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페앙
1. 개요
2007년에 출판된 가이도 다케루의 소설 ‘블랙페앙 1988’을 원작으로 2018년 제작 및 방송되고 있는 TBS 테레비의 연속드라마. TBS 일요극장 시리즈의 2018년 2분기 작품. 한국에서는 2018년 7월 부로 채널J가 판권을 독점해 방영.
제목인 '블랙페앙'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검은색 의료용 겸자를 뜻한다.[1]
주인공 토카이 세이시로 역은 아라시의 니노미야 카즈나리가 맡았다.
2. 줄거리
천재적인 기술을 가진 외과의 토카이 세이시로(니노미야 카즈나리), 대학병원에 있지만 출세에는 관심이 없는 독불장군에 만년 말단 의국원이다. 수술 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천재 의사이지만, 오만한 성격과 행동으로 다른 의국원들과 잘 지내지 못하고 있다. 동료들로부터는 '환자를 살리지만, 의사를 죽인다' 라는 평을 받고 있는 '수술실의 악마'. 그런 토카이가 메스를 잡고 있는 토죠 대학 의학부 부속 병원에 다른 대학 출신의 신임 의사가 '외과의의 실력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최신 수술용 의료 장비, '스나이프' 를 들여와, 새로운 형태의 수술이 도입되고 있다. 실력에 관계 없이 누구나 쓸 수 있다는 심장 수술용 의료기기를, 외과의로서 수술 과정의 일부를 정말 맡길 수 있을까? 이 기술을 도입하는데 정말로 단점은 없을까? 라며 의심하고 반대하는 토카이의 싸움이 시작된다.
이야기는 크게 두 축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하나는 일본종합외과학회 이사장을 노리는 토죠대 교수 사에키와 테이카대 교수 니시자키의 논문인용지수(Impact Factor) 획득을 위한 논문 경쟁에 관련된 것으로, 전반부 5회는 스나이프, 후반부 5회는 국산 다윈인 카이사르를 소재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나머지 하나는 토카이 개인과 토죠대학, 그리고 사에키 교수와 관련된 에피소드이다.
3. 등장인물
사에키 세이고 역의 우치노 세이요와 니시자키 케이스케 역의 이치카와 엔노스케는 2007 NHK 대하드라마 풍림화산에서 군신관계로 만난적이 있다. 요번에는 라이벌로서 만난다
3.1. 주요 인물
3.1.1. 토카이 세이시로
토죠 대학 부속 병원의 외과의. 현재까지 집도한 수술 성공률이 100%인 천재 외과 의사이지만, 논문을 쓰지 않기 때문에 논문으로 결정되는 의국 내의 위치는 말단정도이다. 다른 의사가 수술을 집도하는 중 실수를 해 환자의 목숨이 위태롭게 되면 집도의의 퇴직금 1000만엔을 받고 대신 수술을 끝 마쳐 주는데, 이런 이유로 '환자를 살린다, 하지만 의사를 죽인다'라는 평가 아래 '수술실의 악마'라고 불리고 있다. 의국 내 몇 안 되는 심장 수술 집도 경험자이자, 최고난이도 심장수술법인 사에키식 수술을 집도 가능한 유이한 인물 중 하나.[2] 사에키 교수의 명령에는 절대 복종하면서도 사에키 교수와 무언가 마찰이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3.1.2. 세라 마사시
토죠 대학 부속 병원의 1년차 수련의[3] . 곧고 올바른 성격으로 의료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 불의를 참지 못하는 타입. 지도의가 토카이로 바뀌게 되면서 수련의 생활에 있어서도 변화가 찾아온다. 드라마 초반부에는 거의 막무가내로 떼쓰고 질질 짜대며 징징대는 모습만 보이는 민폐덩어리이지만, 이야기가 전개되며 점차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인다. 이야기 후반부에는 토카이에 관련된 에피소드를 시청자에게 풀어 보여주는 열쇠 역할을 한다.
3.1.3. 타카시나 곤타
토죠 대학 부속 병원의 신임 강사[4] . 명문 테이카 대학[5] 의 제1 외과의 최연소 조수를 맡는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수술용 기기 스나이프를 들여온 장본인이며, 어려운 심장 수술을 누구든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이다. 스나이프 논문과 관련된 각축이 일단락 된 후 새로이 토죠 대학에 국산 다윈[6] '카이사르'를 들여오게 된다.
작중에서는 테이카대 교수 니시자키가 IM 획득을 위한 논문의 임상실험을 위해[7] 토죠대 부속병원 원장을 매수하여 강사로 꽂아 넣은 것으로 소개되며, 본 소속인 테이카대 교수 니시자키와 토죠대 교수 사에키 사이에서 논문과 수술로 이용당하며 혼란을 겪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후반부로 갈 수록 자신의 신념대로 환자를 치료하며 연구에 매진하고,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의료도구의 도입을 위한 선택을 하게 된다.
참고로 같은 작가의 작품으로 세계관이 이어져있는 '팀 바티스타의 영광'에서 토죠 대학 부속병원장으로 나온다. 블랙페앙 1988이기에 팀바티스타에서 무려 십수년전의 이야기.
3.1.4. 하나부사 미와
토죠 대학 부속 병원의 새내기 간호사. 수술에 사용되는 기계를 담당하고 있다. 성실하고 온화한 성격이지만 본성이 강하여 흔들리지 않는다. 또한 사람에 대한 관찰력이 높다. 세라와는 서로의 입장을 공감하며 고민을 상담하는 사이로서 도움을 주고받고 있다.
3.2. 주변 인물
3.2.1. 조력자 측 인물
주임간호사. 언제나 낮잠 잘 곳을 찾아 돌아다니고 있다. 쿨하고 토카이와의 상성이 좋아, 토카이의 수술에서 기구를 건네며 뛰어난 실력을 발휘한다.[스포일러]
전직 간호사로 현재는 토죠대학병원 등을 담당하는 임상 코디네이터.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로 인해 토카이에게 공감하고 있으며 자신의 재량을 넘어서는 행위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작품 내에서는 대단한 수완가로 평가되거나 표현되고 있다.
4. 방영 목록
5. OST
[스포일러1] 그가 이 블랙 페앙을 자신의 상징처럼 사용하게 되는 이유가 있는데, 과거 자신이 지혈을 위하여 어쩔 수 없이 페앙을 몸에 넣은 채로 수술을 마무리해야 되었던 환자가 있었고, 추후 절대권력자인 교수가 된 후 이 환자를 극비리에 재 집도하여 교체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 페앙은 카본으로 만들어져 X레이에도 찍히지 않고, 화장시 같이 연소되므로 증거도 남지 않는다. 페앙이 검은색인 이유도 카본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스포일러2] 굳이 그 환자를 수술하는 것이 아님에도 매번 수술에 사용하는 이유는, 과거 자신이 페앙을 넣고 수술을 마무리 했던 환자가, 수술 후 자기가 없을 때 응급실에 실려와서 토카이의 아버지가 수술도중 페앙이 남겨져 있는 것을 확인했고, 수술 후 찍은 X레이 때문에 토카이의 아버지가 의료과실로 의사를 관둬야 했기 때문이다. 당시 토카이의 아버지는 해당 조치가 의료적으로 필요한 조치였음을 인정했고 본인도 페앙을 굳이 빼지 않았지만, 다른 토죠 대학 관계자들은 이를 중대한 의료과실로 판단하고 대외에는 극비로 한 채 내부적으로 모든 책임을 몰아 잘라 버린 것. 사에키는 본인이 한 일로 토카이의 아버지가 의사를 관두게 된 것에 대한 속죄로, X레이에 걸리지 않고 화장하면 증거도 남지 않는 블랙 페앙을 매번 수술에 사용하며 자신을 채찍질하는 것이다.[1] 블랙 페앙은 이 드라마의 핵심 줄거리를 관통하는 소재로, 전세계에서 할 수 있는 사람이 본인과 토카이 2명에 불과한 사에키식 수술법을 창시한 사에키 교수의 상징과도 같은 물건이다.[스포일러1][스포일러2] 사에키 교수는 항상 수술 마무리 때마다 인공심폐를 차단하는 용도로 블랙페앙을 사용한다. 그가 블랙 페앙을 외쳤다는건 그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것을 의미한다.[2] 나머지 한명은 당연하게도 사에키 교수[3] 작 초기에 내레이션으로 자신이 수련의이자 현재 심장외과에 로테이션 돌고 있다며 설명하고, 중간중간 계속 타인에게 불릴때는 인턴이라 호칭된다.[4] 우리식으로는 조교수이다.단지 일본은 각과에 단 1명 존재하는 교수가 의국의 인사권을 비롯한 모든권력을 쥐고 있는 형태다.[5] 드라마상에서는 도쿄에 위치한 국립대학으로 일본의료의 최정점이라고 묘사되고 있다. 사실상 도쿄대학을 이름만 바꾼 격인 셈. 실제로 일본의 의학계 중에서는 전국각지에 위치한 국립의대가 최정점이기도 하다.[6] 실제 모델은 다빈치[7] 이유가 2가지 있는데, 하나는 사에키 교수의 명성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심장질환 환자가 몰리는 점 때문에 논문에 필요한 다양한 증례의 케이스를 접할 수 있다는 점, 나머지 하나는 스나이프 임상 시 사고가 터질 경우 타카시나를 쳐내고 토죠대에 약점을 잡아 이사장 선거에서 자신이 유리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스포일러] 이 간호사는 과거 사에키 교수의 수술에서도 수술실 기구 간호사로 참여했었고, 당시 사에키 교수의 행위를 바로 옆에서 목격하였다. 따라서 토카이가 왜 토죠 대학 병원에 들어왔는지 이해하고 있으며, 토카이의 복수를 돕기 위해 항상 다른 간호사들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