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귀곡의 문)

 



1. 개요


웹툰 귀곡의 문의 설정. 영매사가 쓸 수 있는 능력의 한 형태이다.

2. 상세


영매사가 혼을 나눈 다음 엑토플라즘을 덮어씌워 무복까지 입힌 상태를 말한다. 매개체가 필요한데 주로 목걸이나 팔찌, 반지 등의 특별한 영력을 지닌 작은 무구를 매개체로 사용하는 듯하나, 비나가 그냥 펜으로도 분신을 만든 걸로 봐서 필수는 아닌 듯.
분신을 만들 때는 대략 70% 정도의 영혼을 분신에 사용한다고 하며, 나머지 30%는 몸에 남아있으나 반이 넘게 분신에게 가 있으므로 글자 그대로 '넋이 반쯤 나간' 상태가 된 본체는 거의 의식이 없고 그저 멍한 상태가 된다.[1] 이 혼을 분리하는 과정이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추정되는데[2] 잘못 분배했다가 본체에서 혼이 아예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수련하다가 잘못되어서 그대로 죽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래서 분신을 쓸 수 있는 인물은 영매사 중에서도 천재적 재능을 타고난 극소수뿐이다.
현재 작중에서 나온 사용자는 금비나, 이산심, 영단, 송골매, 맹목서.[3] 다만 맹목서는 앞의 4명과는 다른 메커니즘의 분신이다.

3. 외견


현재 본체의 연령과 상관없이 '''육체의 전성기'''의 모습을 취한다. 대략 10대 후반~20대 정도. 그래서 진짜 한창 나이대의 젊은이가 만든 분신은 본체와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쌍둥이처럼 닮았지만,[4] 노인의 분신이 팔팔한 청년 모습을 하고 있거나[5] 어린이가 만든 분신이 훤칠한 성인의 모습이 되기도 한다.
단 이 전성기의 모습이란 게 '잘 먹고 잘 자랐을 때'의 모습이라 아직 성장기인 사람은 생활 습관, 환경등으로 인해 전성기의 모습까지 자라지 못 할 수도 있다. 비나의 경우, 어린 나이에 자신의 분신을 보고는 저절로 그대로 자랄거라 믿고 매일 밤샘하는 등 무리한 생활을 한 탓에 성장이 일찍 멈춰 본체의 키가 분신보다 작다(...) 비나 자신은 167cm지만, 분신은 6cm나 큰 173cm. 그래서인지 너무 어린 나이에 분신을 만들어 쓰는 건 권장하지 않고 있다고.

1. 개요
2. 상세
3. 외견
4. 진실
5. 특징
5.1. 영연 측 영매사들의 분신
5.2. 맹목서의 분신


4. 진실


맹목서의 등장과 함께 충격적인 반전이 나왔다. 분신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영매사들은 '''육신이 죽어도 분신으로 계속 영혼이 남아 사실상 영원히 살아갈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수행했기 때문이 아니라, 애초에 '''강한 영매사의 영혼은 육신이 죽어도 사라지지 못해서다'''.
또한 분신 상태에서 감정을 느낄 수 없는 것은 원래의 특징이 '''아니라''', 본래 하나의 현상이었던 분신에 체계를 정리해서 만들어내는 법을 고안한 이산심이 따로 개량해서 그런 것이다.

사실을 알게 된 비나는 나름의 수행 끝에[6] 영연에서 가르쳐준 것과는 다른 방식의 분신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터득한다. 예비 육체에 들어가는 느낌이었던 지금까지의 분신 만들기와는 느낌이 다르다고.

5. 특징



5.1. 영연 측 영매사들의 분신


인간과 달리 표정을 지을 수 없어 늘 무표정한 얼굴이다.
촉감은 인간과 같지만, 내장기관 등 체내까지 전부 구현된 게 아니라 겉껍데기만 만들어낸 것이라 무게는 훨씬 가벼우며, 이 때문에 충격을 받아도 기절하지 않으며, 아예 안 먹어도 살 수 있다. 그리고 영감이 없는 사람도 볼 수 있다.
수면도 필요 없고, 통증촉각도 인식은 하지만 느낄 수 없고, 먹을 수는 있지만 맛있다는 즐거움을 느끼는 것은 불가능하고, 희로애락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깊게 와닿지 않는다고 한다. 문자 그대로 모든 욕망을 거세한 수도승.[7]

5.2. 맹목서의 분신


영연 측 영매사들과는 '''메커니즘이 다르다.''' 표정을 지을 수 있으며, 감각과 감정표현도 지극히 평범하게 한다.[8] 또 분신에 피가 흐르고 내장이 갖춰져 있다고 본인이 밝혔다. 실제로 비나는 그의 몸무게가 인간과 별로 다르지 않았다고 말한다. 비나 일행과 식당, 카페 등에서 마주친 것으로 보아 식사도 평범하게 하는 듯.
이는 이산심이 분신에 대해 연구했던 초기의 자료만 가지고 분신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영연 측 영매사들은 분신으로 살아가게 된 맹목서와 만난 뒤 방식을 따로 개량한 이산심에게서 그 방식을 그대로 전달받아 분신을 만들고 있는 것이고.

[1] 물론 분신을 만든 상태에서도 본체가 움직일 수는 있지만, 둘을 동시에 컨트롤하는 것은 쉽지 않은 듯. 작중에서는 이를 동시에 게임 2개를 플레이하기 힘든 것에 비유했다.[2] 영단(귀곡의 문)의 경우도 아직 혼을 분배하는 것이 서툴러서 분신을 사용하면 본체가 급속도로 약해진다고 한다.[3] 작중 대사를 보면 정황상 길초령이여울도 가능할 듯. 그리고 영력이 뛰어난 염태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4] 다만 키는 양쪽 모두 분신과 꽤나 차이가 난다.[5] 단 영매사는 노화가 매우 느리기 때문에, 작중 회상 장면을 보면 본체 역시 상당히 나이를 먹은 상태에서도 현재의 분신과 별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6] 죽은 후에도 수도승처럼 살기 싫다며 절규했었다... 참고로 다른 사람들의 반응도 다르지 않아서 담서리는 우리같은 세속주의한테 진짜 장난하냐고 일갈한다. 이은파는 아예 이 사실을 숨긴 이산심과 부모님 세대(영연의 간부들)에게 분노해 집 가면 깽판 쳐서 다 엎어버리겠다고 살벌한 예고를 날렸다.[7] 다시 말하면 현재 분신으로만 살아가고 있는 이산심은 항상 이런 상태라는 것. 그야말로 신선이나 다름없다.[8] 이 때문에 등장 초기에 독자들에게 상당한 혼란을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