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굉
1. 삼국시대 오나라의 인물
謝宏
생몰년도 미상
235년 또는 236년에 진순과 함께 고구려에 사신으로 파견돼 동천왕의 선우 책봉을 전했다. 진순과 사굉은 안평구에 머무르며 교위 진봉을 먼저 보내 동천왕을 만나보게 했다. 진봉은 동천왕이 오나라의 사자를 붙잡아 공을 세우라는 밀지를 위나라로부터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안평구로 돌아와 둘에게 이를 전달한다. 사굉은 고구려측에서 안평구로 파견한 사신 30여 명을 묶어 사로잡아 이들을 볼모로 삼았다. 사굉은 동천왕이 사죄하고 말 수백 필을 보낸 뒤에야 손권이 내린 조서와 하사품 등을 전달했다. 배가 작아서 말을 전부 실을 수 없었기에 80필만 싣고 오나라로 돌아갔다.
황문시랑을 지내다가 여일이 권력을 잡고 마음대로 횡포를 부리면서 고옹, 주거 등을 질책하는 상소를 올려 연금되게 했으며, 여일에게 당신이 물러나면 반준이 그 직책을 맡게 될 것이라 했다. 또한 반준이 당신에게 이를 갈고 있기 때문에 반준이 대신하게 되면 다음날에는 곧장 당신을 공격할 것이라 했으며, 이를 들고 여일이 두려워해 고옹에 대한 일을 해결해 취소하도록 했다.
여일이 손권에게 238년에 주살당하자 사연과 함께 마땅히 해야할 일에 대해 진술해 유익한 사업을 일으켜 바꿔 보려고 했으며, 손권에게 대전을 주조하는 것에 대한 상소를 올린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