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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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리그에서 선수로 활동해오다가 2016년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축구인.
2. 경력
2.1. 선수 경력
강원에서 태어나 강원에서 학교를 다닌 강원 토박이로, 2003년 부산 아이콘스의 입단 테스트에 참가하여 좋은 평가를 받으며 3년 계약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현재 포항 스틸러스의 코치인 윤희준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든든한 센터백 라인을 구성했으며 2005 ~ 2007년까지만 보면 '왜 국대에 안 뽑히느냐' 소리가 나올 정도의 활약을 보여줬다.
2009년 광주 상무에 입대하여 군생활을 하게 됐지만, 부산으로부터 군복무 수당을 거의 받지 못한 것으로 인해 사이가 틀어져 군 전역 후 부산을 떠나게 된다. 부산을 떠난 뒤 허정무의 부름을 받고 인천 유나이티드로 갔으며, 가자마자 주장까지 달게 된다. 인천에서는 괜찮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인천의 재정 상황 때문인지 불과 1년만인 2012년 고향팀 강원 FC로 이적하게 된다.
2013년 8월 김용갑 감독이 김학범 감독의 뒤를 이어 새로 부임, 배효성에게 주장 완장을 맡겨주기 전까지는 구단 내 30대 선수들 중 유일하게 숙소에서 지내는 총각이었지만 얼마 안 가 11월 팀 후배 이우혁의 누나와 결혼을 발표하게 된다. 결혼 날짜를 12월 8일로 잡았지만 바로 그 전날인 7일, 강원은 상주 상무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패배하여 챌린지로 강등당하게 된다. 분명 경사스러워야 할 결혼식의 빛이 바랜 것도 그렇고, 이 날 이후 배효성이 1부 리그 근처에도 못 가고 있음을 생각해보면 이래 저래 딱하다.
2014년 플레잉 코치로써 계약을 연장하였지만 강원은 플레이오프에서 광주 FC에게 패배하며 승격에 실패했고, 2015년 배효성은 정든 고향 팀을 떠나 강등팀인 경남 FC로 이적하게 된다.
8월 26일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이정협을 뒤에서 들이받아 안면 복합골절이라는 중상을 입히고 퇴장당했다. 당연히 사후 징계까지 내려질 전망이며, 국대 축구팬들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 커리어 내내 거칠지만 경고를 별로 받지 않은 선수였으며, 이는 그만큼 악의적인 파울과는 거리가 먼 선수였다는 말인데 갑자기 이런 대형 사고를 쳐버리니 배효성을 봐왔던 축구팬들의 입장에서도 황당할 따름. 결국 입원 중인 이정협을 찾아가서 사과의 말을 전했지만, 기사에 이정협과 나란히 찍은 사진이 뜨자 '보여주기용 인증샷 찍냐'라고 까였다.
이후 9월 2일 상벌위원회는 배효성에게 상벌규정 중 '상해 유발 등 신체적 손상을 일으키는 행위'에 근거하여 5경기 출전 정지[1] 처분을 내리고 25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규정상 상기 행위에 따른 처벌은 최소 10경기 출전 정지 및 제재금 1000만원이지만, '공중볼 경합에 늦게 가담한 행위에는 다분히 의도성이 있으나 직접적으로 상대를 해하려는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상벌위의 판단과, 배효성 본인이 직접 이정협의 병실에 찾아가 사과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정상참작되었다. 여기에 '챌린지는 클래식과의 재정 차이를 고려해 제재금을 50%까지 감경할 수 있다'는 조항 때문에 제재금이 250만원까지 내려갔다. 참고로 동시즌 클래식에서 화제가 됐던 모리츠나 한교원의 펀치질은 상해로 이어지지는 않았기에, 2015 시즌 저 규정으로 처벌받은건 배효성이 최초였다.
징계건을 떼놓고 2015 시즌을 돌아보면 경남이 챌린지 최저 실점을 기록한 것에서 알 수 있듯 말그대로 어찌 틀어막긴 틀어막으나 이외의 것을 기대하기 힘든 모습. 게다가 2016 시즌 경남이 빠듯한 예산으로 선수단 규모를 굴림과 함께 어린 선수들 위주로 굴러갈 공산이 크고, 센터백 포지션에는 우주성과 박지수라는 젊은 대안이 있기에 입지가 위태위태하다.
2016 시즌은 충주 험멜에서 뛰게 되었으며, 2016 시즌 팀 주장을 맡게 되었으나 4~5월, 9~10월을 제외하고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게다가 시즌 종료 뒤 충주 험멜이 아예 와해되면서 행방이 묘연해졌다. 애초에 단기 계약이나 임대 위주로 싸게 굴려먹던 팀이라 팀이 멀쩡히 존속된다 쳐도 거의 전력 외로 밀려난 입장에서 재계약이 가능했을지 의문이기도 하고... 나이도 나이인지라 지도자 전향이 아닌 이상 축구계 생활을 계속해나가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2.2. 지도자
충주가 해제되면서 예상대로 말없이 선수 생활을 은퇴한 뒤 2017년 8월 김학범 감독이 취임하며 새롭게 판이 짜인 광주 FC의 코치로 부임하며 완전한 지도자 커리어를 밟아나가게 됐다. 그러나 결국 광주 FC의 강등이 결정되면서 반 시즌만에 김학범 감독과 함께 떠나버렸다. 이후 스페인에서 공부를 하고 돌아와 2018년 신생 K3 구단인 충주시민축구단의 코치로 합류했다.
2020년 설기현 감독의 부름을 받고 경남의 코치로 부임하였다.
3. 여담
강원 FC 시절, 팀 후배인 이우혁의 누나를 소개 받아 결혼에 골인하였다. 결혼 직후 계약 연장을 하지 못 할 것으로 보였으나, 플레잉 코치로 계약하면서 처남과 한솥밥을 계속 먹게 되었다. 강원 FC에서 플레잉 코치로 지도자 경력이 있다.
[1] 실제로는 당시 경고 누적 퇴장으로 인한 1경기 출전 정지를 포함해 총 6경기 출전 정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