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연쇄 카드

 

구급전대 고고파이브 37~39화에 등장하는 아이템.
집사 피에르의 가문 대대로 전해지는 비보로, 재마수 소환때 사용하는 재마 카드와의 병용으로 복부에「∞」마크가 들어간 무한연쇄 재마수를 만들어낼 수 있다. 무한연쇄 재마수의 성능은 통상의 재마수와 크게 다름없어서 죽으면 재생카드로 부활가능한것도 동일.
하지만 이 카드는 해당 재마수에게 '''"한번 받은 공격이 있다면 그 공격은 두 번 다시 통하지 않게 되는 능력"'''을 부여해준다. 정확히는 무한연쇄 재마수에게 탑재된 이 카드가 받은 공격을 기록 및 해석하여 해당 공격을 튕겨내는 것. 다시 말해 어떤 공격도 한 번은 유효타가 되지만 두번째 이상은 완전히 무효화된다는, '''슈퍼전대 시리즈 사상 최고급의 사기 아이템.'''
게다가 이 카드가 무시무시한건 '''죽은 재마수의 잔해에서 카드를 회수해 재활용이 가능하다''' 란 것이다. 이로 인해 공격을 기록및 해석한 카드를 다른 재마수에게 인계하여 돌려써먹음으로서 싸우면 싸울수록 공격이 통하지 않게 되면서 일방적으로 공격 가능한 무적의 재마수에 가까워지게 된다는 이야기. 즉 싸우지 않는것이 제일의 대응책이라 할 수 있다.
무한연쇄 카드를 이용한 재마수는 인내력 재마수 가르바리아(천속성, 나가사코 타카시), 무사도 재마수 하가쿠렌(화속성, 타카츠카 마사야), 용전사 재마수 리자데스(화속성, 사카이 테츠야) 의 3체. 가르바리아와의 거대전을 빅토리 마즈로 돌파했지만, 다음 화의 하가쿠렌전에서는 빅토리 마즈가 무효화되고, 어쩔 수 없이 그랜드 라이너맥스 빅토리 로보를 동원하여 다굴로 처치하나 이 덕에 해당 주력 로봇들의 전투력이 전부 기록되어버리고 만다. 등신대 전투에서도 V랜서가 통하지 않자 라이프 버드를 불러 오랜만에 캘러미티 브레이커를 사용하며, 이 과정에서 고고파이브는 무한연쇄 카드의 존재를 알게 된다.[1]
그리고 3번째의 리자데스전이 되니 등신대 전투의 무장들은 라이프 버드의 툴까지 전부 기록당하고 거대전에서 공격이 통하는 로봇은 빅토리 로보와 라이너 보이만 남게 될 정도로 카드가 완성되었고, 이에 따라 나가레는 리자데스를 가둬서 태양에 던져버리려는 꼼수를 쓰려 하나[2] 무한 연쇄 카드를 없애선 안된다는 책임감에 리자데스는 피에르에게 자신을 죽이게 하여 거대화한다.
이후 빅토리 로보와 라이너 보이로 응전하려 하자 용명왕 사라만데스가 재마존을 전개하여 유일하게 기록되지 않은 빅토리 프로미넌스도 안 통하게 된데다 빅토리 마즈 이외의 거대전력을 쓸 수 없는 상태가 되고, 그 남은 빅토리 마즈도 공격가능한 필살기가 없다는 최악의 상황이 된다. 그러나 빅토리 로보의 브레이버 소드를 빅토리 마즈로 사용하는 발상을 즉석에서 전개한 나가레의 기지로 시전한 마즈 프로미넌스로 리자데스에게 치명타를 입혔고, 빅토리 마즈가 리자데스를 끌고 가 태양으로 던진 덕에 카드는 리자데스 째로 소멸해버렸다.
이 실패로 인해 사라만데스는 어머니인 그랑디누의 신뢰를 완전히 잃고 가족 내의 지위가 점점 떨어져가게 된다.
이 카드의 항목 작성 의의는, 저 사기성도 사기성이지만 '''극 중반이 되면 잊혀지게 되는 초반부의 필살기와 로봇에게 활약할 여지를 주게 된다는 것''' 이 아닐 수 없다. 보통 새로운 무기와 그에 따른 필살기, 그리고 신규 거대전력이 나오면 그때까지 쓰인 해당 장비는 안 쓰이는 경우가 파다했다.
애초에 고고파이브는 마이너스에너지와 플러스에너지란 개념 덕에 다른 전대들에 비하면 초기의 무장및 거대전력이 활약할 여지가 충분히 있었으나, 중반에 그레이트 합체인 맥스 빅토리 로보와 2호 로봇인 빅토리 마즈가 등장하고 유일하게 그랜드 라이너가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골렘 재마수가 등장하지 않게 되자 그랜드 라이너가 10화 넘게 등장하지 않게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또한 재마 일족의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레스큐와 전투에 겸용 가능한 장비를 가졌던 고고파이브 측에서 V랜서 등의 완전한 전투용 무기를 갖고오게 되어 캘러미티 브레이커의 10배의 화력을 보인데다 아예 하이퍼 파이브 등의 추가 필살기가 나오면서 초기의 피니시 무기인 라이프 버드=캘러미티 브레이커의 등장도 자연스럽게 없어졌다.
바로 이럴때 무한연쇄 카드가 등장하여 잊혀졌던 초기의 무장과 거대전력이 다시 빛을 보게 된것이다. 현재까지 잘만 쓰던 신무기들이 안 통하게 되니까 그간 잊고 있었던 예전 무기들로 응수하게끔 하는 동기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합리적이고 멋진 설정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상성상 별 의미 없었을 텐데 그랜드 라이너가 다시금 나올 여지가 생겼다는 점에서 감동한 시청자들이 한둘이 아니었을지도.[3]
이후에도 여러 이유로 그랜드 라이너나 빅토리 로보, 구 장비들이 등장하는 상황이 나온 덕분에 고고파이브는 이례적으로 초반부의 무기나 메카가 후반부에도 종종 등장하여 어필하는 긍정적인 연출을 보여준 전대가 되었다.

[1] 사실은 키요시라는 청년이 피에르가 사라만데스에게 무한연쇄 카드가 완성되었다고 보고하는 것을 몰래 엿듣고 고고파이브에게 알려 준 것이다.[2] 처음엔 신무기를 개발하다가, 마토이가 한탄하다시피 내뱉은 '그 무기가 안 통하게 되면 다음엔 더 강한 무기냐? 그래서야 끝이 없잖아.'라는 말에 힌트를 얻어서 적에게 역정보를 흘려 유인한 다음 플러스 에너지 감옥으로 감금했다. 나가레 曰 : '형 말을 듣고 알아냈어. 무한 연쇄 카드와는 '''안 싸우는 게 최고'''라고.'[3] 그랜드 라이너는 하드웨어 스펙은 빅토리 로보는 물론이고 빅토리 마즈나 심지어 맥스 빅토리 로보도 웃돌지만 빅토리 로보는 플러스 에너지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어서 일반 재마수와의 싸움에선 빅토리 로보가 더 효과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