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드 아마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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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드 아마추어(Balanced Armature - BA)는 이어폰 또는 헤드폰[1] 에서 사용되는 발음체이며, 현재 다이나믹 드라이버와 함께 인이어 이어폰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이다.
금속 케이스 내부의 코일 위 아래에 있는 아마추어(armature)[2] 는 코일과 함께 있는 영구자석에 의해 코일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며 붕 떠있는 상태이다. 이때 내부 코일에 전류가 흐르게 되면 코일이 자성을 띠게 되어 금속재질의 아마추어가 자성에 따라 진동운동을 하고, 그 진동이 얇은 로드(Rod)를 통해 다이어프램으로 전달되어, 최종적으로 다이어프램이 진동하여 소리를 내게 된다.
흔히들 BA는 진동판이 없는 방식이라고 잘못 알고 있지만, 위의 사진에서 보듯 같이 작은 내부 진동판이 움직여 소리를 낸다. 진동판의 재질은 100% 금속판(SONY), 금속에 플라스틱 피막, 플라스틱 필름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지만 금속판이 가장 대중적이다.
본래에는 보청기용으로 발명된 드라이버이기 때문에 인이어 이어폰의 협소한 하우징 안에 몇 개씩 집어넣을 수 있을 정도로 크기도 작고 무게도 가볍다.
크게 따지면 구동 방식에서 무빙코일(진동판을 이용한 방식)과 함께 다이나믹형에 속한다. 무빙코일과의 차이점은, 진동판이 코일에 부착되어 움직이는 게 아니라 자석과 코일에 인접한, 즉 자력으로 인한 상호작용을 일으킬 만큼 가깝지만 닿거나 붙어있지는 않은[3] 진동자(armature)에 의해 구동된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다이나믹 드라이버보다도 진동판이 자석에 더 가까이 붙어 있기 때문에 전기 신호를 소리로 변환하는 효율이 무빙코일 등의 다른 방식에 비해 뛰어나며, 상대적으로 적은 전력으로도 더 큰 소리를 낼 수 있다. 이러한 장점들로 인해 밸런스드 아마추어 방식의 드라이버는 소형화가 용이하고, 보다 작고 얇은 진동판으로 인해 공기로부터 상대적으로 더 높은 임피던스를 받아서 댐핑이 거의 없기에[4] 이론상으론 불필요한 노이즈가 다이나믹 방식에 비해서 훨씬 적다.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닌데, 저가품의 경우에는 구조적인 문제로 오히려 다이나믹 방식보다 왜곡이 더 심하게 나타나기도 하며[5] , 또한 재생하는 소리의 대역폭이 비교적 좁아서[6] 한 개의 유닛으로 가청 음역을 모두 소화하도록 만들기 힘들다.[7] 이로 인하여 고급형 제품의 경우 두 개 이상의 BA를 탑재하고, 주파수를 각각의 유닛으로 나눠주는 '''크로스오버 회로'''를 구성하여 만든 다중 BA 이어폰을 개발하기도 하였다.[8] 또 싱글 BA로도 풀레인지를 훌륭하게 소화하는 고급형 제품도 많이들 나오고 있다. 에티모틱 리서치의 ER3, 4 시리즈와 Final Audio Design의 헤븐 8, Ultrasone의 TIO 등이 좋은 예. 정리하면, 듀서가 많으면 넓은 대역을 커버하기에 유리해지기는 하지만 단순히 듀서가 많다고 좋은 제품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일부 유저 중에 듀서의 수를 음질의 기준으로 삼는 현상도 있는데, 이는 듀만콘댐 문서를 참고해 보자. 튜닝과 (다중 발음체를 탑재할 경우) 크로스오버 회로, 사운드튜브 설계와 댐퍼의 구성이 BA의 개수보다 훨씬 중요하다.
허나 '''대역폭의 문제는 이론상의 문제일 뿐이고 실제로 이어폰에서 문제가 된적은 없다.''' 이전 서술에서 기술의 발전으로 싱글 BA로도 풀레인지 소화하는 고급형 제품들도 나오게 되었다고 적혀있었고 그 예시로 ER4가 언급되어있었으나 ER4는 세계 최초의 BA드라이버 이어폰이다. 초기 BA 드라이버에서 대역폭 문제로 풀레인지 소화를 못하는 단점이 있었으나 시간이 지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극복한게 아니라 BA드라이버 이어폰은 처음부터 이런 문제가 발생한 적이 없다. 오히려 더 후대에 나온 몇몇 이어폰에서 문제가 된 것이지 '''처음부터 단일 BA 드라이버로도 풀레인지를 훌륭하게 소화하는 기술은 확보되어 있었다.'''
BA 드라이버는 깊은 저음 표현이 다이나믹 드라이버(진동판)에 비하여 불리[9] 하지만, 지금은 다이나믹 드라이버에 뒤쳐지지 않는 저음 재생이 가능한 큼지막한 저음용 BA도 많이 나오는 추세인데 이런 유닛을 탑재한 이어폰들은 저음의 깊이나 타격감도 어느정도 확보가 된다. 그러나 저러한 저음용 BA라도 진짜 대구경 다이나믹 드라이버에 비하기는 어려우며 DD보다는 반응이 빠르고 단단한 저음이 나온다. 잔향과 울림이 있는 저음 표현을 원하면 하이브리드나 DD로 가야 한다.
구조 자체가 작고 복잡한 편이라 제품 가격이 다이나믹 드라이버(진동판을 사용한 발음체) 보다 높은 편이다. 더군다나 제품 설계에 상당한 기술력이 요구되다보니 BA 이어폰을 제조하는 회사들도 한정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 BA 드라이버를 탑재한 이어폰은 다른 이어폰들에 비하여 비쌌다.[10] 이신렬 인터뷰에 따르면, 원가는 400원 정도지만 자동화 생산 라인을 설비하지 않아 비싸졌다고 한다. 양사 모두 해당 사업보단 마이크 콘덴서 파트가 돈이 더 되며, 이곳은 사실 큰 이익이 남지 않는 사업이라 종종 접는다고도 한다. 수제로 모두 조정하려니 가격이 크게 폭등한 것. 생산라인을 자동화한 소니는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11][12] 다만 이신렬의 발언은 상당히 가려 들어야 되는데 이신렬 본인이 DD를 사용한 이어폰 제조사 소니캐스트의 간부급 직원이다.[13] 이신렬의 칼럼이나 유튜브 혹은 팟캐스트 영상을 들어보면 말도 안되는 내용이 상당히 많다. 일단 BA드라이버가 비싸다는거 자체가 오래전 예전 이야기고 저 칼럼이나 인터뷰가 나올 시점에 이미 중국산 다중 BA드라이버가 잔뜩 장착되었음에도 3~5만원대 이어폰은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더군다나 이신렬이 지적한 QC 문제는 오히려 이신렬의 소니캐스트 이어폰에서 주로 나타나는 문제점이며 중국산 저가형 BA이어폰이 오히려 QC 문제는 훨씬 덜 하다. 이신렬 인터뷰 내용을 보면 본인이 개발한 DD드라이버가 장착된 디렘이 코드리스 이어폰 중 음질이 가장 뛰어나다[14] 는 주장도 했고 본인이 개발한 BA나 DA가 기술적으로 가장 뛰어난 드라이버라는 말도 했다. 또 BA는 음역대가 좁아서 BA 여러개를 쓰지 않으면 안된다고도 말했는데 위에서도 나오듯이 세계 최초의 BA 이어폰인 ER4만 봐도 단일 BA만 갖고도 풀레인지를 훌륭하게 소화해 내고 있으며 객관적으로 이신렬이 개발한 이어폰 무엇과 비교해도 ER4의 음역대나 해상도가 더 뛰어나다. 이런 발언들을 이어폰 제조사 직원의 홍보나 광고 문구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사람들이 이신렬의 발언을 과학적 팩트인 걸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신렬 본인도 이런류의 인터뷰나 팟캐스트에서 소니캐스트 직원이라 소개하지 않고 서울대 박사라고만 소개하면서 이어폰 제조사 임원이 아닌 음향전문가 입장에서 과학적 팩트를 설명하는 늬앙스로 인터뷰를 하니 문제가 된다. 중소 이어폰 제조업체나 중국 제조업체의 경우 BA 이어폰은 상기한 단가 문제 때문에 제작하지 못했지만,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이어폰 시장이 급격히 성장했기 때문에 BA를 독자개발하는 업체가 나날이 많아지고 있다. 크레신의 고급형 브랜드인 피아톤도 최근 자체 개발한 BA를 탑재한 제품군을 발매했고, 아이사운드 같은 업체들도 만 원대 제품에 넣을 수도 있는 저가형 BA를 내놓으면서 BA를 탑재한 제품이 나날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며 자체 개발 BA를 탑재하여 호평을 받는 신생 중국 제조사들도 많아지는 추세라 콧대 높던 Knowles사도 이러한 시장상황을 인지했는지 대량 발주의 기준을 크게 낮추고 단가 인하폭도 올리는 등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한편 TSST[15] 가 자체개발한 BA를 사용하여 이어폰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파산했으나, 이어폰 사업부가 분리되어 나와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BA는 구조상 90도로 꺾인 상태로 소리가 난다. 이때 좁아터진 내부 공간에 물이 들어가게 되면 진동판이 물을 먹어 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심하면 아예 유닛 자체가 맛이 가버릴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귀에 착용하는 정도로 쉽게 고장나지 않지만, 일단 물이 들어가면 빼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고 AS를 보내게 될 확률이 높으니 조심해야 한다.
두 자석 사이에 얇은 철판을 어느 쪽에도 붙지 않도록 띄워둔 상당히 불안정한 구조이기 때문에, 큰 충격이 가해져 철판이 어느 한쪽 자석에 붙어버리면 BA 자체를 갈지 않는 이상 회복 불가능한 고장이 발생한다. 특히 다중 BA를 탑재한 이어폰은 작은 크기의 유닛에 크로스오버 회로를 비롯한 많은 부품을 넣어 둔 특성상 외부 충격에 상당히 약하니 되도록 조심히 다루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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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의 종류 중 하나인 Siren BA(놀즈 SR 시리즈 또는 MINI SR 드라이버로 불리기도 함)는 긴 직육면체 모양의 일반적인 BA와는 구조 자체가 다르고 다이나믹 드라이버와 BA의 원리를 짬뽕해 단가가 매우 저렴하다. 깍두기 모양의 네모난 BA와는 달리 최종적으로 소리를 내는 다이어프램이 원형의 플라스틱 필름 진동판으로 되어 있다.
이 드라이버의 특징은 BA의 단점인 공간감이나 입체감이 약간은 개선되지만 소리의 세밀함은 현격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초고음역 재생이 일반적인 BA에 비하여 형편없는 수준이다. EXS X10이나 노부나가 AM-90 등이 이 드라이버를 사용한 대표작.
이 드라이버가 탑재된 제품군은 대략 2만~4만원대 가격이었다. 출시 당시 시점에선 일반 BA를 탑재한 이어폰에 비하여 상당히 저렴한 편이었지만, 현재는 그 가격에서 다중 BA, 다중 DD, 심지어 피에조 세라믹 트위터까지 채용한 제품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로 다중 듀서 제품의 가격대가 크게 낮아졌고 제품들의 평균 음질 자체가 크게 개선되어 완전히 사장되었다.
BA는 특성상 보청기 외에는 인이어형 이어폰에만 사용되고 있다. 구조적인 특징으로 인해 오픈형 이어폰, 헤드폰, 스피커에는 적용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는 게 좋다.[16] 또한 에어덕트(공기구멍)가 필요없으므로 완전 밀폐형 하우징으로 제작 되는 경우가 많아 차음성이 굉장히 높지만, 귀 안에 이압이 걸리는 문제가 생기는 것 역시 주요한 특징이다.
현재 사용되는 무빙코일식 외에도 초기 라디오 등에서 사용되던 크리스털형, 카본형 등 몇몇 다른 작동방식의 BA가 있었으나 무빙코일형의 대중화 이후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소니, 에티모틱 리서치, BOSE, 샤오미, 애플, 슈어, 웨스톤랩스, JH Audio, 얼티밋 이어, 하이디션, LG전자, 피아톤 등 다양한 기업에서 BA 드라이버를 사용한 이어폰을 출시하였고, 대부분 고가품이라 아는 사람만 알던 시기와는 달리 지금은 다양한 저가 제품들도 출시되어서 상당히 대중화되었다. 몇만원대 가격에 DD+BA+피에조 세라믹 드라이버까지 탑재한 제품도 있을 정도(중국제 이어폰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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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밸런스드 아마추어(Balanced Armature - BA)는 이어폰 또는 헤드폰[1] 에서 사용되는 발음체이며, 현재 다이나믹 드라이버와 함께 인이어 이어폰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이다.
2. 작동 원리
금속 케이스 내부의 코일 위 아래에 있는 아마추어(armature)[2] 는 코일과 함께 있는 영구자석에 의해 코일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며 붕 떠있는 상태이다. 이때 내부 코일에 전류가 흐르게 되면 코일이 자성을 띠게 되어 금속재질의 아마추어가 자성에 따라 진동운동을 하고, 그 진동이 얇은 로드(Rod)를 통해 다이어프램으로 전달되어, 최종적으로 다이어프램이 진동하여 소리를 내게 된다.
흔히들 BA는 진동판이 없는 방식이라고 잘못 알고 있지만, 위의 사진에서 보듯 같이 작은 내부 진동판이 움직여 소리를 낸다. 진동판의 재질은 100% 금속판(SONY), 금속에 플라스틱 피막, 플라스틱 필름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지만 금속판이 가장 대중적이다.
3. 특징
본래에는 보청기용으로 발명된 드라이버이기 때문에 인이어 이어폰의 협소한 하우징 안에 몇 개씩 집어넣을 수 있을 정도로 크기도 작고 무게도 가볍다.
크게 따지면 구동 방식에서 무빙코일(진동판을 이용한 방식)과 함께 다이나믹형에 속한다. 무빙코일과의 차이점은, 진동판이 코일에 부착되어 움직이는 게 아니라 자석과 코일에 인접한, 즉 자력으로 인한 상호작용을 일으킬 만큼 가깝지만 닿거나 붙어있지는 않은[3] 진동자(armature)에 의해 구동된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다이나믹 드라이버보다도 진동판이 자석에 더 가까이 붙어 있기 때문에 전기 신호를 소리로 변환하는 효율이 무빙코일 등의 다른 방식에 비해 뛰어나며, 상대적으로 적은 전력으로도 더 큰 소리를 낼 수 있다. 이러한 장점들로 인해 밸런스드 아마추어 방식의 드라이버는 소형화가 용이하고, 보다 작고 얇은 진동판으로 인해 공기로부터 상대적으로 더 높은 임피던스를 받아서 댐핑이 거의 없기에[4] 이론상으론 불필요한 노이즈가 다이나믹 방식에 비해서 훨씬 적다.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닌데, 저가품의 경우에는 구조적인 문제로 오히려 다이나믹 방식보다 왜곡이 더 심하게 나타나기도 하며[5] , 또한 재생하는 소리의 대역폭이 비교적 좁아서[6] 한 개의 유닛으로 가청 음역을 모두 소화하도록 만들기 힘들다.[7] 이로 인하여 고급형 제품의 경우 두 개 이상의 BA를 탑재하고, 주파수를 각각의 유닛으로 나눠주는 '''크로스오버 회로'''를 구성하여 만든 다중 BA 이어폰을 개발하기도 하였다.[8] 또 싱글 BA로도 풀레인지를 훌륭하게 소화하는 고급형 제품도 많이들 나오고 있다. 에티모틱 리서치의 ER3, 4 시리즈와 Final Audio Design의 헤븐 8, Ultrasone의 TIO 등이 좋은 예. 정리하면, 듀서가 많으면 넓은 대역을 커버하기에 유리해지기는 하지만 단순히 듀서가 많다고 좋은 제품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일부 유저 중에 듀서의 수를 음질의 기준으로 삼는 현상도 있는데, 이는 듀만콘댐 문서를 참고해 보자. 튜닝과 (다중 발음체를 탑재할 경우) 크로스오버 회로, 사운드튜브 설계와 댐퍼의 구성이 BA의 개수보다 훨씬 중요하다.
허나 '''대역폭의 문제는 이론상의 문제일 뿐이고 실제로 이어폰에서 문제가 된적은 없다.''' 이전 서술에서 기술의 발전으로 싱글 BA로도 풀레인지 소화하는 고급형 제품들도 나오게 되었다고 적혀있었고 그 예시로 ER4가 언급되어있었으나 ER4는 세계 최초의 BA드라이버 이어폰이다. 초기 BA 드라이버에서 대역폭 문제로 풀레인지 소화를 못하는 단점이 있었으나 시간이 지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극복한게 아니라 BA드라이버 이어폰은 처음부터 이런 문제가 발생한 적이 없다. 오히려 더 후대에 나온 몇몇 이어폰에서 문제가 된 것이지 '''처음부터 단일 BA 드라이버로도 풀레인지를 훌륭하게 소화하는 기술은 확보되어 있었다.'''
BA 드라이버는 깊은 저음 표현이 다이나믹 드라이버(진동판)에 비하여 불리[9] 하지만, 지금은 다이나믹 드라이버에 뒤쳐지지 않는 저음 재생이 가능한 큼지막한 저음용 BA도 많이 나오는 추세인데 이런 유닛을 탑재한 이어폰들은 저음의 깊이나 타격감도 어느정도 확보가 된다. 그러나 저러한 저음용 BA라도 진짜 대구경 다이나믹 드라이버에 비하기는 어려우며 DD보다는 반응이 빠르고 단단한 저음이 나온다. 잔향과 울림이 있는 저음 표현을 원하면 하이브리드나 DD로 가야 한다.
구조 자체가 작고 복잡한 편이라 제품 가격이 다이나믹 드라이버(진동판을 사용한 발음체) 보다 높은 편이다. 더군다나 제품 설계에 상당한 기술력이 요구되다보니 BA 이어폰을 제조하는 회사들도 한정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 BA 드라이버를 탑재한 이어폰은 다른 이어폰들에 비하여 비쌌다.[10] 이신렬 인터뷰에 따르면, 원가는 400원 정도지만 자동화 생산 라인을 설비하지 않아 비싸졌다고 한다. 양사 모두 해당 사업보단 마이크 콘덴서 파트가 돈이 더 되며, 이곳은 사실 큰 이익이 남지 않는 사업이라 종종 접는다고도 한다. 수제로 모두 조정하려니 가격이 크게 폭등한 것. 생산라인을 자동화한 소니는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11][12] 다만 이신렬의 발언은 상당히 가려 들어야 되는데 이신렬 본인이 DD를 사용한 이어폰 제조사 소니캐스트의 간부급 직원이다.[13] 이신렬의 칼럼이나 유튜브 혹은 팟캐스트 영상을 들어보면 말도 안되는 내용이 상당히 많다. 일단 BA드라이버가 비싸다는거 자체가 오래전 예전 이야기고 저 칼럼이나 인터뷰가 나올 시점에 이미 중국산 다중 BA드라이버가 잔뜩 장착되었음에도 3~5만원대 이어폰은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더군다나 이신렬이 지적한 QC 문제는 오히려 이신렬의 소니캐스트 이어폰에서 주로 나타나는 문제점이며 중국산 저가형 BA이어폰이 오히려 QC 문제는 훨씬 덜 하다. 이신렬 인터뷰 내용을 보면 본인이 개발한 DD드라이버가 장착된 디렘이 코드리스 이어폰 중 음질이 가장 뛰어나다[14] 는 주장도 했고 본인이 개발한 BA나 DA가 기술적으로 가장 뛰어난 드라이버라는 말도 했다. 또 BA는 음역대가 좁아서 BA 여러개를 쓰지 않으면 안된다고도 말했는데 위에서도 나오듯이 세계 최초의 BA 이어폰인 ER4만 봐도 단일 BA만 갖고도 풀레인지를 훌륭하게 소화해 내고 있으며 객관적으로 이신렬이 개발한 이어폰 무엇과 비교해도 ER4의 음역대나 해상도가 더 뛰어나다. 이런 발언들을 이어폰 제조사 직원의 홍보나 광고 문구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사람들이 이신렬의 발언을 과학적 팩트인 걸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신렬 본인도 이런류의 인터뷰나 팟캐스트에서 소니캐스트 직원이라 소개하지 않고 서울대 박사라고만 소개하면서 이어폰 제조사 임원이 아닌 음향전문가 입장에서 과학적 팩트를 설명하는 늬앙스로 인터뷰를 하니 문제가 된다. 중소 이어폰 제조업체나 중국 제조업체의 경우 BA 이어폰은 상기한 단가 문제 때문에 제작하지 못했지만,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이어폰 시장이 급격히 성장했기 때문에 BA를 독자개발하는 업체가 나날이 많아지고 있다. 크레신의 고급형 브랜드인 피아톤도 최근 자체 개발한 BA를 탑재한 제품군을 발매했고, 아이사운드 같은 업체들도 만 원대 제품에 넣을 수도 있는 저가형 BA를 내놓으면서 BA를 탑재한 제품이 나날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며 자체 개발 BA를 탑재하여 호평을 받는 신생 중국 제조사들도 많아지는 추세라 콧대 높던 Knowles사도 이러한 시장상황을 인지했는지 대량 발주의 기준을 크게 낮추고 단가 인하폭도 올리는 등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한편 TSST[15] 가 자체개발한 BA를 사용하여 이어폰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파산했으나, 이어폰 사업부가 분리되어 나와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4. 내구성
BA는 구조상 90도로 꺾인 상태로 소리가 난다. 이때 좁아터진 내부 공간에 물이 들어가게 되면 진동판이 물을 먹어 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심하면 아예 유닛 자체가 맛이 가버릴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귀에 착용하는 정도로 쉽게 고장나지 않지만, 일단 물이 들어가면 빼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고 AS를 보내게 될 확률이 높으니 조심해야 한다.
두 자석 사이에 얇은 철판을 어느 쪽에도 붙지 않도록 띄워둔 상당히 불안정한 구조이기 때문에, 큰 충격이 가해져 철판이 어느 한쪽 자석에 붙어버리면 BA 자체를 갈지 않는 이상 회복 불가능한 고장이 발생한다. 특히 다중 BA를 탑재한 이어폰은 작은 크기의 유닛에 크로스오버 회로를 비롯한 많은 부품을 넣어 둔 특성상 외부 충격에 상당히 약하니 되도록 조심히 다루는 게 좋다.
5. Siren BA (놀즈 SR 시리즈)
[image] [image]
BA의 종류 중 하나인 Siren BA(놀즈 SR 시리즈 또는 MINI SR 드라이버로 불리기도 함)는 긴 직육면체 모양의 일반적인 BA와는 구조 자체가 다르고 다이나믹 드라이버와 BA의 원리를 짬뽕해 단가가 매우 저렴하다. 깍두기 모양의 네모난 BA와는 달리 최종적으로 소리를 내는 다이어프램이 원형의 플라스틱 필름 진동판으로 되어 있다.
이 드라이버의 특징은 BA의 단점인 공간감이나 입체감이 약간은 개선되지만 소리의 세밀함은 현격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초고음역 재생이 일반적인 BA에 비하여 형편없는 수준이다. EXS X10이나 노부나가 AM-90 등이 이 드라이버를 사용한 대표작.
이 드라이버가 탑재된 제품군은 대략 2만~4만원대 가격이었다. 출시 당시 시점에선 일반 BA를 탑재한 이어폰에 비하여 상당히 저렴한 편이었지만, 현재는 그 가격에서 다중 BA, 다중 DD, 심지어 피에조 세라믹 트위터까지 채용한 제품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로 다중 듀서 제품의 가격대가 크게 낮아졌고 제품들의 평균 음질 자체가 크게 개선되어 완전히 사장되었다.
6. 현황
BA는 특성상 보청기 외에는 인이어형 이어폰에만 사용되고 있다. 구조적인 특징으로 인해 오픈형 이어폰, 헤드폰, 스피커에는 적용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는 게 좋다.[16] 또한 에어덕트(공기구멍)가 필요없으므로 완전 밀폐형 하우징으로 제작 되는 경우가 많아 차음성이 굉장히 높지만, 귀 안에 이압이 걸리는 문제가 생기는 것 역시 주요한 특징이다.
현재 사용되는 무빙코일식 외에도 초기 라디오 등에서 사용되던 크리스털형, 카본형 등 몇몇 다른 작동방식의 BA가 있었으나 무빙코일형의 대중화 이후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소니, 에티모틱 리서치, BOSE, 샤오미, 애플, 슈어, 웨스톤랩스, JH Audio, 얼티밋 이어, 하이디션, LG전자, 피아톤 등 다양한 기업에서 BA 드라이버를 사용한 이어폰을 출시하였고, 대부분 고가품이라 아는 사람만 알던 시기와는 달리 지금은 다양한 저가 제품들도 출시되어서 상당히 대중화되었다. 몇만원대 가격에 DD+BA+피에조 세라믹 드라이버까지 탑재한 제품도 있을 정도(중국제 이어폰 항목 참조).
[1] 파이널 오디오 Pandora Hope VI 등 일부 헤드폰에 다이나믹 드라이버와 함께 사용되기도 했다. 그러나 BA를 사용한 헤드폰은 한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적다.[2] 전기자로 위의 그림에서 U자 모양 쇠막대이다. 물론 이거와는 전혀 다르다.[3] 신호가 없을 때에는 진동판에 가해지는 알짜힘이 0이다. 밸런스드라는 이름은 이에 착안해서 붙여진 것.[4] 더 가볍고, 얇은 물체가 보다 높은 임피던스를 받는다는 것은 같은 두께를 가진 철사와 실을 가지고 실험해 보면 이해하기 쉽다. 유연한 철사를 자유롭게 흔들릴 수 있을 정도로 길게 매단 후에 충격을 주면 자체 무게로 인해 한참을 흔들거리지만, 같은 길이만큼 실을 매단뒤 충격을 주면 공기 저항에 의해 금방 진동을 멈추고 가라앉는다.[5] ㄱ자 형태로 소리가 전달되기 때문에 진동자는 완전히 수평 방향의 진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서 의도치 않은 분할진동을 야기할 가능성도 있고 만들어낸 소리를 반사를 통해 전달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특정 대역에서 왜곡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만 분할진동은 워낙에 작고 얇은 진동판 특성상 쉽게 나타나는 문제는 아니며 어느 정도 가격대가 있는 제품들은 왜곡에서도 거의 자유롭다.[6] 보청기로만 쓰이던 또 한 가지 이유. 음성 내용을 식별하는 데는 그리 넓은 대역이 필요하지 않지만 음악 감상을 위해서는 가청음역의 70% 이상을 고르게 잘 내줘야 한다. 유선전화의 대역폭은 4kHz 정도에 불과하지만 대화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7] 2018년도 기준 신형 보청기들을 보면 이어폰처럼 저 중 고 역대를 나누어 3WAY로 만드는 보청기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8] 처음에는 Knowles사의 TWFK라는 소리 출구는 하나인데 발음체는 두 개인 BA를 사용해서 다중 BA라 말하긴 좀 뭐한 제품이 대다수였지만, 현재는 3D 프린터를 적극 이용하여 셸의 가공 기술이 크게 발전했고, 셸에 쓰이는 소재도 초창기에 비하면 상당히 개선되어서 내부공간을 정교하게 가공하고 부품이 많이 들어차는 만큼 쉘이 얇아져도 충분한 내구력을 확보했기 때문에 3~8BA 이어폰 정도는 흔히 볼 수 있는 수준이 되었고 하우징이 큰 제품의 경우 BA를 양쪽에 각각 '''21개'''씩 때려넣은 제품까지 나왔다.[9] 1~3kHz보다 낮은 주파수 영역에서는 진폭이 같다 하더라도, 진동수가 낮아질수록(또는 저주파일수록) 사람에 의해 감지되는 음량의 크기가 작아지는데, 이를 보상하기 위해서는 진폭을 키워 해당 대역의 주파수가 가진 에너지를 키워야 한다. 여기서, 진폭을 키운다는 것은 발음체가 진동하는 폭이 커지는 것을 이야기 하며, 이 때문에 물리적으로 작은 크기를 가진 BA유닛은 보다 큰 크기를 가진 다이나믹 방식에 비해 저음 재생에 불리하다.[10] 과거 중국발 짝퉁 이어폰이 성행할 때도 BA를 채용한 이어폰은 원제품이 엄청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이 원가 문제 때문에 전혀 만들어지지 않았다. 특히 SHURE처럼 클리어 하우징을 써서 내부가 그대로 보이는 방식의 이어폰은 속의 BA가 다 보이기 때문에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하우징으로 가릴 수도 없었다(...) 덕분에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채용하면서 하우징도 저렴한 플라스틱을 사용한 Beats 제품들이 자주 표적이 되었었다. 현재는 BA의 가격과 크로스오버 회로의 제작 노하우가 많이 풀린 것인지 몇만원대 저가형 다중 BA 이어폰도 굉장히 많아졌다. 심하게는 SE846을 카피했는데 원본보다 두 배나 많은 8BA를 동일 하우징에 탑재한 신박한 짝퉁도 나왔을 정도. 다중 BA 외에도 저가형 하이브리드 이어폰도 굉장히 많아졌다.[11] 그래서 소니도 초창기 BA탑재 제품인 XBA-1~4시리즈는 QC가 전혀 안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엄청난 불량률과 쓰레기 같은 내구성을 자랑했다(...) 그래서 XBA시리즈 자체에 대한 평가는 둘째치고 온갖 커뮤니티에서 소니제 BA자체를 못 믿겠다는 엄청난 혹평을 들었고, 실제로 야심차게 런칭한것에 비해서 적은 판매량을 보였다. 그래도 H시리즈 이후 A시리즈를 찍고 N시리즈로 이어지는 동안, 관련 기술이 축적되고 노하우가 쌓이면서 소니BA 자체에 대한 혹평은 완전히 사그라들었다.[12] 다만 소니는 원가 문제도 그렇지만, XBA-Z5에 사용된 HD 슈퍼 트위터처럼 설계 방식이나 소재 변경을 통한 독자적인 사운드를 만들어 내기 위한 측면도 컸고 놀즈사가 소니가 만족할만한 대규모 물량 발주를 소화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 애플(비츠)이 꽉 잡고있는 북미 시장을 제외한 아시아권(한, 중, 일) 이어폰 시장에서 소니의 점유율은 압도적이였고 수십만 원대의 고가 이어폰을 만드는 몇몇 업체들에게만 물량을 공급하던 놀즈는 5천 엔(5만 원)수준의 제품까지 만들어 파이를 키우려던 소니의 야심에 비하면 생산능력이 크게 모자랐다.[13] 대표가 이의렬이라고 나와있는데 이신렬과 유사한 이름인 것으로 보아 가족 관계일 가능성이 높다.[14] 그 가격대가 아니라 고가형 제품 포함 모든 코드리스 중에서 1등이라는 말[15] Toshiba-Samsung Storage Technology[16] 물론 아주 불가능한건 아니고, FinalAudioDesign 사에서 DD + BA 하이브리드 방식의 오픈형 이어폰을 내놓았다.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