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 게르기예프
1. 개요
러시아의 지휘자.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맡았다가 2013년부터 뮌헨 필하모닉 상임지휘자로 부임했다. 또한 마린스키 극장,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백야 축제의 예술 감독을 맡고 있다.
젊은 시절 사이먼 래틀, 정명훈과 더불어 일본잡지 '음악의 벗'에 세계를 이끌어갈 젊은 유망주 지휘자 3인에 꼽혔다.
보통은 손으로 지휘를 하지만 이쑤시개 항목에도 나와있지만 이쑤시개를 지휘봉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손이 심심할 때 이쑤시개를 들고 지휘한다는 말도 있다.)
2. 생애
1953년 5월 2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태어났고, 어린 시절 블라디캅카스에서 자랐다. 1972년부터 1977년까지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에서 공부했다.
1978년 키로프 오페라(현 마린스키 오페라)에서 유리 테미르카노프 밑에서 부지휘자로 활동했다. 그곳에서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전쟁과 평화'로 지휘자로서 데뷔했다.
1981년부터 영국에서 데뷔하던 1985년까지 아르메니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를 지냈고, 1991년에는 뮌헨에서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단과 함께 모데스트 무소륵스키의 '보리스 고두노프'를 지휘했다. 그의 첫 서유럽 오페라 극단 지휘였다. 같은 해에 미국에서의 첫 공연을 가졌는데,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단과 함께 '전쟁과 평화'를 지휘했다. 또한 많은 수의 음악 축제에도 참여했는데, 그 중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백야 축제가 있다.
1988년에는 마린스키의 상임지휘자 겸 음악감독의 자리에 올랐고, 객원 지휘자로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첫 공연을 가졌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두번째 공연은 2004년에 있었는데,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을 지휘했다. 2005년에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열다섯번째 수석 지휘자로 지명되어 2007년에 3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2015년에 뮌헨 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에 올랐으며, 2016년 5월에는 ISIS에 의해 희생당한 사람들을 기리는 'Praying for Palmyra'라는 공연에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