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사자(도깨비)
1. 개요
tvN 금토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 - 도깨비의 등장인물. 직업은 저승사자이자 망자의 찻집의 주인이다. 배우는 이동욱.
7화에서 자신을 만 34세, 생일 음력 11월 초닷새,[1] 사수자리, AB형, 미혼, 집은 전세, 차는 필요하면 곧, 과거 깔끔(?), 종교는 무교라고 설명 하지만 반쯤 만들어진 인적사항이다. 사실 전생의 기억도, 이름도 모른채 '김차사'가 되어 사람들을 죽음 뒤안길로 인도하는 저승사자 역할이다. [스포일러]
저승사자가 된지는 약 300년 된 것으로 추정된다.[2]
성우는 하마노 다이키[3]
2. 상세
극 초중반까지 직접적으로 저승사자의 본명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8월 캐스팅 기사에서 이동욱이 저승사자 '왕여'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밝힌 바가 있어 고려 왕족 성씨인 '왕'씨를 쓴다는 점으로부터 많은 시청자들의 추측을 낳았다.[4] 7화에서 본격적으로 정체에 대한 떡밥이 풀리기 시작하는데, 고려의 왕비이자 김신의 누이였던 여인의 족자를 보고 오열하는 모습을 보이며 저승사자의 정체가 김신이 섬기던 군주라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었다.
결국 8화의 김신이 풍등에 누이의 이름과 함께 고려 왕의 이름을 적어 하늘에 날려보내는 장면에서 이름을 적기 위해 한지에 획을 그을 때마다 고통을 느끼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저승사자의 정체가 천 년 전 김신을 역모로 몰아 일가를 몰살한 고려 왕 '왕여'임이 확실시 되었다.
여담이지만 김은숙 작가가 명나라 말기 역사 속에서 모티브를 얻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극중 가상의 고려 왕 왕여의 출생, 성장, 즉위 배경이 실제 역사 속 명나라 말기 만력제부터 숭정제의 즉위시와 매우 유사하다. 이 경우 도깨비 김신의 모티브는 영락없이 명장 원숭환이 제일 유력하다. 자세한 사항은 명 4대 암군 참조.[5]
작중 공식 미남인 만큼, 프로필[6] 과 다른 캐릭터들의 대사[7] 를 통해 잘생겼다는 언급이 유난히 많이 나오며, 소설판에서도 밤에도 빛나는 훤한 얼굴, 훤한 얼굴 등등의 온갖 미사여구가 다 따른다. 김은숙 작가가 여태 만나본 배우들 중 이동욱이 가장 잘생겼다고 말했던 적이 있는데 아마 그래서인 듯하다.
3. 작중 행적
4. 능력
극 중 능력면에서 도깨비와 비슷하거나 조금 약한 것으로 언급되지만 표현된 바로는 고유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사사로이 능력을 쓰는 일은 금지되고 있으며 이를 어길 시 저승부 감사팀에 의해 징계[스포일러2] 를 받게 된다.
- 투명화
- 기온 변화
5. 여담
- 생전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죄를 지은 경우에만[15][16] 저승사자로 태어나며 극 중 등장하는 저승사자들은 특이하게도 망자를 저승으로 인도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일종의 공무원 집단으로 그려지고 있다[17] . 밝혀진 바에 의하면, 저승사자는 전생에 큰 죄를 지어 기백년의 지옥을 거치며 스스로 기억을 지운 자들이라고 한다. 남녀 모두 검은색 페도라, 검은색 정장으로 복장이 통일되어 있고, 조직 내부에 기수 문화 및 엄격한 선후배 관계가 존재하며 자신들이 처리하는 업무에 대해 결재 서류를 작성하고 이에 시달리는 모습이 보여진다.[18] 워크샵, 회식문화, 사내메일 그리고 공무 외 능력 사용시 사유서 제출과 꼼꼼하게 영수증을 챙기는 모습까지,[19] 장례식의 노잣돈을 모아 렌트비를 마련하는 김차사의 사례를 보면 전형적인 화이트칼라 직장인의 모습이다.[20] 저승사자 개개인이 별도로 갖고 있는 이름이 없고 모두가 똑같이 '김차사'라는 이름을 쓴다는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21]
- 인간의 손을 잡으면 그 사람의 전생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언급 된 바에 의하면 억지로 기억이 쑤셔넣어지는 느낌이라 싫다고. 김신의 손을 잡았을 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보면 환생하지 않은 사람 혹은 사념체에게는 통하지 않는 듯 하다. 또한 인간과 입을 맞추면 본인의 전생을 그 사람이 볼 수 있다.
- 김신과 머릿속 생각으로 대화가 가능한 것을 보면 신적인 존재끼리 텔레파시가 가능한 듯 하다.
- 김신과 마찬가지로 단거리에 한해 순간이동, 시간 정지[22] 를 시킬 수 있다. 또한 김신이 도깨비 불을 만드는 것과 대비 되게 주변을 얼리거나 기온을 낮추는, 혹은 몸과 접촉해 있는 물체를 원하는 만큼 차갑게 하는 여러모로 편리한 능력도 있다.
- 왕여의 경우 기본적으로 저승사자로서 일할 때 검은색 더블 브레스트 수트와 페도라를 고정적으로 착용하며 수트 위에는 검은색 코트를 입는데 초반부에는 가죽 트렌치코트를 입었으나 중반부 부터는 그냥 정장용 더블 롱코트를 입고 다닌다. 허나 옷걸이에는 가죽 트렌치코트가 계속 걸려있다.
- 도깨비처럼 사복은 주로 코트류를 많이 입는편이다. 한가지 특징이라면 저승사자일때의 복장들도 그렇고 사복도 그렇고 도깨비에 비해 더블 브레스트 및 피크드 라펠[23] 형태의 코트를 상당히 많이 입는다. 더블 브레스트와 피크드 라펠은 고전적이고 권위적인 느낌을 주는 복장인데 어쩌면 왕여가 왕족인 점을 고려하여 코디한 것 일수도...
- 큰 사고가 예정되면 관할지역의 저승사자 외에도 주변동네 관할 사자들이 지원을 나온다. 명부로서 붉은색 한자로 이름, 나이, 사망시각, 사인(死因)이 적힌 상태의 둥근 사자 문양이 찍혀있는 하얀색 카드가 봉투에 들어있는 상태로 지급된다.[24][25] 온갖 변수에 대해서 철저히 사유서를 써서 제출하라는 것을 보면 신이 계속 변수를 배제하려고 자꾸 값싼 노동력인 저승사자들을 갈구는 것 같다(...). 규정상 손을 잡아 읽은 전생의 내용은 발설해선 안 된다. 또 12화에서 밝혀지길 저승사자의 키스는 전생을 기억나게 해준다며 써니에게 키스를 한다. 이로 인해 써니가 자신의 전생과 더불어 저승사자 왕여의 전생을 알게된다.
- 인간을 초월한 능력을 가진 저승사자도 이승에 머물기 위해 거주할 집이 필요하며 음식을 섭취하고 수면을 취해야 하는 등 신과 인간 사이의 애매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마지막화에서 저승사자는 생전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들이 받는 벌이었음이 밝혀진다.[26] 죽은 이를 인도하고, 살아있는 인간처럼 음식을 먹고 돈을 벌고 잠을 자면서 자신이 포기했던 삶을 다시금 원하도록 하는게 저승사자 체계의 목적이었던 것. 이때문에 삶의 가치를 깨닫고 저승사자로써 형벌을 마친 왕여는 다시 인간 이혁으로 환생했다.
- 저승사자와 부딪히면 기억도 읽히고, 화나게 하면 동티난다! 게다가 예시로 나온 남자는 심지어 저승사자 회식 자리에 필요한 회비까지 소매치기했다. 교통사고로 무고한 피해자를 다수 내고 죽을 운명을 받기도 했다. 다만 버스에 탄 은탁을 살리기 위해 김신이 운명을 비틀어 죽음은 면했다. 대신 도깨비의 분노를 사 오른손이 으스러지고 10화에서는 마대자루로 두들겨 맞고 똥침까지 당했으니 동티는 제대로 난 셈.[27]
- 성북동의 대저택에 전세로 입주했다. 이때 도깨비가 '저승사자가 무슨 돈이 있어 이런 집의 20년치 전세를 주느냐'고 묻자, 저승사자는 제삿상의 노잣돈이 자기 돈이라면서, 무려 300년(!)을 모았다고 답한다.[28] 급여가 상당히 박봉이다(…). 돈 같이 상스러운 것은 모아본 적이 없다며 낄낄 비웃는 도깨비의 비웃음은 덤. 김미영 팀장 명함을 보며 퀭해지는 것을 보면 진급도 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타 누락자를 싹 정리하면 어느 정도 가산점이 붙어서 승진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29]
- 저승사자의 첫 등장은 검은색으로 옷을 통일했지만 점점 써니와 만나면서 채도는 낮지만 다양한 색을 사용하고 있다. 감정이 깊어질수록 명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0화에서는 아예 비슷한 장르(...)인 천사 컨셉이라며 화이트 패션을 선보이기도. 그리고 스마트폰 사용법을 모르거나 다소 세상물정을 모르는 묘사가 나오는데 오죽 일이 바빴으면 싶다(…).
- 다른 저승사자들과 달리 왕관모양 브로치를 하고다닌다. 그것도 엄청나게 비싼 돌체 앤 가바나 제품이라 화제가 되었다. 그런데 후에 스페셜 2화에서 밝혀지길 사실 이 브로치는 저승사자의 정체에 대한 복선이었다고 한다. 감독은 너무 스포일러가 아닐까 우려했는데 이동욱은 내가 왕인데 왜!하면서 착용했다고.
- 저승사자가 자신의 전생, 즉 죄에 대한 기억을 되찾으면 어떻게 되는지 아는 저승사자가 아무도 없다. 다만 저승사자 중 하나가 전생의 아내를 만나서 기억을 되찾아 둘이 도망간 사례는 존재한다. 13화에서 저승부 감사팀이 등장하며 비밀이 밝혀지는데, 기억을 찾는 것 자체가 벌이었다. 저승사자들은 전생의 죄과에 대해 지옥에서 벌을 받은 뒤 '스스로 죄에 대한 기억을 지우고'[30] 사자직을 맡게 되는데 왕여는 타인의 전생을 일깨우거나 지은탁의 명부를 주변에 누설하는 등 힘을 남용했다는 죄의 벌로서 강제로 전생의 기억이 일깨워진다. 기억을 찾는 과정 자체도 상당히 고통스러우며[31] , 기억을 찾은 직후에는 김신에게 자신을 죽여달라 할 만큼 극심한 죄책감에 시달린다. 지옥에서 보낸 기백년의 세월도 떠올리게 되는 기억에 포함되는 듯.
- 채식주의자다. 도깨비와 정반대의 식성이라 콩나물을 다듬거나, 마늘을 까는 모습이 목격된다. 주로 먹는 건 샐러드와 두부. 고기 안 넣은 떡국은 먹는다. 살림도 곧잘 해 빨래를 일일이 개기도 하고 다리미질도 손수 한다. 마트엔 검은색 에코백까지 직접 챙겨 간다. 고기를 안 먹기 때문에 써니를 보러 가게에 드나들 때는 자기가 먹지도 않을 치킨을 계속 포장해와서 도깨비를 질리게 만들었다.
- 돌담 안 그의 근무처는 마치 카페처럼 꾸며져 있다. 실제로 망자의 찻집이라고 불린다. 선하게 산 사람에겐 이승의 기억을 망각할 수 있는 차를 대접하고 계단 위 천국으로, 악하게 산 사람에게는 그마저도 주지 않고 지옥으로 보낸다. 보다보면 아이부터 노인까지 온갖 인간군상이 이 곳을 거쳐간다. 특이한 것은 망자들을 들어왔던 문으로 다시 나가도록 인도한다. 저승은 유턴이라고. 간혹 도깨비가 이 곳에서 예전에 도왔던 인간을 마지막으로 만나거나, 저승사자에게 상담하는 것을 보면 저승사자 개인 집무실이라고 보는 편이 맞을 듯.
- 드라마의 등장인물 중 가장 먼저 단독 문서가 생성되었다.
6. 명대사
'''난 선약이 있어서.'''
'''망각의 차입니다. 이승의 기억을 잊게 해줍니다.'''
- 기타 누락자는 왜 생기는 겁니까?
'''신의 변덕 같은 거야. 인간들은 그걸 기적이라 부르고, 우리들은 그걸 기타 누락자라고 부르는 거지.'''
'''망각 또한 신의 배려입니다.'''
'''당신은 기억해야지. 무슨 죄를 지었는지.'''
'''처음엔 차 한 잔 못 마신 이 순간을 후회할 거야.'''
'''다음엔 차 한 잔 못 마신 이유를 되짚을 거야.'''
'''그리고 깨달을 거야. 그 어떤 순간도 되돌릴 수 없다는 걸. 그리고 넌 이미 지옥에 있다는 걸.'''
'''온몸이 매일 조각조각 찢길 거야.'''
'''고통이 몸부림치는 매 순간 너는 네가 한 짓을 후회하겠지만.'''
'''그 고통은 끝나지 않을 거야. 영원히.'''
'''주문하신 천국 나왔습니다.'''
'''그냥 들킬게요.'''
'''넌 스물아홉 살에도 저승사자랑 만나질 거야. 내가 아니더라도. 그게 기타 누락자의 운명이야.'''
'''이승엔 질서가 필요하고, 아홉은 신의 수이자 완전수인 열에 가장 가까운 미완의 숫자니까. 이 또한 잘해봐.'''
'''저는 저승사자입니다. '''
'''안 될 줄 알면서, 해피 엔딩을 꿈꿨습니다. '''
'''하지만 역시 비극이네요. 우리 그만 헤어질까요.'''
'''잠깐 내 눈을 좀 보시겠어요.'''
'''행복으로 반짝거리던 순간만 남기고, 힘들고 슬픈 순간들은 다 잊어요...'''
'''전생이든, 현생이든...'''
'''그리고 나도 잊어요.'''
'''당신만은, 이렇게라도 해피엔딩이길.'''
'''사과가 토끼인데도?'''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여기선 모두 같은 차 한잔이야.'''
'''당신의 그 시계는 이미 멈췄고 당신이 가진 그 어떤 것도 저 문을 넘지 못해.'''
'''이승에선 힘센 사람으로 잘 살았어? 하지만 저 문을 넘는 순간 알게 될거야.'''
'''눈으로 지은 죄 입으로 지은죄 손발로 지은죄 마음으로 지은죄가 얼마나 힘이 센지 네놈을 지옥의 어느 바닥까지 끌어당기는지...'''
'''먼지고 바람이고 피로 흩어지는 건 아니였나봐'''
'''물론 먹는 무가 되지도 않았고'''
'''인간의 희생은 신이 계산할 수 없는 영역이고 내다볼 수조차 없겠지.'''
'''그건 그 순간의 본능이고 온전히 한 인간의 선택이니까.'''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선택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