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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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어 : 복섬
영어 : Grass puffer
북태평양에 서식하는 소형 복어의 일종이다.
낚시 미끼를 쪼아먹어 떨어트리기 때문에 낚시꾼들 사이에서는 미끼 도둑 내지 잡어로 통한다. 귀여운 외모와 활발한 움직임, 작은 크기 덕분에 관상어로도 많이 기른다. 종종 수산시장 등에서 관상용으로 넣어놓기도 한다.
2. 생태
15cm 정도 자라고, 기수역과 연안에서 서식하며 갑각류와 갯지렁이 등 작은 동물을 주로 먹는다. 전국 어느 해안에서나 볼수 있다. 작지만 이 놈도 복어라 난소와 간장에 강한 독이 있고, 근육과 정소에도 약한 독이 있기에 식용이 부적합한 종이다. 즉 통으로 먹으면 죽는다.
크기가 작아서 먹을 게 적어서 그렇지 아주 못 먹는 것은 아니고, 다른 복어처럼 복어조리사 자격이 있는 전문조리사가 유해 부위를 제거하면 먹을 수 있다.
전골, 튀김으로 먹는데, 튀김은 쫄깃하고 고소하며 전골은 시원하고 담백하다. 군산시 재래시장 상가에 졸복요리 전문점이 있다.
다른 복어처럼 화가 나면 배를 부풀리는데, 이 모습이 귀여워 부모님 따라 낚시 간 꼬마들에게 잡혀 고통받다 말라 죽기도 한다. 부풀린다고 가시가 돋는 게 아니고 그냥 배를 부풀려서 고양이 혀처럼 까끌까끌한 배를 부풀린다.
밤이 되면 모래속에 파고들어 잠을 자는 습성이 있다.
산란기는 5월~8월이며, 이 시기가 되면 무리를 지어 해안으로 몰려와 바위 틈이나 자갈 사이에 산란한다.
낚시할 때는 미끼만 똑 잘라 먹고, 독이 있어서 아무 짝에도 쓸데 없는 악랄한 잡어이다.
그렇다고 잡힌 복섬을 그냥 바닷가 아무 데나 버리는 조사들이 꽤 있는데, 바닷가를 돌아다니는 동네 개나 고양이가 주워 먹고 죽을 수 있으니 죽었든 살았든 바다에 던져 넣는 것이 좋다. 복섬은 물 밖에서 금방 죽지 않고, 이미 죽었다 해도 물속에 있으면 육상 생물에겐 안전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