죄라야 그저 늙은 주인의 젊은 애첩과 간통했다는 정도다.[1] 그리고 주인을 고발한 것도 진경동과 동승의 관계를 생각하면 그저 주인과 하인 관계일 뿐이라 딱히 죄라고 하기 어렵고 그저 동승에게 죽임을 당할 처지에 몰려[2] 자구책으로 고발한 것에 불과하다.
그에 비해 묘택과 황규의 관계는 처남매부 사이다. 매형의 애첩과 간통했다는 것도 용서받기 어렵지만 그 애첩을 탐내 매형의 가족을 죽음으로 몰고간 점에서 이미 진경동과 비교 불가다. 그가 매형을 고발하게 되면 희생당하는 건 단순히 매형 한 사람이 아니다. 자신의 누나도 당연히 포함되고 누나가 낳은 자기 조카들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 하나를 위해 자기 친척들을 전부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게다가 사후에 그는 뻔뻔스럽게 대놓고 다른 포상은 필요없이 춘향만 아내로 달라고 하기까지 했으니... 연의에서 진경동은 그저 고발자로 끝나고 특별히 죽임을 당하는 장면이 없지만 묘택을 죽이는 장면이 포함된 건 연의의 가치를 더 높여주는 명장면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의롭지 못한 내부고발자가 제공한 정보를 잘 써먹어 놓고 죽여버린 행동이 과연 정당한지 아닌지는 각자 알아서 판단하자. 제딴에는 '너 같은 놈은 살려둬봤자 다른 사람을 또 죽음으로 몰아넣을 놈'이라고 평하긴 하는데, 조조 본인이 그런 소리를 할 만한 입장인지는 연의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모두가 잘 알 것이다. 아군의 사기 진작을 위해 죽음으로 몰아넣은 무고한 인물도 있는 마당에...

3. 미디어 믹스



3.1.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


[image]
여자만 밝히다 일가를 도륙내는 원흉인 것은 여기서도 다르지 않다.

3.2. 삼국


60화에서 등장. 이춘향과 노닥거리다가 황규가 돌아왔다는 말에 허겁지겁 나갔는데, 자신의 몰골을 손가락으로 지적하는 황규에게 조식을 끌어들여가며 핑계를 댔다가 핀잔을 듣는다.
갑자기 칼을 반쯤 뽑아들고 그동안 너를 어찌 대해줬느냐고 협박하는 황규에게 그 은혜가 하혜와 같다면서 자신의 관직을 대신 구해줬다고 대답한다. 거사를 치를테니 안에서 내응해달라는 황규의 말에 겁을 먹고 만류했지만, 제후에 봉해준다는 말에 마지 못해 수락한다. 하지만 몰래 순욱에게 밀고했는지 조조에게 묘택이 황규와 마등의 모반을 밀고했다고 보고하는 장면이 나온다.
조조가 조비를 시험하는 사이에 또다시 황규의 집에서 이춘향과 노닥거리고 있다가 갑자기 조조의 군사들이 집으로 들이닥치자, 허겁지겁 일어나서 웬 놈들이라며 따지는 장면이 나온다.
황규와 마등이 죽고 난 뒤, 조조에게 장군직을 받을 '''뻔'''하지만, 하필 황규의 첩인 이춘향을 탐내는 바람에 상관의 첩과 놀아나는 부하는 필요없다며 처형을 지시하는 조조에게 마등을 끌어들여가면서 항변하나 전혀 먹히지 않고 끌려가 처형당했다.

[1] 심지어 그 간통이라는 것도 굉장히 애매한 뉘앙스로 적어서(둘이 비밀리에 얘기를 주고받음) 실제 있었는지 아니면 동승이 민감하게 반응한 건지 확인할 수 없다.[2] 특히 간통 사실의 존재 여부가 불분명한만큼, 만약 간통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진경동으로서는 더 억울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