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진인
1. 봉신연의의 등장인물
곤륜 십이대선의 일원으로 동부는 구궁산 백학동에 있다. 나타의 형인 목타를 제자로 두고 있으며, 작중에서 등장하는 일은 적지만 항상 온화하고 자애로운 모습을 보인다.
자신이 오백 년간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낸 보패 오구검을 목타에게 맡기고 싸움에는 그리 개입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으나 일성구군 (십천군) 과의 대결부터 등장하여 활약하기 시작한다.
원천군(본명 원각)의 한빙진을 격파하기 위해 도전한 도행천존의 제자 설악호가 비명을 지를 사이도 없이 전사하자[1] 연등도인에 의해 진을 파해할 사람으로 지목된다.
이에 발 밑에 푸른 연꽃을 피워낸 후 그 연꽃을 타고 한빙진 안으로 들어간다. 원천군이 얼음칼날을 조종하여 공격하나 온몸에 삼매진화를 두른 보현진인을 해칠 수는 없었고, 오히려 한빙진의 얼음이 녹아 보현진인이 타고 있는 연꽃만 엄청나게 커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에 겁을 먹고 도망치는 원천군을 향해 오구검을 날려[2] 그 목을 베었다.
만선진 싸움에서도 활약한다. 이때는 절교의 영아선에 맞서 싸우는데, 이때는 자신의 법신(法身)을 드러낸다. 그의 법신은 묘사에 따르면 자주빛 노을 같은 얼굴에 커다란 입, 삐져나온 송곳니에 세 개의 머리, 여섯 개의 팔을 가진 하늘까지 닿는 키의 금강역사로, 머리 위에 붉은 구름을 덮고 금빛을 몸에 둘렀으며 상서로은 영락을 온 몸에 두른 모습이다. 영아선은 이 모습을 보고 기백에 압도당해 혼비백산하여 도망친다. 이 때 보패 장홍색을 사용하여 영아선을 사로잡고 보니 그 본신이 흰 코끼리인지라 자신의 탈것으로 삼는다.
봉신전쟁이 끝나자 준제도인과 접인도인의 권유에 따라 서방으로 귀의, 보현보살이 되었다.
1.1. 보현진인의 보패 일람
- 오구검: 검이라고 표현되어 있지만 작중 묘사를 보면 도(刀)에 가깝다. 쌍검으로, 날이 크게 구부러진 묘사가 있는 것으로 보아 시미터를 연상하면 되겠다. 공중을 날아 적의 목을 베고 돌아올 수 있는 능력이 있다.
- 장홍색: 오색빛(무지개빛)이 도는 밧줄로 상대를 묶어 사로잡는 보패다. 작중에서는 영아선을 잡을 때 단 한 번 사용되었다.
2. 만화 봉신연의의 등장인물
普賢真人(ふげんしんじ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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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는 오가타 메구미/정선혜(선계전), 시마자키 노부나가(패궁).
곤륜 십이선인의 일원으로 연등도인의 탄핵 뒤 들어온 막내다. 나타의 형 목타의 스승.
착하고 순수해보이는 미남형의 얼굴에 특이사항으로 목이 유난히 길다. 태공망과는 동문수학 했으며, 그 시절이나 본편 시점이나 태공망에게 많은 조언을 했다. 다른 길을 가지만 같은 곳을 바라보기에 둘의 사이는 굉장히 친했다.
그 외에도 상대가 누구든 설득해보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 설득이 안 통하면 '''죽여버린다'''는 점에서 무섭기도 하다[3] .
보패는 원소를 다루는 태극부인. 사부인 원시천존이 만들어준 반고번의 마이너 카피다.
곤륜과 금오의 전쟁 때, 직접 선봉으로 나서 십천군의 일원 원천군을 봉신하는 등 활약. 외견과 평소의 모습과는 달리 봉신계획의 집행자인 태공망을 살리기 위해 태공망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문중을 죽이기 위해 자신을 포함한 곤륜 십이선인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등 냉철한 인물. 결국 그와 함께 자폭하나, 그 때 문중은 죽지 않았다. 그래도 '잊고 있던 육체적 고통을 떠올려 주었다' 라고 할 정도의 대미지는 받았다.
최후반부 여와와의 최종결전에서 봉신대에서 풀려나 복희를 지원한다.
[1] 작중 묘사 역시 호신부를 외우며 진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서로 맞물리는 얼음칼날 사이에 끼어 순식간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온다.[2] 작중에서는 '어깨를 흔들어' 오구검을 날려보낸다. [3] 예를 들어 눈보라를 다루는 금오선인 원천군과의 싸움에서, 그의 눈 앞에 태극부인을 던져두고 빈 손으로 설득을 시도한 적이 있다. 원천군은 옳다구나하고 다시 눈보라로 보현진인을 공격했지만, 미리 던져둔 태극부인이 눈과 접촉할 경우 물리적 원리를 이용한 폭탄으로 변하도록 조작되어 있어서 그대로 폭사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