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지대의 과학
1. 개요
경계설정의 문제에서 과학과 유사과학, 병적과학의 사이에 끼어있는 과학이다. 경계설정의 문제는 칼 포퍼가 처음으로 제시한 문제로 과학과 사이비과학을 구분하기 위한 방법이다. 포퍼가 제시한 방법인 반증가능성은 오늘날 더이상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자세히는 유사과학 문서 참고.
영어권에서는 Fringe Science와 Protoscience로 나뉜다.
2. 과학인가?
2.1. 이것은 과학이 아니다.
이 영역에 속한 내용들은 언뜻 보아서는 정말로 과학처럼 보인다. 하지만 과학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부족하다. 이들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과학'처럼 체계적인 관찰 및 조사를 하는 게 어렵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이들은 과학이 되기에는 부족하다.[1]
2.2. 그렇지만 사이비 과학과는 다르다
그렇다고 '이들이 사이비 과학인가?"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 사이비 과학과는 달리 이들은 자신들이 반드시 사실이라고 주장하지 않는다.[2] 그리고 대다수의 사이비 과학과는 달리 기존의 과학을 부정하지 않으며, 기존 과학자들과 자유롭게 교류하며 기존 과학의 연구성과를 기초로 하여 자신들의 연구를 진행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들은 '''과학적 방법을 통해 실험을 진행'''하며 본인들의 가설이 반증될 가능성을 남겨 놓는다.
3. 의의
이 변경지대의 과학의 의의는 중요하다. 사실 오늘날 받아들여지는 과학이론은 일정한 기간동안 변경지대의 과학이었다. 즉, 오늘날 변경지대의 과학이라고 해도 내일은 과학이 될 수 있다는 것. 물론 반대로 사이비 과학, 병적 과학으로 판명되는 경우도 있다. 쉽게 말해서 이들은 ''''과학이 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 대기실''''이라고 볼 수 있다.
가령 생명과학은 현대 과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200년 전 만해도 과학계에서는 우표수집학 수준으로 낮게 보던 학문이였다. 당시 생물학자들은 통계학이나 수리부분에서 해석할 능력이 부족했고, 후에 하디-바인베르크 법칙이나 멘델의 실험 등 으로 수학적인 부분이 강화되면서 현재는 이과의 주요 학문이 되었다. 화학 역시 비슷하였으나 앙투안 라부아지에가 체계적인 실험과 기록[3] 을 강조하고, 드미트리 멘델레예프가 정리한 주기율표 등으로 물리화학이 강화돼 체계적으로 확립되자 과학의 주요 항목으로 인정되었다.이 흔적이 남아있어서 100년전만 해도 물리학자들은 화학계통을 엄청 무시했다. 물리학자가 화학으로 노벨상을 받자 자존심을 상하던 일도 있었다.
4. 변경지대의 과학의 예시
여기에 소개된 예시들의 대다수는 어느 정도 논란의 소지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수정할 때 신중하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4.1. 변경지대 과학으로 오해당하는 학문
극소수 회의론자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정상과학으로 인정한다. 변경지대의 과학을 주장한 마이클 셔머 역시 진화심리학을 정상과학으로 분류했다. 나무위키에서도 정상과학으로 분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