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정
1. 소개
대한민국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이다.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 경기에서 총점 185점을 돌파하며 '''은메달'''을 따는 성과를 내며 단숨에 유망주로 자리잡았다. 데뷔 무대에서 메달을 딴 주니어 선수는 김연아 이후로 '''최초의 기록'''이다.
2. 선수 경력
2.1. 2019-20 시즌
주니어 데뷔 가능 연령이 되어,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 참가하여 5위를 하며 출전권 2장을 얻었다. [1]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미국 대회에 출전하여 쇼트에서 클린하며 64.35점을 받아 깜짝 3위에 올랐다. 이전까지 ‘2005년생 3인방'인 위서영, 이해인, 지서연에 비해 주목을 덜 받아왔었던 선수인 만큼 피겨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다음날 프리 스케이팅에서는 마지막 그룹 마지막 번호를 뽑아 우려를 샀으나, 모든 팬들의 걱정을 불식시키듯 트리플 살코에서 한차례 스텝 아웃을 제외하고는 흠잡을 데 없는 수행을 하며 122.23점을 받아 프리 2위에 올랐다! 총점은 무려 186.58점으로 '''최종 은메달을 차지하였다.''' 이는 김연아 이후 최초로 '''주니어 데뷔 경기에서 메달을 딴 기록'''이다. 또한 데뷔 경기에서 '''185점 이상의 고득점을 기록한 것은 한국 주니어 역사상 최초'''이다.
주니어 그랑프리 7차 2019 JGP 이탈리아 대회 쇼트에서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의 후속 트리플 토룹에서 펜스킬을 하며 넘어지고, 단독 트리플 룹을 싱글로 처리하며 12위를 했다. 프리에서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의 트리플 러츠에 어텐션 판정을 받았고, 3연속 점프의 마지막 더블 토룹을 빠뜨리는 실수를 제외하고는 깔끔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3위를 하였다. 최종 순위는 5위로 마감하였다.
2019 회장배 랭킹대회 쇼트에서 트리플 러츠에서 오버턴을 하고 트리플 룹은 싱글로 처리, 컴비네이션 점프까지 빠뜨리며 26위를 기록, 프리 스케이팅 진출에는 실패했다. 2020 종합선수권에는 처음으로 시니어 부문에 출전하여, 쇼트에서 스텝 레벨 2를 받은 것을 제외하고는 클린하며 9위를 기록했다.
2.2. 2020-21 시즌
코로나로 인하여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대회가 전부 취소되어, 시즌 첫 대회로 2021 종합선수권에 참가하여 8위를 기록했다.
3. 평가
점프를 뛰는 자세가 다소 특이하다. 더블 악셀의 경우 실제로 뛰기 전에, '뛸듯 한 도입 동작' 이후에 들어가며, 러츠 점프 역시 다소 힘이 많이 들어 간 상태로 토를 찍는다. 주니어 그랑프리 선수 선발전에서 이러한 점프 자세들로 인해 피겨팬들의 걱정과 우려를 산 적이 있으며 좋은 자세의 도입이 아니라서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있다. 러츠의 에지도 불분명한 편이다.
그러나 '''연결(후속) 토룹의 질은 현역 한국 선수들 중 압도적으로 좋은 편'''에 속한다.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 무대에서 더블 악셀과 트리플 러츠 이후에 뛴 연결 트리플 토룹은 높이와 비거리, 안정적인 점프 축으로 해당 점프들에 높은 가산점을 받는 효과를 거두었다. 따라서 시작하는 점프가 좋지 않아도 이어지는 점프의 인상이 좋으면 가산점을 잘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비점프 요소들은 보완해야 할 점이 많은데 특히나 스케이팅 스킬과 스텝 연기는 선수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성장시켜야 할 과제로 보인다. '플라잉 싯스핀'도 도입 이후의 자세가 불안정하여 레벨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역시 보완하면 선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은 멘탈적인 부분에 있다.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 경기 프리에서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마지막 번호를 뽑았음에도 차분하게 자신의 수행을 해냈다. 물론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첫 경기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는 데 충분했다.
4. 기록
- 김연아 이후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 경기에서 메달을 딴 두번째 한국 여자 선수
-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 경기에서 총점 180점을 돌파한 최초의 한국 여자 선수
- 한국 여자 싱글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 경기 프리/총점 최고 점수 보유자(프리 122.23점, 총점 186.58점)
5. ISU 공인 최고 점수
6. 커리어
[1] 지난 2019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유영이 6위를 기록하면서 국가 순위가 4위로 떨어졌다. 따라서 2년 연속 14장이었던 주니어 그랑프리 여자 싱글 티켓이 이번 시즌엔 7장으로 절반이 줄었다. 그러나 운좋게 추가 배정 3장을 더 받아 총 10장이 되어, 연맹에서는 선발전 5위까지의 선수에게 2장씩을 배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