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크랩

 

[image]
'''새우꺾기'''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한 프로레슬링의 서브미션 기술로, 상대를 엎어놓은 상태로 양 다리를 잡고 들어올려 허리를 꺾는 기술이다. 개발자는 미국의 레슬러 '''짐 론도스'''로, 보스턴 지역의 커다란 명물 새우인 '보스턴 크랩'에서 이름을 따 온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2015년 현재는 구글에다 영어로 검색해도 새우 사진은 딱 한장 그나마 게[1]사진이 다섯장 내외로 뜬다. 명물이 씨가 마르지 않고서야 아무리 레슬링 기술이 유명하다지만 어떻게 사진이 이렇게 안뜰 수가 있나... 거의 영어로 진돗개를 첬는데 군인 들 훈련받는 사진만 주르륵 뜨는 격.
간단한 기술이다보니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쓰는 기술인데...실제로 이 기술을 장난으로 따라하다가 당하는 쪽이 '''질식사'''로 사망하는 사고가 여럿 있었다고 한다. 또한 당하는 쪽의 허리 관절에도 큰 데미지를 줄수 있으니 '''절대 따라하면 안된다!'''
시각 효과가 어느정도 있으며 서브미션, 로프 공방같은 움직임을 만들수 있어서 자주 쓰이는 기술이나 이제는 피니쉬 무브로써의 위상은 거의 사라졌다. 그러나 이것은 저각을 유지할때의 얘기고...
[image]
[2]
[image]
[image]
크리스 제리코의 진정한 피니쉬 (구)월스 오브 제리코.[3]
이렇게 들어가면 피니쉬 무브의 위엄이 살아난다. WCW나 인디시절, 라이언하트 기믹으로 활동하던 시절에는 라이온 테이머라고 불렀는데, 이보다 훨씬 고각인데다 한쪽 무릎을 꿇어 상대방의 뒷통수를 짓누르면서 쓰는 사악하고도 흉악하기 짝이 없는 기술이었다. 그야말로 브록 락과 거의 맞먹을 정도의 살인 서브미션기. 결국 WWE로 오면서는 더이상 볼 수 없는 기술이 됐지만...[4] 근데 요즘 들어 가끔 쓰고 있다. 좀 유연한 사람들한테만.
월스 오브 제리코는 제리코의 데뷔 당시 이름을 새로 붙였던 기술인데 기술 이름이 지어진 비화가 자서전에 나온다. WWE 온 제리코는 라이언 테이머를 다른 이름으로 바꿨어야 했는데, 바꾼답시고 빈스가 내놓은 이름들이 하나같이 참신하게 병맛같은지라(...)[5][6] 트리플 H 가 제안한 '스탠딩 톨쳐 디바이스' 줄여서 STD로 하려고 했지만 빈스가 거절했다(...)[7] 그래서 마지막으로 생각해낸게 월스 오브 제리코[8]였고, 빈스가 마음에 들어해서 결정됐다.
여담으로, 제프 하디는 이 기술의 흑역사가 있다.[9]
한쪽 다리만 잡고 꺾으면 싱글 레그 보스턴 크랩이라는 기술이 되는데, 한쪽만 꺾기 때문에 보스턴 크랩보다 더욱 어마어마한 각도로 꺾여 비주얼적으로도 가치가 있다. 랜스 스톰이 필살기로 사용한 바가 있다.

무려 실전 격투기에서도 쓰인 전적이 있다. 저기서는 서브미션을 빠져나갈 수 있는 로프 등의 수단이 없기 때문에 자력으로 풀기 힘든 보스턴 크랩을 걸려버리면 그냥 게임 오버다. 그걸 보고 좋아한 제리코의 트윗
마이너긴 하지만 당하는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무기력하게 털리는 동시에 기술 특성상 굉장히 민망한 자세를 적나라하게 노출하게 되기 때문에 레슬링이나 격투 등을 주제로 하는 음지의 작품들에서는 하나의 페티쉬 요소로 쓰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1. 관련 문서



[1] 크랩은 원래 게다. 다만 기술의 자세로 볼때 이 기술의 크랩은 새우가 맞는 것 같다.[2] 차이나를 상대로 한 것. 저 무시무시한 각도를 보면 엔드 오브 제리코라고 하는 것도 무리가 아닐 정도다.[3] WWE에서 이에 비견될 만한 고각 서브미션은 브록 레스너의 브록 락, 찰리 하스하스 오브 페인 정도 뿐이다.[4] 제리코의 말에 따르면 이건 WWE의 선수들이 하나같이 빅맨이 많아서 어색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예 상대선수를 고정시켜서 끝내기 피니쉬로 쓰기보단 어색하지 않고 상대도 로프까지 갈수있는 안전한 보스턴 크랩으로 변형했다.[5] '락앤롤 피니셔', '슬레이즈 슈터', '헐트 유어 필링' 등 제리코의 표현을 빌리자면 더럽게 구린 이름들이다[6] 사실 그래도 스티브 오스틴의 링 네임을 정할때는 저것들을 능가하는 병맛 네이밍 센스를 보여줬다. 다행히 스티브 오스틴 본인이 스톤콜드라는 멋진 별명을 생각해냈기 망정이지...[7] 참고로 STD는 'Sexually Transmitted Disease', 즉 성병의 의미를 가지는 약어이기도 하다.[8] 예리코 성의 벽이란 의미 뿐 아니라 세계적인 멜로딕 메탈 밴드 헬로윈이 세상에 내보인 역사적인 첫 앨범 명이 Walls of Jericho다. 사실 크리스 제리코라는 링네임도 여기서 딴 것이다.[9] 락의 샤프슈터#s-3와 난형난제급이다. 화면상으로는 상대의 다리를 4자로 꺾은 다음 팔로 걸어잠그고 라이온테이머 형태로 허리를 꺾어 피겨 포 레그락과 보스톤 크랩을 섞어놓은 듯한 기술인 스파인 라인이라는 기술을 '''걸다 만'''(...) 형태. 실제로 이 기술을 제프가 쓴 적이 있기에 망정이지, 저걸 보고 누가 스파인라인이라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