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전생
1. 설명
북두의 권에 등장하는 기술이자 북두신권의 최종오의이다.
단지 권의 강력함만으로는 터득할 수 없으며, 인간의 모든 감정(그 중에는 슬픔과 사랑도 있다.)을 깨우친 자만이 익힐수 있는 궁극 오의. 그 근본 원리는 상대의 기술을 한 번 본 것으로 자신의 것으로 할 수 있는 북두신권 오의 수영심(水影心)에 있다. 즉 상대의 기술을 따라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열쇠 중 하나.
결국 모든 것을 비우고 일종의 해탈의 경지에 들어서면 무(無)가 되는데, 세상에서 무라는 개념이 사라지는 일은 없기 때문에 이 기술을 깰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켄시로와 라오우의 싸움에서 '무'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같은 '무'라는 것이 드러난다. 바로 무상전생을 부수는 것이 아니라 같은 무상전생으로써 동화되는 것.[1]
과거엔 '북두신권 2000년의 역사중 이것을 터득한 자는 아무도 없었다.'고 했었다. [2] 그런데, 공교롭게도 같은 대에 라오우, 켄시로 모두 이 기술을 터득하는 불행에 가까운 우연이 일어난다. 무상전생끼리 격돌하게 되면 서로의 몸이 새하얘지고 두 사람의 어린 시절의 모습이 보이게 된다. 모든 분노, 증오 등이 씻겨져 보여 순수한 모습으로 보이는 모양.
켄시로는 지금까지 친구라 부를 수 있었던 수많은 강적들과의 싸움에서 그들의 슬픔을 몸에 하나씩 새기면서 이 기술에 도달했고, 슬픔도 사랑도 모른다 자부했던 라오우는 사랑하는 유리아의 죽음[3] 을 계기로 이 기술을 익히게 되어 켄시로와 최후의 싸움을 벌였다.
후에 북두류권의 계승자 카이오우와 싸우다가 그의 암류천파에 의해 허무하게 깨지지만, 사실 무상전생은 켄시로의 삶 자체였기 때문에 이후엔 이거 특별히 안 써도 이 기술 저 기술에 쳐맞고 패배하게 된다.[4]
하지만 켄시로 전의 계승자들은 아무도 쓰지 못했다는 이 기술도 앞선 시대를 다룬 창천의 권에선 카스미 켄시로가 사용한다. 류켄이 대륙에서 놀던 형님의 이야기를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에라고 한다면 커버가 가능하다지만... 그런데다가 이 무상전생을 넘어선 '''최종오의''' 창룡천라 라는게 덜컥 나와버러서 위상이 좀 흔들거린 적도 있다.[5] 또한 무상전생이란 오의가 남들에게 배워서 되는 것이 아닌, 상대의 꿈, 사랑, 슬픔, 모든것을 느끼고 받아들이고 공감하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기술처럼 표현된다. 그렇게 되면 류켄 = 카스미 라몬이 무상전생을 익히지 못한것도 설명이 되는것이 '''스스로 깨우치는 비기'''임과 동시에 '''수많은 이들과의 싸움'''을 전제로 하는 기술인만큼 싸움을 피하고 오로지 수련과 전승을 위해 평생을 살아온 류켄이 강자와의 싸움에서 마음을 나눌 기회가 적었기에 무상전생을 깨우칠 수 없었다는 추측이 가능해진다.
2. 기타 작품에서
2.1. 창천의 권
후속작이자 프리퀄인 창천의 권에서는 유종무와의 싸움에서 선보이는데 이때의 연출은 암흑으로 변하면서 만약 유종무가 주먹을 넣었다면 오히려 당했을거라며 땀을 흘린다.
이후 유종무의 고백을 들어보면 무상전생 뒤에 있는 켄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는 것을 볼 때[6] 북두의 권 본편에서 보여준 오의의 표현과는 달리 무의식적인, 무념무상인 상태에서 권을 펼치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무상전생을 뛰어넘는 최종오의 창룡천라라는 것이 등장하는데 이 창룡천라 역시 연출은 달라도 본편에서 처음 나오는 무상전생의 표현과 상당히 비슷하다.
2.2. 점프 얼티밋 스타즈
반격기로 등장.
후딜은 약간 길지만 일단 걸리면 킹왕짱 데미지를 선사하며[7] , 덤으로 라오우나 켄시로 본인에게는 일시 무적 효과까지 걸린다. 게다가 밀어내는 반경이 멀어서 번지용으로도 제격. 단 반격 자체는 판정이 강해도 무적은 아니라서 범위 넓고 판정 좋은 기술이랑 부딪히면 발동되다 깨지는 경우가 있으니 그 점'''만''' 주의하자.
2.3. 북두무쌍
켄시로와 라오우의 전승오의로 나오는데, 사용시 몸이 빛나면서 일시적으로 무적이 된다.
다만 투기게이지를 3개나 사용하는데 비해 지속시간이 짧은 편이라 효율성이 낮아서 잘 쓰이진 않는다. 하지만 상대가 쓰면 공포. 켄시로 전설편 마지막 보스인 라오우가 무상전생 쓰고 달려들면 리치왕급의 공포를 느낄 수 있다. 진 북두무쌍에서는 전설편 36화에서 켄시로 자신과의 싸움에서 상대 켄시로가 수시로 시전한다.
2.4. AC북두
북두무쌍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켄시로와 라오우의 초필살기 개념으로 등장한다.
기술 자체는 아무런 공격효과를 내지 못하고 부스트 게이지 상단에 불꽃이 생기며, 스트리트 파이터 서드의 블로킹 개념처럼 상대방의 공격에 맞춰 레버를 앞, 하단공격은 밑으로 입력해서 성공하면 상대방의 뒤로 돌아간다. 킹오파의 가드캔슬 긴급회피를 생각하면 될 듯. 7번 사용하면 사라지며 AC 북두의 게임 특성 상 상당히 유용한 기술. 다만 초필살기급은 무상전생이 불가능하다.
2.5. 북두와 같이
게임 클리어 후의 특전으로 등장한다. 켄시로 수성부적을 장착하면 쓸 수 있으며 몇 초동안 잔상을 남기며 보스들의 공격을 난사한다.
[1] 무상전생에 대항할 수 있는 다른 기술이라고 한다면 후술하다시피 켄시로의 무상전생을 무력화시킨 북두류권의 암류천파를 들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공간 왜곡을 통해 시전자를 당황시켜서 허점을 만든 것이므로 무상전생 자체를 파괴했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지도 모른다. 공간 왜곡에 대처하는 물리적 원리를 터득한 켄시로에게는 암류천파도 더 이상 통하지 않았다.[2] 어디까지나 '이론상 이런 경지도 있다.' 는 느낌으로 이름만 붙여둔 모양.[3] 라오우는 처음에 유리아를 자신의 손으로 죽임으로써 진정한 슬픔을 알게 되었다고 했지만, 사실 유리아는 이미 토키와 같은 불치의 병에 걸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였다. 그런 와중에도 자신을 위하는 그녀의 마음에 의해 슬픔과 사랑을 깨닫게 된 것. 그리고 라오우는 유리아의 비공을 찔러 유리아의 목숨을 조금이나마 연장시켜주게 된다.[4] 효우와의 대결에서는 암류천파를 직접 깨부수는 방법도 묘사되는데, 흑야차는 암류천파의 좁은 범위를 빠르게 벗어남으로서, 켄시로는 몸을 회전시켜 원심력으로 중심을 잡음으로서 암류천파를 무효화시켰다. 궁극오의 무상전생도 무력화시킨 암류천파이지만 암류천파의 위력은 공간 왜곡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만드는 것에서 기인하므로 그 상황의 대처법을 아는지 여부에 따라 무상전생의 경지에 올라도 당할 수 있고, 오르지 않아도 파해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5] 그렇지만 창룡천라라는 기술이 딱히 데미지를 주는게 아니고 걍 1:1을 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 정도라서, 카운터기술로 묘사되는 무상전생의 입지를 위협하지는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창룡천라는 천수의식만을 위한 무상전생의 변형에 가깝다.[6] 슬픔도 아픔도 전부 하늘에 맡긴듯이 하늘만이 보였다고 하며 본인은 그 마음에 눌렸다고 했다. 무상전생이란 기술 이전에 켄시로의 마음에 눌려 스스로 패배를 인정하게 되었다는 듯하게 묘사된다.[7] 특히 지타입의 캐릭터들에게는 낮은 체력+무상전생의 데미지+역타입 보정의 효과로 인해 걸리면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