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화장사
1. 개요
死化粧師
세간에는 생소한 직업인 '엠버머'를 소재로 한 일본 만화.
쇼덴샤의 Feel Young에서 연재하다 전 7권으로 완결됐으며, 국내에서는 조은세상에서 4권까지 발간하였으나 그 후로는 발간되지 않았다. 뭐 팔리지도 않아 절판한 점도 있지만 조은세상이 중소업체에다가 결국 재정문제와 여러가지로 부도나 사라졌기에 더 이상 국내에서는 볼 수 없을 듯 하다.
작가는 미하라 미츠카즈. 친구의 죽음을 계기로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엠버머'인 주인공이 겪는 여러가지 의뢰나 일상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여러가지 의미를 일깨워주는 좋은 만화다. 기회가 된다면 보도록 하자. 다만 TV 드라마 쪽은 다소 미묘하다.
2. 등장인물
- 마미야 신쥬로 : 주인공. 혼혈로 녹안. (머리는 일부러 검게 물들였다.) 성은 모친의 성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름의 '신쥬'(心十)는 10가지 의미 - 사랑, 존경, 용기, 지혜, 성실, 상냥함, 명랑, 공정, '약함과 희망' - 를 언제나 마음 속에 간직하길 바라는 뜻에서 부모가 지어준 이름.
부친이 엠버머 일로 바빠 중병을 앓고 있던 모친을 소홀히 여긴다 생각해 부친을 싫어했지만, 부친이 중동에서 군 소속 엠버머로 활동하다 지뢰에 의해 사망한 뒤에 비로소 부모의 애정을 알게 됐고, 그 후 피츠버그로 건너가 장의학교를 수료하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인턴 과정을 거쳐 엠버머가 되어 일본으로 귀국한다.
특유의 외모 때문에 여자들이 많이 꼬인다. 항상 여자들한테 자주 집적대는 등 성격이 일견 경박해 보이지만, 실은 매우 진지하고 섬세한 성격으로 항상 '사람의 체온'과 '정'에 굶주려 그것이 호색한처럼 여색을 밝히는 등의 모습으로 표출된다. 하지만 집주인이자 '소중한 사람'인 아즈키한테는 전혀 그런짓 않고 단지 츤데레가 된다. 깔끔한 성격인데도 아즈키가 자주 찾아오도록 일부러 집안을 어지럽한다거나 할 정도. 여담으로 아즈키와는 10살 차이.
특유의 외모 때문에 여자들이 많이 꼬인다. 항상 여자들한테 자주 집적대는 등 성격이 일견 경박해 보이지만, 실은 매우 진지하고 섬세한 성격으로 항상 '사람의 체온'과 '정'에 굶주려 그것이 호색한처럼 여색을 밝히는 등의 모습으로 표출된다. 하지만 집주인이자 '소중한 사람'인 아즈키한테는 전혀 그런짓 않고 단지 츤데레가 된다. 깔끔한 성격인데도 아즈키가 자주 찾아오도록 일부러 집안을 어지럽한다거나 할 정도. 여담으로 아즈키와는 10살 차이.
- 츠키미네 아즈키 : 신쥬로가 사는 집의 집주인. 교회 신부였던 조부가 엠버밍할 건물을 얻지 못해 고생하던 신쥬로에게, 자신의 와병을 기회로 교회를 임대해준 것이 인연이 되어 항상 신쥬로와 부대낀다. 신쥬로를 멋진 남자로 인식하면서도, 예의 그 '츤데레질' 때문에 자주 투닥댄다. 성격은 씩씩하면서도 감성적. 또한 순진해서 신쥬로가 가끔 던지는 농담이나 거짓말도 곧이곧대로 듣거나 한다. 신쥬로 때문에 자주 속상해하면서도 한편으론 진심을 담아 이것저것 챙기는 '본처' 포지션. 한때 오빠의 직장 친구와 사귀기도 했으나 결국 7권에서 신쥬로와 결혼한다.
- 코바야시 렌지 : 신쥬로의 동료로 장례 디렉터(쉽게 말해 장의사). 비중은 낮지만 특성상 자주 출연한다. 과거 신쥬로와 같은 의대 출신으로, 의대를 다니면서 가업인 장의사의 의미를 깨달아 가업을 이을 생각을 굳혔다. 당시 부친에 대한 혐오 때문에 덩달아 장례와 관련된 모든 것을 혐오하던 신쥬로는 렌지도 경멸했으나, 시간이 지나 파트너가 됐으니 세상사 알 수 없는 일. 성실한 '모범생' 타입이라, 경박하게 하고 다니는 신쥬로한테 자주 눈살을 찌푸린다.
- 두들리 : 신쥬로의 부친. 작중에선 이름만 나온다. 엠버머로 소개되는데, 관련 배경이라든가 이후 행적 등을 보면 미군 소속 엠버머로 추정된다. 펜실베니아 출신. 전상(戰傷)을 입은 시신이나 또는 일본에서 죽은 외국인 시신 등을 처리하러 다니느라 아내(그러니까 신쥬로의 모친)가 중병을 앓고 있음에도 집에 자주 들르질 못했다. 이 때문에 신쥬로는 아버지를 원망했고, 이 때문에 머리를 일부러 검게 물들였을 정도였다. 그러나 아내가 사망한 뒤 신쥬로를 작업장에 데려가서, 신쥬로가 보는 앞에서 아내를 엠버밍하는 장면이라든가 그 후 아내의 관 앞에서 우는 장면 등을 보면 결코 가족에게 무관심했던 것이 아니라 단지 자신의 일에 충실했으며 또한 가족을 신뢰하고 자신의 방식으로 애정을 표현하려 했던 것. 그 후 중동으로 날아가 이라크/쿠웨이트 지역에서 활동하다 지뢰 사고로 폭사(爆死), 엠버밍도 힘들 정도로 시신이 훼손되었다. 그러나 죽는 순간까지 자기 일에 헌신적이었던 부친의 죽음을 계기로 신쥬로는 부친에 대한 원망에서 벗어나게 되었고, 나아가 엠버머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