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헌
1. 개요
tvN 금토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 - 도깨비의 등장인물이자 이 작품의 '''만악의 근원'''[2][3]
선악이 불분명한 캐릭터들 가운데서 '''독보적인 악역 캐릭터.'''
극 중 고려 시대의 문신으로, 군주를 참언과 간계로 눈을 가려 꼭두각시로 만든 간신. 국자감의 박사이자 왕여의 스승으로 차차 출세한 것으로 보인다. 간계와 음모를 통해 왕여를 자신의 꼭두각시 왕으로 옹립하였으며, 국정을 자기 마음대로 주무르다가, 끝내 왕비 김선과 그의 오라비인 장군 김신 남매를 역도로 모함하여 죽임을 당하게 만든다.
2. 작중 행적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기에 직접 왕이 될 수 없으니 후계를 이을 다른 왕족들을 차례차례 죽이고 어린 왕여를 고려의 왕으로 옹립한 뒤 자신의 발 아래 놓아 자신이 권력을 누리고자 한다. 강력한 왕권에 조금이라도 위협이 되는 인물들은 죄다 목을 치라며 어린 왕을 종용하고, 심지어 왕비가 "네 이놈!"이라고 호통을 치자 오히려 그녀에게 '''"네 이년!"'''이라고 반말로 호통을 치며 "낳기는 선왕이 낳았으나 내가 키워냈으니 내가 여의 아버지가 아닐 것이 없다. 여를 황좌에 앉힌 것도, 여의 손에 천하를 쥐어 준 것도 나다. 내 말이 틀리느냐? '''한낮 무신 나부랭이의 누이 주제에 훈계는 집어치워라. 네가 훈계할 자는 내가 아니라 네 오라비다.'''"라고 오히려 왕비를 몰아세운다. 결국 백성들의 신망을 얻고 있는 김신을 제거하기 위해 왕의 질투심과 두려움을 자극하여 간계를 벌이고, 이로 인해 왕비를 비롯한 김신의 가솔들과 김신을 죽음으로 몰아간다.
김신의 시신은 어명이라며 들판에 버려 짐승들의 먹이가 되도록 하라 명하는데, 이후 20년이 지나 도깨비가 되어 부활한 김신에게 목이 꺾여 죽는다.
2.1. 진실
2.1.1. 11화
저승사자의 두 기타누락자 중 하나로 밝혀진다.[4][5] 다른 귀신이 '구천을 오래 떠도는 노하우가 있다'는 언급을 하고, 단박에 은탁이 도깨비 신부라는 것을 알아보며 입맛을 다시는 등 심상치 않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지은탁 곁을 맴도는 다른 귀신들은 사람 같은 모습으로 나오는데 입술과 혀가 보라색인데다 낯빛이 좋지 않고 상투를 튼 하얀 머리가 단정치 못하다. 또한 뻗은 손의 손가락은 썩은 듯이 삐그덕거리고 상처투성이다.[6][7] 추측하자면 천수를 마치지 못하고 도깨비에게 비명횡사함으로서 일종의 구울이나 좀비 같은 산송장이 된 것이 아닌가 싶지만, 일반인 눈에는 띄지 않기에 육신이 없는 악령이 맞다. 흰 옷을 입고 있는데[8] , 그조차도 낡아 살아 있는 사람으로 도저히 보이지 않는다.
2.1.2. 12화
써니의 가게에서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는 미녀 김차사에게 접근한다. 저승사자 앞에서 당당한 박중헌을 보고 미녀 김차사는 허튼 수작 부리지 말라고 경고하지만 박중헌은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이 어째서 저승사자 앞에서 당당한지 궁금하지 않은지, 그보다 미녀 김차사 자신이 누군지 궁금하지 않은지 묻는다. 그러고선 방금 갔던 가게 주인의 손을 잡아 그녀의 전생을 확인하면 그 속에 네 죄가 있을것이고 그 죄 속에 자신이 있을거라고 한 뒤 사라진다.[9]
이후 지은탁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는데, 지은탁의 낯빛을 보고 자신의 정체를 이미 알고 있었다는 걸 눈치채며 김신이 받고 있는 벌은 목숨의 무게만큼 늘어간다고 알려준다. 이에 지은탁이 원하는 게 뭐냐고 묻자 그런 건 없고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하려는것 뿐이라고 한다. 나를 알면 왕여도 알 것이라며 김신의 가슴에 꽂힌 검은 왕여가 꽂은것이고, 또한 저승사자인 왕여가 김신과 살고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리고 김신의 죽음이 도깨비 신부인 은탁의 손에 달렸듯 자신의 목숨도 은탁의 손에 달렸다고 하며 은탁을 '''죽음을 관장하는 아이'''라고 한다. 은탁은 우리가 아는 그 저승사자는 김우빈이라는 이름이 있다며 부인하지만, 문 안쪽으로 황급히 들어가 망연자실한다. 지은탁이 문 안쪽으로 사라진 후 박중헌은 자신이 원하는 것은 김신과 왕여의 파국이라고 읊조린다.
그리고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취객의 뒤를 쫓아다니는 모습으로 재등장. 취객을 해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지은탁에게 자신에 대한 얘기를 듣고 찾아온 김신에게 목을 잡히며 제지당한다.[10] 그리고 자신을 추궁하는 김신에게 오히려 도발을 날려 김신의 화를 돋우고, 김신은 지금 당장 처리해주겠다며 박중헌의 몸을 물의 검으로 베지만...
'''물의 검기로 베인 박중헌은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았다.''' 그리고 당황하는 김신을 바라보면서 "너나 나나 900년의 세월이다. 그까짓 물의 검으로는 날 못 벤다." 라며 김신을 조롱한다. 그리고 어떻게 해서든 박중헌을 잡고 말겠다는 김신 앞에서 방금까지 쫓아다니던 취객의 몸에 빙의한다. 김신이 취객을 베지 못하자, 다시 빙의를 풀고 "수호신 노릇이나 하면서 900년을 살아오더니, '''정말 천상의 신이라도 된 줄 알았더냐?'''" 라며 여태까지 김신의 수호신으로서 행적 자체를 또 한 번 조롱. 그런 김신 앞에서 '''그와 같이 동거하는 저승사자가 바로 왕여'''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하고 놀라 얼이 빠진 김신 앞에서 유유히 사라진다.
2.1.3. 13화
예측대로 박중헌이 지은탁에게 '죽음을 관장하는 아이'라 칭했던 것은 지은탁만이 도깨비 김신에게 꽂혀있는 검을 뽑아 소멸시킬 수 있음을 눈치챈 것이었고, 직접 지은탁의 몸에 빙의하여 김신의 검을 뽑으려는 심중도 지은탁에게 간파되었다. 곧 실제로 박중헌은 지은탁에게 빙의하는데 성공하였으나 검을 뽑으려는 찰나 저승사자 왕여의 방해로 저지된다. 이는 한동안 저승사자의 직무가 정지되어 왕여의 관할을 대신 맡고있던 후배 저승사자에게 사전에 박중헌의 기타누락자 명부를 올리도록 해둔 까닭으로 사자의 부름이 박중헌에게도 먹히게 된 것. 이후 지은탁의 손을 빌린 김신이 직접 검을 뽑으면서 비로소 신의 뜻이 구현된다. 김신의 검에 베어져 아마도 영혼이 그대로 소멸한 것으로 보인다. 신이 계획한 도깨비의 검에 담긴 의미는 '''왕여가 내린 검으로 박중헌을 베는 것'''. 서사에서 뭇사람의 염원이 담기면 도깨비가 된다는 것은 결국 김신을 도깨비로 만든 것이 그 검으로 박중헌을 베라는 민초들의 염원을 들어주기 위한 뜻으로 보인다.
3. 명대사
'''백성 위에 왕, 왕 위에 신. 그 신이 바로 김신을 일컫는다 합니다.'''
'''시신은 들에 내버려 들짐승과 날짐승의 먹이가 되게 하라. 그게 딱 그자의 가치이다.'''
'''어명이다!'''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어 왕이 될 수 없다 하니 내 손으로 왕을 만들고 키워'''
'''이 세상을 내 왕의 발 아래, 그 왕을 내 발 아래, 그리하여 천하를 내 발 아래 둘 것이다.'''
'''반갑다. 네가 그 도깨비 신부구나.'''
'''이리 가는구나. 허나 허망하지 않다. 나는 네놈을 또 죽였으니.'''
'''보아라, 결국 파국이다.'''
4. 여담
- 앞서 언급된 것만으로는 그간 도깨비를 900여년을 피해다니다가 지금에 와서야 도깨비에게 일부러 접근한 이유가 설명이 되지 않는다.[11] 지난화에서 귀신들 중 뉴페이스라고 소개되면서 저승사자를 피하는 노하우를 알고 있다는 극중 표현으로 보아 저승사자를 상대로 직접 싸우기보다는 모종의 방법으로 900여년의 기간을 저승사자로부터 피해다닌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에도 자신과 조우한 저승사자 왕여가 박중헌을 마주하고도 아무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는 점에서 기타 누락자의 명부에도 박중헌의 이름은 존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12] 현재 상황에서 저승사자 왕여가 극중 박중헌을 목격한 최초의 저승사자라면, 지은탁이나 도깨비 김신을 통해 박중헌의 정보를 얻게 되었을 때 박중헌을 기타누락자 명부에 올리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박중헌을 기타누락자 명부에 올리는 것이 악귀인 박중헌을 처리하기 위한 첫 단추일 듯 하다. 박중헌도 이러한 자신의 맹점을 알고 유일하게 자신의 이름을 명부에 올릴 가능성이 있는 저승사자를 처리하기 위해 도깨비 김신에게 접근하여 일부러 저승사자 왕여의 정체를 밝힌 것일 수도 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 도깨비와 조우하여 다투는 과정에서 현재 박중헌을 도깨비의 물의 검으로 죽이는 것이 불가능하단 사실이 밝혀졌다.[13] 이러한 정황으로 보았을 때, 저승사자의 명부조차도 태울 수 있는 도깨비불 또한 박중헌을 상대로 통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그 밖에도 취객을 조종하거나 혹은 빙의하는 능력을 나타냈으며, 언변으로 손쉽게 타인을 조종하는 등[14] 900년 묵은 원귀다운 능력을 보인다. 본래의 사악한 성격이나 간교한 언변에 수상한 능력들이 더해져 상당히 위험해 보인다. 현재 도깨비 신부에게는 저승사자나 도깨비의 능력이 통하지 않지만, 지금까지는 나타나지 않은 방식으로 지은탁에게 통하는 위험한 주술을 쓸 가능성도 적지 않다.[15] 현재 지은탁의 도깨비 신부로서의 능력이나 수호[16] 를 상징하는 목 뒤의 점[17] 이 점점 흐려지고 있다는 것 역시 불안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18]
- 13화에서 박중헌에 대한 모든 의혹이 밝혀졌다. 김신의 손에 죽은 후 900년간 이승을 떠돌며 귀신과 인간들이 악행을 저지르도록 꾀어낸 뒤 그 독기를 먹으며 연명해왔던 것. 작중 등장한 악인들 대부분이[19] 실은 박중헌의 속삭임에 넘어가 악행을 저지른 자들이었다. 이렇게 세상을 헤집고 다니다가 세월이 흘러 김신을 죽일 수 있는 도깨비 신부가 나타나자, 그녀를 이용하기 위해 때를 기다리며 계책을 짠 것. 게다가 성인이 된 왕여의 모습을 모르는 김신이 코앞에 두고도 그를 알아보지 못하자, 이를 이용해서 그들의 사이에 파국을 몰고오려고 했다. 즉 등장인물 대부분이 박중헌의 손아귀에서 놀아나고 있었다. 하필 이 시점에서 은탁 앞에 나타난 것은 신부의 낙인이 흐려지고 은탁의 망자를 보는 능력이 약해지는 때를 노려 은탁의 몸에 빙의, 김신의 가슴에 꽂힌 검을 뽑아 그를 소멸시킬 계획이었기 때문.
- 지금까지의 내용을 종합해보면, 도깨비 신부인 지은탁과는 같은 기타누락자지만, 완전히 정반대의 인물이다. 지은탁은 김신이 살려줘서 기타누락자가 된 것이지만, 박중헌은 김신이 죽여서 기타누락자가 된 것이다. 물론 둘 다 김신이 인간의 생사에 관여한 부작용임에는 다름없지만. 그리고 지은탁은 김신이 신부로서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그래서 살고 싶다고 느끼게 해주는 유일한 존재지만, 박중헌은 왕여와 함께 김신이 가장 증오하는 자이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이 두 명의 기타누락자 모두 김신의 죽음과 밀접하게 관련된 존재인데, 지은탁은 김신의 검을 뽑음으로서 김신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지만, 박중헌은 김신의 가슴에 꽂힌 검으로서만 소멸시킬 수 있는 존재이다. 결국 둘의 존재는 모두 김신의 죽음을 불러오는 존재이다.[20] 하지만 김신의 죽음으로 지은탁은 다시 제대로 살 수 있으며, 박중헌은 제대로 소멸(죽게) 될 수 있다.
- 달리 악역에 간신이겠냐만은, 자기 자신부터 왕족을 수도 없이 죽이고 온갖 음모에 계략에 협잡을 부렸으며, 왕후장상의 씨가 달라 지배자가 되진 못했다 스스로 말하면서도 왕비에게 반말로 호통을 치면서 자신이 왕의 아비나 다름없다 하는 등 엄연히 일국의 신하로서 범해선 안 될 죄를 수도 없이 저지른 주제에 타인의 죄와 출신 성분은 더럽게 따진다. 게다가 그러면서도 단 한치의 죄책감이나 반성도 없는 쓸데없이 당당한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그 자리까지 올라간 인물 답게 지략이 뛰어나고, 자신의 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해 이십년간 기다리는 신중함과 끈기까지 갖추고 있었으며 종국에는 김신을 소멸시킨다 라는 자신의 계획을 성공시키고야 말았다.
- 재등장시 혀와 입술이 보라색이라 목 졸려 죽은 것으로 인한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으나 사실 제작진에 따르면 원래 시체를 상징하고 죽음을 의미하는 검은색을 칠하려고 의도했는데 입술과 혀의 색과 물빠짐으로 보라색이 된 해프닝일 뿐이라 한다.(...)
- 여러 모로 작가와 감독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역이다. 초반에는 그냥 전형적인 간신 캐릭터로 보였으나, 11화 말미, 채 2분도 되지 않는 재등장씬에서 드라마 장르를 로코에서 호러로 바꿔버렸다. 카메라 워크, 음악, 편집 등에서 제작진이 여러모로 공들인 흔적이 보인다. 관상에서 수양대군의 첫 등장 씬을 연상했다는 의견도 있다는 듯. 더군다나 연극무대 출신인 배우의 뛰어난 발성과 딕션, 호연이 겹쳐져 세상에 둘도 없는 순수한 악의만으로 뭉친 존재를 잘 표현해냈다.
[1] 김신의 나이가 930대로 추정되어 있는데 왕여를 직접 키운 점, 왕여가 죽은 후에도 살아 있던 점 등을 고려하면 죽을 때 40~50대 였음을 추측할 수 있고, 그 이후 900년의 시간이 지났으니 900대 중반~ 후반 정도로 예측 할 수 있다.[2] 동시에 이 작품의 '''최종보스'''.[3] 김신의 죽음은 물론, 그의 동생인 김선의 죽음과 왕여의 폐인화의 원인이다. 또한 은탁의 어머니을 친 사람을 꼬드겨 은탁과 그녀의 어머니를 죽을 뻔 하게 만든 인물.[4] 도깨비가 죽어야 할 지연희를 살려 지은탁을 태어나게 한 경우처럼, 아직 수명이 남아 살아있는 간신 박중헌을 도깨비가 된 김신이 죽였기 때문에 정상적인 사망이라면 지은 죄에 따라 저승사자가 된다는 인과율을 벗어나 기타누락자라는 비정상적인 존재가 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도깨비의 생사관여에 따른 부작용으로 '''죽어야 하는데 살아난''' 지은탁과 달리 '''살아야 하는데 죽어''' 망자임에도 명부가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5] 작중 저승사자가 20년 전 만난 적이 있는데 자신을 무서워하지 않길래 다른 기타누락자 같은 경우인 줄 알고 서류를 올리고도 놓쳐서 윗선에 깨졌다는 언급을 한다.[6] 다만 이런 모습은 김신에게 목이 졸려 질식사했기 때문에 일어난 청색증과 괴사가 반영된 것일 수도, 또는 모습을 통해 악귀가 되었다는 것을 표현한 것일수도 있다. 문제는 다른 귀신들은 특별한 계기가 없으면 사망 당시의 참혹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데 박중헌은 항상 이런 형태라는 점.[7] 이후 제작진이 이런 박중헌의 모습은 인간을 현혹하는 악귀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연출적 장치였다고 밝혔다.[8] 사망 당시 왕여의 국상 중이므로 상복을 입었었다.[9] 저승사자인 미녀 김차사가 박중헌을 보고도 기타누락자인지 알지 못한다는 점이 흥미로운데 극중 미녀 김차사가 박중헌을 보고 단순히 그냥 '망자'라고 말한 점을 볼 때 현재 악귀인 박중헌은 저승세계의 기타누락자 명부에도 이름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10] 이 때 망자를 쫓아다니는 장면부터 김신에게 목이 잡혀 벽에 부딪히는 장면까지 박중헌의 얼굴만 잡아주는 특이한 카메라 워킹이 사용된다.[11] 도깨비를 상대하기 위해서 도깨비 신부가 나타날 때까지 때를 기다리며 무기로서 도깨비 신부가 필요했던 것일수도 있다.[12] 설정상 기타누락자는 운명적으로 아홉수마다 저승사자를 마주치는데 박중헌이 보통의 기타누락자들처럼 지난 900여년간 저승사자와 아홉수마다 마주치고도 그동안 저승사자에게서 도망친 것인지, 아니면 이미 사망한 자에게는 아홉수가 반영되지 않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지은탁의 경우에는 저승사자의 명부상 태어나기전 무명이었던 시절부터 아홉수가 된 9살까지는 저승사자와 마주치지도, 기타누락자임이 밝혀지지도 않았으며 9세당시 우연히 마주치고도 맨처음 저승사자는 지은탁이 기타누락자인지 알지 못했다. 이후 지은탁이 자신을 볼수 있단 사실을 알고서야 기타누락자임을 알고 데려가려 했지만 그마저도 삼신할매가 명부에도 이름이 없다고 제지하여 포기한다.[13] 이미 죽은 박중헌을 소멸시킨다거나 성불시키는 것을 넘어 상처입히는 것초차 불가능했다.[14] 직접적으로 전생을 보는 능력은 없다. 써니의 전생은 왕여와 김신의 주변을 맴돌며 정보를 모으고, 마침 왕여 옆에 있던 전생의 궁녀 출신 저승사자를 '네 전생이 궁금하지 않느냐?'며 써니의 전생을 보게 꼬드겨 알아낸 것.[15] 12화에서 단편적으로 선보인 능력들을 통해 원귀 박중헌이 도깨비 김신에게 위협을 가하기 위해 지은탁에게 빙의하거나 지은탁을 조종하여 도깨비 김신의 검을 뽑으려 할 수 도 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16] 지은탁의 위기에 각성하여 도깨비가 위기를 감지한다는 것이 이미 나왔다[17] 미드 수퍼내추럴에서 나온 카인의 낙인이나, J.K.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 중 해리 포터의 이마의 번개 상처와 비슷한 역할인 듯 하다.[18] 현재로선 신이 부여한 도깨비 신부의 운명을 인간의 의지로 거부하고 검을 뽑지 않고 있기 때문에 도깨비 신부로서의 능력이 점점 사라지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에 의해 사라지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이 신이 부여한 사명이나 업보로 박중헌의 손을 빌려서라도 도깨비 신부가 도깨비에게 꽂힌 검을 뽑아 도깨비를 무로 돌아가게 한다는 신의 예언을 지키기 위한 운명의 추동질일 수 있으며, 향후 도깨비 신부 지은탁이 박중헌의 손아귀에서 조종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19] 은탁의 어머니를 친 뺑소니범, 왕여의 회비를 훔친 소매치기 등[20] 김신은 실제로 삼신에게 운명을 듣고서 지은탁을 살리기 위해서 죽으려 하였으며, 13화에서는 이에 더불어 박중헌을 죽이기 위해서 스스로 지은탁의 손을 자신의 검에 얹어서 뽑아 죽음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