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비탈

 





Barbital
1. 개요
2. 상세
3. 오용


1. 개요


마취제의 일종이자 보정용 약물 및 수면제이기도 한 약품. 용량에 따라 진정제<수면제<마취제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 1903년부터 1930년대 중반까지 주로 사용되었다. 바르비투르산 계열에 속해있다.

2. 상세


상품명은 Veronal. 요소와 다이에틸 말로네이트를 원료로 한다. 냄새가 없고, 약간 쓴맛이 나는 백색 가루이다. 1902년 처음 합성되었다. 수용성 염으로 변환한 것은 Medinal이라 이름 붙여 판매했다.
처음 개발되었던 20세기 초반에는 그야말로 혁명적인 존재였다. 왜냐하면 당시엔 수면제로 냄새가 고약하고 자극성이 강한 브로민계열을 주로 사용했는데 바르비탈은 그에 비하면 부작용도 덜하고 약간 쓰다는 점만 제외하면 큰 거부감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성이 강해지면 점점 많은 양이 필요한 약물이며, 무엇보다 지용성이라 배출이 잘 이뤄지지 않으므로 남용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1] 이때문에 현재에는 바르비탈 대신에 벤조디아제핀 계열을 주로 사용하며, 바르비탈은 일부 특정 상황에만 한정하여 사용하는 편이다.
기본적으로 정맥마취(IV induction)계의 탑 4중 하나로, 특히 티오펜탈(thiopental)이 자주 사용된다. 그 외에도 벤조와 프로포폴, 케타민(ketamin) 및 에토미데이트(etomidate) 종류가 정맥마취제로 사용된다.

3. 오용


본격적으로 불법화 되기 이전에는 자살의 용도로 많이 사용되기도 했으며[2] 유명인들 중에서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가 바르비탈을 자살의 용도로 사용했다.
거통편이라는 중국산 진통제에 들어있는 성분이라, 북한이탈주민이 한국에 와서 이걸 먹었다가 마약사범으로 체포된 사례가 있다.
[1] 후술하겠지만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실제로 자살을 위해 바르비탈을 사용한 경우도 많았다.[2] 페노바르비탈의 경우 WHO 필수 의약품인데, LD 50이 고작 18mg/kg 이다. 성인 남성을 죽이는데는 약 6~10그램정도가 필요하다고 Goodman and Gilman 약리학적 기초에 적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