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달
1. 개요
'''Feral Friends'''
네모바지 스폰지밥의 10시즌의 스페셜 에피소드로 다람이가 주역이 되는 에피소드다.
참고로 원판에서는 '넵튠의 달'(Neptune's Moon)이라고 되어 있다.
2. 줄거리
누더기 선장이 보트를 타고 비키니 시티 위에 도착할 무렵, 100년에 한 번 일어난다는 현상을 목격했다. 선장은 앵무와 실랑이를 벌이다 무슨 일이 있는지 관찰하려 기다란 망원경으로 바닷속을 살펴봤다.
바닷속에서는 다람이가 친구들을 데리고 해파리 동산에서 생일 파티를 열고 있었다. 다같이 생일 케이크를 나눠먹고 있을 무렵[1] 갑자기 지진이 일어나더니 주위에 있었던 화산에서 번쩍이는 녹색 달처럼 생긴 물체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당연히 달이란 건 밤에 떠오르는 것인만큼 다람이는 이상 사태라는 것을 감지했지만, 녹색 달은 이미 주위에 있는 주민들을 '''실제 물고기 모습'''으로 바꿔나가기 시작했다. 다람이는 정신없이 도망치며 친구들을 구하려 애썼지만 그 자리에 있던 친구들은 모두 현실에 있는 생물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녹색 달이 자신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다람이는 그 원인을 해설자인 잠수부에게 물어보자, 그 달은 100년에 한 번 씩 뜨는 바다의 달로 본 생물들은 2시간 동안 '''현실의 바다 생물'''로 변하며 그 다음에는 다른 화산으로 옮겨지면서 사라진다는 설명을 들었다.
한 편 화장실에 갔다 온 징징이가 멀쩡히 살아남은 것을 알게 된 다람이는 그라도 구해내려 했지만 결국 징징이조차 달의 광선에 노출되면서 대형 문어로 변했다.
고래가 된 진주와 대왕 문어가 된 징징이가 먹이 사슬의 정점에 선 상태에서 주변 물고기들을 먹어치우는 와중에 다람이는 정신없이 도망친 끝에 작은 해양 생물로 변한 친구들을 본인의 집 수조로 옮겨 키우려 했으나, 그냥 게로 변한 집게 사장의 집게에 찝히는 등 고생을 하다 결국 집에 징징이가 들이닥쳤다.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던 다람이는 마침 지나가던 고래로 변한 진주를 불러 징징이를 상대하게 한다. 문어로 변한 징징이가 격투를 벌이는 도중에 바다의 달이 다른 화산으로 옮겨지면서 사라지자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그 모습을 본 다람이가 오늘 생일이 특별했다고 말하려는 찰나, 바다의 해[2] 가 떴으며 거기에 노출된 다람이가 다람쥐로 변하면서[3] 수상스키를 타는 모습이 나왔고 나중에 바다의 해에 노출된 누더기 선장이 원시인으로 변하자 익룡으로 변한[4] 앵무가 끌고 가는 거로 끝.
3. 의의
블랙 유머가 많은 스폰지밥 에피소드 중에서도 특히 더 시리어스한 에피소드 중 하나다. '''해양생물을 의인화시킨''' 비키니시티 시민들이 '''진짜 현실의 해양생물'''로 변하는 것이 묘사되었으며,[5] 지금까지 실제 생물의 모습은 개그씬에서나 실제 사진으로 묘사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진짜 작화로 묘사되었다. 또한 스티븐 힐렌버그가 해양생물학자 였기에 나올 수 있었던 에피소드로, 고증도 꽤 잘 되있다.
무엇보다도 실제 해양생물의 생태에 걸맞게 서로를 사냥해서 잡아먹는 묘사가 대놓고 나왔다. 특히 주연인 진주와 징징이가 엑스트라를 잡아먹는 장면은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그러면서 마지막에 생물들이 모두 원래대로 돌아오는 순간에 진주가 씹어먹고 있던 징징이를 뱉으면서 함께 뼈와 깡통을 같이 뱉는것으로 보아선 잡아먹힌 생물들은 그대로 죽는 것으로 보인다.
문어로 변한 징징이는 현실의 향유고래로 변한 진주보다 조금 작은 크기인 걸 보면 현실의 문어라기보다는 크라켄에 더 가깝다. 그 바람에 극 후반부에 징징이와 진주가 사투를 벌이는 장면은 가히 웬만한 바다괴수 영화를 방불케 한다. 참고로 예전에 한창 쟁쟁했던 징징이가 문어인가 오징어인가 하는 종족 논란은 '''둘 다 아니고 사실은 낙지였다'''는 걸로 그럭저럭 종결되는 분위기였는데, 여기서 다시 논란이 불거지게 되었다.[6]
시즌 6 스폰지밥 냉동고 탈출작전 이후로 약 8년 만에 해적 패치와 앵무가 재등장했다는 것도 의의가 있다.[7]
일시적이라지만 바다의 달에 의해서 비키니시티 주민들이 변하는 것은 사야의 노래의 침식 엔딩을 생각나게 한다.
[1] 그 와중에 징징이는 케이크를 먹다 견과류 알레르기를 일으켜 얼굴이 퉁퉁 부어올랐다. 스폰지밥한테 견과류가 있는지 물어보고 없다는 말도 들었지만 스폰지밥이 '''"호두는 견과류가 아니지?"'''라고 물어봤고 그 뒤는 뭐... 징징이 얼굴이 퉁퉁 부운 뒤에 스폰지밥 曰 "호두는 과일일거야."[2] 이것 역시 Neptune's Sun으로 되어 있다. [3] 이때 잘 보면, 다람쥐로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슈트에 꼬리가 그대로 나있다. 설정상 바다의 달이 해양생물들에게 영향을 준다면 바다의 해는 육상생물들에게 영향을 주는 모양.[4] 당연히 말이 안 된다. 조류의 조상은 수각류 공룡이지 익룡과는 관계없기 때문. 바다의 달의 빛을 받은 진주가 모사사우루스혹은 플리오사우루스로 변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5] 당연히 지성을 잃고 말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6] 그런데 이건 제작자가 이 사실을 모르고 징징이를 낙지로 바꿀 생각하지 않고 대왕문어로 넣은 것일 수도 있다. 만약 징징이가 진짜 낙지로 나왔다면 애초에 이 장면은 없었을것이다.[7] 스톱모션 애니메이션까지 포함 한다면 스폰지밥 크리스마스 이후로 5년만에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