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새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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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호주사다새(Australian pelican, ''Pelecanus conspicillatus'')
사다새목 사다새과에 속하는 조류 집단. 펠리컨, 또는 가람조와 식인조라고 하기도 한다. 옛날에는 가마우지와 친척으로 분류된 적이 있었다.
부리 아래쪽이 피부로 되어 있으며 부풀릴 수 있어서 물고기 등을 잡아서 이 안에 넣고 나서 먹는다. 대신 '''혀는 퇴화하고 없다.''' 혀가 없다보니 하품이나 기지개를 할 때 아랫턱의 목주머니를 목에 걸치면서 한다. 관련 동영상 굉장히 큰 새 중 하나로 몸길이 1.4~1.8m에 몸무게 5~10kg까지 나가며, 일반 사다새의 경우 최대 15kg까지 나가기도 한다.
철새이기도 하며, 대한민국에서도 1914년에 한번 인천에서 잡혔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볼 때 아주 못 보는 건 아니다. 조선왕조실록 중에는 사다새를 공납으로 내던 지역에서 더 이상 사다새가 나지 않아 다른 지방에서 사온다는 기록이 있으며, 국사 과목에서 방납의 폐해를 다루는 지문으로 가끔씩 보인다.
1978년에는 한국 미기록종이던 큰사다새가 제주 서귀포시 가화도에서 포착된 적도 있으며 해당 큰사다새는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에 박제되어 전시중이다.
어미새의 경우 엄청난 모성애를 자랑한다고 하는데, 새끼를 낳고 난 뒤 먹이가 너무 없을 때에는 자신의 가슴을 쪼아 그 피를 굶주린 새끼에게 먹인다고 이야기가 있을 정도. 이 이야기가 비약되어서 사다새가 굶주린 새끼에게 자신의 심장을 먹인다고 하거나, 심지어 죽은 새끼가 어미 사다새가 흘리는 피를 받아 되살아난다는 이야기까지 있다. 대체로 이러한 희생과 부활을 예수 그리스도와 결부 짓는 기독교 쪽의 이야기이다. 물론 '''이 이야기는 100% 인간의 창작.''' 일단 인간 이외에 자해를 하는 동물은 정말 드물다.[1] 사실 이 이야기는 사다새가 부리의 주머니를 비우기 위해 부리를 몸에다 대고 누르는 행동을 오인한 것이거나 부리를 가슴에 얹고 쉬는 행동을 오인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반 사다새의 경우, 번식기에 주머니가 붉어지는데, 이를 보고 피로 오인한 것에서 유래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루이지애나 주의 주기의 디자인이 이 설화에서 모티브를 딴 것이다.
2005년 8월 7일 영국 런던에서 '''비둘기를 잡아먹는 모습'''이 찍혀 사람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기도 했다. 영상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사람만의 잣대로 충격과 공포일뿐. 어차피 사다새같은 큰 새는 보통 잡식성이 허다하다. 특히 큰 새들은 먹이를 뜯어먹지 않고 그냥 삼키는 경우가 많은데, 새 중에서도 특히 부리가 큰 사다새는 이런 일이 일상이다. 게다가 웬만한 새에서부터 갖가지 동물들이 자기 몸보다 작은 동물을 잡아먹는 건 흔하디 흔하다. 때론 자기 몸과 비슷한 먹이나 심지어 자기보다 더 큰 먹이까지 먹는[2] 자연계 먹이사슬을 생각하면 신기한 것도 아니다.
이렇다보니 사다새가 훨씬 작은 다른 동물들은 얼마든지 마음대로 잡아먹는다. 사람이 목격한 것을 봐도 쥐나 토끼나 강아지까지 잡아먹은 적이 있다. 미국에서 실제로 있던 일인데 데리고 온 강아지가 사다새 앞에서 짖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잡아먹혔다고 한다. 물론 이 사다새는 일절 처벌받을 일은 없으며 강아지 관리를 못한 주인이나 홀로 책임져야 할 일이다. 그밖에 동물원에서도 자기보다 덩치가 작은 유아들을 먹을 수 있을까 가늠하거나 아예 물기까지 하여 아이와 부모에게 공포를 주기도 한다. 걸어다니는 유아가 아니라 유모차에 타고 다닐 정도의 영아라면 위에 나온 토끼나 강아지의 사례처럼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을 정도로 위험성이 더욱 크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키도 크고 부리도 길쪽하므로 성인이라도 얼굴에 부리가 충분히 닿을 수 있으므로 눈을 공격당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사람이 먹을 걸 주면 비둘기처럼 사람 곁에 남는다. 문제는 철새인데 이러면 안되기에 캐나다나 미국에서 사다새에게 먹이를 주면 벌금을 두둑하게 때려버린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그리스 미코노스 섬에서 사다새 1마리가 텃새가 되어 섬에 남은 희귀한 경우가 있다. 사람들이 페트로스라고 이름을 지어준 이 수컷 사다새는 1958년 몸을 다친 채로 한 어부에게 발견되어 사람들이 보살펴서 섬에서 머물면서 아주 애완동물이 되어버렸다. 사람이 오면 온갖 재롱을 떨고 날개를 뒤척이며 사람에게 얼굴을 쓰다듬는다. 결국 사람들이 물고기를 주는데 30년 가까이 계속 섬에서 살아가다 보니 섬의 마스코트가 되어서 수의사들이 무상으로 치료도 해주고 돌봐줬다. 그러나 1985년 교통사고로 그만 죽고 말았다.
그러다가 3마리 사다새가 이 섬에서 머물면서 각각 이리니, 니콜라스, 그리고 페트로스라는 이름을 물려받아 섬에서 지금도 살고 있다. 이 섬을 가보면 이 녀석들이 사람 집에 아무렇게나 들락날락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섬 사람들도 뭐라 안 한다.
고기는 특별히 맛있는 건 아니지만 먹을 만하다고 한다. 이전에 도전! 지구탐험대에서 파키스탄에서 사다새를 잡아먹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조선시대에는 고기보다는 기름을 얻었는데, 향신료나 피부병 치료약으로 쓰였다고 한다.
아라시의 오노 사토시가 '천재! 시무라동물원'에서 사육에 도전한 일이 있었는데 직접 부리를 만지는 것으로 친근함을 느끼도록 했다. 처음에는 거부하다 엉겹결에 성공해 어루만졌는데 포장육의 스티로폼 용기를 만지는 것과 비슷하다고. 이후 배가 고프다고 오노의 다리를 물고 헤드뱅잉을 하는 개그까지 보여줬다.
페리카나의 마스코트, NBA의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있다.
분홍사다새는 루마니아의 비공식 국조로 지정되어 있다.
사진은 호주사다새(Australian pelican, ''Pelecanus conspicillatus'')
1. 개요
사다새목 사다새과에 속하는 조류 집단. 펠리컨, 또는 가람조와 식인조라고 하기도 한다. 옛날에는 가마우지와 친척으로 분류된 적이 있었다.
2. 상세
부리 아래쪽이 피부로 되어 있으며 부풀릴 수 있어서 물고기 등을 잡아서 이 안에 넣고 나서 먹는다. 대신 '''혀는 퇴화하고 없다.''' 혀가 없다보니 하품이나 기지개를 할 때 아랫턱의 목주머니를 목에 걸치면서 한다. 관련 동영상 굉장히 큰 새 중 하나로 몸길이 1.4~1.8m에 몸무게 5~10kg까지 나가며, 일반 사다새의 경우 최대 15kg까지 나가기도 한다.
철새이기도 하며, 대한민국에서도 1914년에 한번 인천에서 잡혔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볼 때 아주 못 보는 건 아니다. 조선왕조실록 중에는 사다새를 공납으로 내던 지역에서 더 이상 사다새가 나지 않아 다른 지방에서 사온다는 기록이 있으며, 국사 과목에서 방납의 폐해를 다루는 지문으로 가끔씩 보인다.
1978년에는 한국 미기록종이던 큰사다새가 제주 서귀포시 가화도에서 포착된 적도 있으며 해당 큰사다새는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에 박제되어 전시중이다.
어미새의 경우 엄청난 모성애를 자랑한다고 하는데, 새끼를 낳고 난 뒤 먹이가 너무 없을 때에는 자신의 가슴을 쪼아 그 피를 굶주린 새끼에게 먹인다고 이야기가 있을 정도. 이 이야기가 비약되어서 사다새가 굶주린 새끼에게 자신의 심장을 먹인다고 하거나, 심지어 죽은 새끼가 어미 사다새가 흘리는 피를 받아 되살아난다는 이야기까지 있다. 대체로 이러한 희생과 부활을 예수 그리스도와 결부 짓는 기독교 쪽의 이야기이다. 물론 '''이 이야기는 100% 인간의 창작.''' 일단 인간 이외에 자해를 하는 동물은 정말 드물다.[1] 사실 이 이야기는 사다새가 부리의 주머니를 비우기 위해 부리를 몸에다 대고 누르는 행동을 오인한 것이거나 부리를 가슴에 얹고 쉬는 행동을 오인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반 사다새의 경우, 번식기에 주머니가 붉어지는데, 이를 보고 피로 오인한 것에서 유래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루이지애나 주의 주기의 디자인이 이 설화에서 모티브를 딴 것이다.
2005년 8월 7일 영국 런던에서 '''비둘기를 잡아먹는 모습'''이 찍혀 사람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기도 했다. 영상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사람만의 잣대로 충격과 공포일뿐. 어차피 사다새같은 큰 새는 보통 잡식성이 허다하다. 특히 큰 새들은 먹이를 뜯어먹지 않고 그냥 삼키는 경우가 많은데, 새 중에서도 특히 부리가 큰 사다새는 이런 일이 일상이다. 게다가 웬만한 새에서부터 갖가지 동물들이 자기 몸보다 작은 동물을 잡아먹는 건 흔하디 흔하다. 때론 자기 몸과 비슷한 먹이나 심지어 자기보다 더 큰 먹이까지 먹는[2] 자연계 먹이사슬을 생각하면 신기한 것도 아니다.
이렇다보니 사다새가 훨씬 작은 다른 동물들은 얼마든지 마음대로 잡아먹는다. 사람이 목격한 것을 봐도 쥐나 토끼나 강아지까지 잡아먹은 적이 있다. 미국에서 실제로 있던 일인데 데리고 온 강아지가 사다새 앞에서 짖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잡아먹혔다고 한다. 물론 이 사다새는 일절 처벌받을 일은 없으며 강아지 관리를 못한 주인이나 홀로 책임져야 할 일이다. 그밖에 동물원에서도 자기보다 덩치가 작은 유아들을 먹을 수 있을까 가늠하거나 아예 물기까지 하여 아이와 부모에게 공포를 주기도 한다. 걸어다니는 유아가 아니라 유모차에 타고 다닐 정도의 영아라면 위에 나온 토끼나 강아지의 사례처럼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을 정도로 위험성이 더욱 크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키도 크고 부리도 길쪽하므로 성인이라도 얼굴에 부리가 충분히 닿을 수 있으므로 눈을 공격당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3. 종류
- 현생종
- 아메리카흰사다새(P. erythrorhynchos)
- 갈색사다새(P. occidentalis)
- 페루사다새(P. thagus)
- 큰사다새(P. onocrotalus)
- 호주사다새(P. conspicillatus)
- 분홍등사다새(P. rufescens)
- 사다새(P. crispus)
- 회색사다새(P. philippensis)
- 멸종(†)
- P. cadimurka
- P. cautleyi
- P. fraasi
- P. halieus
- P. intermedius
- P. odessanus
- P. schreiberi
- P. sivalensis
- P. tirarensis
4. 기타
사람이 먹을 걸 주면 비둘기처럼 사람 곁에 남는다. 문제는 철새인데 이러면 안되기에 캐나다나 미국에서 사다새에게 먹이를 주면 벌금을 두둑하게 때려버린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그리스 미코노스 섬에서 사다새 1마리가 텃새가 되어 섬에 남은 희귀한 경우가 있다. 사람들이 페트로스라고 이름을 지어준 이 수컷 사다새는 1958년 몸을 다친 채로 한 어부에게 발견되어 사람들이 보살펴서 섬에서 머물면서 아주 애완동물이 되어버렸다. 사람이 오면 온갖 재롱을 떨고 날개를 뒤척이며 사람에게 얼굴을 쓰다듬는다. 결국 사람들이 물고기를 주는데 30년 가까이 계속 섬에서 살아가다 보니 섬의 마스코트가 되어서 수의사들이 무상으로 치료도 해주고 돌봐줬다. 그러나 1985년 교통사고로 그만 죽고 말았다.
그러다가 3마리 사다새가 이 섬에서 머물면서 각각 이리니, 니콜라스, 그리고 페트로스라는 이름을 물려받아 섬에서 지금도 살고 있다. 이 섬을 가보면 이 녀석들이 사람 집에 아무렇게나 들락날락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섬 사람들도 뭐라 안 한다.
고기는 특별히 맛있는 건 아니지만 먹을 만하다고 한다. 이전에 도전! 지구탐험대에서 파키스탄에서 사다새를 잡아먹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조선시대에는 고기보다는 기름을 얻었는데, 향신료나 피부병 치료약으로 쓰였다고 한다.
아라시의 오노 사토시가 '천재! 시무라동물원'에서 사육에 도전한 일이 있었는데 직접 부리를 만지는 것으로 친근함을 느끼도록 했다. 처음에는 거부하다 엉겹결에 성공해 어루만졌는데 포장육의 스티로폼 용기를 만지는 것과 비슷하다고. 이후 배가 고프다고 오노의 다리를 물고 헤드뱅잉을 하는 개그까지 보여줬다.
페리카나의 마스코트, NBA의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있다.
분홍사다새는 루마니아의 비공식 국조로 지정되어 있다.
[1] 장 앙리 파브르가 '전갈이 자살을 하는가?'에 대해서 실험한 적이 있다. 결과는 단지 기절한 것일 뿐, 자살은 아니었다고. 다만 극한의 상황에 가서는 지능이 높은 동물일수록 자해할 가능성이 많다. 일례로 동물원에 갇힌 포유류의 경우 자해 보고가 간간이 들어오고 앵무새의 경우 학대 등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자기 깃털을 뽑는 개체가 있다. 하기야 인간의 자해 역시 대체로 정신이 망가지는 극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이니까...[2] 물론 자기 몸보다 큰 먹이를 잡아먹는 이런 경우는 드물긴 하다. 기린을 사자 여럿이 사냥한다든지, 고래를 상어 여럿이 사냥하는 정도가 있지만 성공확률이 대단히 낮다. 그리고 심해어 종류에서 자기 몸보다 더 큰 먹이를 통째로 삼켜먹는 희귀한 경우도 있긴 하다. 그나마 뱀들이 입 구조상 자기 몸보다 큰 먹이를 삼킬 수 있다는게 많이 알려져 있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