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무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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星の神子 / Star Sibyl
1. 개요
2. 작중 행적
2.1. 윈더스 미션 전반(어둠의 왕 미션)에서
2.2.1. 별의 무녀 신앙의 진실
3. 여담


1. 개요


부탁해...... 카라하바르하......!

MMORPG파이널 판타지 11》의 NPC.
모험가가 시작할 때 선택 가능한 3개 국가 중 하나인 윈더스 연방을 통치하는 최고지도자. 윈더스에 내려오는 전설에 따르면 먼 옛날 굶주림과 추위에 방황하던 타루타루족이 눈부신 별에 이끌려 윈더스 땅에 다다랐으며, 눈부신 별은 하늘로 돌아갈 때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무녀를 윈더스에 내려보냈는데, 이것이 별의 무녀의 시작이었다고 한다.
초대 별의 무녀라든가 하는 특별한 언급이 없다면, 현재의 별의 무녀를 지칭한다.
별의 무녀 자리는 대대로 타루타루족 여성이 그 자리를 계승해왔으며, 윈더스에 사는 타루타루족들은 별의 무녀가 여신 알타나의 환생이라고 믿고 있다.[1] 물론 산도리아 국교회 등은 똑같이 알타나 여신을 섬기면서도 윈더스의 별의 무녀 = 알타나 설은 사이비 종교로 취급하며 극구 부정.
현직 별의 무녀는 개인적인 이름으로 불린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윈더스에서는 여신과 동격으로 여겨지는 존재이기에 감히 이름을 부를 수가 없는 것이다. 다만 퇴위한 뒤에는 개인 이름으로 불린다는 전례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이름을 버린 건 아닌 듯하다. 20년 전인 크리스탈 대전쟁 당시부터 재위해왔다고 하기에 현재의 나이는 상당할 것으로 추측된다.
윈더스 내의 '하늘의 탑(天の塔)'에서 거주하며, 이곳에서 천문을 관측하고 미래를 예언하는 것이 윈더스의 국가 운영을 좌우한다.
윈더스 연방 최고사령관 아지도마르지도 등과 함께 윈더스 미션의 중심인물. 확장팩 알타나의 신병 중 과거 윈더스 퀘스트에서도 주요 인물로 등장하며, 당시 카라하바르하와 매우 특별한 사이였던 것으로 보인다.

2. 작중 행적



2.1. 윈더스 미션 전반(어둠의 왕 미션)에서


작중 다른 NPC들의 언급을 통해, 현직 별의 무녀가 오랫동안 윈더스를 괴롭혀온 수인족 야그도족과 우호관계를 맺으려 하는 등 유약한 외교관계를 지향하고 있음이 드러나며, 이에 따라 모험가는 야그도족에게 봉납품으로 식량을 납품하러 가는 등의 퀘스트를 수행해야 한다.
미션을 진행하다 보면, 별의 무녀가 금지한 사항들을 무시해가면서까지 카라하바르하가 남긴 족적의 조사를 강행하는 아지도마르지도를 통해, 현재 윈더스에 국가 존망의 위기가 닥쳐왔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후 모험가 랭크가 오르면 별의 무녀로부터 직접 퀘스트를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어둠의 왕의 부활을 막기 위해 움직이게 되며, 별의 무녀는 수인 세력이 어둠의 왕을 부활시키려 한다는 것을 확신하고도 야그도족과의 우호관계가 깨지는 것이 두려워 군대를 보내지 못하고 대신 모험가를 보내 어둠의 왕 부활을 막게 한다. 어둠의 왕 부활을 막는 과정은 자이드(파이널 판타지 11) 항목 참조.
어둠의 왕 부활을 저지하고 윈더스로 돌아가면, 별의 무녀가 여전히 침울한 분위기로 밤하늘을 바라보며 중얼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무래도 어둠의 왕의 부활을 저지한 것만으로는 윈더스에 닥친 국가 존망의 위기가 해결되지 않은 듯하다.

큰 별이 하나, 사라졌어......

하지만, 아니야...... 그 별이 아니야...... 내가 본 건 그 별이…….


2.2. 윈더스 미션 후반에서


아지도마르지도가 카라하바르하의 족적을 조사하기 위해 계속해서 금기를 무시하고 야그도족과의 우호관계를 깨트리는 짓까지 저지르자, 별의 무녀는 더 봐주지 못하고 직속 수호전사인 세미 라피나에게 명하여 아지도마르지도를 가두게 한다.
하지만 모험가는 아지도마르지도가 조사하던 '신들의 서가 갑자기 백지가 된 이유'에 대한 호기심을 이기지 못한 토스카포리카가 몰래 준 퀘스트를 통해 또다시 카라하바르하의 족적을 조사하게 된다. 신들의 서는 원래 카라하바르하가 별의 무녀의 허가를 받아 열람하고 연구하던 책이므로, 지하 수로 안쪽에 있는 카라하바르하의 옛 연구실에 가면 신들의 서의 비밀을 풀고 윈더스 멸망의 위기를 막을 단서가 있을 거라고 주장하는 토스카포리카는 연구실로 들어갈 수 있는 열쇠 '눈의 원의 반지'를 주면서 모험가에게 혼자 그곳에 들어가라고 시킨다.
지하 수로를 통해 연구실에 들어가서 그곳에 있는 책을 조사하려 하는 순간, 뒤에서 별의 무녀가 나타나 모험가에게 어떻게 이곳에 들어온 것인지 추궁한다. 이 장소는 천의 탑에 있는 별의 무녀의 방을 통해서가 아니면 '카라하바르하의 반지'를 통해서밖에 들어올 수 없는 곳이라는 것. 반지를 통해 들어왔음을 밝히면 별의 무녀는 이곳이 어떤 장소인지 알려준다. 이곳은 25년쯤 전에 만들어진 숨겨진 6개째의 원인 '마음의 원'. 카라하바르하가 소환마법을 연구하는 용도로 쓰던 장소였다. 윈더스를 지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힘이 필요했지만, 기존의 자연에서 마력을 끌어내는 마법은 한계가 있었고, 이에 카라하바르하는 자연이 아닌 생물로부터 마력을 끌어내는 방법을 연구했던 것이다.

그 힘 덕분에, 윈더스는 구원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대가로 잃은 것의 크기는...... 당신도 조금은, 알고 있을 터......

당신을 여기에 인도한 것이, 카라하바르하의 별이라면, 저는 쫓아내지도 않고 책망하지도 않겠습니다.


이후 신들의 서의 비밀을 풀어내 백지였던 신들의 서의 내용을 되돌리고, 샨토토의 도움을 받아 아프루루와 함께 아지도마르지도를 탈옥시키는 데 성공한 모험가는 신들의 서의 내용을 읽은 아지도마르지도를 통해 윈더스 멸망의 위기가 코앞에 임박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때마침 세미 라피나가 아지도마르지도 일행을 황급히 찾아와 정체불명의 존재 '검은 사자'가 별의 무녀님 앞에 나타났음을 알리고, 방문이 마법으로 닫혀있으니 아지도마르지도의 마력이 필요하다며 도움을 요청한다. 별의 무녀님의 명을 받아 아지도마르지도를 가뒀던 세미 라피나였지만, 당장 별의 무녀님의 신변 보호를 최우선하여 아지도마르지도와 힘을 합하게 된 것이다. 가까스로 문을 열고 들어가 검은 사자를 쫓아내고, 검은 사자가 사용한 힘이 성월(星月)의 힘, 즉 위대한 짐승 펜리르의 힘이라는 걸 파악한 아지도마르지도가 별의 무녀에게 20년 전에 있었던 일을 묻자, 그제서야 별의 무녀는 20년 전에 카라하바르하가 성월의 의지에 의한 윈더스 멸망의 예언을 바꾸기 위해 성월을 이끄는 짐승 펜리르의 마음을 지배하는 마법, 소환마법을 시전한 사실을 이야기한다. 카라하바르하는 천재이기 이전에 매우 강한 의지를 가진 사람이었고, 예언된 멸망이라는 숙명에 저항하기 위해 펜리르라는 강대한 존재의 마력마저도 품으려 했던 것이다.
그 결과 20년 전에 결국 펜리르 소환에 성공하여 야그도족의 침략으로부터 윈더스를 지켜내고, 카라하바르하는 펜리르의 마력을 받아들이다가 힘이 다해 목숨을 잃었다는 것까지는 모두가 아는 대로였지만, 이때 소환된 펜리르도 결국 죽었기에 펜리르가 이끌어주는 존재, 즉 성월의 가호를 잃은 윈더스는 더이상 달과 별의 예언을 받을 수도 없게 되었고, 마력의 물은 말라가고 별의 큰나무는 시들어가게 된 것이다. 다들 20년 전에 카라하바르하가 소환마법으로 윈더스를 지켜낸 것만 알았지, 그 결과로 윈더스가 성월의 가호를 잃어 점차 멸망해가고 있다는 사실은 몰랐던 것.

그로부터 20년...... 저는 예언을 받는 척만 하며, 백성들을 이끌어왔습니다.

천문천(天文泉)은 아무것도 비춰주지 않으니까. 비춰줄 미래 따위 없으니까......

별의 무녀는 지난 20년간 백성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거짓으로 예언을 받는 척만 했었다는 사실도 고백한다. 하지만 아지도마르지도는 '예언된 게 없다는 건 우리가 직접 미래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에게 카라하바르하가 남긴 것들을 연구할 수 있도록 마음의 원에 출입하는 것을 허락해달라고 부탁하고, 아지도마르지도의 말에 느낀 바가 있는 별의 무녀는 이를 허락한다. 그리고 그동안 모험가는 아프루루의 부탁으로 최근 윈더스에 활발하게 출몰하는 야생 카디언들에 대해 조사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검은 사자'의 존재가 바로 펜리르와 융합한 상태로 소생한 카라하바르하가 아닌가 하는 정황을 파악할 수 있다. 한편, 그러는 동안에 야그도족은 아지도마르지도가 자신들과의 평화조약을 어기는 짓을 했다는 핑계로 군대를 움직이려 하고 있었다.
별의 무녀는, 검은 사자의 존재가 자신이 절망을 견디지 못해 카라하바르하를 살려주기를 별들에게 간절히 빈 것이 마지막으로 희미하게 남아있던 성월의 힘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추측한다. 이후 세미 라피나가 페리 바샤이의 미스라족 부대와 함께 야그도족을 상대로 방어전을 펼칠 준비를 하는 사이, 카라하바르하가 남긴 연구를 파악한 아지도마르지도, 아프루루, 그리고 모험가는 만월의 샘에서 별의 무녀님을 모신 채로 검은 사자를 불러낸다. 그리고 검은 사자가 소환해낸 환수들과의 전투에서 이기면 별의 무녀는 그곳에서 한줄기 빛을 찾아내고 확신한 듯 외친다.

저 빛이야...... 그리고 저 빛을, 희망의 별로 만드는 건 나......

자, 성월이여, 내 소원을 들어줘...... 이 약속의 땅에...... 신수 펜리르님의 숨결을......

별의 무녀에 의해 빛은 '''펜리르로 되살아난다'''. 이것으로 윈더스는 성월의 가호를 되찾게 된 것이었고, 야그도족은 윈더스가 성월의 가호를 되찾은 것을 느낀 것인지 군대를 물린다.
일련의 사건이 마무리된 뒤 별의 무녀를 찾아가면, 별의 무녀는 예언을 받는 데 사용하는 점성술 도구가 빛을 잃어 더이상 예언을 받을 수 없게 되었고, 자신을 이끌어줄 별의 인도를 잃었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말한다.

당신 덕분에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저는, 윈더스의 백성들에게 이끌립니다.

무엇보다도 윈더스의 백성들이 행복하도록, 그 길을 찾아 나아가는 것이 저의 역할.

물론 당신도, 윈더스의 백성……저를 이끄는 큰 별 중 하나입니다.

자, 함께 가도록 해요. 모든 것이 끝나고, 모든 것이 시작된……우리들의 윈더스를 이끌기 위해.


2.2.1. 별의 무녀 신앙의 진실


신들의 서의 내용을 되돌리는 과정에서 밝혀낸 바에 따르면, 타루타루족은 아득한 옛날 고대 민족인 크류인들의 인도를 받아 지금의 윈더스 땅으로 이주해온 것이며, 이 당시 크류 현자인 그라비톤으로부터 점성술 도구를 받은 인물이 바로 시작의 무녀, 초대 별의 무녀였다. 그라비톤을 비롯한 크류인들은 지라트 문명 멸망의 여파로 폐허가 된 북쪽 땅에서 방황하던 타루타루족의 모습을 차마 보고만 있지 못하고 달의 인도에 따라 지금의 윈더스 땅으로 이끌어준 뒤 이들이 이 땅에서 살아갈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점성술 도구를 건넨 것이다.
윈더스 별의 무녀들은 대대로 이 점성술 도구를 물려받아 왔는데, 호루토토 유적의 마법탑이 달빛을 에너지로 바꾸면 이 점성술 도구로 성월의 예언을 받을 수 있었다. 초대 무녀는 예언을 받아 달의 힘으로 '신의 서'를 썼다. 이렇게 초대 무녀의 '달 읽기'로 시작된 점성술 예언은 후대로 이어지면서 '별 읽기'로 계승되어 왔다.
이같은 사실은 세월이 지나면서 '먼 옛날 굶주림과 추위에 방황하던 타루타루족이 눈부신 별에 이끌려 윈더스 땅에 다다랐으며, 눈부신 별은 하늘로 돌아갈 때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무녀를 윈더스에 내려보냈다'는 전설로 형태를 바꿔 전해 내려오게 된 것이다.

2.3. 알타나의 신병에서


20년 전 크리스탈 대전쟁 당시에도 마찬가지로 윈더스의 최고지도자로서 존경을 받던 별의 무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작중에서 이름 자체는 초반부터 꾸준히 언급되며, 타루타루들은 물론 미스라들도 별의 무녀님의 말씀이라고 하면 절대적으로 따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간간히 등장하다가, 레코 하보카가 이끄는 미스라 용병단이 결국 수인혈맹군에게 패배하고 카르고나르고 성채가 함락당하면서 성도 윈더스가 위기에 직면하자, 카라하바르하의 소환마법 연구 완성을 돕기 위해 레코 하보카와 모험가를 카라하바르하에게 안내해주면서 본격적으로 등장. 이후 수인혈맹군이 성도 윈더스의 코앞까지 다가온 상황에서 펜리르 완전소환을 준비하는 카라하바르하에게, 윈더스를 지켜줄 것을 명하는 장면이 나온다.

3. 여담


전반적인 묘사를 보면 현직 별의 무녀 개인의 국가 수장으로서의 자질이나 능력은 매우 부족해 보인다. FF11 작중에 등장하는 모든 국가/종족 수장들을 통틀어 가장 무능력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인물. 비합리적인 국가 수장 선출방법의 필연적인 결과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2] 하지만 다행히도 무시무시한 인재들이 그녀에게 조건없는 충성을 바치며 생사를 넘어서까지 그녀를 보좌해주고 있고, 또 연방제를 통해 든든한 아군을 국가 내부에 확보해두고 있기에, 윈더스는 결코 위태롭지 않아 보인다. 인물복을 타고난 수장이라는 점은 확실한 듯.
2013년 파이널 판타지 11 11주년 인기투표에서는 21위에 랭크되었다.

[1] 달라이 라마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2] 가르카족 수장인 이야기꾼이 별의 무녀와 같은 무작위 선출방식이긴 하지만 이쪽은 '전생의 기억을 가진 만큼 더 많은 지식과 경험이 있는 인물'을 모신다는 점에서 별의 무녀보다는 합리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