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키 아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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岬 明乃 (みさき あけの)
cv. 나츠카와 시이나
>바다의 동료는 가족이니까!
>극복할 수 없는 폭풍은 없어!
생일
7월 20일
별자리
게자리
신장
152cm
혈액형
B형
출신지
나가노현 마츠모토시
함내 보직
항양함장
학급 직책
학급위원장
별명
미케(ミケちゃん)
1. 개요
2. 탈주왕 함장
2.1. PTSD와 약한 멘탈
2.2. 아케노를 위한 변명
3. 기타


1. 개요


하이 스쿨 플릿주인공이자 하레카제의 함장이다. 전공은 항해과이다.
소꿉친구인 모카쨩의 영향으로 블루 머메이드를 동경하며, 바다의 모든 블루 머메이드는 한 가족이라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붙임성이 좋으며, 모두에게 ~짱을 붙이거나 별명을 만들어 부르는 버릇이 있다. 옷을 벗고 입는게 느리고, 가끔씩 앞뒤를 거꾸로 입거나 양말을 뒤집어서 신는 등 도짓코 속성도 있다.

운이 굉장히 좋은 편. 오미쿠지는 대길(大吉)밖에 뽑아본 적이 없고, 계란을 깠더니 노른자가 2개였던 적이 지금까지 5번이나 있다고 한다. 입학시험도 자신이 공부한 곳에서만 문제가 출제되는 바람에 필기에서 좋은 성적을 받고, 나름 운동신경은 있어서 실기를 잘 친 것이 합격의 계기라고 한다. 중요한 필기를 전부 운으로 퉁쳤기 때문에, 명색이 구축함의 함장인데도 소해작전의 개요도 몰라서 코코에게 설명받는다(...). 4화에서도 단 한 장밖에 없는 추첨권으로 1년치 화장지를 타갔다. 다만 문제는 운으로 어떻게든 되어 왔기 때문에 뭐든지 감에 맡겨버리는 습관이 있고, "하면 어떻게든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본인이 부족한 것을 알기 때문에 남들의 의견을 잘 듣지만, 본인이 한번 정한 것에는 독불장군이다. 마찬가지로 중요한 때에 본 실력을 발휘해내는, 큰 무대에 잘 적응하는 타입이지만 반대로 시야가 협소하고 혼자 고민에 빠지는 면도 있다고. 가족이나 동료간의 유대감에 상당히 구애되며, 가족을 모르고 자랐기에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가족"이 진짜 가족이라 생각하고 그것을 추구하고 있다.

2. 탈주왕 함장


장단점이 뚜렷한 전형적인 성장형 캐릭터지만 하필이면 작중 위치가 함장이라서 욕을 푸짐하게 먹은 캐릭터이다.
좋은 함장의 자질이 없는 것은 아니다. 비록 본인은 왜 함장이 되었는지 당황하긴 했지만 학교 측에선 겁이 없는 대범한 성격과 그 개성으로 통솔력이 있을것이라 판단했고, 스스로 생각하는 이상적인 함장이 되라는 후루쇼 교관의 조언도 그러한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특유의 붙임성 덕분에 함교요원 간의 소통도 원활하고, 승조원들의 면면을 전부 기억하고 있는 등 기본적인 자질과 열정은 갖추고 있다. 한번 결정된 것은 끝까지 밀어붙여서 결국 해내고 마는 추진력도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조수 간만의 차를 이용해서 하레카제보다 몇 배나 더 큰 히에이를 좌초시키는 작전을 세우고, 무사시에 돌격하는 도중 키가 망가지자 파라슈트를 이용해서 배를 회전시키고, 극장판에서 해상 요새에 돌입해서 높은 곳에 있는 대포를 폭뢰를 던진 뒤에 총으로 명중시켜서 폭발시킨 것을 보면 작전 수립능력이나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도 뛰어나다고 할수 있다.
다만 군데군데 지나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 붙임성이 너무 지나쳐서 초면에 승조원의 이름을 맘대로 닉네임화 시켜 부르고 본인이 불만을 표시해도 무시한다. 덕분에 승조원들 사이에서 '저걸로 함장?(あれで艦長?)'이란 말도 나오는 편. 게다가 이 작품은 평범한 학원물과 달리 인물 간 서열이 명확하기 때문에 '씁 함장이니까 어쩔 수 없지'라는 느낌이 돼버린다.

게다가 바다에 있는 '모든 이들이 가족'이라는 사고 때문에 감정을 앞세운 돌발행동을 자주 저지른다. 2화에서 포격전이 벌어지는 긴박한 상황에서 '함교를 맡긴다' 한마디만 하고는 '''함교 밖으로 나가버리는''' 기행을 선보인다. 인명구조도 중요하긴 하지만 사전협의도 없이 본인이 직접 뛰쳐나가는 건 함장으로서의 자질이 의심되는 행동.[1] 심지어 포격 당하는 상황에서 의무관을 갑판 위에 대기시키는 위험한 지시까지 내린다.
3~4화에서도 보급품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사시를 구조하겠다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더니, 5화에서 대규모 전투가 벌어지는 상황에 모에카를 구하겠다며 '''또 함교를 뛰쳐나간다.''' 이때 아케노를 나무라는 마시로의 노성을 가만히 듣는 하레카제 승조원들의 태도가 아케노의 행동이 어떤 의미인지 여실히 보여준다. 결국 아케노를 구하기 위해 하레카제가 무사시로 돌격하게 만들어 승조원 모두의 목숨을 위협한다. 6화에서는 자신을 질책했던 마시로를 '부함장'이라 부르며 전과 다르게 어렵게 대하는 태도를 보이지만 소해 작전에 나갔던 수뢰원들이 폭발에 휘말리자 결국 또 다시 함교를 뛰쳐나갔다.[2] 항해장인 시레토코 린의 요청으로 같이 구하러 함교에서 나갔다.
본인도 본인의 행동이 함장으로서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은 알았지만 제대로 실천하지는 못했고, 결국 7화의 신바시 상점가 구조 작전에서 나가는 입장이 아닌 기다리는 입장에 서보고 마시로와 화해하면서 함장의 역할을 자각하게 된다. 8화부터는 본인이 입안한 작전에 대해 학급 전원에 동의를 구하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인다. 처음부터 마시로와 부딪혀오며 고민한 결과가 드러나는 장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교를 비우는 습관은 고치지 않지만.
이걸로 끝났으면 참 좋았을 뻔 했는데.

2.1. PTSD와 약한 멘탈


함장으로서 역할을 자각한다는 것은 아케노 본인의 신념과 배치되는 방향으로 나가는 길이란게 문제였다.
바다 위에 있는 모든 사람이 가족이라면, 하레카제에 탄 사람들은 그보다 더 소중한 가족이고, 한쪽을 구하려 하면 한쪽이 위험한 상태에 빠진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사실 그동안 무슨 일만 났다 하면 본인이 뛰쳐가던 이유는 어렸을 적 부모님을 해양 사고로 잃고 가족 없이 고아로 자라게 된 탓에, 사고가 일어나면 그 때의 트라우마가 되살아나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것. 사고를 당했던 날이 폭풍우가 치던 밤이었기에, 벼락을 심각한 수준으로 무서워한다. 식은땀이 나면서 손발을 덜덜 떠는 모습이 영락없이 PTSD 환자의 그것이다. 가히 히스테릭과도 같았던 "바다의 모두는 모두 가족"이라는 신념 또한, 가족을 일찍 잃었기 때문에 가족의 정이나 유대감을 승조원이나 다른 "바다의 모두"들에게서 찾으려 하기 때문이다.
작중 마지막에는 이러한 본인의 신념과 함장으로서 책임감이 완전히 충돌하고, PTSD까지 겹치면서 멘탈이 무너지게 된다. 특히 9화 어드미럴 슈페와 교전을 벌이면서 하레카제가 크게 손상을 입었고, 실제로 몇몇 승조원들이 위험에 빠졌다. 더군다나 8화 히에이와 교전하면서 얻은 자신감이 하레카제 내에 퍼지면서 어드미럴 슈페와 교전하는데 아무 거리낌을 받지 못했고, 그 결과 생각보다 더 큰 피해에 직면하게 된 것. 10화 적도제를 통해서 하레카제 승조원들이 다시 단결하는 계기가 되었는데, 아케노 입장에서는 오히려 승조원 한명 한명의 소중함이 더 다가오면서 부담감이 되었다.[3]
결국 이러한 점들이 무사시와 결전에서 극에 달해, 함장이 가장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할 때에 '''패닉에 빠져 지휘권을 내팽개치는''' 짓을 저지르고야 만다. 아무리 주인공을 성장시키는 애니라고는 하지만 지휘관이 주인공인 역대 애니 중 손에 꼽힐 수준의 쿠크다스 멘탈이라 있는 욕 없는 욕 다 들어가며 많은 시청자를 발암에 빠뜨렸다. 쉽게 말하자면 함장 자격 미달. 애초에 함장 주제에 수시로 함교를 비우는 것부터 자격 미달이다. 물론 승조원 관리도 함장의 임무지만 함장의 제일 큰 임무는 유사시에 승조원들을 이끄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상당수 국가의 해군에서 부장과 군의관 등 핵심 간부들이 보기에 함장이 지휘하기에 적합한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되는 경우[4] 부장이 지휘권을 이양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2. 아케노를 위한 변명


하이 스쿨 플릿 자체는 승조원들의 성장이 플롯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아케노 외에도 다른 승조원들이 하레카제의 승조원으로 항해를 통해 이들이 한층 성장한다는 것이 주제이기도 하다.
사실 아케노가 갖고 있는 '바다에 탄 모두가 가족'이라는 발상은 그것이 PTSD에서 온 것임을 감안해도 지나치게 포괄적이고 중2병스러운 발상이다. 블루 머메이드가 아니라 블루 머메이드 할머니가 되어도 절대 해결할 수 없으며, 아케노가 내가 잘한 것이 아니라 전부 운이 좋아서 어떻게 되었을 뿐이라고 절규한 것은 그걸 깨달았기 때문. 결국 본인의 위치와 그에 걸맞는 책임감을 자각하는 것이 아케노의 성장인 셈이다.
그리고 그걸 해낼 수 있게 한 것은 본인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 하레카제의 승조원들이었다. 하레카제 승조원들은 함장을 위해서 뭐든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마론과 마시로가 그걸 확인시켜 주었다. 그렇게 본인이 갖고 있는 고민을 하레카제의 승조원들과 진정으로 공유하면서 아케노는 하레카제에 어울리는 함장이 될 수 있던 것이다. 실제로 작중 아케노가 비난의 대상만 되었던 것은 아니고, 시레토코 린이나 야나기와라 마론처럼 옹호하는 입장도 있었던데다 소해 작전에서 표류했던 수뢰원들, 리츠코와 카요코는 함장이 직접 나서줬다는 데 고마워하면서 나중에 아케노의 작전을 지지하는 데 힘을 실어주기도 한다. 이러한 분위기가 점점 확대되는 과정에서 '하레카제'라는 정체성이 만들어진 것.
다만 갈등 구조를 푸는 과정을 '''꼭 그렇게 해야만 했냐'''는 것은 의문. 연출 자체가 무네타니 마시로와 벌이는 갈등 관계에 집중되는 바람에 다른 캐릭터들과의 관계가 잘 부각되지 않아서, 정작 아케노가 마시로 외의 다른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이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잘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보는 입장에서는 그냥 탈주왕 함장의 발암 스토리 밖에 되지 않는다(...). .

3. 기타


별명인 '미케'는 삼색고양이(みけ猫, 三毛猫)를 의미한다. 머리카락이 찻색[5]인 것도 그렇고 제작진이 고양이에서 모티브를 따온듯. 이소로쿠가 바로 삼색고양이다.
그런데 정작 하레카제에서는 미케라고 불러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모카 전용(...).

밖에서는 항상 다른 사람의 손을 잡는 버릇이 있다. 미아가 되지 않기 위해서 어렸을 때 만든 버릇인데, 항상 손을 잡고 다닌 사람은 다름 아닌 치나 모에카.


[1] 보통 현장 지휘는 부장이 할 일이다.[2] 함교요원이 나설 일이 아니라 함내 편성된 피해복구반과 구급반이 나설 일이다. 함교요원은 배를 포기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유사시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함교 정위치다.[3] 그래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장교는 사병과 지나치게 가까워지지 않아야 한다. 감정적으로 엮이면 엮일수록 위험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명령을 내릴 수 없게 된다. 예를 들면 적이 점령한 고지에 "돌격 앞으로!"[4] 물론 이 경우는 함장이 심한 부상을 입어 의식이 없었다든지 하는 확고부동한 근거가 있어야 하지만 다수의 증인이 있는 경우 정신적인 문제도 근거가 될 수 있다. 이 경우 전시에 부상 등의 이유가 없이 정위치를 이탈한 셈으로 충분히 지휘권을 걸고 넘어질 수 있다.[5] 일본은 갈색을 찻색(茶色)이라고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