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립
Replay burners의 에뮬 리플레이 영상
1. 개요
사이버 립은 1990년 SNK에서 출시한 횡스크롤 런앤건 게임이다. 제목인 사이버 립은 최종보스 이름에서 따왔다.
총괄프로듀서는 그 시절 SNK게임 대부분이 그렇듯 SNK 사장인 가와사키 에이이치가 지휘하였다.
2. 설명
네오지오 기판으로 나온 초창기 게임중 하나이다. 게임성 자체는 특별할것도 없는 평범한 런앤건이지만, 네오지오 기판의 특성상 그래픽은 좋은편에 속했다.
배경은 겉보기에는 사이버펑크나 로봇을 상대하는 SF물이지만 첫번째 보스부터 낌새가 보이더니 점점 갈수록 흑막으로 추정되는 기괴한 그로테스크 외계 유기체와 이 유기체가 절묘하게 혼합된 기계들을 상대하게된다. 네오지오 기판 특유의 훌륭한 그래픽이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비교적 생생하게 묘사했으나, 사실 이런 분위기의 배경은 그라디우스 시리즈,알타입,콘트라 시리즈를 필두로 80년대 일본 오락실게임중 SF를 배경으로 한 작품 상당수에서 어느정도 쓰였던건지라[1] 다소 식상해서 그냥 SNK스타일 혼두라아닌가?라고 생각될수도 있다. 보스중에서도 콘트라 시리즈에 나온 외계괴수 보스들과 다소 비슷한 분위기의 보스들이 보인다.
파워업 아이템으로 후일의 메탈슬러그 시리즈처럼 탄약제한이있는 무기들이 있으며, 중간에 IN이 써진 들어갈수있는곳이 있는데 들어가면 무기 재장전을 하게되고 탄약이 리필된다.
중간에 엘리베이터 상하방향 선택등으로 스테이지 분기같은게 존재한다.
콘솔 이식은 전혀 없었지만, 햄스터(게임 회사)의 아케이드게임 복각시리즈인 아케이드 아카이브로써 복각이식이 되었다.
이외에도 네오지오 미니 아시아판에 수록되기도 하였다.
3. 진행
스토리도 뭐 특별한건 없다. 주인공들이 대통령 혹은 인류군 지휘관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구시가지에 안드로이드가 침략했다. 당신들이 마지막 희망이다."라는 브리핑을 받는걸 시작으로 기계와 외계 유기체들, 그리고 그 배후의 슈퍼컴퓨터 '사이버 립'을 상대하게된다. 스테이지마다 브리핑받는 컷신이 있다. 마지막 스테이지에는 브리핑이 끝나면 '사이버 립'이 주인공들에게 말하는데, 자신은 미치지 않았으며 그저 사악하게 재프로그래밍 되었을뿐이라고 말한다.
마지막 최종보스직전에 록맨같은 보스 러시룸들을 깨고나면 사이버 립을 상대하는데, 사태의 원흉 사이버 립은 외계 유기체에 숙주가 되어서 안드로이드 반란, 외계침략의 흑막이 된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제대로 확인한 사이버 립 컴퓨터는 외계 유기체와 융합한듯한 흉칙한 모습이다.
사이버 립을 처치하면 사령관 혹은 대통령이 플레이어의 노고를 치하하지만...
플레이어의 노고를 치하하자마자, 갑자기 "지구는 우리 것이다"라고 말하더니 대통령(혹은 지휘관)의 표정이 사악하게 변하며 눈이 빨갛게 변하고 붉은 안광만 남긴채 브리핑 화면이 암전되는 배드 엔딩으로 끝나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