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깅

 

1. 소개
1.1. 보깅의 형태
1.2. 볼(Ball)
1.3. 보깅의 역사와 현재
2. 왁킹과의 관계
3. 한국에서의 보깅
3.1. 국내 하우스
3.2. 대중 매채에서의 보깅


1. 소개


Voguing
스트릿댄스와는 다른 배경인 LGBT '''볼룸(Ballroom)씬'''을 배경으로 둔 장르
대략적으로 1970년대 쯤 뉴욕 할렘의 '''볼룸(Ballroom)씬'''에 속한 LGBT 성소수자들에 의하여 최초에 시작된 춤. 이름에서 나타나듯 잡지 보그모델들의 포즈로부터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1.1. 보깅의 형태


춤의 형태는 상술되었듯 기본적으로 보그잡지 모델들의 부자연스러운 포즈들을 묘사한 것에 기초하며, 보깅을 '''음악에 맞추어 모델 포즈를 취하는 것(Modeling to music)'''이라고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음악에 맞춰 MC역할을 하는 '호스트(Commentator)'가 챈트를 하며, 이 챈트는 흥을 주는 역할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 구체적인 형태 등에 있어서는 그 스타일이 많이 다른데 일반적으로 크게 세가지 카테고리로 나뉘어진다. 이들을 간략하게 나누자면 다음과 같다.
  • Old Way: 초기 보깅의 형태이다. '올드웨이'의 표즈는 이집트 상형문자, 절도는 밀리터리, 그리고 포즈간의 연결은 무술에 기초를 둔다고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 New Way: 발레 및 기계체조를 하던 사람들이 보깅을 하면서 생긴 스타일로 알려져있다. 올드웨이의 기본 요소에 90도 각도, 곡예, 그리고 유연성이 더해진다. 참고영상
  • Vogue Femme: 트랜스젠더들이 보깅을 여성스럽게 하고자 하면서 생겨난 카데고리다. 부드러운 핸드 퍼포먼스[1]와 쪼그려앉아서 걷는 덕 워킹, 모델들의 캣 워크, 한쪽 다리를 접고 한쪽 다리는 허공에 뻗은 채로 뒤로 착지하는 ' 딥'[2]이라는 테크닉을 위주한 보깅 카테고리다. 볼행사에서 가장 살벌한 기싸움이 펼쳐지는 카테고리이기도 하다. 참고영상 참고영상

1.2. 볼(Ball)


보깅은 할렘의 볼룸 씬에서 비롯되었으며, 색인종 LGBT성소수자들이 실제로 이룰 수 없는 현실을 무대 위에서 이루는 오락으로 시작되었다. 볼룸 씬을 구성하는 '''볼(Ball)'''은 모델들의 런웨이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볼의 무대 형태도 런웨이며 볼에 참가하는 것도 볼에서 걷는다Walk, 혹은 워킹(walking)한다고 한다. 볼은 테마를 가지는데 이에 따라 참가자들은 독특한 분장, 독특한 장기를 준비하여 다양한 부문(Category)에 참가한다.

"볼(Ball)은 우리에게 있어 진정한 현실이나 마찬가지에요. 유명해지는 것, 행운을 잡는 것, 스타가 되는 것, 그리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 그 모든 걸 해낼 수 있으니까요." 

"볼은 스타가 되는 환상 같은거에요. 뭐 오스카라든지, 런웨이에 서는 모델이 되는 것처럼 말이죠. ... 그렇게 하룻밤의 볼에서 그 환상처럼 사는거죠." - Pepper LaBeija

이렇듯 볼룸 씬은 패션쇼의 성격을 강하게 띰과 동시에 어떤 면에서는 코스튬 플레이적인 측면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1.3. 보깅의 역사와 현재


보깅은 바로 이러한 볼 문화에서 탄생하였다. 보깅이란 춤은 이렇듯 볼에서 워킹을 하는 것중 가장 공격적인 형태라고 볼 수 있으며, 워킹으로부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1990년에 발표된 다큐멘터리 '''Paris is Burning'''은 이러한 볼룸 씬과 보깅이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직전의 모습을 정확히 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며, 이 영화를 통하여 보깅과 볼룸 씬이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넷플릭스에 영화 전체가 올라와 있으니 보는 것도 재밌다.

영화의 개봉 이후 볼룸 씬이 전체적으로 알려졌고, 특히 영화에서 매우 부각된 요소중 하나인 보깅 역시 안무씬에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일련의 유행들 가운데 가장 성공하였고, 보깅을 대중적으로 알려지게끔 한 것이 바로 마돈나의 1990년 싱글 Vogue였다. 당시 뉴욕의 여러 유명한 보그 댄서들이 그 안무와 뮤직비디오에 참여하였고, 보깅은 이후 매우 유명한 장르가 되었지만 그 성별상의 특성으로 인하여 다른 장르들만큼 널리 대중화가 되지는 못했다.
이후 보깅은 유행이 지남에 따라 나름의 부침을 겪었지만 기본적으로 볼 문화와 지속적인 유기관계를 구축하고 있었기 때문에 비보잉이 80년대 중반 이후 겪었던 것과 같은 심각한 위기를 거치지는 않았다.
보깅은 지금도 서부의 왁킹과 더불어 게이 문화로부터 유래한 '여성적인' 댄스의 대표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으며, 전세계의 여러 가수들의 안무에 지속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2. 왁킹과의 관계


왁킹(Waacking)과의 유사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두 장르를 혼동하곤 한다. 보깅은 앞서 서술되었다시피 미국 동부인 뉴욕의 LGBT 볼룸씬에서 시작된 댄스 장르이며, 한편 왁킹은 1970년대 로스앤젤레스를 기점으로 미국 서부 해안 지방인 게이 디스코씬에서 발달한 춤이다. 하지만 왁킹도 게이 문화로부터 유래한 만큼 보깅과 서로 연관성이 있으며, 성소수자 서브걸쳐에서 꾸준히 재생산되는 만큼 두 스타일간의 교류가 활발한 편이다.
보깅은 포즈에 중점을 둔 만큼 몸짓을 과장하여 표현(스트라이크 더 포즈)해야하나 왁킹은 물흐르듯이 연속적이고 끊기지 않는 동작을 보인다. Javier Ninja가 말했듯이, 보깅은 잡지이고 왁킹은 영화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그래서 두 춤을 비교해놓고 보면 왁킹이 좀 더 스피드하게 느껴진다.
현재 한국에서는 왁커들 중에 보깅도 하는 댄서들이 부쩍 늘어나는 추세다. WIZZARD[3]를 비롯해서 같은 빛고을 그리고 커밍아웃 댄서팀의 KIKI(BICH)[4], JAYME[5], 퀸덤에서 AOA의 백업 댄서로 활동했던 카다시바팀에 소속된 HAEJUN CHOI[6]와 BEAUTIA등의 왁커들이 보깅댄서로도 이름을 날리고 있다.

3. 한국에서의 보깅


대한민국에서는 주로 왁킹 댄서들이 부분적으로 도입하여 사용하고있다 스타킹에 출연했던 모댄서 역시 본래는 왁커. 실제 전 세계적으로도 왁킹과 보깅을 헷갈리는 사람들도 많고 둘이 같이 다루어지는 경우도 많다. 아직은 그리 큰 보깅씬을 갖고 있지는 않으나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한국의 첫 보깅 배틀은 2017년 Mangwon ball 이며, 그 후, Show me what you got ball, The ball, Sea ball, kitsch ball 등의 볼 행사가 열리고 있다.
한국의 하우스로는 House of Kitsch (마더 UU), House of Love (마더 Ran), House of Seas (마더 Haejun) 가 있으며, 한국에서도 메인 스트림 하우스를 받은 댄서들이 있다.
주주 엑스트라바간자, 마이 오리치[7], 유유 밀란[8], 랑제 밀란[9], 아마존 젠타 [10]
또한 이제는 한국 뿐 아니라 보깅의 본고장인 뉴욕에서도 한국 댄서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2019년에는 뉴욕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Latex ball 에서 랑제 밀란이 동양인 최초로 ‘Newway’카테고리를 우승하였으며,
최근 2020년도에는 아이콘볼에서 아마존 젠타가 ‘Woman's Face’카테고리를 우승하면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대한민국의 보깅댄서들이 모여 선보인 쇼케이스

3.1. 국내 하우스


알파벳 순서대로 나열한 국내에서 활동하는 하우스들이다.
'''Kiki'''
* '''House of Kitsch''': 보깅여신 김유정(UU)가 마더 역할을 맡은 대한민국의 최초 하우스다.
* '''House of Love''': Ran이 마더인 국내 최대 규모의 하우스다. 최초 보그볼 Mangwon Ball을 2017년도에 개최하였다.
* '''House of Seas''': Haejun을 마더로, Hokeep을 파더로 LGBT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인정을 받고 있는 하우스다.
Mainstream
* '''House of Amazon''': 2004년도의 America's Best Dance Crew에 참가하는 것을 시작으로 드라미틱 보그 펨으로 이름을 알린 Amazon Leiomy이 창시한 하우스며, 국내에는 유일하게 '아마존 젠타'가 있다.
* '''House of Elite''': 다큐멘터리 '파리 이즈 버닝' 군인 복장으로 성조기를 짓밟은 Devin Elite이 창시자며, 한국 챕터로 '케빈 엘리트'가 있다. 보깅이라는 춤 자체보다는 볼룸 자체의의 문화 및 역사를 중요시한다.
* '''House of Milan'''
* '''House of Oricii''': 미즈라히의 전 Overall파더였던 Omari Oricii가 창시한 하우스며, 한국 챕터의 마더로 마이 오리치가 있다.
* '''House of Xtravaganza''': '파리 이즈 버닝'에서도 소개되는 등 입지를 굳었으며, 마돈나의 댄서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린 Jose Xtravaganza이 파더이다. 국내에는 유일하게 주주 엑스트라바갠자가 있다.



3.2. 대중 매채에서의 보깅


그리고 국내 가수들의 안무에서도 부분적으로 차용되어 왔다. '2세대 한국의 마돈나'[11]엄정화인 경우, 거의 전속이다시피 했던 댄스팀 프렌즈[12]가 보깅 동작을 응용한 안무를 많이 짰다. 특히 'Come 2 me'[13]라는 곡에서 댄서들은 게이 느낌이 나는 복장과 함께 보깅 동작을 응용, 끈적한 분위기를 내는 데 일조했다.
후에 좀 더 본격적인 보깅을 하고 싶었던 엄정화는, 한국의 보깅댄서인 UU(House of Kitsch)의 안무로 골든디스크 무대를 꾸몄다.


2013년 신화 11집 타이틀곡인 < This Love >의 경우 한국 댄스가수 최초로 전체 안무를 보깅으로 짰다고.

< This Love >뮤직비디오

퀸덤에서 AOA의 무대[14]

청하의 <stay tonight>뮤직비디오
가장 최근으로는 청하의 선공개곡인 stay tonight이 안무에서 보깅을 강하게 느낄 수 있다. 손을 사용한 다양한 동작들과 워킹 등에서 확실히 알 수 있다. 게다가 뮤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남성 보깅 댄서들과 함께 안무를 진행한다. 기존의 청하가 왁킹에 강점이었던 점을 생각해보면 굉장히 잘 소화하였다.

채널 박창챙의 <stay tonight>댄스커버 영상
실제 청하의 댄서로서 이번 곡에 참여한 남성 보깅 댄서의 채널이다. 이번 곡의 댄스커버 영상을 올려놨으니 참고해도 좋을 듯 하다.

[1] 주로 화장을 하는 느낌의 핸드퍼포먼스. 올드웨이가 직각의 느낌을 주는것에 주력한다면 보그 펨은 자유롭게 자신의 무드를 표현하는데에 주력한다. [2] '데스 드롭'이라고도 불리지만 정확한 명칭은 '딥'이다.[3] 국내 볼 행사에서 호스트로 참여할때도 많다[4] 청하 ‘Stay Tonight’ 댄서로 참여하기도 했다[5] 청하 ‘Stay Tonight’ 댄서로 참여하기도 했다[6] HOUSE OF SEA의 마더 이기도 하다![7] '한국 챕터 마더.[8] 2018년 라텍스볼 뉴웨이 카테고리 준우승[9] 2019년 라텍스볼 뉴웨이 카테고리 우승[10] 2020년 Iconology the 20th Anniversary Ball 'Woman's Face' 카테고리 우승[11] 1세대는 자타 공인 김완선이므로.[12] '모기야'를 부른 그룹 콜라의 김영완, 코요태김종민 등이 소속되어 있었다.[13] 원제는 '''Cum2me'''였으나 논란이 되어 이름을 순화시켰다.[14] 댄서들은 카다시바라는 보깅 댄스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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