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를 땐 국가의 아들, 다치면 느그 아들, 죽으면 누구세요?
1. 개요
대한민국에서 병역의무를 수행하던 중 사상한 사람들에 대한 미약하고 성의없는 보상을 비판하는 말.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병역 제도와 열악하고 처참한 복무 환경을 비판할 때도 많이 쓰인다. 부를 때는 '나라를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강제 징집하더니 요절하거나 부상당하면 '우린 모른다. 알아서 해라'라며 후안무치한 태도로 일관한다는 것이다. 굉장히 비판적인 의미의 말이다.
이 말은 유행어가 된 뒤로 앞 부분은 조금씩 다르게 (입대할 땐 ~ 부를 땐 ~ 등등) 쓰이기도 하지만 뒷 부분의 '다치면 느그 아들'이라는 말은 똑같이 쓰인다. 그래서 '다치면 느그 아들'이나 '느그 아들'이라고만 쳐도 관련 기사나 글을 찾아볼 수 있다.
'느그'라는 말은 경남, 전라 지역에서 '너희'의 뜻으로 쓰는 방언이지만, 표준어인 너희에 비해 시큰둥한 느낌을 주어 비판적인 어감을 잘 살리는 까닭에 쓰인 것으로 보인다. '누구 아들'이냐는 의문문과 비슷하게 들림으로서 '우리 군은 책임 없음'이라는 의지를 더 잘 드러내기 때문인 것이기도 하다고 보인다.
또 윤일병 구타살해 사건이 터지자 한 시민의 인터뷰에 나온 말인 '''참으면 윤일병, 못 참으면 임병장'''이라는 말도 사용되고 있다.[1]
의미가 더욱 강화되어 '''부를땐 국가의 아들, 다치거나 죽으면 누구세요?'''라는 표현이 사용되기도 한다. 다친 사람에 대한 홀대를 더더욱 비꼬는 말투로, 그래도 '너희 아들'이라고 인정은 하는 것과 달리 다치기만 해도 아예 모르는 사람으로 취급한다는 비유적 표현이다.
혹자는 아예 죽으면 '''개먹이'''가 되는게 한국 군대라고 하기도 한다. 물론 다행히, 혹은 당연히 대한민국 국방부에서 사병이 죽자 개먹이로 던져줬다는 소리는 아직 없다. 이런 일이 생긴다면 정말로 사병들의 총이 국방부로 향해도 국방부에선 할 말이 없다. [2]
국방부 소속 국방정신전력원에서 순국선열, 애국지사 사행시 공모전을 했는 데, 어떤 누리꾼이 여기에 나오는 말과 일맥상통한 글을 사행시로 썼다. #
2. 관련 문서
3. 관련 기사
[카드뉴스] 부를 땐 국가의 아들, 다치면 느그 아들
국가는 아들을 책임지지 않았다-‘김 상병’ 장애보상금 문제 연속보도
[1] 심지어 최근에는 부대 병영생활관들까지 이 말을 언급하고 훈련소부터 교육한다. 물론, 부조리를 참지말고 다른사람들에게 알리라는 뜻 이다. [2] 취소선 쳐놨지만, 후자는 불가능하다. 애초에 군인들이 죄다 등돌렸는데 무슨 힘으로 사병들을 학살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