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 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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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등장인물


1. 소개


대한민국만화가 한승원이 지금은 폐간된 로우틴 소녀 대상 잡지 <나나>에 연재한 만화. 이미라은비가 내리는 나라와 더불어 <나나>를 먹여 살리는 2대 간판 작품이었다.
작가 한승원은 당초 "여성들만 있는 집안을 소재로 이야기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구상했고, 이 아이디어에서 <빅토리 비키>가 출발했다.
엘리자베스 2세의 통치에다가 철혈 재상 마거릿 대처 총리 덕택에 여성들의 지위가 높은 이미지를 가진 영국으로 무대를 구상했다.

2. 등장인물


  • 비키 스펜서: 이 작품의 주인공. 풀네임은 빅토리아 엘리자베스 다이애너 메리 스펜서. 본명은 빅토리아지만, 본인은 애칭인 비키로 불리우는 것을 더 좋아한다. 영국 굴지의 대 귀족이자 재벌가이기도 한 스펜서 가문의 무남독녀 외동딸로, 13살의 나이에 불과하지만 어릴 때부터 가문을 이어나가기 위한 온갖 제왕학 수업과 영재교육을 받고 자랐다. 자유를 동경하여 13살의 나이에 홀로 미국으로 가출을 감행하다가 체크 포인트와 그의 누나 체리 포인트, 하트 그룹의 젊은 CEO 소니 하트와 조우하게 된다.
위기에 처한 소니를 돕기 위해 자신이 갖고 있는 온갖 경영학적 지식을 동원하게 되고, 이 와중에 소니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엄청난 스펙을 가진 엄친딸 캐릭터로, 예쁜 외모와 천재적인 두뇌, 뛰어난 운동신경 등 문무와 재색을 겸비한 능력자이다. 심지어 귀족가의 영애임에도 불구하고 해본 적도 없는 청소 등의 잡일도 야무지게 해내는 능력자이지만, 유일하게 못하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요리.
  • 소니 하트: 미국의 재벌가 하트 그룹의 후계자가 된 17세 청년.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졸지에 대학을 중퇴하고 하트 그룹을 떠맡게 되었다. 하트 그룹을 노리는 부사장과 베일에 감춰진 음모가 미스터 블랙 등의 흉계에 의해 CEO 자리에서 쫓겨나게 되었지만, 비키의 도움으로 기업을 다시 되찾기 위한 계획을 시작한다.
  • 체크 포인트: 비키가 맨 처음 만나게 된 뉴욕의 동갑내기 소년. 부모님과 사별하고 누나 체리와 함께 산다. 평범한 장난꾸러기 소년으로 비키가 잠시 집에서 신세를 지게 된다. 처음에는 비키에게 호감이 있어 소니를 견제했지만, 이후 관심이 옆집 사는 평범한 소녀 발레리에게로 옮겨가게 된다.
  • 체리 포인트: 체크의 누나로 소녀가장. 원래는 모델을 지망하고 있었지만, 부모님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어린 남동생 체크를 떠맡게 되어 하트 그룹의 비서로 취직하게 된다. 비키와 소니가 하트 그룹을 되찾기 위해 작은 계열사인 화장품 라인의 경영을 시작할 때, 향수 브랜드의 모델이 되어 파멜라를 위협한다.
  • 파멜라 팜: 뉴욕의 유명한 부잣집 딸. 통칭 팜팜[1]이라 불리우는 유명 모델. 작중 초반에는 소니와 사귀고 있던 사이였지만, 아버지가 미스터 블랙과 함께 하트 그룹을 차지할 음모를 꾸미게 되면서 본인 또한 소니를 떠나 미스터 블랙의 아들인 블루와 교제하게 된다. 이후 악역 기믹을 보이면서 체리를 괴롭히는 등 독자들의 어그로를 끌다가, 모델로 데뷔한 체리에게 되려 역관광을 당하기도 한다. 설정상 19세이지만 상당한 노안으로 그려지는지라, 비키에게 아줌마라 불리우는 굴욕을 먹기도 했다.
  • 엘리자베스 스펜서(실버 스펜서): 현재 스펜서 그룹의 수장이며 비키의 증조할머니. 강직하고 완고한 성품을 가지고 있으며, 이 때문에 비키를 지나치게 억압한 나머지 비키가 뉴욕으로 떠나게 만드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지금은 완고하고 깐깐한 인상을 하고 있지만, 젊은 시절에는 의외로 다정한 인상의 미인. 평민 가문에서 귀족 집안으로 시집온데다가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고, 거기다가 스펜서 가문이 운영하는 기업을 운영하면서 성격이 변했다고 한다.
  • 다이애너 스펜서(브라운 스펜서): 엘리자베스의 며느리이자 비키의 할머니로, 스펜서 가문의 여성들 중 가장 존재감이 옅은 인상이다. 유일하게 비키를 본명이 아닌 애칭으로 불러주는 존재. 온화한 성격이지만 비키를 위해서는 시어머니한테 말대꾸도 하는 등 비키의 의견을 전반적으로 존중해준다. 몇십 년 전 뉴욕 외유를 떠났을 때 소니 하트의 할아버지인 제이 하트의 청혼을 받았으나, 스펜서 가문의 며느리로서 가문을 떠날 수 없었기에 청혼을 거절하고 홀로 영국에 돌아와 제이 하트를 평생 그리워한다.
  • 그레이스 스펜서(골드 스펜서): 비키의 어머니로 화려한 것을 좋아하고 매우 여리고 예민한 성격의 젊은 여성. 비키의 실종 소식에 눈물로 세월을 보내면서도 비키를 보호하기 위해서 자신의 신분까지 포기하려고 하는 희생정신을 보인다. 결국 가문 사람들이 말렸지만. 여대생 시절 비키의 아버지인 찰스 스펜서 백작을 처음 만났을 때는 의외로 수수한 인상의 청순한 아가씨였다. 찰스 스펜서와 사별한 이후에는 가문의 변호사인 레이몬드 왓슨을 사랑하게 되었지만, 엘리자베스의 반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 비키가 소니와 약혼하게 되면 정통성을 고집하는 엘리자베스의 성질도 완화될 거라면서 비키를 어떻게든 설득하지만 비키는 솔로로서 신나게 할 일이 많다고 거절하자 좌절한다.
  • 지그재그: 비키를 보호하기 위해 레이몬드에게 고용된 호위 경호원 콤비. 버버리 코트에 선글라스를 입고 다니며 의욕에 비해 능력이 모자라서 항상 사고를 친다. 비키의 속임수에 넘어가 그녀를 뉴욕에서 잃어버리는 바람에 수임료를 받지 못해 생계의 곤란을 겪지만 비키가 미리 사전에 지그재그의 계좌에 충분한 생활비를 넣어주어서 두 사람을 배려한다.
  • 휴고: 스펜서 가문의 오래된 집사. 엘리자베스 스펜서를 비롯해 3대까지 스펜서 가문을 위해 봉사하고, 엘리자베스를 사모하나 그 마음을 숨기고 충실하게 임무를 다 하고 있다. 노환으로 인한 지병으로 숨졌다.

  • 조이스 에드워드: 비키와 약혼할 뻔한 에드워드 공작의 아들. 다소 경박한 성향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공작 가문 사람다운 기품을 갖추고 있다. 사진만 보고 비키에게 호감을 느껴 비키를 찾으러 뉴욕까지 입성하다 팜팜을 만나게 되고 썸을 타게 된다.

[1] 90년대 당시 유행하던 화장품 브랜드에서 이름을 차용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