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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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사다새목 사다새과에 속하는 새의 일종. 보통 '사다새(펠리컨)'라고 하면 사다새속(''Pelecanus'')에 속하는 종들 전체를 통틀어 가리키지만, 좁은 의미로는 해당 문서에서 서술할 ''Pelecanus crispus'' 한 종만을 가리킨다.
2. 상세
영어 명칭처럼 달마티아에서도 서식하나, 전체적으로 볼 때 유럽과 아시아에 널리 분포해 있으며, 월동을 위해 이집트로도 이주한다. 대한민국과 일본, 대만은 주요 서식지가 아니지만 관찰 기록이 존재한다. 다른 사다새류처럼 사다새도 강이나 호수, 습지 환경을 선호하며, 겨울이 되어 물이 꽁꽁 얼기 시작하면 물이 얼지 않는 따뜻한 곳으로 이동한다.
몸길이는 약 180cm, 몸무게는 보통 7kg 정도 나가며 최대 15kg까지 나가기도 한다. 이는 유럽에 서식하는 날 수 있는 새들 중 가장 무거운 수치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흰색 깃털을 지니고 있다. 다리는 납색이며 사다새류의 특징인 목주머니는 연한 주황색을 띠고 있는데 이 목주머니는 번식기가 되면 색이 진해져서 오렌지색에 가까워 진다.
번식기는 3월에서 4월동안 진행된다. 번식기가 시작되면 무리를 짓지만 다른 사다새류에 비해 무리의 크기가 그리 크지 않고, 심지어 암수 한 쌍이 단독으로만 둥지를 트는 경우가 있다. 종종 큰사다새 무리와 서로 섞이는 모습도 관찰된다.
현재는 개체수가 많이 줄어들어 2012년 기준으로 최대 2만 마리 정도만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다새류 중 유일한 멸종위기종이며 IUCN 적색목록에서 '취약(VU)' 등급으로 분류된다.
3. 기타
국내에서는 종종 ''Pelecanus philippensis''를 '사다새'라고 표기하기도 하지만, 이는 '''큰사다새'''(''Pelecanus onocrotalus'')를 잘못 동정하면서 생긴 오해다. 제주도에서 채집된 큰사다새를 처음엔 ''Pelecanus philippensis''로 동정하다가 나중엔 또다시 ''Pelecanus crispus''로 동정하면서 어쩌다 보니 ''Pelecanus philippensis''가 국내에서 '사다새'라는 이름으로 잘못 알려지게 된 것이다.[1]
[1] 출처: 한반도의 조류: 조류현황 소장표본 문헌총람 286~28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