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전대 고고파이브
1. 소개
슈퍼전대 시리즈 23번째 작품. 모티프는 인명구조(소방차, 소방관, 구급차 등). 테마는 자연재해 • 평화 • 가족사랑 • 형제애"'''사람의 생명은 지구의 미래! 불타는 레스큐 영혼! 구급전대 고고파이브!'''"[1]
2000년을 맞이하는 슈퍼전대로 당시 2000년이 되면 지구가 멸망한다는 등 다소 불안한 사회의 경향에 초점을 맞추어 종말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런 종말적인 분위기에서 구조를 통해 희망을 찾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미국판인 파워레인저 라이트스피드 레스큐가 '파워레인저 레스큐'라는 제목으로 수입 및 방영되었으며 파워레인저 퍼팩트 대백과 및 캡틴포스에서의 명칭은 '파워레인저 고고파이브'.
2. 특징
대전대 고글파이브의 기획단계에서 버려진 이름을 다시 활용한 작품으로 다음 작품인 미래전대 타임레인저와 함께 원점회귀를 하고 있다.
슈퍼전대 시리즈 사상 2번째 가족전대로, 고고파이브의 지휘관인 타츠미 몬도 박사는 5남매의 아버지이며, 악역인 재마 일족은 고고파이브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가족이다. 그러나 언제나 마음을 모아서 싸우는 고고파이브와는 달리 재마 일족은 분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결국 고고파이브에 패배하는 재마 일족의 모습을 통해서 가족간의 유대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적과 아군의 대비에서 가족이라는 공통점을 통해 보여주는 시나리오는 큰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고고파이브와 재마 일족은 가족이라는 공통점 뿐만 아니라 키 퍼슨인 어머니라는 존재에 있어서도 크게 대비가 된다. 고고파이브의 어머니인 타츠미 리츠코는 "'''믿고 감싸주는 것이 가족이란다'''"라는 대사에서 알 수 있듯 가족을 사랑하는 자상한 어머니인 반면, 재마 일족의 어머니인 대마녀 그랑디누는 "'''아들은 언젠가 엄마를 배신하지. 너도 예외는 없어'''"라는 대사에서 알 수 있듯 자기 가족조차도 목적을 위해 간단히 희생시켜버리는 비정한 어머니이다. 결국 구심점인 어머니의 배신으로 인해 재마 일족은 와해되고, 끝까지 어머니를 믿었던 고고파이브는 와해된 재마 일족을 아버지가 남긴 최후의 로봇으로 박살내며 지구를 지키고 가족들도 다시 하나로 뭉치는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
작품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고고파이브가 인명구조를 중시하는 슈퍼전대라는 것이다. 주인공 가족은 가문 대대로 구조작업을 하고 있으며 각 멤버들도 평상시에는 소방관, 구급대원, 경찰관 등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이들이 싸우는 이유도 '사람의 생명은 지구의 미래!' 라는 등장시의 대사로 잘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괴인과의 전투 외에도 재난 상황에 휘말려 위기에 처한 민간인들을 구조하는 장면도 공을 들여 묘사해주는데, 이전 시리즈들과 연출상 차별화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디자인 적인 면에서도 인명 구조를 의식해 변신 슈트의 안면부가 산소 마스크를 쓴 얼굴에 보호창을 덧댄 모습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디자인을 통해 변신 슈트가 구조 장비라는 느낌을 살리는 동시에 보호창을 통해 내부의 모습이 보이는 효과를 주어 극적 효과를 더욱 높였다. 덕분에 본편의 배우들도 슈트액터 만큼이나 자주 입게 되어 '이것은 드라마가 아니라 다큐멘터리' 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이러한 변신 후에도 얼굴이 보이는 특이한 연출을 당시 촬영 현장에서는 스케멘[2]이라고 불렀다. 여타 전대같은 경우 변신 전과 변신 후의 촬영이 별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고고파이브의 경우는 이 스케멘 촬영 때문에 액션 씬 촬영에도 항상 배우들이 참가했다고 한다. 한편 배우들은 스케멘 연출때문에 고생을 했다고 하는데, 후시녹음을 할 때 입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자신의 눈의 연기만을 보고 후시녹음을 해야 했기 때문. 배우들은 대기실에서 얼굴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대본으로 가리고 거울을 보면서 눈 연기의 연습을 했다고 한다.
세기말 적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아무래도 현실과 일부 관련이 있는지라 최대한 극 중 요소를 사실적으로 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우선 재난방지 연구소장인 아버지에 의해 도시 전역에 재난방지를 이유로 다양한 장치가 설치되어 이들 전대의 활동에 타당성을 부여했다. 또 실책을 범한 고고파이브를 소방청에서 재편하려는 모습이나, 극 중에서 '고고파이브가 사이마(재마(災魔)의 일본어 발음)일족과 전투 중이니 우회해주십시오'라는 뉴스가 방영되는 장면을 통해서 고고파이브가 정말 현실에 존재하는 하나의 기관으로 인식할 수 있을 만큼의 사실성을 제공하였다.
로봇의 합체 연출에서도 이러한 노력은 극대화 되어 그냥 척척 합체하는 모습이 아닌 가속이나 견인용 케이블 등을 사용하여 직접 파츠들을 끌어당겨 합체하거나, 합체 도중에 적의 공격을 피해서 비클들끼리 서로 연계하여 적을 견제하면서 합체를 실행하거나 비클 모드로 변하여 적의 공격이 닿지 않는 공중으로 올라간 후 내려오면서 합체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다. 덕분에 빅토리 로보의 합체 장면은 전 슈퍼전대 시리즈 내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중량감 있는 연출이 되었다. 본작과 마찬가지로 '리얼'을 표방하고 있는 후대 슈퍼전대 시리즈인 특명전대 고버스터즈는 아예 기지 내부에서 조립하듯 합체를 수행한 후 출격하는 연출을 보여준 바 있다.
또한 공룡전대 쥬레인저에서부터 전해져온 6번째 전사가 처음으로 안나온 작품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국내 특촬 팬들에게는 극장판으로 잘못 알려진) 단독 V 시네마에서는 인기 성우인 미야무라 유코가 신전사로 변신해 화제를 낳곤 했다. 물론 이건 1회성이다. 거기에 나왔던 수마 헌터 지크가 힘을 잃고 1회만 변신할 수 있는 힘을 넘긴 것. 실제로는 6번째 전사가 추가될 예정이었으나, 5명의 가족 분위기가 깨질 것을 우려해 등장하지 않았다. 다만 미국으로 건너간 파워레인저 라이트스피드 레스큐의 경우 티타늄레인저라는 6번째 전사가 등장한다. 아예 전용 레인저 키도 따로 있다. 하지만 빅토리 로보와 그랜드 라이너의 뒤에 나온 라이너 보이라는 로봇이 인공지능을 달고 말까지 하는 놈인데다 타이틀에서도 대놓고 6번째 전사 취급을 받고 있는지라 6번째 전사라 해도 무방할 듯.[3]
메인 각본가는 전자전대 메가레인저, 이후에 백수전대 가오레인저, 염신전대 고온저 등의 메인 각본을 담당한 타케가미 준키. 과거의 특촬물처럼 기본 스토리 자체는 스트레이트하고 큰 요동이 없는 편이지만 개별의 화 하나하나가 호소력이 짙은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거기에서 큰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 이 스트레이트하면서도 강한 이야기는 고고파이브만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농담 반으로 이 동시기에 같이 한창 활약 중인 마치 동기격으로 볼 수 있는 같은 전대가 어딘가에 더 존재하긴 한다.[4]
3. 주제가
3.1. 오프닝
시대 배경이 세기말인데다 구조라는 테마에 영향인지 여타 다른 슈퍼전대의 OP보다 밝지 않고 진중하면서도 힘있는 곡조가 인상적인 편 이고, 이시하라 신이치의 걸걸한 보이스와 후반부의 강렬한 멜로디가 잘 어우러진다.
3.2. 엔딩
본작부터 오프닝곡과 엔딩곡을 다른 가수가 부르는 것이 관례화된다. 최초의 사례는 공룡전대 쥬레인저였지만 다음 6개 작품, 다이레인저부터 긴가맨까지는 종전처럼 동일 가수가 오프닝과 엔딩을 모두 소화했다.
3.3. 삽입곡
- Rescue! Go Go Five(노래:MICKEY.T) - OP 주제가 영어 버전
- 긴급합체! 빅토리로보(노래:야마가타 유키오[7])
- 용기를 잃는다면(노래:MICKEY.T)
- Go! 파이브 Go! 파이트(노래:이시하라 신이치)
- 초거대로보!! 그랜드 라이너(노래:이시하라 신이치)
- 달려라! 고라이너! 구해라! 구급머신(노래 : 미야우치 타카유키)
- 탱고.사.이마(노래:피에르) - 피에르의 성우 마츠노 타이키가 담당
- FASTEST & GREATEST(노래:이시하라 신이치) - 라이너 보이&맥스 빅토리로보 테마
- 유성합체!! 빅토리 마즈(노래:이시하라 신이치)
- Chance or Death(노래:T.Bros) - T.bros는 타츠미 브라더스의 약자
4. 등장인물
4.1. 고고파이브
에도 시대부터 소방관의 가계에서 태어나 소방관, 경찰관, 구급 구명사등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직업에 종사하고 있던 타츠미 가의 5남매가 변신한다.[8] 재마 일족을 조사하기 위해 몇 년 전에 아버지가 사라지고 어머니도 그를 찾아서 실종되어서 형제들만 살고있었지만, 어느새 돌아온 아버지가 무단으로 직장은퇴 신고를 해버리고 반강제적으로 탄생한 전대가 고고파이브. 최종전 후 모두 원래 직업에 임한다.
그리고 나가레, 쇼를 맡았던 배우들은 훗날 가면라이더 시리즈에 출연하게 된다. 모두 가면라이더로 변신하는 캐릭터라는 것도 공통점. 한 가지 특징이라면 신전사가 등장하지 않는다. [11][12]
그리고 방영 20주년이 된 2019년 9월 1일 이들은 다시 뭉쳤다. 공식 홈페이지관련글 몸이 안 좋아져서 대중들 앞에 서기 두려워했던 다이몬 역의 시바타 켄지도 합류하였다! 아버지 타츠미 몬도를 열연한 마이크 마키 씨와 하야세 쿄코 역할을 맡았던 미야무라 유코 등도 출연하였다.
2020년 5월 5일, 고고파이브 5인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극복 및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 하였다. '사람의 생명은 지구의 미래! 불타는 레스큐 영혼! 구급전대 고고파이브!'의 캐치프레이즈는 물론, 모두의 힘을 모으면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극복할 수 있다, 가족 간의 유대와 함께 레스큐의 정신으로 바이러스와 싸워 나가자 등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으며, 가급적 집에 머무를 것,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화,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생활 수칙도 당부하고 있다.
즉, 8,90년대 슈퍼 전대 시리즈 중에서도 현재까지도 무척 끈끈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들이기도 하다는 것.
4.2. 고고파이브의 협력자
구급전대 고고파이브/기타 등장인물
4.3. 특별판 한정 캐릭터
4.4. 재마 일족
5. 등장 메카/툴
- 구급전대 고고파이브/무장
- 구급전대 고고파이브/99머신
- 빅토리 로보
- 그랜드 라이너
- 라이너 보이
- 맥스 빅토리 로보 (맥스 빅토리 로보 블랙 포함)
- 빅토리 마즈
6. 방송 목록
7. 관련 작품
- 파워레인저 라이트스피드 레스큐 (파워레인저 레스큐)
- 구급전대 고고파이브 VS 긴가맨
- 미래전대 타임레인저 VS 고고파이브
- 구급전대 고고파이브:격돌! 새로운 초전사 - 위에서 언급했듯이 국내 특촬 팬들 대부분이 극장판으로 잘못 알고 있는 작품
- 백수전대 가오레인저 VS 슈퍼전대 - 타츠미 다이몬 게스트 출연
- 해적전대 고카이저 - 타츠미 마츠리(23화), 타츠미 쇼(최종화) 게스트 출연
[1] 이 구호는 주로 마토이가 외치지만 다른 형제가 주역인 에피소드에선 그 에피소드의 주역 멤버가 외친다. 단체로 외칠 때에는 위 글자 색상의 패턴으로 외친다. 마토이가 단독으로 외칠 경우 두번째 고를 나가레가 외치기도 한다.[2] 透ける(스케루 - 비치다)+面(멘-가면)[3] 라이너 보이가 데뷔한 에피소드에서는 몬도 박사가 6번째 전사를 언급하자 모두 하야세 쿄코가 6번째 전사가 되는 것으로 착각하는 전개도 있었다.[4] 오레인저의 배경 시기가 방영 당시인 1995년이 아닌 1999년으로 설정되었기에 나온 우스갯소리.[5] 참고로 이 오프닝은 초창기 25화까지 쓰던 것으로 첫 도입 부분이 그랜드 크로스를 연상시키듯 불타는 것에서 시작된다. 중반부터는 첫 도입 부분이 약간 바뀌는데 이때는 어떤 여성의 양손이 지구를 폭삭 파괴하는 모습이다.[6] 타카야마 나리타카는 격주전대 카레인저의 주제가를 맡은 가수다.[7] 2년 뒤 가오레인저 OP를 부른다.[8] 여담으로 5남매임에도 불구하고 첫째부터 막내까지 나이 차가 겨우 4년밖에 나지 않는다. 즉, 전원 연년생.[9] 현지화명은 파워레인저 퍼펙트 대백과 한정.[10] 캡틴포스에 등장한 타츠미 마츠리 한정.[11] 때문에, 미국판 파워레인저 라이트스피드 레스큐에서는 오리지널 신전사를 추가했다.[12] 일각에서는 왜 신전사가 등장하지 않는가에 대해서는 가설이 있는데 고고파이브가 제작비가 많이든 슈퍼전대 작품인 만큼 신전사 배우 섭외 및 출연비 지급을 해줄 수 없어 신전사의 등장을 없앨 수 밖에 없다는 가설도 있고, 고고파이브라는 타이틀인 V(로마숫자로 5,다섯 을 의미하기도 한다.)의 의미를 신전사의 존재나 등장으로 인해 고고파이브의 타이틀이 흐려질 가능성도 있기에 기각 시켰다는 가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