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왕후
1. 소개
신라의 공주이자 왕비. 헌안왕의 장녀이자 차비 김씨의 언니이며 경문왕의 첫째 왕비다. 헌강왕, 정강왕, 진성여왕의 어머니.
860년 9월, 헌안왕이 경문왕을 사위로 낙점하고 20세의 장녀(삼국유사에서는 18세), 19세의 차녀(삼국유사에서는 15세) 중 1명을 아내로 택하게 했다. 경문왕은 부모로부터 언니는 못생겼고 여동생은 아름다우니 차녀 쪽을 택하라 들었으나, 흥륜사의 범교사의 말을 따라 장녀와 결혼하니, 그녀가 바로 영화부인이다. 863년 11월, 차녀도 경문왕의 둘째 왕비가 되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865년 4월에 당나라 의종이 왕비(영화부인)에게 비단 50필, 옷 1벌, 은그릇 2개를 하사했고, 866년 정월에 부인(영화부인) 김씨를 문의왕비로 책봉했다는 점을 보면 그 전에 사망한 듯 하다.
2. 여담
- 헌안왕에게 아들이 없고 두 딸만 있었기에 장녀인 영화부인이 여왕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헌안왕은 사위 김응렴을 선택하여 김응렴은 경문왕이 되고, 영화부인과 여동생 차비 김씨는 왕비가 되었다. 그러나 그녀의 고명딸이 여왕이 된 것은 아이러니하다.
- 영화부인의 별칭 '문자황후(文資皇后)'와 의명부인 김씨의 별칭 '문자왕후(文資王后)'가 비슷해서 혼동할 수 있다.
- 태조 왕건에서는 투기에 눈이 뒤집혀 궁예의 인생을 꼬이게 만든 만악의 근원으로 묘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