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국희

 

KBS1 일일드라마 우리집 꿀단지의 등장인물로 배우는 최명길이다.
'''주인공에게 도움이 안되는 친엄마이자 작중에서 손에 꼽을 미련한 인간.'''
전통주 제조 회사 풍길당의 회장이자 최아란, 최파란(오봄)의 친모. '''화학적 재료(인공 감미료) 없는 전통주 고유의 맛''' 지키기에 평생을 바쳐온[1] 인물이며, 그것에 성공한 레전드 양조인 겸 크지 않은 양조장이었던 풍길당을 대형주류회사로 키워낸, 손에 꼽을 만큼 성공한 사업가이다. 가정보다 일을 중요시하는 인물로, 최파란을 잃어버린 일 때문에 남편인 최정기와 별거했다. 최파란이 살아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어릴 적 지내던 방을 그대로 보존하고 주식까지 물려주며[2] 안길수에게 지속적으로 찾도록 지시한다. 최아란의 거짓말만 믿고 오봄을 미워했으나 친딸인게 밝혀지자마자 바로 태세변환하지만 미적지근하다.
최아란을 방치한 장본인. 최아란이 보이는 애정결핍과 집착, 그리고 보상심리로 발생하는 여동생에 대한 폭력에 배국희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 드라마에서는 배국희의 이런 과오가 최아란의 대사로만 지나가듯이 언급되는 등 구체적으로 표현되지 않는다. 근데 종종 최아란이 아프거나 울거나 하면서 배국희 입장에서 조금 최아란에게 신경써볼까 하는 장면도 나온 적이 있는데, 그러려고만 하면 바로 최아란이 다시 '''인공 감미료'''를 넣은 제품을 만드려고 하는 바람에 다시 분노게이지가 올라가서 사이가 나빠지는데, 이게 드라마 내내 무한 루틴급이다.
94화에서 딸 최아란이 저지른 인해양조와의 사업 건으로 인한 회사의 손해를 본인이 뒤집어 쓴다. 그리고 마지막에 임시 사장 해임 회의에서 '''부하인 안길수와 딸 최아란에 의해 사장 자리에서 쫓겨난다.''' 95화에서 안길수와 짤막하게 대화를 나누고, 본인이 최아란의 죄를 뒤집어 써서 집을 파는 신세가 되고, 거기다 97화에서 이배달이 사고를 쳐서 집도 못 구하는 상황에까지 이른다. 결국 온 식구가 이미달의 집에 군식구로 살게 되었다. 청모회에서 왕따 당하는 윤선영을 불쌍이 여겨 자신이 입고 있던 코트를 주고 자신이 청모회에서 했던 일을 넘겨주는 데 윤선영은 '''"자신이 청모회에서 수모를 당했다."'''며 청모회 사람 둘을 데리고 작은 음식점에서 일하는 배국희를 망신주기 위해 찾아간다.
이 인물이 주인공에게 도움이 전혀 안 되는 이유는 오봄의 마음을 되찾기 위해서 행하는 방법이 대체로 '돈'이라는 점이다. 양모인 이미달은 성격상 속물근성이 가득하지만 돈을 요구해도 중간중간에 고민을 하거나, 딸을 되찾기 위해서 돈도 버리는 경우가 있지만, 배국희는 진심으로 돈으로 딸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거기다가 다른 가족이 오봄과 대적할 경우 무한정 오봄 편을 들면 중간이라도 갈텐데 사장과 실질적 가장이라는 명목이 있어서 그런지 어중간한 중립을 지키다가 오봄에게 가는 상처를 막지 못하고 무작정 옆에 붙여놓으려고 한다. 본의건 아니건 간에 지속적으로 두 딸에게 심적부담을 주는 무능한 엄마이다.
김을년, 최정미 같이 자신과 오봄에게 적대적인 인물들을 그럴 힘이 있음에도 자신의 집에서 안 쫓아낸다던가, 악역들의 거짓말은 잘 들으면서 오봄이나 강마루가 진실을 말하려고 하면 바쁘다거나 피곤하다면서 들을 생각도 안하는 등 드라마 전개 속도를 최대한 늦추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아무 것도 한 게 없는데 너무 착한 주인공이 그래도 친엄마라고 깍듯이 대하는 것으로 갈등이 해소되었다?
또한 자식을 대하는 태도로, 부모로서도 남편 최정기처럼 최악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유는 위에 서술한 것처럼 딸 최아란을 방치하고 죄를 지었는데도 마냥 감싸기만하고 특별한 건 안 하는 것과 오봄에 대한 태도 때문이다. 최아란의 경우 악의는 없었다지만 방임으로 키워 애정결핍 등의 정신적으로 문제가 되게 하는데 일조하고, 여러 범죄를 저질렀는데도 이 사람은 그런 최아란의 죄를 그냥 봐달라고 용서를 빌고 감싸기만 하지 정작 '''크게 질책하는 모습은 안 보여주었다.''' 물론 부모로서는 자식이 벌을 받는 게 싫겠지만 가벼운 죄도 아니고 '''살인미수나 회사 재산 횡령 등'''의 큰 죄를 지었으면 제대로 벌을 받아야지 그냥 죄만 덮고 심지어 질책도 안 하는 건 부모로서 옳은 행동이 아니다. 실제 최아란은 계속 이런 일을 반복하게 된다. 결국 배국희의 이런 행동의 대가로 최아란의 죄 덮어주다가 본인이 사장자리에서 내려오고 가족들이 집에 쫓겨나는 사태 벌어졌다. 최아란이 이런 범죄를 태연히 저지르는 막장 인간이 된 것도 배국희의 이런 대책 없는 부분도 일조했다.
심지어 이제는 막장 드라마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까지 걸렸다.

결국 최종회에서 다른 막장 드라마들처럼 자기와 자기 가족들을 속이고 기만한 안길수를 '''그냥 용서한다.'''[3] 그리고 '''마지막에 암으로 죽는다'''! [4]
[1] 이는 딸 최아란과 언쟁하는 장면들에서 언급된 바 있다.[2] 사실상 20년 전 잃어버린 자식을 다시 찾지 않은 상태에서 증여를 하는 건 법적으로 불가능하다. [3] 용서한 이유도 참 가관인데, 안길수가 '''불쌍해서라고'''...[4] 취소선이 있지만 실제로 배국희가 죽어서 안 됐다나 슬프다라는 반응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