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비단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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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버마비단뱀은 뱀목 비단뱀과에 속하는 비단뱀의 일종이다.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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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 대형뱀[1] 에 속하는 덩치큰 비단뱀으로, 대부분 뱀과 마찬가지로 암컷이 수컷보다 긴데 대부분 약 4 m까지 자란다. 특별히 긴 암컷들은 5.4~5.7 m까지도 자란다. 최대 크기는 6 m라고 추정한다. '''공식 기록으론 역사상 가장 무거운 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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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굵게 자라는 뱀으로, 가히 그린아나콘다랑 맞먹을 정도로 뚱뚱해서 정말 큰 개체는 육지에선 몸이 퍼져서 살 접힌 게 보일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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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개체인 ''''Baby''''. 거니 서펜트 사파리에서 27년간 사육됐는데 6 m 183 kg에 육박했다고 한다.
공비단뱀처럼 매우 온순한 성격이고 의외로 지능이 높아 주인을 잘 알아보며, 먹이만 제때 제때 공급해준다면 뭔 짓을 해도 가만히 있는 얌전한 뱀이다. 심지어 예민한 성격이고 허약한 공비단뱀과는 달리 기본적으로 맷집도 좋고 튼튼하다 보니 사육 난이도는 의외로 매우 쉬운 대형뱀이다.
단 얌전히 잘 있다가 가끔 뜬금없이 주인을 문다고 한다.[2] 크기가 작아서 물려도 상처가 크지 않은 공비단뱀과는 달리, 이빨도 크고 완력도 쎄며 턱 힘도 좋다 보니 순간적으로 잠깐 물리기만 해도 정말 크게 피를 볼 수 있다. 만약 제대로 빡쳐서 제대로 휘감으면 진짜 사람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는, 평소엔 얌전하지만 잘못 건들면 큰일날 수도 있는 뱀이다.
온갖 병균이 득실득실하고 별의별 이상한 식물이나 독사가 즐비한 동남아에서 적응한 뱀답게 굵기에 비해 맷집이 엄청나고 튼튼하며 잔병치레도 없는 무적의 뱀으로, 생명력이 엄청나서 기온만 맞고 물가만 있는 곳이라면 어딜 가도 잘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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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위의 화살표 모양이 특징으로, 아프리카비단뱀과 비슷하지만 화살표 안 사각형이 뚜렷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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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뱀답게 새끼 땐 나름 귀엽게 생겼다.
이름에 들어간 버마는 현 '미얀마'의 옛 명칭으로 따라서 미얀마비단뱀으로도 불린다. 이름처럼 미얀마에서는 당연히 서식하고, 인도, 네팔 등지와 중국남부, 동남아시아의 태국부터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자바, 보르네오, 술라웨시에도 분포한다. 해당지역의 초지, 삼림지, 물 근처에 터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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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육
온순하고 까다롭지 않아 대형 뱀 중에서는 사육하기 쉬운 종이다.[3] 동물원의 파충류관에서도 이 뱀은 거의 빠지지 않고 볼 수 있고 온순한 성격 덕분에 뱀 만져보기 체험에도 많이 쓰인다.
수명은 20년 정도 된다. 체질이 강하고 먹성이 좋아 잘만 기르면 오래 키울 수 있다. 어느 정도 성장하면 큰 먹이[4] 를 급여하고 몇 주에서 길게는 몇 달간 먹이를 주지 않아도 된다. 모프도 매우 다양해서 노멀, 알비노, 하이포, 직잭, 그린 등 여러 가지이다.
대형뱀의 대표 격으로 각광받아 한때는 매우 인기종이었으나 현재는 사육시설등록종에 지정되어 매우 희귀해졌다. 반면 외모나 몸집은 유사하지만 성질이 더러운 락파이톤은 시설등록종이 아니다.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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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비단뱀이 습지에서 살고 물 좋아하는 것도 맞긴 한데, 아나콘다 같은 물뱀이 아닌 이상 웬만하면 물사육은 추천하지 않는다. 저기다 아나콘다를 키운다 쳐도 육지가 너무 작다. 육지 비중이 더 커야 한다. 혹자는 저 짤을 두고 사육시설등록 제도가 있어야 저런 빌런이 안 생긴다며 필요악법 취급을 하기도 한다.
흰 바탕에 노란 무늬가 있는 알비노 버마비단뱀은 파충류 체험장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뱀이다.
2018년 9월 4일 경기 화성에서 출몰한 비단뱀이 알비노 버마비단뱀인 것 같다.기사 링크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영화판에서 해리가 동물원에 풀어놓은 뱀이 바로 버마비단뱀이다.[5] 심지어 대사도 있다![6]
[1] 그린아나콘다, 그물무늬비단뱀, 아프리카비단뱀, 노랑아나콘다가 속한다.[2] 다만 이런 경우에도 정말로 아무 이유 없이 공격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은 주인이 먹이를 주다가 부주의해서 물린 경우이다. 아무리 사육이 잘된 뱀이라도 먹이 줄 땐 조심해야 함은 뱀 사육의 기본 중 기본이니 조심하자.[3] 아나콘다나 레틱파이톤, 락파이톤은 상대적으로 사납다. 특히 락파이톤은 정말 답이 없을 정도로 개차반이다.[4] 슈퍼렛, 토끼, 생닭 등.[5] 원작에서는 브라질산 보아뱀.[6] 해리가 풀어준 후 "고마워."라고 한 마디 한다. 웃긴 건 해리는 눈 하나 깜짝 안하고 "천만에"라고 태연히 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