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기

 

1. 사각형의 천
2. 가위바위보의 보자기


1. 사각형의 천


얇은 사각형 쪼가리를 보자기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는 옛날 서양식 가방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대부분 가난하던 시절에 보자기를 책가방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보통 책보(冊褓)라고 불렀다.[1] 과거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졸업한 할머니나 할아버지들은 국민학교 때만 책보를 쓰고 중학교부터는 들고 다니는 가방을 썼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보자기들 중에서 작은 천 조각을 꿰메어 만든 것은 조각보라고 한다.
선물이나 예단 등을 포장할 때도 쓰인다. 재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회용 종이 포장보다 오히려 친환경적인 포장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통방식으로 보약을 달여서 짜낼 때 쓰이기도 한다. 사극 형태의 드라마에서도 볼 수 있다.
골무와 아울러서, 판사들이 전통적으로 애용한 물건 중 하나이기도 하다. 사건 기록을 집에까지 싸 짊어지고 가서 검토할 경우가 있는데, 분량이 많은 기록이면 권당 500매 정도 되어 꽤 두꺼우므로 어지간한 가방에는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스밋코구라시의 후로시키는 일본의 전통 보자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또한 스밋코의 작중에서 후로시키는 핑크색 흰점 후로시키와 파란 스프라이트 무늬인 후로시키(보더)가 등장하며 각각 시로쿠마와 펭귄(진짜)가 지니고 있다.


2. 가위바위보의 보자기



가위바위보에서 보자기는 을 쫙 펴서 내미는 것으로, 공식대회에서는 손바닥이 보여야 한다. 가위에게는 지고, 바위에게는 이긴다. 가위에는 잘려서 지고, 바위는 감싸 버려서 이긴다고 한다.

[1] 주로 허리에 멨다고 한다. 혹은 남자는 어깨, 여자는 허리에 메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