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기후

 

1. 개요
2. 상세
3. 눈 보기 참 힘든곳


1. 개요


부산광역시의 기후를 설명하는 문서

2. 상세


'''부산의 월별 평균 기상정보'''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평균 최고기온(℃)
7.8
9.8
13.4
18.2
21.7
24.4
27.3
29.4
26.3
22.4
16.3
10.5
평균기온(℃)
3.2
4.9
8.6
13.6
17.5
20.7
24.1
25.9
22.3
17.6
11.6
5.8
평균 최저기온(℃)
-0.6
1.1
4.9
9.9
14.1
17.9
21.8
23.4
19.5
14.1
7.8
2.0
강수량(mm)
34.4
50.2
80.7
132.7
157.4
206.7
316.9
255.1
158.0
58.4
45.8
22.8
습도(%)
48.3
51.4
57.7
62.7
69.8
77.4
84.3
79.9
73.9
64.0
57.0
50.1
평균 일조시간
199.0
182.5
193.0
210.0
221.7
179.7
165.8
200.9
167.2
208.9
194.4
204.3
  • 부산의 기후 소개영상 : 부산 날씨 전격 분석 1탄, 2탄
쾨펜의 기후 구분에서는 의외로 온대하우기후이다. 비가 많으나 12월 강수량이 22.8mm로 적기 때문이다.
바다와 접해 있기 때문에 해양성 기후를 띄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편이다. 물론 금정구처럼 내륙 쪽은 조금 덜하긴 하다.[1] 거리가 멀지 않아도 워낙 산이 많아서 과장 좀 보태면 자치구별로 기후가 다른 수준. 특히 겨울철 한파의 척도인 체감온도는 바람 세기에 크게 영향을 받는데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은 체감온도가 훨씬 낮아진다. 강바람이 한 번 불면 경기도 지역의 체감온도와 차이가 없을 정도.[2] 그래도 한국에서 부산보다 더 따뜻하고 덜 추운 기온을 보여주는 곳은 제주도와 통영, 거제도 일부 정도다. 기본적인 피서지로서의 요건은 갖고 있고, 여기에 해수욕장 등 자연조건도 좋다. 해운대, 광안리, 송정 같은 유명한 해수욕장을 보유한 관광도시가 된 것도 기후 덕이라고 볼 수 있다.
워낙에 산지가 많고 그걸 깎아서 도시를 조성했기 때문에 폭우에 약하다. 일반적인 도시의 경우 산지는 자연의 흙과 나무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비가 많이 오더라도 흙과 식물들이 흡수하고 주변 자연하천으로 흡수가 되지만, 부산은 그렇지 않다. 산 중턱까지 빈틈없이 건물과 아스팔트 도로로 가득 차 있어서 물을 흡수할 수 있는 곳이 없다. 이렇게 호우로 내린 빗물은 산복도로를 타고 그대로 도심까지 내려온다. 거기다가 잦은 침수에도 적절치 못한 대응에 하도 이런 사고가 잦다보니 침수에 안일한 시민의식까지 합쳐져서 제대로된 피해를 야기한다. 이 영상을 보면 잘 드러나는데, 가야동 굴다리는 상습침수구역 임에도 배수로 정비나 대응책을 세우지 않았다. 아예 운전자가 도로 침수상황을 쉽게 인지하고 돌아가게끔 도로를 바리케이트나 라바콘 등으로 통제한 것이 아니라 빗소리에 묻혀 잘 들리지도 않는 메가폰 방송과 경찰이 직접 운전자에게 뛰어가 직접 도로 통제사실을 알리는 식의 대응방식이 이어졌다. 거기다 경찰은 침수상황을 알리고, 도로통제에 대해 차분하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짜증을 내고 있다. 거기다 침수된 도로를 그대로 뚫고 들어가는 시내버스와 택시 및 승용차까지 환장의 조합을 만들어내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2014년 8월 25일에는 부산 북부 지역에 '''2시간 동안 200㎜'''에 가까운 집중호우가 쏟아져서 학교가 '''3층까지''' 물에 잠기고 경로당이 무너지는 등 수많은 피해가 발생하였다. 그 외에도 영도구에서는 기습폭우로 주 도로인 절영로가 쓸려나간 적도 있고 매년 절개지의 붕괴를 대비하자는 뉴스가 빠짐없이 등장한다.
비가 많은 특성상 2016년 여름에 '''무료 워터파크를 개장했다'''. 심지어 공원이 물에 가라앉을 정도다.
2016년 8월 유래없는 더위가 부산을 강타했다. 특히 14일에는 최저기온이 28.3도이고 평균 온도 35도 이상을 기록했으며 '''공식 최고기온이 37.3℃로 112년만의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했다고 한다. 하지만 체감온도는 40도를 훌쩍 넘고 일부 지역은 43도까지 치솟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부산에서는 12월 27일부터 2월 13일까지만 겨울이었으며 크리스마스는 가을이었다.
서울과 달리 부산은 6월보다 9월이 더 더운 날씨를 보이며 5월이 10월의 평균기온과 비슷하다.[3][4] 대체적으로 그래서 부산에서는 6,7월보다 8,9월이 더 여름같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해안 지방의 해수 온도가 6월보다 9월에 더 높기 때문. 그러나 5월, 10월도 일교차가 상대적으로 작은 편에 해안가라 습도까지 높아 다른 지역에 비해 더 덥게 느껴진다. 실질적인 여름은 5~10월이라 보면 된다.[5]
2018년 8월 사상 최악의 폭염때 금정구가 비공식적으로 '''39.1℃'''를 찍었다. 이 외에도 여러지역에서 37~38도를 찍었으며 체감온도가 40도를 가볍게 넘는 전대미문의 더위를 보여줬다.
2020년 7월 23일부터 7월 24일 새벽 사이에는 시간당 '''8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6] 부산 전지역 도로가 잠기고 동해선 광역전철 신해운대-일광 구간의 운행 중단, 부산역 인근 도로는 완전히 잠김과 함께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의 침수로 무정차 통과하는 사태 등 역대급 피해를 남겼다. [7] 부산역 지하차도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에 갇혀 3명이 숨졌다. 연산동 연산로터리 부근도 완전히 침수가 되어 차량이 통제되었으며, 산복도로로 이루어진 동네에서는 마치 폭포가 흐르듯 물이 쏟아져 나왔다. 이렇게 까지 피해가 컸던 이유는, 폭우 시기가 만조시간대와 겹치면서 도심 하천 곳곳이 순식간에 불었기 때문이다. 이 외에 온갖 쓰레기 등의 방해 물질로 가득한 도심 하수 시설도 원인이었다. 특히 동천의 범람으로 인근 아파트 지하주차장과 복도가 잠기는 등 피해가 극심했다. 운행하던 시내버스 마저도 도중에 물길이 덮쳐 침수되는 일이 발생했다. 광안동에서는 옹벽이 붕괴되어 고립된 주민 2명이 구조되는 일이 발생했다.

3. 눈 보기 참 힘든곳


야하, '''부산은 눈두 안 온다''', 잉.

이호철 - 《탈향》 중, 하원이[8]

가 하는 말

경남지역도 대체로 그렇지만 눈내리는걸 구경하니 워낙 힘들다 보니 진짜 눈이 찔끔 와도 첫 눈 소식에 도시 전체가 들썩인다. 그러다 보니 고작 2~3cm 적설량이라도 도로가 얼게 되는 상황이 오면 '''도시가 마비된다.''' 애초에 1월 평균기온이 3.2℃라 영하로도 잘 안 내려간다. 실제로 2012년 12월 28일에 폭설이 왔었을 때 가야대로가 마비되어 사상-서면 간 이동이 마비되었었다. 결국 눈이 오면 다른 지역보다 훨씬 크게 피해를 입는다. 그래도 2000년대 이후에는 1년에 한번 꼴로 폭설이 내린 적이 있어서 염화칼슘 정도는 구비해 놓고는 있는데 정작 제설차가 몇 대 없다. 그 전까지는 도시에서 자동차 스노우체인은 구경조차 하기 힘들었고 아예 자동차에 구비해 두지 않는 시민들도 많다.
동남지방이 다 그렇지만 부산은 특히 심하다. 한반도에서 제일 따뜻한 동남쪽 끄트머리에 위치해있기도 하고 태반이 산악지대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지난 2005년 3월 5일~2005년 3월 6일과, 2011년 2월 14일 각각 '''37.2cm''', 7cm의 폭설이 내린 것처럼 부산 전역에 눈이 내려 적설량을 기록한 적은 가끔 가다가 있다. 이 경우엔 지역에 따라 적설량의 차이를 보이지만 이런 날씨가 한 번 나오면 대비가 안되있는 특성상 부산 시내 도로 전체가 시립주차장(...)이 되어버린다.
인접한 김해, 양산에 눈이 와도, 부산, 특히 남부산에는 안 내리는 경우도 '''매우''' 많다. 눈이 온다 하더라도 '''도시 내에 산이 워낙 많아서''' 북구, 사상구, 부산진구[9], 금정구, 해운대구 북쪽 등 북부산 같은 경우 폭설때문에 교통이 마비되는 데 반해 해운대구 남부, 동래구, 중구, 남구 등의 남부산은 '''폭우가 쏟아진 경우도 있다!''' 2014년 기준 최근 3년 한정으로 보자면 2012년 12월 28일2014년 1월 8일에 그랬었다. 2010년대로 넓히면 2011년 2월 14일에도 폭설이 내렸다. 게다가 부산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해에도 워낙 기온이 좋다 보니 동이 트고 몇 시간 안 되어 모조리 녹아버리는 경우도 많다. 덕분에 부산 사람들은 정말 심하게 오는 눈이 아니면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도 차 가진 사람은 싫어한다. 특히나 지형 특성상 경사진 곳에 차를 둬야 하는 경우가 많아 평소에도 위험한데 눈까지 오면 정말 아무것도 못한다. 참고로 부산지방기상청은 동래에 있는데다가 더러는 대청동 기준인데 두 동네 모두 눈이 안오기로 유명한 지역이라 '''기상청에서 비가 온다 해도 이른바 북부산 지역은 눈이 내리는 경우가 있다.'''
[image]
폭설 시즌에 위성지도를 보면 한반도 전체가 새하얀데 동남쪽 구석(부산일대)만 아무렇지 않은 짙은 녹색의 위엄을 내뿜고 있다. 사실상 이 지역이 거진 준부산권이라고 봐도 될 정도. 위 사진은 2010년 1월 4일에 내린 폭설 때다. 이날 부산에도 눈이 내렸다. ''' 5~10분 정도 내리다 말았을 뿐.''' 학교에 눈이 쌓이면 특별히 청소하지 않아도 학생이 뛰어놀아서 쉬는 시간 안에 눈이 전멸한다. 기상청 관측으로는, '''10년간 눈이 약 7일''' 내렸다고 한다. 같은기간동안 서울은 288일, 대관령은 610일 정도다.

[1] 2018년 대한민국 폭염 때 비공식적으로 '''39.1℃'''를 찍었다. 여기에 부산의 여름 습기까지 더했으니 이건 뭐...[2] 삼락강변 체육공원을 포함하는 지역구의 경우 수도권 지역 기온보다 4~5도가 더 높아도 체감온도는 1~2도 더 낮게 측정되곤 한다.[3] 5~7월은 서울보다도 낮다.[4] 서해상이나 남해상 지역은 천천히 데워지고 천천히 식어서 9월이 6월보다 더 높고 5월과 10월, 4월과 11월은 엇비슷하다. 일본 열도에서도 대체적으로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다만 부산보단 기온이 높은편.[5] 여기 지역 21~23도는 내륙 지역 25~27도에 맞먹는다.[6] 사하구의 경우 시간당 86mm의 비가 내렸다.[7] 스크린도어의 존재로 선로에는 피해가 가지 않아 무정차 통과가 가능했다.[8] 이 소년은 6.25 때 북한에서 내려온 실향민인데, 북한도 그냥 북한이 아니라 아주 다설지 출신이다.[9] 국회의원 선거 갑지역 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