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문

 

1. 개요
2.1. 의미에 따라: 의지 부정문
2.2. 의미에 따라: 능력 부정문
2.3. 의미에 따라: 상태 부정문
2.4. 형식에 따라: 단형 부정문
2.5. 형식에 따라: 장형 부정문
2.6. 그 외
2.6.1. 부정 명령문
2.6.2. 기타 사항
4.1. 미연형+ない
4.2. 연용형+ません
4.3. 종지형+ぬ
6. 기타 언어

'''否定文'''
'''negatives'''

1. 개요


문장에 부정소를 사용하여 '그렇지 않음'의 뜻을 더한 문장이다. 부정문을 나타내는 방법은 언어마다 조금씩 다른데, 특히 한국어에서는 그 의미에 따라 의지 부정문(안 부정문)과 능력 부정문(못 부정문)의 두 가지가 꽤 유명하다. 또한 타 언어에서는 한국어의 능력 부정문과 비슷한 표현이 존재하지만 능력 부정문(능력이 되지 않아 할 수 없거나 특정 수준에 미칠 수 없음을 의미하는 문장)과 완전히 동일한 표현은 전혀 찾을 수 없다. 형식에 따라 단형 부정문(짧은 부정문)과 장형 부정문(긴 부정문)으로 나눌 수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엄연히 일상에서도 널리 쓰이는 것으로 상태 부정문이 있다.

2. 한국어



2.1. 의미에 따라: 의지 부정문


화자의 능력상 문장이 뜻하는 바를 이룰 수 있지만 화자가 그리하고 싶지 않기에 행하지 않음을 나타내는 문장이다.
(긍정)철수가 밥을 먹었다.
(부정)철수가 밥을 '''안 먹었다'''.
(부정)철수가 밥을 '''먹지 않았다'''.
(긍정)영희가 잔다.
(부정)영희가 '''안 잔다'''.
(부정)영희가 '''자지 않는다'''.
첫 번째 보기의 부정문에서 '철수'는 밥을 먹을 수 있는지 없는지는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밥을 먹고 싶어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두 번째 보기 역시 마찬가지로 '영희'는 잠을 자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2.2. 의미에 따라: 능력 부정문


화자의 마음상 문장이 뜻하는 바를 이룰 마음이 있지만 화자의 능력상 문장이 뜻하는 바를 이룰 수 없음을 나타내는 문장이다.
(긍정)철수가 밥을 먹었다.
(부정)철수가 밥을 '''못 먹었다'''.
(부정)철수가 밥을 '''먹지 못했다'''.
(긍정)영희가 잔다.
(부정)영희가 '''못 잔다'''.
(부정)영희가 '''자지 못한다'''.
첫 번째 보기의 부정문에서 '철수'는 밥을 먹고 싶어하였을 수도 있다. 그러나 사정상 어쩔 수 없이 먹을 수 없었음을 알 수 있다. 두 번째 보기 또한 '영희'가 자고 싶어도 잘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능력 부정문에는 형용사가 올 수 없다.

2.3. 의미에 따라: 상태 부정문


어떤 대상의 성질이나 상태가 문장이 뜻하는 바대로 나타나지 않음을 뜻하는 문장이다. 상태 부정문의 형식은 안 부정문과 같지만 화자의 의지와는 관계가 없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긍정)아기는 귀엽다.
(부정)아기는 '''안 귀엽다'''.
(부정)아기는 '''귀엽지 않다'''.
형용사동사와 달리 대상의 성질이나 상태를 나타내므로 의지나 능력의 부정보다는 상태의 부정이 나타난다.
(긍정)이 잘 보인다.
(부정)별이 잘 '''안 보인다'''.
(부정)별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동사 또한 상태 부정을 취할 수 있다. 위 예와 같이 의지나 능력보다는 작용이나 자연스러운 진행 등을 나타내는 동사 표현은 상태 부정을 취한다.

2.4. 형식에 따라: 단형 부정문


긍정문의 서술어 앞에 부정 부사 '안'이나 '못'을 넣은 부정문을 단형 부정문이라고 한다.
저는 기침소리를 '''안 냈습니다'''.
판사님, 저는 안 '''웃었습니다'''.
각 문장의 서술어인 '냈습니다', '웃었습니다'의 앞에 부정 부사를 넣어 준 형식을 확인할 수 있다. 단형 부정문은 주로 구어 형식의 텍스트에서 자주 나타나며, 장형 부정문에 비해 격식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2.5. 형식에 따라: 장형 부정문


긍정문의 서술어의 어간 뒷부분을 부정 보조 용언인 '아니하다(않다)', '못하다'를 사용하여 '-지 아니하다(않다)', '-지 못하다' 형식으로 부정한 것을 장형 부정문이라고 한다.
저는 기침소리를 '''내지 않았습니다'''.
판사님, 저는 '''웃지 않았습니다'''.
각 서술어의 어간 '내-'와 '웃-'의 뒤로 '-지 않았습니다'의 구문이 연결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장형 부정문은 주로 격식을 비교적 갖춘 텍스트에서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구어로 사용하면 격식을 차린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달리 말하면 격식을 차리지 않는 사이에서 이 표현을 사용하면 어색할 수 있다.

2.6. 그 외



2.6.1. 부정 명령문


명령문으로 부정문을 만들 때에는 부사 '그만'을 명령형 서술어 앞에 단형 부정문을 만들 듯 넣거나 '-지 말다'를 사용하여 장형 부정문을 만들 듯 쓰면 된다. '그만'을 쓰면 진행되고 있거나 꾸준히 진행하고 있었던 일을 멈추기를 명령하는 뜻이 된다. 반면에 '-지 말다'를 쓰면 문장이 뜻하는 바를 앞으로 실행하지 않기를 명령하는 뜻이 된다.
(긍정)이제부터 술 먹어.
(부정)이제부터 술 '''그만 먹어'''.
(긍정)문 열어!
(부정)문 '''열지 마'''!
'-지 말다'의 명령형은 본래 '-지 마'만이 표준어였지만 '-지 말아' 또한 표준어로 인정되었다.

2.6.2. 기타 사항


동사나 형용사는 단일 부정형을 만들 때 앞에 '안'이나 '못'밖에 붙일 수 없다. 하지만 '이다'는 이렇게 부정할 수 없고 '이/가 아니다'로 바꿔서 부정해야 한다.
(긍정)이것은 사과이다.
(부정)이것은 '''안 사과이다'''. (×)
(부정)이것은 '''사과가 아니다'''.
어린 아이나 외국인 화자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오류 유형이다.
복합 동사나 부사에 접미사가 붙여서 만들어진 동사나 형용사 역시 일반 동사나 형용사와 마찬가지로 단어 앞에 '안'이나 '못'을 넣으면 단형 부정형이 된다.
(긍정)산에 올라갑니다.
(부정)산에 '''안 올라갑니다'''.
(긍정)별이 반짝반짝해요.
(부정)별이 '''안 반짝해요'''.
(긍정)방이 시끌시끌해.
(부정)방이 '''안 시끌시끌해'''.[1]
하지만 명사에 접미사 '-하다'가 붙어 만들어진 동사는 이와 달리 두 요소의 사이에 '안'이나 '못'을 넣는 예가 많다. 즉, '(명사) + 안/못 + 하다'의 구조로 단형 부정을 취한다. '공부하다', '낚시하다', '요리하다', '트림하다'가 그 예로 사료된다.
(긍정)학생이 공부했다.
(부정)학생이 '''안 공부했다'''.(×)
(부정)학생이 '''공부 안 했다'''.
(긍정)영수가 요리했다.
(부정)영수가 '''못 요리했다'''.(×)
(부정)영수가 '''요리 못 했다'''.
이 구조는 '(명사) + 을/를 + 안/못 + 하다'의 구성으로 볼 수도 있다. 좌우지간 '(명사)-하다'형 용언은 '안'이나 '못'을 취할 때 명사와 접사를 분리해 주어야 하는 예가 많다.
'저장하다'나 '칠하다', '제작하다', '생산하다', '판매하다', '구입하다'와 같은 일부 동사에서는 반례가 나타나는 듯하다.

3. 영어



부정사와 헷갈리기 쉽지만 부정사 자체는 부정문이 아니다. 부정문으로 만드려면 앞에 not을 붙여야 한다.

4. 일본어


미연형+ない와 연용형+ません 두 가지가 있다. 후자 쪽이 더 정중한 말투이다.
이외에도 종지형+ぬ 부정문도 있다.

4.1. 미연형+ない



4.2. 연용형+ません



4.3. 종지형+ぬ



5. 중국어



6. 기타 언어



[1] 한때는 단어의 음절 수에 따라 단형과 장형 부정형이 나뉜다고 했다. 하지만 실제로 그에 맞게 쓰는 예가 별로 없어서 그런지, 요즘에는 그런 정보가 없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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