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드(파이널 판타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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ザイド / Zeid
MMORPG파이널 판타지 11》의 NPC.
1. 개요
1.1. 편승마왕 자이드
2. 설정
3. 작중 행적
3.1. 암흑기사 취득 퀘스트에서
3.2. 삼국 미션 전반(어둠의 왕 미션)에서
3.5. 암흑기사 AF 퀘스트에서
3.7.1. 자이드의 출신의 전말
4. 타작품 출연
5. 그 외


1. 개요


암흑기사의 검은 업(業)을 지는 자의 검. 결코 그 끝에 희망은 없다.

인간의 슬픔, 증오를 지는 것이 의무지어진 존재.

너의 칼날은 검게 빛나고 있는가?

모험가의 시대...... 그것은, 영웅이 없는 시대...... 그리고, 누구나가 영웅이 될 수 있는 시대......

바스톡 공화국의 조직인 미스릴 총사대의 2인자. 총사대 유일의 암흑기사이며, 종족은 갈카. 얼굴타입은 오리지널.
파판11 플레이어가 시작할 때 선택 가능한 3개 국가 중 하나인 바스톡 공화국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바스톡 공화국 미션 뿐 아니라 어둠의 왕 미션에서도 주연급으로 활약하며, 확장팩 지라트의 환영, 프로마시아의 주박, 알타나의 신병 등에서도 매우 높은 비중으로 등장하고 최종 스토리인 바나 딜의 별노래에서도 활약. 사실상 '''파판11 스토리 전체를 관통하는 메인 캐릭터 중 한명'''이라고 볼 수 있다.
암흑기사로 전직하려는 플레이어 캐릭터에게 시련을 부여하는 NPC이자, 암흑기사 AF 퀘스트의 주요 인물이기도 하다. 만약 모험가가 레벨 30 즈음에 바로 EX직업 암흑기사를 취득하려 한다면 이때 맨 처음 만날 수 있으며, 그렇지 않다면 어둠의 왕에 관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처음 만날 수 있다.
흄족들에 의해 워 클라우드(War Cloud)라는 이명을 얻은 바 있으나, 본인은 이 이름을 싫어하여 암흑기사가 된 이후로는 본명만을 쓰고 있다.
암흑기사답게 항상 가면으로 눈과 입을 제외한 얼굴 전체를 가리고 다니며, 항시 무뚝뚝한 말투로 사람들을 응대하는 차가운 인물. 소속은 미스릴 총사대이지만, 모험가가 플레이하는 시점에서의 자이드는 총사대에서 벗어나 거의 단독행동을 하고 있다. 총사대에서는 사실상 행방불명인 사람 취급하며, 언제 어디서 나타날 지 모르는 신출귀몰한 인물이라고.
바스톡 공화국의 퀘스트들은 자이드가 보낸 편지를 계기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데, 편지를 받는 상대는 공화국 대통령에서부터 평범한 가르카족 소년에 이르기까지 폭이 넓으며, 작중 묘사를 보면 상당히 글을 잘 쓰는 듯하다. 큼직한 체격으로 깨알같이 손을 움직여 예쁘게 글씨를 쓰는 이미지를 연상하며 귀여움을 느끼는 팬들이 은근히 많은 듯.
또한 온라인게임인 FF11 스토리 진행 특성상 NPC가 직접 적을 해치워버리면 곤란하므로 모험가와 함께 스토리를 진행하는 중에는 적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덕분에 설정상으로는 매우 강하다는 인물인 반면 실제 보여주는 모습은 약하다 하여 팬들 사이에서 야무챠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바스톡 공화국 최종 미션인 '쌍검의 해후'에서는 플레이어 캐릭터로는 절대 따라할 수 없는 놀라운 전투능력을 선보이기도 한다.

조, 조심해라. 녀석들의 힘, 헤아릴 수가 없다...

그 외에도 덩치에 비해 전반적인 이미지는 매우 냉정 침착하고 철학적인 분위기라든가, 평소의 무뚝뚝하고 차가운 인상과는 다르게 알면 알수록 의리깊고 상냥한 일면이 드러난다든가, 모험가를 위험에 말려들게 하지 않기 위해 일부러 멀리하는 태도를 보인다든가, 작중 한명의 인간으로서 고뇌하고 갈등하는 모습이 플레이어들의 친근감과 공감을 자아내는 등으로 인해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수많은 팬들에게 '''형님'''이라는 칭호로 불리고 있는 인기 캐릭터.

1.1. 편승마왕 자이드


과연... 그런 구조로 되어있는 건가[1]

앞서 언급되었듯이 자이드는 작중 수많은 퀘스트에서 비중있게 활약하는 인물인데, 원래는 고고하고 하드보일드한 캐릭터로 기획되었지만 MMORPG인 FF11의 스토리 진행 특성상 모험가가 문을 열기 위해 온갖 노가다를 뛰고 막상 문을 열러 돌아오면 "기다리고 있었다", "자 가볼까" 등의 대사와 함께 슬쩍 끼어드는, 마치 타인을 잘 이용해먹으면서 자신은 거기에 편승만 하는 듯한 이미지가 되어버린 탓에 유저들 사이에서 '''편승마왕 자이드'''라는 별명으로 유명해지게 된다. 물론 일종의 애칭.
특히 확장팩 지라트의 환영에서는 이런 식으로 모험가가 노가다를 뛰는 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가 슬쩍 끼어드는 느낌으로 편승해오는 작중 주요 인물들을 모아서 '''편승 브라더스'''라는 별칭으로 부르는 게 유저들 사이에서 흥했는데, 자이드를 비롯해 알도, 라이온의 3인방이 여기에 속한다. 덕분에 나중에는 작중에 자이드가 대놓고 '편승'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대사를 말하기도 하는 등, 사실상 스퀘어 에닉스도 공식으로 인정한 수준.
스쿠에니가 이를 많이 의식했던 것인지, 이후 확장팩 프로마시아의 주박, 아토르간의 보물, 알타나의 신병에서는 프릿슈, 아프마우, 리리젯트같은 주요 인물들이 능동적으로 행동하며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모습이 많이 나오게 된다. 이같은 스토리 전개방식은 파판 온라인게임 후속작인 파이널 판타지 14에서도 활용[2]되었고, 덕분에 편승 캐릭터가 더이상 나오지 않으면서 편승 네타는 이후 자이드를 대표하는 네타로 굳어지게 되었다.
편승 네타가 생긴 다른 이유로 스토리 전개방식의 미숙함보다는 기술적인 한계를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파판11 초창기에는 NPC와 함께 싸우는 전투를 재현하기가 기술적으로 힘들었을 거라는 의견. 실제로 NPC와 함께 싸우는 전투가 파판11에 처음 재현된 것은 지라트의 환영 업데이트가 끝난 이후다. 만약 기술적인 여유가 있었다면 모험가가 자이드와 함께 어둠의 왕에 맞서 싸우는 전투가 재현되었을지도 모른다고.

2. 설정


  • 미스릴 총사대에 입대한 이유와 경위는?
글쎄? 나랑 입대 동기이긴 한데, 녀석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알 수가 없어서. 단지, 총사경험도 없으면서 발탁된 건, 미스릴 총사대 설립 이후로 그녀석이 처음이야. - by 볼커 대장
  • 총사대에서 당신의 위치와 역할은?
행방불명...... - by 볼커 대장
  • 맘에 드는 무기나 방어구는?
뭐 녀석은 특이하니까...... 그래도, 무기나 방어구의 특성을 파악당하지 않으려고는 했었던 거 같네. - by 볼커 대장
  • 좋아하는 음식은?
날고기를 자주 먹었던 거 같은......[3] - by 볼커 대장
  • 솔직히, 총사대에서 누가 제일 강할 거 같은가?
아마 녀석은 누군가하고 비교당하기 위해 검을 쥐고 있는 건 아닐 거야 - by 볼커 대장 출처

3. 작중 행적



3.1. 암흑기사 취득 퀘스트에서


웨라이와 함께 살았다고 하는 굼파라는 어린 가르카에게서 암흑기사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는데, 굼파의 말에 따르면 과거에 볼커가 웨라이를 찾아와서 '미스릴 총사대의 대장은 내가 아닌 자이드가 맡았어야 했다'라며 자이드의 행방을 모르냐고 물은 적이 있다고 한다. 웨라이는 과거 라오그림이 행방불명된 이후 울리히가 대장이 됐을 때는 불만을 가진 가르카가 많았지만 볼커가 대장이라면 다들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는데, 볼커가 자기 숙부님이랑은 관계없는 이야기라고 하자 그제서야 팔브로 광산에서 가르카 암흑기사를 목격한 이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볼커가 돌아가자 굼파에게 암흑기사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고 하는데, 암흑기사는 재능만 있다고 되는 게 아니라 슬픔과 증오의 기저에 있는 업(業)을 느낄 수 있는 자만이 될 수 있다고.
이어서 팔브로 광산을 찾아가면 소문으로만 듣던 칠흑의 갑옷을 두른 가르카 암흑기사, 자이드와 첫만남을 가질 수 있다.

뭐냐? 암흑기사가 그렇게 신기한가?

굼파에게 듣고 왔다고……? 흥, 옛날부터 쓸데없는 짓만 하는 녀석이군.

그래서 날 만나러 왔다는 건, 목적은, 암흑기사……인가?

확실히 너도 수많은 싸움을 경험한 모양이다만……

암흑기사의 검은 업을 지는 자의 검. 결코 그 끝에 희망은 없다.

인간의 슬픔, 증오를 지는 것이 의무지어진 존재.

그래도 그 검을 손에 넣고 싶다면, 이 낡은 검을 암흑의 업으로 물들여 봐라.

그 업을 질 각오가 되어 있다면 봉인을 풀겠다.

자이드는 차갑게 말하면서 양손검 '카오스브링거'를 모험가에게 건네준 뒤, 자신은 새로운 의문을 풀기 위해 베도 지역으로 떠난다면서, 인연이 있으면 또 만날 거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고 사라진다.
카오스브링거로 몬스터 100체를 잡은 뒤[4] 베도 지역을 찾아가면, 다시 자이드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 검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게 된 모양이군. 싸움을 계속하는 업의 무게를……

이것으로 EX직업 암흑기사를 취득하게 된다.
이후 다시 굼파를 찾아가면 굼파가 편지를 하나 건네는데, 웨라이한테서 온 편지일거라고 멋대로 생각해서 열어봤더니 사실은 자이드가 모험가에게 보내는 편지였다고 한다. 편지의 내용대로 '잊혀진 광산'을 찾아가 카오스브링거를 지저 호수 밑바닥으로 던져버리면, 자이드가 나타나 새로운 시련을 부여해준다.

드디어 그 검을 완전히 다룰 수 있게 된 건가……

너의 실력이라면 이미 그 검의 업을 다 지고도 남겠지.

좋아. 진짜 업의 검을 주마. 죽음을 부르는 검, 데스브링거.

검이 정의의 무기다 뭐다 하는 핑계를 결코 허락하지 않는 그 검을, 그 양손으로 붙잡아라.

싸움이라는 것은, 죽음 그 자체. 이것을 손에 쥔 네가, 사신의 칭호를 견뎌낼 수 있기를 기원하겠다.

카오스브링거 때와 마찬가지로, 데스브링거로 몬스터 100체를 잡으면 시련을 완수하게 된다.

3.2. 삼국 미션 전반(어둠의 왕 미션)에서


모험가의 소속 국가에 따라 각 국가의 수뇌진이 수인 세력의 어둠의 왕을 부활시키려 하는 움직임을 포착하고는 모험가를 북쪽 땅으로 파견해 관련된 단서를 조사하게 하는데, 이에 모험가는 라이온과 함께 조사하다가 먼저 와서 그곳을 조사하고 있는 자이드를 만나게 된다. 암흑기사 취득 퀘스트를 먼저 진행한 유저가 아니라면 이때가 자이드와의 첫만남이 된다.
자이드는 30년 전에 3개국 합동조사단이 이곳 북쪽 땅을 조사한 일(라오그림코넬리아가 사고로 죽은 것으로 알려진 그 일)을 언급하면서 그들이 이 땅에 잠들어 있는 무시무시한 저주, 고대의 재앙을 깨워버린 것일지도 모른다는 말을 한다. 이 말을 들은 라이온은 자이드에게 자신과 모험가가 어둠의 왕의 환영을 본 일을 이야기하면서, 어둠의 왕의 환영이 '나를 깨운 것은 너희들 인간이다. 증오, 비겁, 질투, 오만, 무지…… 재앙이, 바나 딜을 널리 휩쓸 것이다'라고 말한 사실을 알려준다. 이에 자이드는 바나 딜에 전해지는 크리스탈의 전사 전승 노래의 한 구절인 '축복받은 바나 딜의 땅에 거대한 재앙이 닥쳐오려 하고 있다. 몇만년의 세월에 걸쳐 암흑을 막아온 오랜 봉인이 풀려, 끝없는 악몽이 눈을 뜬다. 죄없는 자들의 피가 대지에 흐르고, 세계는, 두려움과 슬픔, 절망에 휩싸일 것이다'를 언급하고, 라이온은 그 노래의 뒷구절인 '허나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그 어떤 폭풍우에도 굴하지 않고 반짝이는 하나의 별이 있다. 그 어떤 짐승의 울음소리에도 지워지지 않고 흐르는 하나의 노래가 있다. 그렇다. 지혜와 용기와 신념을 지닌 긍지높은 자들…… 자 깊은 잠에서 깨어나 지금 일어서라, 전설의 용사들, 크리스탈의 전사들이여……'를 언급한다.
자이드는 어둠의 왕에 관해 삼국의 수뇌진이 모르는 '무언가'를 알고 있는 듯한 말을 하지만, 어느 국가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은 방랑자인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듯,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고 떠나버린다.

아아? 난 그냥 방랑하는 기사다.

수인들이 어떻게 움직이든, 내 알 바 아냐.

어둠의 왕은 20년 전에, 분명히 죽었다. 이제와서 부활이라니 무슨.

난 별 것 아닌 소문에 대해 조사하고 다닐 정도로 한가하지 않아.

이후 미션을 계속 진행하면 모험가의 소속 국가에 따라 각 국가의 수뇌진이 어둠의 왕 부활이 임박했음을 확신하고는 모험가를 어둠의 왕 부활 저지 목적으로 북쪽 땅에 파견하게 되는데, 막상 즈발 성에 잠입해서 어둠의 왕의 방 안까지 들어가 보면 어둠의 왕이 부활한다는 소문 따위 관심없다던 자이드가 어느 사이엔가 함께 그곳에 들어와서 모험가의 바로 옆에 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5]

방 안에 들어가면 3개 수인족(오크, 쿠다프, 야그도) 본거지에 있던 마정석들이 하나의 관을 둘러싸고 있는 가운데, 마정석에서 흘러나오는 어둠을 흡수한 관에서 어둠의 왕이 막 부활을 마치고 깨어난다. 어둠의 왕은 눈을 뜨자마자 자신 앞에 있는 자이드의 모습을 보고는 그를 알아본 듯 "암흑기사...... 20년만이로군, 자이드"라는 말을 한다. 놀라는 자이드를 보며 어둠의 왕이 '난 인간들을 멸절시키기 전에는 죽지 않는다. 그리고 난 원래 수명이 긴 종족이라 그리 쉽게 죽지 않아' 같은 말을 하자 자이드가 말한다.

그 마지막 싸움에서 검을 맞댔을 때 혹시나 하고 생각했다만......

네놈...... 설마, 가르카인 거냐?[6]

자이드의 정체는 '''20년 전 크리스탈 대전쟁 당시 어둠의 왕을 쓰러트렸던 용사'''였던 것.
그리고 어둠의 왕은 자기가 가르카인 걸 알아낸 게 뭐 대수냐는 듯, 자신의 정체를 짐작할 수 있게 해주는 말을 줄줄이 늘어놓는다. 미스릴 총사대 출신이었으며 수인 세력과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였으나 울리히의 배반으로 30년 전에 이곳 땅에 버려지고 자신을 감싸준 코넬리아는 죽었다는 점, 그리고 그때 지하 깊숙한 곳에 떨어져 그곳에 잠들어있던 힘에 닿아 죽음을 초월한 육체, 환수와 마음이 통하는 능력을 갖게 되고, 동시에 가르카족의 마음 깊숙한 곳에 있던 증오에 눈뜨게 되었다는 점 등... 마지막으로 "나는 인간이기를 포기했다!! 너희 인간들이 나를 깨운 것이다. 증오의 화신, 어둠의 왕을!! 그때 나는 맹세했다. 인간들을 이 땅에서 남김없이 쓸어버리리라고!!"라고 당당하게 외친 어둠의 왕은 20년 전처럼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자이드에게 미리 속박 마법을 걸어 움직일 수 없게 만들어둔 뒤 모험가를 상대한다.
싸움 끝에 어둠의 왕을 이기면 어둠의 왕은 자신은 이미 죽음조차도 초월한 존재라며 증오가 사라지지 않는 한 몇 번이고 다시 부활할 것이라고 큰소리치지만, 그런 어둠의 왕을 향해 자이드가 외친다.

기다려, 라오그림!!

이제 다 끝났어, 더 이상 쓸데없는 싸움은 그만둬!!

넌, 어둠의 왕 따위가 아냐!

기억해내, 자신의 진짜 이름을! 가르카 검사, 라오그림!

어둠의 왕이 라오그림이라는 이름을 듣고는 괴로워하는 가운데, 어둠의 왕 앞에 코넬리아의 환영이 나타나 양 팔을 벌리며 라오그림을 가로막는 모습이 보인다. 증오에서 벗어나 마정석의 힘으로부터 풀려난 어둠의 왕은 마침내 자신의 원래 모습인 라오그림으로 되돌아온다.
30년만에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라오그림은 자이드에게 자신은 이야기꾼이었기 때문에 가르카족이 오랫동안 겪은 온갖 증오와 슬픔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었고, 그런 상황에서 한번 어둠에 물들자 끝없는 증오와 광기로부터 빠져나올 수 없었다고 고백한다. 인간은 누구나 한편으로는 빛을, 한편으로는 어둠을 안고 있는 불안정한 존재이지만, 그 불안정함을 버리는 순간 인간은 인간이 아니게 된다고, 자신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짓을 저질렀고 그것에 대해 용서를 구할 생각은 없다고 말하는 라오그림의 모습이 점차 희미해져 가는 가운데, 모험가의 시점은 마치 필름이 끊긴 기억처럼 전환되어가고, 어느새 모험가와 자이드는 라이온과 함께 즈발 성에서 탈출하고 있었다.
탈출하는 모험가 일행의 뒤에는, "진짜 나는 30년 전에 죽었다...... 이제와서 목숨 따위, 아까울 리 있겠는가......"라고 중얼거리고는 마지막으로 코넬리아의 이름을 외치며 소멸해가는 어둠의 왕의 모습이 있었다.
나레이션이 크리스탈의 전사 전승을 언급하면서 확장팩 지라트의 환영의 내용을 예고한 뒤, 라이온은 조만간 기회가 되면 노그 지역에 들르라는 말을 남긴 채 돌아가고, 자이드 역시 언젠가 다시 만날 거 같은 느낌이 든다면서 그때까지 작별이라고 말하고는 자신의 갈 길을 간다.

3.3. 지라트의 환영에서


어둠의 왕 미션 엔딩을 본 이후에 노그를 찾아가면 라이온이 맞이해주면서 '즈발 성에서 캄라나트를 만났던 일'을 언급하는데, 모험가는 그 말을 듣고서야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즈발 성에서 탈출하기 직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생각해낸다.
라오그림이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온 직후, 그곳에 캄라나트와 엘드나슈가 나타나서는 자신들이 고대 지라트인임을 밝히고, 모험가와 자이드가 어둠의 왕을 원래 모습으로 돌려준 덕분에 자신들이 신들의 세계인 '진세계'의 문을 여는 수고를 덜게 됐다고 말한다. 30년 전에 라오그림이 마정석의 힘에 손을 대면서 1만년동안 잠들어 있던 자신들이 깨어날 수 있었지만, 동시에 라오그림이 마정석의 힘을 얻어 어둠의 왕으로 각성함으로서 순수했던 마정석의 힘에 노이즈가 끼는 바람에 곤란하던 차에 모험가와 자이드가 어둠의 왕을 원래 모습으로 돌려준 덕분에 마정석의 힘을 자신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어차피 바나 딜 세계는 신들의 무덤일 뿐이고, 이곳에 사는 인간들과 수인들은 모두 하등한 벌레들일 뿐이니 슬슬 바나 딜 세계에 죽음을 고하겠다고 말한 캄라나트는 마정석에 봉인되어 있던 아크 엔젤들을 소환해내고, 이들을 크리스탈의 전사라고 부른다. 옛 노래로 전해 내려오는 크리스탈의 전사라는 이름이 나오자 깜짝 놀란 자이드는 칼을 뽑아 아크 엔젤들에게 달려들지만, 단 한 방에 나가떨어져 버리고 만다. 캄라나트와 엘드나슈는 "너희들의 역할은 끝났다. 세계의 종말이 시작된다"라고 말한 뒤 아크 엔젤들에게 모험가와 자이드의 처리를 맡기고는 유유히 사라진다. 그때 뒤에서 라이온이 나타나 모험가와 자이드를 탈출시키고, 라오그림은 이들이 탈출하는 동안 어둠의 왕의 모습으로 돌아가 아크 엔젤들을 막아서다가 최후를 맞이했던 것이다. 이것이 즈발 성에서 탈출하기 직전에 있었던 일이었다.
라이온은 라오그림과 아크 엔젤들의 힘이 충돌한 쇼크로 모험가가 기억 일부를 잃어버리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하고는, 자신의 양아버지인 길가메쉬를 모험가에게 소개해준다. 아크 엔젤들이 정말로 옛 노래에 나오는 크리스탈의 전사라면 바나 딜의 재앙이라는 건 우리 인간들을 말하는 것이냐고 라이온이 반문하자, 길가메쉬는 가만히 앉아서 멸망당하지는 않겠다면서 자신이 세계를 방랑한 경험을 토대로 모험가에게 캄라나트의 계획에 맞설 수단을 찾아낼 단서를 알려준다.
모험가는 길가메쉬가 알려준 단서를 통해 우가레피 사원에서 고대 크류인 학자 그라비톤의 망령을 만나 캄라나트 형제에 대한 자세한 전말을 듣게 된다. 고대 지라트인들은 바나 딜 지하 깊숙히에 있는 강대한 힘을 가진 다섯 크리스탈의 힘을 다섯개의 '아크'로 끌어올리고 그것을 '크리스탈 라인'으로 연결하여 그 힘으로 번성했는데, 그 크리스탈 에너지를 컨트롤하는 장소가 '델쿠프 탑'이다. 캄라나트는 델쿠프 탑에서 크리스탈의 힘을 이용해 신의 나라 진세계로 가는 문을 연다는 무시무시한 계획을 세우고, '새벽별의 무녀'들과 크류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계획을 밀어붙인 끝에 마침내 부유섬 '투리아'를 건축하여 이를 실행에 옮긴다. 그러나 크류인들은 지라트인들이 투리아에만 신경쓰는 틈을 타서 아크 한곳을 파괴하여 크리스탈의 힘이 투리아로 집결되는 것을 막았고, 이것으로 계획을 저지하는 데 성공한다.[7] 이로 인해 크리스탈의 힘이 폭주하여 지라트 문명은 멸망하고 지라트 국가가 있던 땅은 바다가 되었으며 크리스탈 에너지의 영향을 받은 북쪽 땅은 불모의 땅이 되었고 그나마 살아남은 크류인들은 이때 받은 영향으로 몬스터로 변해버렸지만, 바나 딜은 바나 딜에 사는 생명들의 것이었던 만큼 멋대로 신들의 낙원으로 바꿔버리는 일 따위 납득할 수 없는 당시의 크류인들에게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라비톤의 망령은 지라트 문명이 멸망했음에도 델쿠프 탑만은 1만년 전 그대로라는 사실을 알고는 아직 완전히 끝난 게 아니라는 사실을 느꼈다고 말하면서 바스톡 남서쪽 섬에 있는 고대신전을 다시 기동시키라고 말한다. 다만 고대신전을 기동시키려면 8개의 지라트 비석에 나누어 안치되어 있는 8개의 '빛의 조각'을 다시 하나로 모아야 하는데, 그게 각각 어디에 있는지는 자기도 모르고, 자기는 이제 방관자 망령일 뿐이라 아무것도 해줄 수 없으니 세계 구석구석을 다 돌며 직접 찾으라고(...). 그라비톤의 망령은 마지막으로 지라트 형제 중 형 쪽은 크리스탈과 연결되어 있어 굉장한 마력을 지니고 있으며 인간조차 초월한 존재이니 특히 조심하라고 말해준다. "너희들의 행운 따위, 빌어주지 않아. 울고 싶지 않다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할 것이야."라는, 츤데레가 느껴지는 격려 대사는 덤(...).
그라비톤의 망령의 말에 따라 바나 딜 구석구석을 다 돌며 고대 지라트 비석을 찾아다니는 노가다를 뛴 끝에 8개의 빛의 조각을 모두 찾아 겨우 고대신전을 다시 기동시키면, 뒤에서 갑자기 자이드가 나타난다.

과연, 그런 구조로 되어있는 건가.[8]

마치 이 땅이 너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군.

기동된 고대신전에서는 고대 지라트 문명의 '새벽별의 무녀'들의 환영이 나타나 모험가와 자이드를 맞이해주면서, 모험가 일행을 '크리스탈의 5전사와 같은 다섯 크리스탈의 자식들'이라고 부른다. 영문을 모르는 자이드가 '크리스탈의 5전사'의 정체를 묻자, 새벽별의 무녀의 환영은 그들이 고대 지라트에서 크리스탈의 힘으로 창조된 인공생명체이며, 각자가 다섯 거대 크리스탈 중 어느 하나가 준 힘에 특화되어 그런 모습이 된 것이고, 한편 지금의 바나 딜 인류 5종족은 고대문명 붕괴 이후 살아남은 인간들이 각자 오랫동안 다섯 거대 크리스탈 중 어느 하나의 영향을 받으면서 변화한 모습이라고 설명해준다.
새벽별의 무녀가 설명해주는 전말에 따르면, 어느 날 델쿠프탑에서 지라트의 두 왕자 중 형 쪽이 크리스탈과 동조되어 크리스탈의 반짝임이 가득한 낙원 '진세계'의 비전을 보았고, 마력이 강했던 그 왕자를 안테나 삼아 국민 모두가 같은 비전을 공유하였으며, 진세계의 비전을 접한 이들은 크리스탈의 반짝임이 낙원에 이르는 길을 비치리라는 '목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지라트의 두 왕자는 신의 나라 진세계로 가는 길을 열기 위해 다섯 크리스탈의 힘을 하나로 집약시킬 계획을 세우지만, 크류인들과 새벽별의 무녀들은 이를 반대했다. 진세계, 낙원의 신들 같은 존재가 바나 딜에 무엇을 초래할 것인지, 이 세계가 신의 나라가 되었을 때 인간은 무엇이 되는 것인지, 새벽별의 무녀들은 의문이었던 것이다. 이후 지라트인들의 계획은 크류인들의 모반으로 실패하고 지라트 문명은 멸망했지만, 새벽별의 무녀는 결과만 보고 크류인들을 책망할 수는 없으며 지라트인들의 계획을 저지하지 않았다면 이 세계 자체가 끝났을 것이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새벽별의 무녀들의 환영은 모험가와 자이드에게 "이 세계는 이제 당신들의 것입니다. 당신들의 세계를 빼앗을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습니다."라고 말하고는, 이 세계를 잃고 싶지 않다면 지금 시대에 다시 진세계의 문을 열려고 하는 지라트의 두 왕자를 지금 시대 인류의 힘으로 막아야 하니 늦기 전에 서둘러 델쿠프탑으로 가라고 전해주며 사라져간다. 모든 전말을 모험가와 함께 들은 자이드는 새벽별의 무녀들의 환영이 사라진 뒤에 나타난 델쿠프탑의 열쇠 '무지개빛 크리스탈'을 모험가와 나누어 챙긴 뒤 사라진다.
이후 알도, 라이온과 의기투합하여 델쿠프탑에 도착하면 그 자리에 당연하다는 듯 또 자이드가 나타나는데, 시큰둥하게 "나는 동료따위 필요없다" 라고 말하며 혼자 들어가려는 자이드를 라이온과 알도가 기어이 따라가려 하자 자이드는 멋대로 하라고 말하고는 처음 만난 알도에게는 일단 자기소개를 해 둔다.

자이드, 다.

걸리적거리지는 않도록 해라.

시큰둥하게 말하면서도 나름대로 동료들을 챙겨주는 자이드를 따라 알도와 라이온도 델쿠프탑으로 들어간다.
모험가, 자이드, 알도, 라이온 일행은 델쿠프탑 안쪽에서 부유섬 투리아로 떠나기 위해 제어 시스템 '크리살리스'를 재가동시키고 있던 캄라나트를 발견하고, 그에게 덤벼들어 쓰러트리는 데 성공하는데, 이때 캄라나트가 어째서 아크 엔젤들이 '크리스탈의 의지'인 자신을 돕지 않는지 의문을 품자 뒤에서 엘드나슈가 나타나 캄라나트에게 "크리스탈은 너같은 녀석 따위 필요없대"라고 독설을 날린다. 사실은 엘드나슈 쪽이 지라트의 두 왕자 중 형이자 크리스탈과 연결되어 있는 인물이었고, 캄라나트는 지금껏 자신이 크리스탈과 연결되어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엘드나슈의 어려보이는 외모는 크리스탈과 접촉한 시점부터 성장이 멈췄기 때문이었다. 엘드나슈는 아크 엔젤들에게 모험가 일행을 막게 하고는, 쓰러진 캄라나트를 버려둔 채 크리살리스를 재가동시키고, 모험가 일행에게 "영원이라는 게 무엇인지 알고 싶지 않나? 답을 알고 싶으면 투리아로 찾아와라. 너희 인간들이 살아있을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면 세계의 모든것을 크리스탈로 바꿔주겠다. 아름다운, 영원의 새벽...... 크리스탈의 세계로......"라는 말을 남긴 채 혼자 투리아로 떠나버린다.
이후 다시 길가메쉬와 논의한 끝에 부유섬 투리아로 가는 방법을 알아낸 모험가가 투리아로 갈 준비를 마치고 새벽의 여신의 신전으로 가면, 자이드와 알도가 또 함께하러 온다.

......미안하지만 편승하도록 하겠다.

모험가 일행은 신전 안쪽에서 새벽별의 무녀 '이브노일'의 환영을 만나고, 그녀로부터 지금의 바나 딜 인류 5종족 각자가 가지고 있는 어두운 면 - 엘반의 오만, 미스라의 질투, 타루타루의 비겁, 흄의 무지, 가르카의 증오 - 은 전설로 전해지는 대로의 저주 같은 게 아니라 지라트 문명 멸망 당시에 있었던 멜트 블로우의 후유증이라는 설명을 듣는다. 이브노일의 환영은 완전함을 추구하는 엘드나슈를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지금의 인류는 스스로의 미래를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말하며 투리아로 가는 길을 열어주고는 사라진다. 전송마법을 통해 투리아에 도착하면 자이드와 알도 역시 모험가를 따라 투리아에 발을 딛는다.

오래된 전설이 인류의 멸망을 전하고 있다면, 그건 그거대로 상관없다.

오래된 전설에 막을 내리고, 새로운 전설을 써내려갈 뿐이다.

우리들의 피와 땀으로, 말이지.

투리아에서 아크 엔젤 다섯명을 차례차례 모두 쓰러트리고 나서 엘드나슈가 있는 곳으로 가면 자이드, 알도, 라이온이 먼저 와서 엘드나슈와 대치하고 있다. 엘드나슈는 크리스탈 라인 복구에 방해가 되는 수인들은 모험가들의 활약으로 곧 사라질 것이니 복구가 끝나는 대로 신의 문을 열 것이며, 그때 바나 딜이 어찌 될지는 자신도 모르지만 문을 통과하면 낙원인 진세계에 갈 수 있다면서 모험가에게 함께 문을 통과하여 더 높은 차원의 생명으로 다시 태어날 생각은 없는지 묻는다. 그러나 모험가는 엄숙한 표정으로 엘드나슈를 노려보고, 엘드나슈는 "거절한다고? 구제불능인 바보구나, 정말. 마지막 기회였는데" "설마 진심으로 너희들이 뭔가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미약하고, 할 수 있는 게 없는, 하찮은 존재일 뿐이야, 인간 따위는. 안에 어둠을 품은 채로, 세계를 점점 글러먹게 만들어 갈 뿐이잖아" 등으로 인간들을 깔보는 대사를 하며 모험가를 맞아 싸울 준비를 한다.
전투 끝에 엘드나슈를 완전히 쓰러트리면, 그토록 깔보던 인간에게 자신이 패배했다는 사실에 분을 이기지 못한 엘드나슈는 최후의 수단으로 아직 불완전한 상태의 크리스탈 라인을 곧바로 기동시켜버린다. 이렇게 하면 진세계로 가는 문을 열지는 못하지만 크리스탈의 힘을 폭주시켜 지라트 멸망 때처럼 멜트 블로우를 일으켜서 지금의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다는 것. 하지만 그때 라이온이 크리스탈을 향해 몸을 날려 스스로 노이즈가 되어서 크리스탈의 힘이 집속되는 것을 막는다. 어둠의 왕의 존재가 노이즈였기 때문에 엘드나슈 일행이 어둠의 왕이 존재하는 동안은 크리스탈의 힘을 이용하지 못한 것을 거기서 생각해낸 것이다. 노이즈로 인해 크리스탈의 힘이 집속되는 것이 중단되자 당황하는 엘드나슈 앞에 새벽별의 무녀 이브노일의 환영이 나타난다. 이브노일은 "바나 딜을 상처입히는 것은 곧 그대가 꿈꾸는 진세계를 상처입히는 것이예요" "그대라면 알 수 있죠? 어떤 것에도 끝은 없다는 걸...... 단지 형태를 바꿀 뿐이라는 걸"이라고 말하며 엘드나슈의 혼이 어머니 크리스탈의 곁으로 돌아가도록 인도한다.[9] 엘드나슈가 사라지자 이브노일의 환영은 모험가 일행을 '진정한 크리스탈의 전사들'이라고 칭하면서 작별인사를 하고 스스로도 사라진다. 이것으로 모든것은 일단락되고 바나 딜은 무사할 수 있었지만, 라이온은 그대로 폭주하려던 크리스탈 안에 갇히게 된 것이다. 알도와 자이드는 라이온의 용기에 마음 속 깊이 감사를 표하고,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모험가에게 작별인사를 한다.
바나 딜 멸망을 막아낸 모험가 일행의 활약은 영웅담이 되지 못한 채 역사의 뒷무대에서 있었던 일로 남게 되겠지만, 이런 일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는 편이 나을 것이다. 멸망하지 않은 바나 딜 세계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은 채, 여전히 인간 세력과 수인 세력이 대립을 계속하고 있다.

3.4. 바스톡 미션 후반에서


'가짜 이야기꾼 사건'이 마무리된 이후, 자이드가 보낸 편지가 미스릴 총사대에 도착한다. 과거 가르카족의 고향이었던 알테파 사막의 유적지에서 이야기꾼 풍습에 대해 논하고 싶다는 것. 미스릴 총사대 대장 볼커는 '내가 가면 자이드는 나타나지 않을 게 뻔하고, 이 일은 자이드와 함께 어둠의 왕을 쓰러트린 모험가가 적임자다'라면서 모험가를 파견시키게 된다.
자이드는 라오그림이 그토록 강대한 어둠의 왕이 된 이유를 생각하면서 이야기꾼 풍습에 회의감이 든 듯, 이야기꾼 풍습의 실체와 그 문제점에 대해 모험가에게 장황한 설명을 해 준다.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이야기꾼 항목 참조.
자이드는 모험가에게, 이번 세대의 이야기꾼을 잘 지켜봐달라는 말을 미스릴 총사대의 아이언 이터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하고는, 이번 세대의 이야기꾼이 결심이 서면 자신도 볼커와 만나겠다고 말하며 자리를 뜬다. 이 시점에서 이미 현 세대의 이야기꾼이 누구인지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 세대의 이야기꾼이 누구인지가 드러나는 일련의 사건이 지나간 이후, 바스톡 미션 마지막 퀘스트인 '쌍검의 해후'에서 다시 자이드의 편지가 미스릴 총사대에 도착하고, 편지의 내용을 읽은 볼커는 매우 상기된 모습이었다. 30년 전에 볼커의 숙부인 울리히가 라오그림과 코넬리아를 살해하고 돌아와 미스릴 총사대의 대장이 되었다는 진실을 볼커도 이제 알게 된 것이다. 볼커는 숙부의 영향으로 총사대에 들어온 건 결코 아니었지만, 승진할수록 실력으로 승진한 게 아니라 울리히의 친인척이기 때문이라는 뒷담화가 돈다는 사실을 알고 그 꼬리표를 떼기 위해 정진하고 있던 차에 진실을 알게 되자 절망하면서 대장으로서의 자신의 존재에 대해 회의감에 빠지게 된 것.
현직 바스톡 대통령인 리히터 카르스트는 그런 볼커에게 '그래서 대장을 맡을 자신이 없는 거라면 당장 자이드를 데려온 뒤에 대장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꾸짖고, 결국 그때까지 자이드를 직접 만나는 걸 꺼려하던 볼커는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자이드를 만나러 갈 수밖에 없게 된다. 볼커로부터 자이드를 찾는 걸 도와달라는 의뢰를 받은 모험가는 자이드가 기다리고 있는 북쪽 땅 즈발 성에 볼커보다 먼저 도착한다.

역시, 녀석이 오진 않는, 건가......

녀석이 망설이고 있는 이상, 어둠의 혈족들을 아무리 해치워도 바스톡을 덮은 어둠은 걷히지 않아......

적은...... 자신의 안에 있는 것.

이야기꾼은 자신의 의미를 버리기 위해 일어섰다.

녀석도...... 일어서지 않으면 안된다.

무기를 들어라...... 라오그림의 죽음을 헛되게 할 순 없다.

빛이 있는 곳에, 이 나라의 병이 있는 것이다......

빛의 세계를 눈뜨게 하기 위해 어둠의 세계에 서 있는 자가 부족하다면, 내가 서 주겠다......

자이드는 볼커의 망설임을 자기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해소해주기 위해 스스로 볼커와 맞서는 어둠의 자리에 선 것이다. 하지만 볼커가 오지 않자 결국 모험가가 어둠을 걷는 빛의 자리에서 자이드와 맞서게 되고, 그렇게 자이드와 싸우는 도중 드디어 볼커가 도착한다. 20년 전에 함께 어둠의 왕에 맞서 싸웠던 두사람이, 여기서 적이 되어 맞서게 된 것. 볼커는 자이드에게 이런 짓을 할 바엔 그냥 나같은 하찮은 녀석 대신 대장을 맡으면 되지 않느냐고 묻지만, 이에 자이드가 볼커에게 그렇다면 왜 여기 왔느냐고 묻고, 볼커가 대답하지 못하자 자이드는 말을 잇는다.

숙부 덕분에 총사가 됐다는 걸 부정해놓고, 정작 그 숙부의 오명을 알게 되니까 입을 다무는 것이냐!

결국 너도 피로 더럽혀진 이야기꾼 살해 역사의 일부분일 뿐이다!

혼자서 괴로워해봤자 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내 칼날에 답을 물어보도록 해라!

자이드의 도발에 마침내 볼커는 망설임을 버리고 총사대 대장으로서 칼을 뽑아 자이드와 맞서 싸운다.
모험가와 함께 자이드를 쓰러트리는 데 성공한 볼커는 정진을 게을리하지 않은 볼커의 실력을 칭찬해주는 자이드의 말에 모험가가 도와준 덕분일 뿐 자기 혼자서는 해낼 수 없었다고 말하지만, 자이드는 바로 그것이 해답이라고 말해준다.

그게...... 해답이다.

너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더라도, 네 밑에는 모험가들이 모여있고, 그리고......

난 어차피 어둠에서 살아가야 할 존재일 뿐이다.

20년 전, 어둠의 왕과 검을 맞댔을 때, 같은 슬픔을 느꼈다.

그 슬픔의 의미를 찾아, 어둠 속을 헤맸지만, 결국, 그 해답은, 빛이 있는 곳에만 있었다......

넌 나와는 다르게, 빛이 있는 곳에서 살아가야 할 존재......

그러니 이 나라의 미래는 너에게 맡겨야만 한다......

볼커는 바스톡에서 얼마나 많은 이들이 자이드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는지 아느냐며 반박하지만, 자이드가 뒤에 서있는 이들의 걱정하는 표정이 모든 걸 말해준다고 하자, 그제서야 뒤를 돌아본 볼커는 미스릴 총사대의 아이언 이터, 나지, 아야메가 자신을 걱정해서 여기까지 따라와 있었음을 알게 된다. 우리들의 일은 무예의 극한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행복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하는 아이언 이터, 자신도 전설의 암흑기사와 겨뤄보고 싶었다고 말하는 나지와 그런 나지가 검을 쓸 일이 없이 한가하게 지내는 세상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하는 아야메를 보며 볼커는 미스릴 총사대 대장으로서 자신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사건은 마무리된다.

모험가의 시대...... 그것은, 영웅이 없는 시대......

그리고, 누구나가 영웅이 될 수 있는 시대......

그런 시대이기 때문이야말로, 그들을 이끌어줄 존재가 필요한 것이다.

과거의 괴로움을 극복해낸 너야말로, 그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다.

자이드는 자신이 바스톡으로 돌아가면 현 세대의 이야기꾼의 결단이 의미가 없어져버릴 것이라면서, 아이언 이터에게 현 세대의 이야기꾼을 계속 도와줄 것을 부탁하고는 떠난다.
바스톡 공화국 대통령부로 돌아가면, 카르스트 대통령은 "자이드를 데려오랬더니 돌아온 건 얼빠진 대장 녀석의 복귀 보고냐? 됐다"라며 들어가버리고, 시드는 카르스트가 저렇게 기분좋아 보이는 건 처음이라면서 솔직하지 못한 녀석이라고 훈훈하게 웃는다. 볼커는 '난 자이드처럼 업을 혼자서 짊어지는 짓은 못하지만, 나에겐 나만이 짊어질 수 있는 게 있다'라며 결의를 다지고, 미스릴 총사대 일행은 그런 볼커를 앞으로도 돕겠다는 뜻을 밝힌다.

3.5. 암흑기사 AF 퀘스트에서


암흑기사용 장비를 만들기 위한 제련방법인 흑철제련 기술을 개발한다는 바스톡 대공방 직원의 이야기를 듣고 재료를 조달하게 되는데, 이때 시드가 과거의 흑철제련 기술 장인 가르카 '게빗츠'를 언급한다. 자이드의 갑옷을 만든 대장장이의 이름이라고. 시드는 모험가에게 자이드를 만난 적이 있냐면서, 자신은 크리스탈 대전쟁 당시 자이드와 볼커가 어둠의 왕과 싸울 때 뒤에서 대포와 대형무기로 지원해줬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때 마침 대공방 직원이 자이드에게서 왔다는 편지를 전달하는데, 내용은 올데르 종유굴에 이빌 웨폰이라는 몬스터가 출현했으며, 그 무기들의 모습은 과거에 게빗츠가 제작한 무기라는 것.
협력을 부탁하는 시드의 말에 따라 올데르 종유굴에 찾아가면, 뒤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자이드를 만날 수 있다.

시드에게 편지를 건넸을 때부터, 네가 올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어떠냐? 너의 칼날은 검게 빛나고 있는가?

자이드는 이곳에 이빌 웨폰이라는, 특수한 에너지를 얻어 사악한 의지를 가지고 스스로 움직이는 무기들이 출현하고 있으며, 그 무기들에는 모두 자신의 갑옷과 마찬가지로 게빗츠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고 이야기한다. 게빗츠는 30년도 더 전에 환생의 여행을 떠난 가르카족 대장장이인데, 상식적으로 30년도 더 전에 환생하러 떠났다면 지금쯤 새로운 삶을 살고 있을 터이지만, 정황상 게빗츠는 여전히 환생하지 않은 채로 뭔가를 강렬히 원하고 있는 것 같다고.
이빌 웨폰들을 쓰러트리면서 동굴을 헤매다 보면 게빗츠를 만날 수 있는데, 육체를 잃고 혼만 남아 생전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것인지 희미한 형상으로 등장한다. 게빗츠는 자신이 만든 무기들이 육체를 잃은 자신의 손을 떠나 피를 원하는 사악한 의지를 가지게 되었으며, 특히 자신이 만든 낫은 보다 거대한 힘을 추구하여 이 동굴조차 떠났다고 설명하면서 이대로는 차마 환생을 맞이할 수 없으니 희생이 생기기 전에 자신이 만든 낫을 막아달라고 부탁한다.
바로 그 때, 자이드가 뒤에서 나타나면서 게빗츠에게 환생하지 못하는 이유가 정말 그것뿐이냐고 묻는다. 게빗츠는 잠시 동요하더니 역시 자이드를 속일 수는 없었다고 감탄하면서, 자신이 환생하지 못하는 진짜 이유를 고백한다. 게빗츠는 기억을 잃는 게 두려웠던 것이다. 자신의 흑철제련 기술을 계승해줄 이도 없는 상태에서는 환생할 수 없다며, 이대로는 자신이 해낸 일들이 다 무엇이었는지 의미조차 알 수 없다며 한탄하는 게빗츠는 심지어 "나는 이야기꾼인 라오그림조차 증오했다! 왜 모두가 기억을 잃고 환생해야만 하는데, 녀석만 기억을 이어갈 수 있었단 말이냐!"라는 폭언마저 서슴치 않는데, 그런 게빗츠에게 자이드가 침착하게 말한다.

시간이 멈춘 채인 너의 혼은 모르는 모양이군. 라오그림은...... 죽었다.

그리고, 시대는 변했다. 지금은 모험가의 시대라고들 하지.

수는 적지만 크리스탈의 힘을 빌려 흑철제련을 시험하는 이도 있다.

네가 해낸 일들은, 헛되지 않았어......

슬픔과 아픔으로 가득한 세상이지만, 그 안에도 희망은 있다.

암흑에 갇혀, 혼의 시간을 멈추는 건 너무나도 어리석은 짓...

그리고 나는, 이렇게 암흑의 업을 계승할 자를 찾아냈다.

모험가라면 분명 게빗츠의 낫을 쓰러트릴 수 있을 거라면서 모험가와 함께 돌아가려 하는 자이드에게, 게빗츠가 마지막으로 새로운 이야기꾼은 나타났냐고 묻자, 자이드는 그렇다고 대답하고, 그 말에 게빗츠는 "새로운 이야기꾼에게 전해주게...... 새 시대의 사람들이 공포와 증오의 포로가 되지 않도록, 이끌어 달라고......"라는 말을 남긴 뒤[10], 모험가에게 자신이 만든 방어구를 전해주고는 사라져간다.
게빗츠가 만든 낫과의 결전을 앞두고 자이드는 모험가에게 각오를 다져주는 말을 한다.

넌 강해졌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잊지 마라.

그 무거운 낫으로 베어넘긴 수많은 생명의 흔들림을......

자신의 길을 나아가기 위해, 넌 수많은 것들을 희생해왔을 터이다.

그건, 곧 업이자, 죄다.

허나 동시에 생명은, 다른 생명의 손실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그걸 그만두는 시점에서 생명은 소멸하고, 또한 세계마저 멸망으로 치닫는다.

생명은, 계속 나아가야만 한다.

자이드는 자신이 가면 그 마물은 자신을 경계하여 나타나지 않을 것이니 모험가에게 맡길 수밖에 없다면서(...) 떠나버린다.
이후 게빗츠의 낫을 쓰러트리면 새로운 AF 장비를 입수하면서 자이드의 편지를 발견할 수 있다.

녀석과 우리들의, 극한을 추구하는 자세에는 차이가 없다.

단지, 딱 하나 말할 수 있는 건, 자신의 생명, 그리고 혼에 대한 후회를 남겨선 안된다는 것.

생명의 덧없음, 혼의 불안정함을 아는 우리들이기에, 스스로의 혼이 영원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생에 집착한 나머지 공포의 포로가 되지 마라.

혼이 다하는 게 두려워서 나아가는 걸 망설이지 마라.

후회 따윈 우리하고는 인연이 없다.

나도 나의 길을 갈 것이니, 너도 너의 길을 가라.

정의니 뭐니 하는 갖다붙이기 쉬운 말보다 더 가치있는 무언가를 넌 찾을 수 있을 터이다.

혹여 자신이 가는 길에 의문이 생긴다면, 스스로의 칼날을 바라보며 물어라.

'너의 칼날은 검게 빛나고 있는가?' 라고......


3.6. 프로마시아의 주박에서


지라트 미션과 프로마시아 미션을 모두 클리어한 뒤에 플레이할 수 있는 퀘스트 '세계에 있어서 그대는 무엇을 생각하는가?'에서 다시 등장. 그때까지 크리스탈에 갇혀 있던 라이온을 크리스탈에서 해방시켜 구출해내는 데 한 몫을 해낸다. 자이드의 말에 따르면 라이온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크리스탈 안에서 고독한 싸움을 계속해왔을 거라고.

3.7. 알타나의 신병에서


20년 전 과거 크리스탈 대전쟁 당시 자이드의 활약을 볼 수 있다.
작중 사조직을 조직하여 비밀계획을 진행시키던 베르너 군무대신이 의문의 살해를 당하고, 이 사건을 미스릴 총사대가 수사하게 되면서 등장. 클라라 대장의 명령에 따라 주로 볼커와 함께 행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볼커와 사이가 미묘했던 모습이 잘 드러난다. 볼커는 흄족이면서도 가르카족들이 흄족들에게 차별받는 현실을 깊이 이해하는 인물이지만 유독 자이드의 냉철한 태도 앞에서는 감정이 앞서서 반발하는 경우가 많으며, 자이드는 반대로 가르카족이면서도 가르카족들이 바스톡 사회에 가지는 불만에 대해 객관적이고 냉정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미스릴 총사대의 또다른 가르카 대원인 파이브 문스가 종종 바스톡 사회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할 때마다 자이드는 냉정한 한마디를 잊지 않는다.
베르너 군무대신이 진행시키던 비밀계획을 조사한 끝에 그 계획이 안티카족을 길들여 전쟁병기로 이용하려는 위험천만한 계획이었음을 파악하고는 볼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저없이 실험용 안티카를 처분해버리며, 베르너 살해 용의자로 웨라이, 페일 이글 등 가르카족 사회에서 존경받는 인물들이 지목당하는 상황이 이어지는 것에 불만을 터트린 파이브 문스가 가르카족들을 선동하여 내란을 일으키려 하자 가차없이 파이브 문스를 내란죄로 체포해버리는 등, 미스릴 총사대로서 의무에 충실하고 냉정한 이미지를 이어간다.

흥, 가르카로서의 자부심?

총사대로서의 자부심이라면 있다.

니콜라우스는 최근 가르카족 젊은이들 사이에서 '칠흑의 선풍'이라는, 몇년 전 흄족 고위관리들을 살해하고 다니던 수수께끼의 가르카족 암살자 이야기가 신격화돼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파이브 문스도 그걸 읽고 흥분해서 선동을 저지른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물론 자이드는 "살인귀를 영웅 취급하다니 곤란한 일이군"이라는 한마디로 일축. 볼커가 파이브 문스의 심정을 이해하고 그의 마음을 되돌리려 노력하는 와중에도 자이드는 파이브 문스에 대해 총사대의 자부심을 버린 녀석이라면서 원하는 대로 순교자라도 되게 놔두라고 하는 등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다. 이후 베르너 군무대신 살해의 진범이 밝혀지고, 가르카족은 이 사건에 관계가 없음이 확인된다. 그리고 가르카족 사회가 혼란스러운 틈을 타 금강왕 자 다가 친히 쿠다프족 군대를 이끌고 바스톡으로 쳐들어오지만 갈등을 딛고 하나가 되어 싸우는 흄족과 가르카족 모두의 활약으로 쿠다프족은 패퇴. 프리엔 대통령은 모두의 공을 치하하고 페일 이글을 의심했던 일을 공식적으로 사과한 뒤, 파이브 문스의 내란죄에 대해서는 본인이 반성하고 있다는 점과 그의 공적, 능력을 감안하여 이번 일에 대한 피해를 책임지고 만회하라는 명목으로 용서해준다. 이에 흄족 대원인 클라라, 볼커, 니콜라우스는 진심으로 파이브 문스의 미스릴 총사대 복귀를 축하해주지만, 유독 같은 가르카족 대원인 자이드만은 "...흥"이라는 차가운 한마디와 함께 자리를 나가버린다. 한편, 클라라는 피로가 쌓인 것인지 머리가 어지러운 듯한 모습을 보인다.
이후, 어떻게 된 일인지 수수께끼의 가르카족 암살자 '칠흑의 선풍'이 몇년만에 다시 나타났다는 이야기가 떠돌아 미스릴 총사대가 조사에 착수하고, 조사 끝에 찾아낸 칠흑의 선풍으로 보이는 인물을 클라라가 처단하는 데 성공한다. 이 공적을 인정받아 클라라와 자이드가 대표로 프리엔 대통령에게 직접 치하를 받게 되는데, 클라라가 아무렇지 않게 자이드와 함께 대통령부로 향하는 모습을 보고 자이드는 의심을 품으며 클라라를 만류한다. 지금 자신들이 처단한 칠흑의 선풍은 진짜가 아니며, 그 사실은 누구보다도 클라라 본인이 잘 알고 있을 거라는 것. 하지만 클라라는 모든 일이 잘 풀렸는데 이상할 게 뭐가 있냐며 자이드에게 자신을 따를 것을 강요한다. 한편 자이드와 마찬가지로 칠흑의 선풍의 등장에 의심을 품고 있던 볼커, 파이브 문스, 니콜라우스는 추적 끝에 클라라가 벤 칠흑의 선풍이 가짜임을 밝혀낸 뒤 클라라가 뭔가 숨기고 있음을 눈치채고 급히 대통령부로 향하는데, 그곳에서는 클라라가 대통령과 자이드와 자신 단 셋이만 있게 된 상황에서 갑자기 칼을 뽑아 대통령의 목숨을 노리고 있었다. 클라라에게 절대적으로 충성하는 자이드는 처음에는 클라라의 행동을 감히 제지하지 못하지만, 클라라가 자신을 방해하러 뛰어든 볼커마저 쓰러트리고 대통령을 찌르려 하자 결국 칼을 뽑아 클라라를 막아선다. 조금 늦게 뛰어든 파이브 문스가 상황을 파악하고는 자이드를 돕기 위해 낫을 뽑지만, 자이드는 한 손으로 클라라의 칼을 막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한 손으로는 파이브 문스의 낫을 막는다. 이 광경을 보고 또 갑자기 머리가 어지러운 듯한 모습을 보인 클라라는 자이드에게 "다음에 만날 때는, 난...... 내가 아니다!"라는 말을 남기고는 대통령부를 뛰쳐나가 사라져버린다.
도주한 클라라를 제외한 미스릴 총사대 대원 전원이 대통령부에서 무기를 든 행위로 인해 조사를 받은 뒤 해체되어 각기 다른 부대로 배치되고, 이 사건은 공식적으로는 톤베리의 짓으로 발표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이드가 자신의 부대를 탈주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이에 파이브 문스, 니콜라우스, 모험가는 자신들이 먼저 자이드를 찾아내 부대로 복귀하도록 설득하는 게 최선이라 생각하여 조사에 착수하는데, 이 과정에서 애초에 자이드는 어떻게 총사대 경험도 없으면서 갑자기 미스릴 총사대원이 될 수 있었는지, 클라라가 갑자기 자이드를 미스릴 총사대원으로 발탁시킨 것에는 어떤 배경이 있었는지에 대해 의문이 생긴다. 심지어 니콜라우스는 처음부터 자이드도 클라라와 공범이 아니었는지 의심하게 되고, 조사 끝에 자이드가 나타날만한 장소를 특정하여 찾아간 세사람은 그곳에서 자이드를 만나면서 자이드의 출신의 비밀을 알게 된다.[11] 자이드의 출신을 알게 된 니콜라우스는 큰 실망을 하면서 설득을 포기하고, 자이드는 곧 탈영죄로 끌려가게 된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볼커는 분명 클라라와 자이드 둘 다 뭔가 사정이 있을 거라면서, 모든 전말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두 사람을 끝까지 믿겠다는 뜻을 밝히고, 자이드의 출신을 고발하려던 니콜라우스도 결국은 여기에 따르게 된다.
탈영죄로 갇혀있던 자이드가 순간이동 마법으로 나타난 클라라와 함께 감옥에서 탈출하여 바르도니아 전투가 벌어지는 곳으로 향했다는 상황을 파악한 볼커, 파이브 문스, 니콜라우스, 모험가 일행은 곧바로 바르도니아로 향하고, 여기서 또다시 대통령 암살을 노리고 나타난 클라라를 막아서지만 클라라의 공격 앞에 볼커와 모험가는 맥없이 쓰러진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자이드가 나타나 클라라를 저지하면서 "......당신은, 누구지? 당신은, 클라라 대장이 아냐......!"라고 외치고, 마침 병사들이 도우러 달려들자 결국 클라라는 도주한다. 자이드는 클라라와 칼을 맞대면서 지금의 클라라는 진짜가 아님을 확신했다고 밝히고, 이에 프리엔 대통령은 자이드에게 자신을 구해준 것을 치하하면서 자이드, 볼커, 파이브 문스, 니콜라우스를 임시로 소속 부대에서 빼줄테니 진짜 클라라를 찾아와서 미스릴 총사대의 명예를 회복하라고 명령한다. 볼커는 지금까지 자신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 모험가에게도 협력해줄 것을 부탁하고, 이것으로 5명이 함께 연합군의 별동대 자격으로, 클라라 대장이 숨어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어둠의 왕의 본거지 즈발 성으로 잠입해 들어가게 된다.
모험가가 즈발 성에 들어가면, 자이드 일행 4명이 이미 즈발 성에 들어와서 전진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12] 탐색 끝에 데몬들을 부하로 거느린 클라라와 조우한 자이드 일행은 데몬들을 전부 쓰러트리고 클라라를 포위하는데, 이때 갑자기 클라라가 정신을 잃으면서 쓰러진 클라라의 그림자를 통해 강력한 데몬이 나타나 자이드 일행을 몰아붙인다 싶더니, 다시 정신을 차린 클라라가 이번에는 자이드 일행을 성 안의 다른 공간으로 날려보냄으로서 구해준다. 계속 급변하는 상황에 곤란해하는 볼커에게, 자이드는 "여기서부터는, 나 혼자서 조사하겠다. 너희들은 지휘부로 돌아가라."라고 말하고, 볼커는 자이드의 갑작스런 말에 의아해하면서, 위험하다는 사실은 처음부터 다 알고 온 것이니 여기까지 온 이상 마지막까지 함께 싸우자면서 뭔가 짚이는 게 있으면 알려달라고 말한다. 이에 자이드가 문득 모험가에게 묻는다.

......모험가.[13]

너는, 지금까지 몇번이나 우리들을 도와주었다.

이유가 뭐지? 왜, 그렇게, 조건없이, 몇 번이고, 도움을 주는 거지......?

선택지를 통해 자이드에게 대답[14]을 하면, 자이드는 모험가에게서 '그 때의 그 사람'과 닮은 점을 느끼고는 그제서야 결심한 듯, 모험가와 볼커에게 자신이 클라라와 만나고 클라라를 따르게 된 모든 경위를 말해준다.
자이드의 증언에서 모든것을 이해하고, 클라라가 지금까지 가끔 정신을 잃으면서 수인혈맹군을 위해 움직이는 이유에 대한 단서도 잡게 된 볼커 일행은 마지막까지 자이드와 협력하여 움직인 끝에 지금까지 클라라를 조종하던 데몬족 '마퀴스 아몬'의 꼬리를 잡아내고, 클라라를 마퀴스 아몬의 손아귀에서 구해낸 뒤 마퀴스 아몬을 쓰러트리고 전원 무사히 귀환하는 데 성공한다. 프리엔 대통령은 모두가 진실을 밝혀내고 무사히 귀환한 것을 치하하면서 곧바로 미스릴 총사대의 재결정을 선언하고, 클라라가 회복하는 동안 자이드에게 임시로 총사대 대장직을 맡긴다. 그리고 모험가에게는 지금까지 협력해준 감사의 표시로 포상을 수여함과 동시에 특별히 미스릴 총사대의 넘버 0로 임명해준다. 모두가 모험가를 둘러싸고 모험가에게 박수를 치는 가운데 쑥쓰러워하는 모험가의 모습이 나오고, 자이드는 모험가를 환영하는 의미의 악수를 청한다. 그리고 미스릴 총사대가 초코보를 타고 웨라이, 굼파, 파그다코 등의 환호를 받으며 출진하는 모습이 나오면서 과거 바스톡 미션의 엔딩이 흐른다.

3.7.1. 자이드의 출신의 전말


자이드는 크리스탈 대전쟁이 일어나기 7년 전, 즉 모험가가 원래 있던 시대 기준으로 27년 전에 바스톡 공화국 '제13부대' 소속이었다. 이 부대는 특이하게도 가르카족만으로 구성된 부대로, 당시 수인족과의 전투를 위해 먼 북쪽 보스딘 빙하까지 원정을 떠났으나 오히려 수인족의 기습을 받아 자이드를 제외한 전원이 전멸하였고, 가르카족을 소모품으로 여긴 흄족들은 제13부대를 버려둔 채 퇴각해 버렸다. 이에 흄족들에게 분노하여 복수를 다짐한 자이드[15]는 복수귀 '칠흑의 선풍'이 되어 흄족 고위관리들을 살해하고 다녔던 것이다. 즉, 파이브 문스가 한때 동경했던 칠흑의 선풍의 정체는 바로 과거의 자이드였다. (여기까지가 자이드의 출신을 의심하던 파이브 문스와 니콜라우스에게 밝혔던 부분)
복수만이 동료들의 자부심을 되찾는 방법이라 믿으며 흄족을 살해해나간 자이드였지만, 실제로는 자신이 그저 분노에 몸을 맡긴 살인귀가 되었을 뿐 자부심도 존엄도 다 핑계거리라는 사실을 어렴풋이 깨닫고 있었고, 어느 사이엔가 무엇을 위해 검을 휘두르고 있는지도 잊은 채 점점 자아를 잃어가고 있었다. 그와중에 어둠의 왕의 참모인 데몬족 '마퀴스 아몬'이 자이드 앞에 나타났고, 마퀴스 아몬은 자이드에게 구차한 인간따위 이제 그만두고 어둠의 왕의 수하가 되라고 유혹한다. 이때 마퀴스 아몬의 손에는 상대의 몸을 자신의 의지대로 조종할 수 있는 아이템인 '꼭두각시의 돌'이 들려있었다. 마퀴스 아몬은 자이드가 라오그림을 뛰어넘을 인재임을 알아보고, 그를 어둠의 왕의 후계자로 삼으려 했던 것이다.
바로 그 때 자이드를 구해준 인물이 그당시에 이미 미스릴 총사대 대장인 클라라였다. 클라라는 마퀴스 아몬이 제13부대를 전멸로 몰아넣은 뒤 자이드를 유혹하려 한 정황을 파악하고 있었다. 클라라는 자이드에게 동료들의 믿음을 기억해내라면서 자아를 잃지 말라고 외치지만, 마퀴스 아몬은 너를 배신한 흄족의 헛소리에 넘어가지 말라면서 이미 살인귀가 된 너를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니 너를 받아줄 곳은 어둠 뿐이라고 계속해서 유혹한다. 그러나 클라라는 '그렇다면 내가 널 믿어주겠다'라면서 목숨을 걸고 자이드에게 손을 내밀고, 정신을 차린 자이드는 클라라의 손을 붙잡음으로서 마퀴스 아몬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마퀴스 아몬은 급히 '꼭두각시의 돌'을 던져 자이드를 붙잡으려 하지만, 이마저도 클라라의 칼에 파괴되고, 결국 마퀴스 아몬은 물러난다.
자이드를 구해낸 클라라는 자이드에게 '속죄를 위해 죽는 건 쉬운 일이겠지만, 널 그렇게 간단히 괴로움에서 해방시켜 줄 수는 없다. 너 자신이 저지른 짓을 생각하고 고민하며 계속 살아가라. 네 고뇌의 여행을, 내가 계속 지켜봐 주겠다'라고 말하고는 자이드를 미스릴 총사대원으로 등용하여 자신의 밑에 두었고, 이때부터 자이드는 자신을 어둠으로부터 구원해준 클라라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바치게 된 것이다. (여기까지가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는 볼커에게 밝혔던 부분)
그런데 사실은 이때 클라라가 칼로 파괴한 '꼭두각시의 돌'의 작은 파편 하나가 클라라의 몸에 박혔고, 이것이 6년이 지난 뒤에까지도 클라라가 때때로 정신을 잃으면서 자신의 의지와 다르게 행동하게 되는 원인이었던 것이다.[16] 결국 즈발 성에서 그때까지 클라라를 조종하던 마퀴스 아몬을 찾아낸 미스릴 총사대와 모험가는 자이드가 회심의 작전과 암흑기사 스킬로 클라라의 몸에 박혀있던 꼭두각시의 돌 파편을 파괴해내는 모습을 보자마자 클라라를 구해낸 뒤 마퀴스 아몬을 쓰러트리고 탈출에 성공한 것이다.

3.8. 바나 딜의 별노래에서


에스카라는 '시간 개념이 없는 공간'이 발생하는 현상을 가장 먼저 조사하고 있다가 이로하, 모험가와 합류한다. 이후 에스카 현상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움직이다가 볼토 오스쿠로와 마주치는데, 이때 나온 대사가 "어이 너! 그 가면을 벗고, 이름을 대라!" 나름 유명한 개그대사로 꼽힌다. 물론 곧바로 당하면서 전투력 측정기의 면모를 발휘한다.
공식 만화인 이로하인 것이오!에서는 은근히 출연 빈도가 높아서 주인공인 이로하와 곡옥 다음으로 자주 출연한다. 다만 등장할때마다 편승마왕 소재로 놀림을 당하고 있다. 애초에 출연빈도가 높은 거 자체가 편승마왕 소재로 놀려먹기다(...) 작가가 초창기부터 FF11을 플레이해 온 올드 유저인지라 자이드의 편승마왕 행태에 애증이 좀 있는 모양.

4. 타작품 출연



4.1. 파이널 판타지 그랜드마스터즈


게임 시스템상으로 각 직업마다 무기를 한 종류씩밖에 장비할 수 없게 되면서 암흑기사는 무기가 낫으로 고정되었고, 덕분에 자이드 역시 여기서는 낫을 장비하고 등장한다.
기존 FF11 스토리가 지나치게 간략화된 그랜드마스터즈 내에서도 자이드의 비중은 전반적으로 괜찮은 편이고, 오히려 기존 편승 브라더스 이미지를 깨부수듯 위기에 처한 모험가를 구해주면서 합류하는 장면이 나오는 등 꽤 고고하고 멋진 활약을 하지만, 팬들은 아무래도 대검이 아닌 낫을 장비하고 등장한 자이드의 모습에는 적응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FF11에서와 마찬가지로 어둠의 왕에 대해 조사하면서 처음 만나게 되지만, 암흑기사 직업의 스승 역할이기도 하므로 플레이어가 암흑기사로 일찍 전직하게 되면 그때가 첫만남이 된다.

5. 그 외


사용하는 검정색 대검의 정체에 대해 유저들 사이에서 논란이 있었다. 디자인이 나이트 전용 양손검인 플랑베르주와 같았기 때문. 덕분에 한때 '사실 본직업은 나이트고 암흑기사는 서포트직업 아니냐'라는 설이 퍼지기도 했다. 마침 암흑기사 직업의 애매한 능력치가 꺄 류상! 네타와 엮여 한참 까이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 소재는 암흑기사 유저들 사이에서 '대표 암흑기사 NPC마저 암흑기사를 버렸다'라는 충격적인 자학 소재로 사용되기도 했는데, 공식이 이걸 의식한 것인지 나중에는 플랑베르주와 똑같은 디자인의 암흑기사 전용 양손검 '바린 소드'가 업데이트되면서(...) 자이드의 대검은 사실 이것이었다는 설이 정착되었고, 본직업 나이트 설은 잠잠해진다.
작중 이벤트 씬에서 검을 휘두르는 궤적이 왠지 조로를 연상시킨다. 가면을 쓴 이미지와 연결해서 노린 것으로 보인다.
2013년 파이널 판타지 11 11주년 인기투표에서는 11위(가르카 중에서는 1위). 초창기부터 있었던 캐릭터임에도 꾸준한 간지폭풍 활약과 편승 네타, 그리고 공식이 은근히 밀어주는 개그 캐릭터 기믹(...) 덕분에 확장팩 캐릭터들의 인기에 크게 밀리지 않으며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FF11 스토리의 명장면을 음성을 넣은 영상으로 리메이크하는 기획인 'FFXI Short Movie 아테레코 동화' 에서의 성우는 겐다 텟쇼. 일본에서 배트맨 역으로 유명한 성우인데, 안그래도 자이드의 가면이 배트맨을 닮았다는 점도 소재거리였기 때문에 화제가 되었다. 여기다가 자이드와 대립하는 포지션의 캐릭터인 어둠의 왕의 성우는 와카모토 노리오인데, 이 두 성우는 트랜스포머에서 각각 옵티머스 프라임메가트론 역으로도 유명하기 때문에 이 역시 성우팬들 사이에서 화제.
여담으로 자이드의 또다른 라이벌 포지션인 미스릴 총사대 대장 볼커는 외견이 솔리드 스네이크를 닮은 것으로 유명하여 자이드와 함께 있으면 묘하게 히어로 콤비처럼 보인다고.
원작에서는 전혀 그런 묘사가 없는 진지한 캐릭터이지만, 2ch 넷게임 실황판의 나이토 스레에서는 젊고 예쁜 여성인 클라라 대장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바친다는 점, 항상 쓰고 다니는 가면이 변태가면을 연상시킨다는 점 등으로 인해 로리콘이라는 2차 설정이 생겼다. 이 설정이 동방음양철에서도 채용되어 퍼지는 바람에 동방유정천 창작계에서의 취급은 상당히 안습.

[1] 모험가가 온갖 노가다를 뛰고 돌아와서 기껏 문을 열었더니 뒤에서 슬쩍 끼어들면서 읊은 대사. 자이드의 편승 네타를 대표하는 대사다.[2] 특히 창천의 이슈가르드에서 모험가와 에스티니앙, 이젤, 알피노가 4인 파티를 짜고 스토리를 진행하는 느낌을 훌륭하게 재현해낸 부분에 가장 큰 공헌을 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3] 실제로 FF11 게임 내에서 가르카족 플레이어 캐릭터는 5종족 중 유일하게 조리되지 않은 날고기를 음식으로서 섭취 가능하다.[4] 카오스브링거는 전사와 암흑기사만 장비 가능하므로 사실상 전사로만 진행 가능하며, 당연히 양손검 웨폰 스킬이 없으면 진행이 안된다.[5] 모험가가 혼자서 어둠의 왕의 방에 들어가면 갑자기 바로 옆에 자이드가 같이 서 있는 식으로 나온다. 모험가와 함께 들어왔다는 언급이나 연출이 전혀 없이 갑자기 짠 하고 나타난 상황이라서 자이드의 정체를 의심하게 될 지경. 편승마왕 네타는 이렇게 시작됐다.[6] 작중 설정상 가르카의 평균수명은 200년 정도로, 선택가능 5종족 가운데 가장 수명이 길다.[7] 프로마시아의 주박에서 비전을 통해 볼 수 있는 세르테우스의 과거 모습이 이 때의 장면들임을 알 수 있다.[8] 전술했듯이 편승마왕 네타 대사 중 가장 유명한 대사. 바나 딜 구석구석을 다 돌며 노가다를 한 끝에 겨우 고대신전을 기동시켜 놨더니 뒤에서 슬쩍 끼어들면서 이런 대사를 하고 있으니...[9] 여기서 직접 밝혀지지는 않지만, 이브노일의 정체는 캄라나트와 엘드나슈의 친누나다.[10] 바스톡 미션을 진행하지 않고 산도리아 미션이나 윈더스 미션만 진행한 상태에서 봤다면 느낌이 많이 달라질 장면이다.[11] 여기서 자이드의 가면 벗은 얼굴이 처음으로 드러난다. 이후 몇몇 회상씬과 Trust 시스템 등을 통해 자이드의 가면 벗은 얼굴을 볼 수 있다.[12] 자이드가 하도 편승마왕 네타로 놀림을 받다 보니 공식에서 대놓고 반대로 모험가가 자이드에게 편승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의도로 넣은 장면임이 확정적으로 명백이다.[13] 실제 게임상에서는 플레이어 캐릭터에게 설정된 이름을 부른다.[14] '곤란한 사람을 돕기 위해', '진실을 알기 위해', '전쟁을 끝내기 위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15] 자이드의 맨얼굴을 보면 이마에 선명한 흉터가 있는데, 이는 이때 흄족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스스로의 칼로 새긴 제13부대 마크다. 클라라에게 등용된 이후 항상 가면을 쓰게 된 것은 이 흉터를 가리기 위한 것.[16] 과거 바스톡 미션 초반 내용 중 마퀴스 아몬이 바스톡 공화국에 스파이를 심는 작전이 실패한 것을 아쉬워하면서도 '다음 카드도 우리 손안에 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것의 복선이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