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방과 후에 선생님이 순찰을 돌다가 교실에 안 가고 남아있는 여자아이를 발견하고는 왜 안 가냐고 물으니, 여학생이 다리가 없어서 못 간다면서 덤벼들어 놀래키는 이야기. 말하자면 죽어서도 이승의 생활을 누리고 싶은 망자들의 한에 대한 이야기로 볼 수 있다.
간혹 휠체어 타고 다니는 장애인 선생님한테 관광당하기도 하는 듯. 아니면
모에선을 맞고
대인배적 소년에게
플래그가 꽂혀 연애담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이렇게. 여기에
귀신인 학생이 고개를 숙이고 다시 고개를 들자 학생부에 그어지는 퇴학이나 전교, 또는 사고로 죽어서 이제 그 교실의 학생이 아님을 뜻하는 두 개의 빨간 줄이 그 학생의 얼굴에 그어져 있었다는
괴담과 믹스되어서 나오기도 한다.
지금은 아는 사람도 거의 없는 고전 만화인 학원열풍에서는 다리가 없어 집에 가지 못한다는 귀신에게 선생님 귀신이 '진작에 말하지, 몇개 빌려줄까' 라며
문어처럼 많은 다리를 보여줘 벙찌게 만들었다.
실제로 이야기할 때 턱을 손으로 받치고 이야기하다가
여학생이 달려가는 부분에 맞춰 팔꿈치를 사용해 상대방 쪽으로 걸어가면 효과가 배가된다.
다리 없는 귀신과도 연관이 있는 듯 하다.
2. 내용
학생들의 하교시간이 꽤 지나 하늘이 붉은빛 노을로 아득히 물든 시간. 숙직으로 남아있던 남자 선생이 홀로 복도를 순찰하고 있었다. 선생은 교실을 지나가다가 문득 한 여학생이 아직 교실에 남아있는 걸 보고 노크한 뒤 창문을 열고 여학생에게 말을 걸었다. "얘야, 이제 날이 저물었는데 집에 안 가니?" "선생님... 저 집에 못 가요." "음?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거니?" 선생은 여학생에게 무슨 고민거리가 있다고 생각해 선생인 도리로 그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주고 싶었다. 여학생은 고개를 숙이며 근심 어린 어투로 말하기 시작했다. "실은... 제 다리가 없거든요!! 선생님 다리라도 뽑아갈까요?!" 얼굴이 무섭게 변하며, 책상 위를 두 손으로 짚고 손을 마치 다리처럼 이용해 선생에게 달려오는 여학생. 그 여학생의 교복 하의 밑에는 어둠만이 존재했고 지나온 자리마다 빨간 피가 남아있었다. 선생은 그 광경이 공포스러워 그 자리에서 바로 기절해 버렸고, 순찰을 돌던 경비 아저씨가 발견하고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실려갔다. 다음날 정신을 차린 선생은 그 학생이 누구인지 알고 싶어 그가 기절한 교실에 다녔던 학생들을 중심으로 그녀를 찾아보게 되었는데 그 여학생은 오래전 하굣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이 잘려나가 죽은 여학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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