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
1. 개요
미국의 백악관에서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부부를 포함한 미국의 여러 고위공무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건이다.
2. 현황
- 10월 1일,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호프 힉스는 불과 하루 전인 수요일에 트럼프 및 측근들과 함께 마린 원에 탑승하는 장면이 확인되었고, 탑승 당시 그 누구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 호프 힉스 확진 후 도널드 트럼프는 FOX NEWS 호스트인 션 해니티와의 인터뷰에서 유세를 마치고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았으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해니티는 인터뷰에서 자가격리를 할 것인지 물어보지 않았으며, 트럼프 또한 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
- 10월 2일 0시 54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자신과 부인 멜라니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트위터 CNN 기사 FOX NEWS 기사 문제는 트럼프가 이미 70대의 고령이고 비만이기에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일반인에 비해 매우 높다는 것. 만일 코로나19로 사망하거나 대통령직을 수행하지 못하게 되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대행한다.[1] 트럼프 확진판정 뉴스 초기에 펜스 부통령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까지 제기되었으나, 펜스 부부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오면서 일단 한숨 돌린 상황.[2] 이후 트럼프는 증상이 심각하지 않아 일단은 펜스에게 권력을 넘기지 않기로 발표했으나, 주치의의 권고에 따라 당일 워싱턴 DC의 대통령 지정 병원인 월터 리드 육군병원으로 이송되어 항체 칵테일 치료를 시작했다.
- 같은 10월 2일, 트럼프 부부와 측근들이 감염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백악관 비서실장인 마크 메도우스와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고문인[3] 스캇 애틀러스(Scott Atlas)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축소하는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백악관 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여기에 더해서 애틀러스는 이날 오전 FOX NEWS에 출연해서 아무런 근거없이 트럼프가 "신속하고 완벽하게 회복할 것이다"라고 했는데, FOX NEWS SUNDAY 앵커이자 화요일에 있었던 1차 토론회 진행을 담당한 이후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 크리스 월러스는 대놓고 "애틀러스를 믿지 말고, 앤서니 파우치와 데보라 벅스의 조언을 들으라"고 했다. #
- 급기야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 빌 스테피언마저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사태가 벌어졌다. 트럼프의 대선 캠페인에 심각한 차질이 예상된다.
- 지난 5월 21일 백악관에서 50년 동안 일하고, 미국 대통령 11명을 보필한 윌슨 루즈벨트 저먼이 코로나19에 감염되어 91세로 사망했다.[4]
- 지난 9월 27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치러진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 지명행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7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리기 3주 전에 백악관 상주 직원들이 이미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 10월 4일, 트럼프가 대통령 의전차에 타고 월터 리드 육군병원 앞에 모여든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드는 유세를 한 이후 다시 병원으로 들어갔다. 이러한 트럼프의 행보를 두고 코로나19에 걸리고도 심각성을 축소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경호원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정치쇼라는 비난도 쇄도했다. ###
- 10월 4일, WSJ의 취재로 트럼프는 당초 발표처럼 2일 자정이 아닌 1일 오후에 이미 양성판정을 통보받았음이 드러났다.
- 10월 5일, 설상가상으로 백악관 대변인 케일리 매커내니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 후 그녀의 보좌관들인 채드 길마틴과 캐롤라인 리빗을 비롯한 백악관 직원들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심지어 매커내니 대변인이 확진 판정 전 날 기자 회견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회견을 하면서 백악관 출입기자들을 감염 위험에 빠트렸다.
- 미국 내 상황이 재악화되면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뉴욕시가 재확산 우려에 브루클린과 퀸스 일대 9개 지역을 다시 봉쇄하기로 했다. #
- 아직 감염되어 바이러스가 체내에 존재하는 상황임에도, 트럼프가 자신의 상태가 호전되어 병원에서 퇴원하겠다고 발표한 뒤 오후 6시 반에 끝내 퇴원했다. 심지어 보우소나루처럼 마스크를 벗기까지 했는데, 보우소나루는 나름대로 안전거리를 확보한다고 뒤로 물러나서 벗었지만, 트럼프는 그냥 벗었다. 이로인해 부근에 있던 사진사와 경호원이 감염위험에 노출되었다. CNN은 이런 과시성 연출을 북한에서나 볼법한 광경이라고 비판했다. 게다가 백악관 발코니에서 연설 할 당시 가쁘게 숨을 쉬거나, 숨이 막히는 모습을 보이고, 기침을 참으며 앞뒤로 흔들거리는 모습을 보이며 아직도 코로나19에서 회복되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났다.
- 백악관 기념품점 사이트가 '트럼프가 코로나를 이기다' 기념주화를 100달러에 예약판매 개시했다.
- 10월 6일, 미국 합동참모본부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1#2
- 10월 6일, 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COVID-19 추가 지원금에 대한 민주당과의 협의를 전면 중단시켰다. #1#2
-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코로나바이러스가 독감보다 덜 치명적이다"라고 올리면서 다시 한번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왜곡을 시도했다. 페이스북은 해당 포스트를 삭제했으며, 트위터는 해당 트윗에 팩트체크 경고 마크를 달았다. #1#2
- 백악관 직원 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 주변에서 발생한 감염이 지난주 대만 전체의 확진자(8명)보다 많았다고 보도했다.
- 10월 9일, 도널드 트럼프가 토요일(10월 10일)에 백악관에서 2,000명이 모이는 행사를 하고 월요일에 플로리다주를 시작으로 유세를 재개하겠다고 했다. 트럼프는 퇴원 이후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결과 공개에 대한 각계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비공개로 일관하고 있다. #1#2
- 마크 메도스(Mark Meadows) 백악관 비서실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
- 아니나다를까 개표 방송을 함께 시청하며 파티를 벌인 탓에 또다시 백악관에서 제2의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 백악관 인사보안실장 크리드 베일리(Crede Bailey)가 코로나 합병증으로 인해 다리를 절단했다. 코로나19가 결국 장애까지 가져다 준 격이다. #1#2
[1] 미국 수정헌법 제25조에 의하여 대통령이 의학적 문제로 직을 수행할 수 없을 경우, 해당 문제가 해결되기까지 승계서열에 따라 대통령직을 대행한다.[2]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도 음성판정을 받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음성판정울 받았으나, 혹시 모르는 위험 때문에 일정을 단축해 일본, 한국, 몽골 대신 일본만 짧게 방문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방카와 제러드 쿠슈너 부부도 음성판정을 받았다.[3] 트럼프의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주장을 수시로 옹호했고, 8월에 트럼프에 의해서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고문으로 임명되었다. 이후, 앤서니 파우치와 데보라 벅스를 밀어내고 코로나바이러스 브리핑에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트럼프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나팔수 역할을 제대로 했다.[4] 백악관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건 이전 백악관에 근무하던 집사가 먼저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