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와 밤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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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라이트 노벨. 작가는 코우쿄쿠 이즈키, 삽화가는 이소노 히로오.
이 작품 이후에도 작가는 2차례나 더 식인에 관련된 소설을 쓰게되며, 이 작품들이 《MAMA》와 《눈사마귀》이다. 이른바 '사람을 먹는 이야기 3부작'.
2006년 제 13회 전격소설대상 대상 수상작이다. 그러나 대상을 받았음에도 기대만큼 성공하지 못했고, 한국에서는 처참할 정도로 관심을 못받았다. 이 작품 이후 전격에서는 라이트 노벨에서 판타지를 포기한다는 루머가 돌 정도.
2. 줄거리
레드아크 왕국에 위치한 어느 마물의 숲에 쇠사슬을 찬 소녀가 찾아오게 된다. 소녀는 거기서 '밤의 왕'이라는 마물을 만나 자신을 잡아먹어달라고 계속 매달리며 그와 함께 하는 일상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밤의 왕의 마력을 탐낸 레드아크 왕국의 왕 단테스는 왕국의 성기사 안 듀크를 보내 밤의 왕을 토벌할 것을 명하게 된다.
3. 발매 현황
일본의 전격문고 레이블로 발매됐다.
한국에선 NT노벨 레이블로 2008년 정식 발매됐다. 번역가는 김소연.
2010년 11월 10일 일본에서 《毒吐姬と星の石》라는 속편이 발간되었다. 주요 등장인물은 부엉이와 밤의 왕에도 등장했던 레드아크 왕국의 왕자이다. 국내에는 발간되지 않았다. NT노벨에 물어본 결과(2014년 7월) 계약조차 안 되있다고...
또한 전격문고 Magazine에 '안 듀크'와 '올리에타'가 주인공인 스핀오프 단편이 수록된다고 한다.
4. 특징
마물들의 숲에 찾아오는 상처입은 소녀와 마왕이라는 전개 구조는 여타 라이트 노벨과는 다르게 상당히 동화틱하게 느껴지며, 국내에서는 이 동화틱한 내용으로 인하여 상당히 괜찮게 평하는 사람들이 있다. 단 어디서나 볼수있는 밋밋한 전개라며 까는 사람들 역시 존재한다.
전체적으로 상처입은 사람들의 상처 치유 이야기. 결말 역시 동화처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하고 끝난다.
5. 등장인물
- 부엉이
노예출신 소녀. 본래 있던 도적들의 마을에서 지렁이라 불리며[1] 갖은 학대를 당했으며 시체를 해체해 장기를 뽑아내고 묻는 일을 했으며 인간으로서의 제대로된 대접도 받지 못했다. 그탓에 깡말랐으며 감정이 결여된 나사 풀린 모습으로 잔혹한 자신의 과거 이야기조차 서슴없이 웃으며 이야기해대는 모습을 보인다. 다만 그에 대한 정신적 충격은 있는 듯. 발에 용접된 쇠사슬을 차고 있으며 이마에는 인두로 지진 332번이라는 번호가 찍혀 있다. 도적의 마을이 전쟁에 휩싸였을때, 침략해온 도적을 도살칼로 찌르고 탈출해 마물들의 숲으로 가게 되며, 스스로를 인간이 아니라 부엉이라고 하며 밤의 왕에게 자신을 먹어달라고 계속 부탁한다.
- 밤의 왕(올빼미)
밤의 왕으로, 강대한 마력을 지니고 있으며 눈이 달의 빛과 같은 형태를 띄고 있다. 숲에 자신의 저택을 짓고 그 누구의 출입도 허가하고 있지 않다. 마력으로 특별한 안료를 떠 그림을 그리는것을 취미로 삼아 저택에는 자신이 그린 그림들이 있다. 부엉이가 처음 만난 마물로 그때문에 부엉이를 숲의 마물들이 건드리지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부엉이라는 이름도 본명은 아니고 그냥 부엉이가 저 혼자 멋대로 부르는 이름. 매우 냉랭한 성격으로 자기를 먹어달라고 조르는 부엉이를 대한다.
- 쿠로
밤의 왕을 섬기는 마물로 인간 상체를 기형적으로 부풀리고 입이 크게 찢어진듯한 흉측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크기 변화는 가능한 듯 하여 처음에 집채만한 크기로 등장해 닭 크기까지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인간에 대해 탐구하는 이지적인 마물로 밤의 왕의 명으로 부엉이를 주로 돌보는 집사같은 존재. 불을 다루는 술식등을 다룰 줄 안다.
본명은 따로 있지만 그게 인간이 발음하지 못하는 그런 이름이라서 그냥 부엉이가 시커멓다고 제멋대로 쿠로라고 부른다.
본명은 따로 있지만 그게 인간이 발음하지 못하는 그런 이름이라서 그냥 부엉이가 시커멓다고 제멋대로 쿠로라고 부른다.
- 안 듀크
왕국의 기사로 100년만에 성검을 뽑았기에 성기사라 불린다. 나라의 상징이며, 왕의 친구이며 굉장한 검술을 지니고 있으나 성검을 뽑기 전엔 가문에서 내다버린 무능력한 자식 취급으로 살아왔었던지라 성향은 권력욕이나 그런거 없이 지극히 서민적이어서 자기 마누라한테 쪼이고 술집에서 평민들이랑 아무렇게나 어울려 놀고 평민들도 아무렇게나 그에게 농담과 실없는 소리를 하는 그런 사람. 마누라가 쪼아서 술 대신 허브차나 홀짝이지만. 왕의 마왕 토벌을 반대하는 입장이나, 마물의 숲에서 부엉이의 도움을 받아 돌아오게 된 나뭇꾼에 의해 숲의 소녀가 붙잡혀 있다는 소문이 시민들 사이에서 돌고 친구인 왕의 압박까지 들어오자 어쩔수 없이 토벌에 앞장서게 된다.
- 올리에타
성검의 소녀. 신전에서 성검의 수호녀로써 길려졌고, 안 듀크가 성검을 뽑았기 때문에 그에게 귀속되게 된다. 하지만 권력욕과 지배욕이 없던 안 듀크는 올리에타에게 어디든지 갈수 있는 자유를 주나 그녀는 제멋대로 안 듀크에게 남아있는 길을 택해 그와 결혼하게 된다. 그리고 바가지를 긁는다. 얀 듀크가 선술집에서 허브차나 홀짝이게 된 원흉. 구출되어 수도로 오게 된 부엉이를 돌봐주게 되며 딸로서 키우고자 하는 마음까지 가지게 된다. 성검의 소녀로 키워져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 되었다고.
- 클로디아스
레드아크의 왕자로 다리를 쓸 수 없어 언제나 성 안 탑에 머무르는 인물. 작중 묘사론 다리가 흉측하게 변색되어있다고 한다. 그의 어머니가 죽음을 불사하고 자신을 낳아 돌아가신지라 자신 때문에 어머니가 죽었다고 자책하는 어두운 성격. 자신의 처지에 아무런 동정도 놀람도 하지 않는 부엉이에게 마음을 연다.
- 단테스 국왕
레드아크의 왕으로 마물의 왕을 잡아 그 마력을 뽑아내 그로써 국력을 증강시키려고 한다.
6. 미디어 믹스
6.1. 코믹스
최근 코믹스가 연재되었다. 작가는 스즈키 유우
7. 수상 경력
8. 기타
- 일러스트가 한쪽도 없다. 표지조차 인상파적인 유화 그림이다. 이것은 미디어 웍스가 '미디어 웍스 문고'라는 일반 문학 레이블을 만들기 위해 시범적으로 시도했기 때문.
- 가끔 도서관에서 일본문학 카테고리에 분류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아마 도서관에서 취급할 수 있는 얼마 안되는 NT노벨일지도? 내용도 훈훈하니까...
[1] 지렁이ミミズ-부엉이ミミズ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