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퍼탈 모노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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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모습.
1902년에 찍은 영상을 컬러 복원한 것.
Wuppertal Schwebebahn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부퍼탈에 있는 현수식 모노레일 시스템. 현재 세계 최초의 모노레일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가철도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MAN사가 건설을 맡았다.
개통은 '''1901년''' 3월 1일에 당시 독일 '''황제''' 빌헬름 2세가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개통식 날 빌헬름 2세가 탑승했던 차량은 Kaiserwagen(카이저차량)[1]이라고 이름 붙여서 아직까지도 동태보존중이다. 게다가 이 차량은 지금도 영업 운전이 가능한 정도라고 한다.
차량은 당연히 전용 차량을 이용한다. 직류 900볼트의 강체가선식이며 최고 속도는 60km/h.
노선은 다음과 같다. 배차간격은 3~5분. 매일 오전 5시부터 23시까지만 운행한다. 끝에서 끝까지는 길어봐야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다. 잘 쓰이지는 않지만 공식적으로는 라인-루르 경전철 60호선이다. 도시의 어원인 부퍼(Wupper) 강을 따라서 건설되었으며(Tal은 계곡이라는 뜻), 노선의 대부분이 강 위에 선로를 만들었기 때문에 노선 형태도 강과 동일한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심하게 구불구불하게 만들어진 노선을 차량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탈선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차량이 최대 50도까지 흔들리면서 이러한 곡선 구간을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멀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만일 해당 차량을 처음 탄다면 심하게 흔들리는 차량 때문에 멀미할 수 있으니 이에 유의해야 한다.
부퍼탈 동물원 입장권과 부퍼탈 모노레일, 라인-루르 S반 승차권을 묶어서 파는 CombiTicket으로 동물원에 놀러갈 때 뭔가 새로운 걸 체험해보고 싶을 때 좋다.
이 근처의 또다른 모노레일 시스템으로 H반(H-Bahn, Hängebahn의 약자)이라는 것이 있다. 도르트문트와 뒤셀도르프에 있으며 뒤셀도르프에 있는건 따로 SkyTrain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부퍼탈과 저 두 곳의 모노레일에는 구조상의 차이점이 있으나, 현수식 모노레일이라는 점은 동일하다.
1950년대에 서커스용 새끼 코끼리인 Tuffi를 서커스 홍보용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관계자의 허락을 받아서 해당 열차에 탑승한 적이 있다. 하지만 얼마 못 가서 코끼리가 심하게 흔들리는 열차 때문에 상당한 패닉을 일으키고 열차 내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결국 열차 아래의 하천으로 떨어진 적이 있는데, 이 과정에서 승객들이 부상을 입고 차량에도 심각한 손상을 초래해서 서커스 단장과 모노레일 탑승 관련 책임자가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처벌을 받기도 했다. 불행 중 다행히도 떨어진 코끼리는 그렇게 큰 부상을 입지 않았고 그 사건 이후에 계속 서커스 코끼리로 활동하다가 1989년에 사망했다고 한다. 정말로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코끼리의 이름인 Tuffi는 이탈리아어로 입수를 의미하는 단어다.
2018년 후반 바멘 역에서 출발 직전에 끊어진 부분을 발견하여 운행이 중단되고 대대적인 점검에 들어갔다. 그대로 출발했다면 대형참사가 일어날 뻔했다. 2019년 4월 현재에도 여전히 운행중단 상태. 몇 년 전부터 시민단체 등에서 슈베베반의 대대적인 보수 및 점검을 요구하였으나 부퍼탈 시가 예산 문제로 계속 미루다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보수에 들어간 것이다. 2019년 8월 1일에 보수를 끝내고 재운행을 시작했다.
1902년에 찍은 위 영상과 2015년에 찍은 영상을 비교해본 영상도 있다.영상
현재 모습.
1902년에 찍은 영상을 컬러 복원한 것.
1. 개요
Wuppertal Schwebebahn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부퍼탈에 있는 현수식 모노레일 시스템. 현재 세계 최초의 모노레일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가철도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MAN사가 건설을 맡았다.
2. 개통
개통은 '''1901년''' 3월 1일에 당시 독일 '''황제''' 빌헬름 2세가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개통식 날 빌헬름 2세가 탑승했던 차량은 Kaiserwagen(카이저차량)[1]이라고 이름 붙여서 아직까지도 동태보존중이다. 게다가 이 차량은 지금도 영업 운전이 가능한 정도라고 한다.
3. 차량
차량은 당연히 전용 차량을 이용한다. 직류 900볼트의 강체가선식이며 최고 속도는 60km/h.
4. 노선
노선은 다음과 같다. 배차간격은 3~5분. 매일 오전 5시부터 23시까지만 운행한다. 끝에서 끝까지는 길어봐야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다. 잘 쓰이지는 않지만 공식적으로는 라인-루르 경전철 60호선이다. 도시의 어원인 부퍼(Wupper) 강을 따라서 건설되었으며(Tal은 계곡이라는 뜻), 노선의 대부분이 강 위에 선로를 만들었기 때문에 노선 형태도 강과 동일한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심하게 구불구불하게 만들어진 노선을 차량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탈선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차량이 최대 50도까지 흔들리면서 이러한 곡선 구간을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멀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만일 해당 차량을 처음 탄다면 심하게 흔들리는 차량 때문에 멀미할 수 있으니 이에 유의해야 한다.
5. 여담
부퍼탈 동물원 입장권과 부퍼탈 모노레일, 라인-루르 S반 승차권을 묶어서 파는 CombiTicket으로 동물원에 놀러갈 때 뭔가 새로운 걸 체험해보고 싶을 때 좋다.
이 근처의 또다른 모노레일 시스템으로 H반(H-Bahn, Hängebahn의 약자)이라는 것이 있다. 도르트문트와 뒤셀도르프에 있으며 뒤셀도르프에 있는건 따로 SkyTrain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부퍼탈과 저 두 곳의 모노레일에는 구조상의 차이점이 있으나, 현수식 모노레일이라는 점은 동일하다.
1950년대에 서커스용 새끼 코끼리인 Tuffi를 서커스 홍보용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관계자의 허락을 받아서 해당 열차에 탑승한 적이 있다. 하지만 얼마 못 가서 코끼리가 심하게 흔들리는 열차 때문에 상당한 패닉을 일으키고 열차 내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결국 열차 아래의 하천으로 떨어진 적이 있는데, 이 과정에서 승객들이 부상을 입고 차량에도 심각한 손상을 초래해서 서커스 단장과 모노레일 탑승 관련 책임자가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처벌을 받기도 했다. 불행 중 다행히도 떨어진 코끼리는 그렇게 큰 부상을 입지 않았고 그 사건 이후에 계속 서커스 코끼리로 활동하다가 1989년에 사망했다고 한다. 정말로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코끼리의 이름인 Tuffi는 이탈리아어로 입수를 의미하는 단어다.
2018년 후반 바멘 역에서 출발 직전에 끊어진 부분을 발견하여 운행이 중단되고 대대적인 점검에 들어갔다. 그대로 출발했다면 대형참사가 일어날 뻔했다. 2019년 4월 현재에도 여전히 운행중단 상태. 몇 년 전부터 시민단체 등에서 슈베베반의 대대적인 보수 및 점검을 요구하였으나 부퍼탈 시가 예산 문제로 계속 미루다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보수에 들어간 것이다. 2019년 8월 1일에 보수를 끝내고 재운행을 시작했다.
1902년에 찍은 위 영상과 2015년에 찍은 영상을 비교해본 영상도 있다.영상
[1] 위 영상 7분 13초부터 나오는 화려한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