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1. 개요
'''Love'''
「1」어떤 사람 또는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
「2」어떤 사물 및 대상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거나 즐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
「3」남을 이해하고 돕는 마음. 또는 그런 일.
「4」남녀 간에 그리워하거나 좋아하는 마음. 또는 그런 일[1]
「5」 성적인 매력에 이끌리는 마음. 또는 그런 일.
「6」 열렬히 좋아하는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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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국어대사전에서 정의하는 "사랑"'''
우리말의 고어로는 ᄉᆞ랑하다, 닷다, 괴다(이 세 가지는 정신적 사랑)[2] , 어루다(육체적 사랑) 등이 있고, 한자로는 愛(애), 情(정)과 戀(연)이 사랑의 의미를 갖고 있다. 단 情(정)의 경우 愛(애)나 戀(연)보다 의미가 포괄적이다. 일본어의 경우 愛(あい)와 恋(こい)[3] 의 두 가지로 나뉜다.[4] 고대 국어에서 사랑한다는 말은 사랑한다는 뜻과 동시에 '''"계속해서 생각하다"'''라는 뜻을 지녔다는 설이 있다. 어원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생각하며 동시에 상대를 헤아린다는 뜻인 '사량(思量)'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살다', '사르다' 에서 '살'과 앙/엉이 결합되어 살앙/살엉이 사랑으로 변화되었다는 설, 대체로 이 2가지 설이 있다.우정은 관조와 대화를 양분 삼아 자라날 수 있는 반면 사랑은 무언의 해석에서 태어나고 또 그것으로 양육된다. 사랑받는 존재는 하나의 기호, 하나의 '영혼'으로 나타난다. 그 존재는 우리가 모르는 어떤 가능 세계를 표현한다. …… 사랑,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 속에 감싸여진 채로 있는 우리가 모르는 세계들을 '펼쳐서 전개시키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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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들뢰즈, "프루스트와 기호들" 중
상대적으로 단순 명백한 감정인 희노애락과는 달리 도저히 그 정의를 내릴 수가 없는 오묘한 감정. '슬픈 연민', '아낌', '무엇이든 줄 수 있는 것' 등 사랑을 정의하려는 수많은 시도가 있었으나 어느 것도 딱 들어맞지 않았다. 그렇기에 이 감정은 인류의 예술의 많은 부분을 지배해 왔으며, 주로 노래로 승화되는 편이다.
인류의 감정 중 가장 흔하지만 복잡 미묘한 감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 누군가에게 이 감정을 가진다는 것 자체만으로, 그 대상을 좋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쁘게 하며, 반대로 그 대상이 떠나갈 때에는 기분이 매우 슬프게 된다. 이 감정이 지나쳐서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면 사람을 망치기도 한다. 이로서 사랑이라는 것은 한 사람을 웃고 울리는 묘한 힘을 갖고 있다.
또한, 희로애락과의 융합이 가능한 특이점이 있으며, 사랑에서 희로애락이 파생되고, 희로애락에서 사랑이 파생이 가능하기에 인간의 감정 중 가장 복잡한 감정 중 하나일 것이다. 특히 미움(증오)과는 정반대인 듯하면서도 동전의 양면과 같은 모습을 갖고 있어서 사랑에서 미움이 파생되는 경우도 많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많다.[5] 반대의 경우 '''미운 정'''이라고도 하며, 아이러니하게도 情(정) 중에서 가장 오래가는 정이라는 설도 있다.
기독교에서는 믿음, 소망, 사랑 중 제일로 친다.[6] 서양에서는 사랑 관련 문구로 성경의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첫째 편지 13장 4~7절이 많이 인용된다고 한다.[7][8] 또한 이것은 교리/전통/신앙을 넘어서서 신의 속성이기 때문인지 구원의 문제와 직결된다.
왠지 이 단어가 실생활의 구어 레벨에서 남녀상열지사에 대해 '''붕가붕가, 검열삭제'''처럼 간접적으로 돌려 대용하는 의미로 쓰이는 빈도도 높다.
참고로 사랑이 동반된 결혼이라는 관념이 보통 사람들에게 널리 퍼지게 된 것은 정말로 얼마 되지 않는 듯하다. 그 결혼은 문명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종족 번식의 관념이 더 강했고, 니벨룽겐의 반지만 하더라도 사랑과 결혼은 별개의 것 이라는 인식이 나올 정도이다.
에리히 프롬에 따르면 사랑도 밥과 같은 것이라 계속 충족되지 못하면 결핍으로 인한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부모님의 사랑, 친구들과의 우정, 연인 간의 사랑을 많이 할수록 좋은 밥을 많이 먹는 것처럼 정신적으로 건강해질 수 있다고. 반증으로 상당수의 흉악범들이 어린 시절 부모나 이웃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다는 것을 들 수 있다.
현실의 사랑할 사람을 만나지 못한 상태에서 홀로 지내는 사람이나, 오덕인 상태라면 현실에 없는 존재를 사랑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증오와 더불어 인간의 정신에 영향을 매우크게 끼치는 감정 중 하나이다. 감정의 크기가 매우매우 거대하기때문에 한번 제대로 사랑에 빠져버리면 이성을 마비시켜버리고 정상적인 판단이 불가능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사랑 때문에 온갖 구질구질한 모습 다 보여가면서 매달리거나, 스토킹과 데이트폭력을 비롯한 범죄까지 일어난다는 점을 상기해보자.[9] 범죄의식이나 도덕관마저 찍어누르고 느끼지 못하게 해버릴 정도로 강력한 감정이 사랑이기 때문이다.
2. 사랑의 원리
여타할 다른 감정(기쁨, 슬픔, 분노)에 비해서 육체적으로 나타나는 증거들이 상당히 많은 편인데 사랑이라는 것은 사실 감정보다는 호르몬 활동에 더 가까운 개념이다. 생물학적으로 사랑은 강력한 신경적 조건으로 사랑을 하고 싶은 욕구는 성욕이 동반되는 이유도 있지만 호르몬상의 이유로 배고픔과 목마름이나 비슷하다. 사랑에 빠지게 되면 뇌에서 여러 화학물질들이 분비되는데 페로몬,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옥시토신, 바소프레신 등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껴안거나 단순히 애인의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체내에서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두통에 대한 진통제 역할을 한다. 흥미로운 점은 만약 이별을 한다면 겪게 되는 실연 증상은 마약 중독자들이 겪는 금단 증상과 거의 비슷하다고 한다. 경우에 따라서 실연으로 인한 금단증상은 몸에서 심장을 약화시키는 화학물질을 분비할 수도 있다고 한다.
생화학적으로는 뇌 변연계에서 분비하는 페닐에틸아민(phenylethylamine)[10] 이 작용하는 현상인데, 이건 '''각성제'''인 천연 암페타민의 일종이다! 페닐에틸아민이 1착이라서 그렇지 다른 호르몬들도 작용하는데, 그 호르몬이란게 아드레날린, 도파민, 엔돌핀, 옥시토신, 세로토닌 같은 물건들인데, 이거 다 '''각성제'''류다. "사랑은 마약이다"는 표현이 은유가 아니라 과학적 사실을 그대로 담은 설명문인 것이다. 게다가, 상대를 바라보고 소위 말하는 첫눈에 반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초'''. 이 2초만에 페닐에틸아민이 분비되어 가득 차게 되면서 '''뇌를 자극하여 상대를 넋놓고 멍하게 바라보게 만든다'''. 상대에게 페닐에틸아민을 분비하게 만들 수 있다면 이게 바로 창작물에서 징그럽게 나오는 '''반하게 만드는 XXX'''의 탄생이다.
다만 이 페닐에틸아민의 분비는 유통기한이 있어서, '''일반적으로 2년을 넘기지 못한다'''. 이것도 개인차가 있어서, 상당수는 3개월이면 끝이고 좀 길게 가는 경우는 3년까지 간다. 둘이 동시에 불꽃이 튀었다가 한 사람은 3개월에 끝나고, 다른 한 사람은 2년 3년을 가면 그 때부터 비극이 생기는 것. 그 기간이 지나면 약물에 쩔어있던(?) 뇌가 다시 정신줄을 잡게 된다는 이야기다. 이때부터 사랑은 화학의 단계는 끝나고 사회학의 단계로 넘어가게 되는 것이다. 다소 낙천적이긴 하지만 이 2년 반의 기간이 상대와의 유대, 친밀감을 쌓고 다지기 위해 있는 것이며, 이때를 잘 지낸 커플은 잉꼬 커플이 되는 것이고, 그렇지 않은 커플은 호르몬의 약빨이 떨어지고 나면 들뜬 상태에서 한순간에 가라앉아 권태기에 빠지게 되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이 페닐에틸아민을 평생 분비하는 부부도 꽤나 존재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결국은 천생연분을 찾으란 소리(...). 근데 이 경우도 평생 같은 농도로 쭉 분비되는 것이 아니라, 보통의 다른 커플들처럼 분비되는 시기와 분비가 사그러드는 시기가 반복적으로 온다. 근데 이 패턴의 주기가 두 사람이 비슷해서 평생 죽이 잘 맞는 것. 조금 다르게 생각하면, 잠깐씩 권태기가 왔다가 다시 서로에게 반해서 빠져드는 것이다. 반대로 깨지는 커플들은 아직 한쪽이 분비기인데 반대편이 휴지기에 접어들어 분비기인 쪽이 상대의 사랑이 식었다고 여기거나, 휴지기에 접어든 쪽이 상대방이 집착한다고 여겨 헤어지게 되는 것이다. 어쩌면 남자와 여자가 사귀고 깨지는 주 패턴인 ''한 쪽이 고백 - 사귐 - 고백했던 쪽이 상대가 집착한다고 느낌 - 소원해짐 - 헤어짐''의 패턴은, 먼저 호감을 느낀 쪽이 분비기가 일찍 시작되었으므로 더 빨리 휴지기에 접어들고, 그 시점에 뒤늦게 분비기의 절정을 달리던 상대쪽의 행동을 집착으로 여겨버리는 것일 수 있다.
다만 그렇다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단순한 호르몬 변화로 치부하는 것은 곤란하다. 사랑을 느낄 때 어떤 호르몬 변화가 일어나는지는 밝혀졌다 하더라도 언제 그런 변화가 일어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고, 밝히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길가다 사람을 마주치는 족족 페닐에틸아민을 분비하지 않듯이, 이 연구가 '사랑에 빠지면 어떻게 되는지를 밝혔다'고 하는 것이 옳지 '사랑에 왜 빠지는지 밝혔다'고 할 수는 없다. 후자는 개개인의 가치관, 경험과 처한 상황, 첫인상, 상대의 조건 등이 좌우하는 것이다.
사랑 연구에 대한 한 일화로 1975년 3월에 미국 상원의원이자 과학계에서 반(反)과학적인 정치인으로 이름이 알려진 윌리엄 프록스마이어(W. Proxmire)는 사랑을 연구하는 심리학자 엘렌 버샤이드(E.Berscheid)와 일레인 하트필드(E. Hatfield)에게 일명 '''세금 도둑상, 밑 빠진 독상'''으로 불리는 '''황금양털상'''[11] 을 수여하면서 "2억 명 미국인들이 수수께끼로 남겨놓고 싶어 하는 것 중에서 으뜸은 어떻게 해서 우리가 사랑에 빠지는지 하는 문제일 것"이라고 혹평했다. 다만 이후로도 두 사람의 연구는 이런 논란에도 굴하지 않은 채 계속 진행되어졌고, 이후로도 그 둘로 인해 시작된 사랑에 대한 연구는 여러 연구자와 과학계에서 계속 연구하게 되었던 것을 생각한다면, 결국 프록스마이어는 '''사랑의 법칙을 알고 싶지 않으려 했다는 사적이면서도 너무 보수적이었던 감정'''으로 그런 상을 그 둘에게 수여했다고 비판받게 되었다.[12]
3. 종류
쉽게는 사랑은 크게 알고 있는 사랑과 알게 되는 사랑으로 나눠볼 수 있다. 전자는 가족애, 동료애, 박애 등으로 설명할 수 있다. 후자는 남녀 간의 사랑으로 대표되며 급격히 찾아오는 편이나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찾아오는 것도 많으니 주의할 것.
- 성애: 가장 대중적이고 복잡한 사랑. 많은 미디어와 작품에 걸쳐 제일 많이 다루어지며, 많은 이들이 갈구하는 사랑 중 하나이다. 번식을 하고 가족을 꾸리고 동반자, 부모, 또는 긴밀하게 교감할 수 있는 분신적인 사랑 등 큰 사랑을 향해 거쳐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어찌보면 무수한 가짓수의 토대가 되는 가장 보편적인 사랑이다. 누구나 할 수 있고, 언제든 빠질 수 있다. 알게 되는 사랑의 경우 이성 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다수이나 동성 간 사랑을 드러내는 사랑도 있고, 이성이든 동성이든 상관없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사랑에 반드시 성적인 욕구가 따르는 것은 아니다. 이성애자와 동성애자, 양성애자, 무성애자를 참고. 이중 동성 간의 사랑을 고귀한 것으로 취급하는 문화도 있었지만 보다 많은 문화권에서는 사람들에게 매장당하고 지탄받았다. 사실 당연한 게, 사회의 입장에선 후손을 창출할 수 있는 이성애가 동성애보다 더 효율적이다. 그래서 각종 종교와 관념이 딱히 근거가 없음에도 동성애는 안된다는 거. 크리스트교에선 심지어 자위까지 금지하는데, 이것 또한 유전자가 분명히 후손을 창출하기 위해 만든 성적 욕구에서 간단하게 벗어나버릴 수 있기 때문. 이슬람교를 믿는 국가에서는 동성애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게 대표적인 예. 자세한 내용은 게이, 레즈비언 참조.
- 부성애/모성애: 세상에서 가장 큰 사랑은 부모님의 사랑이라고도 한다. 특히 이 사상은 유교와 결합되어 이에 대해 보답하는 효(孝) 사상으로 발전되었다. 부모님의 사랑은 알면서도 당연시하기 때문에 대개 평소에는 무시하다가 부모님이 떠나신 뒤에 땅을 치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까 평소에 잘 모시자. 하지만 요즘에는 부모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에 대한 부정적 견해 또한 존재한다. 잘못된 방향의 과한 자식 사랑은 자식을 망치는 지름길이며, 이를 통해 무개념한 사람들이 양산되는 경우도 흔하다. 대표적으로 한국 교육계의 문제나 외자녀 정책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중국의 무개념 젊은이 문제. 부모에게 있어서도 자신을 버리고 자식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는 강박감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서 부모님의 사랑이 가장 큰 이유는 이성 간의 사랑은 또 다른 사랑이 찾아올 수 있지만 부모님의 사랑은 우리가 아니면 안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면 맞을 수도 있다. 다만 이것도 막장부모라는 예외가 존재한다.
- 박애: 감정을 초월해서 아낌없이 베풀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이러한 사랑은 시대와 장소와 국가를 불문하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경외심을 불러일으켰으며, 심지어는 종교로 승화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는 손양원, 알베르트 슈바이처, 존 피터 알트겔드 등이 있다. 휴머니즘과도 통한다고 볼 수도 있다. 물론 지구에 사는 사람들 모두가 성인은 아니기에 흔히 볼 수 있는 종류의 사랑은 아니다. 그러나 잊을 만하면 간간이 등장하여 사람들에게 훈훈함과 희망을 가져다 주곤 한다.
그리스 시대에는 남녀 간의 사랑보다 남자 간의 사랑을 더 숭고하게 보았는데, 남자간의 사랑은 육체적 단계를 건너뛰고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기독교적 윤리관에 입각한 근대 서양 학자들의 주장으로, 실제로 고대 그리스의 유적에서 발굴되는 암포라 등에는 동성 간의 육체적인 사랑을 노골적으로 묘사한 것들도 있으니 꼭 그렇지도 않다고 한다. 거기에 '사랑(에로스)'에 대해 논의한 플라톤의 향연 같은 작품에서도 남자끼리의 성관계를 암시하는 구절이 있으며 그다지 부정적으로 보지도 않는다. 그리스인들이 남자들끼리의 사랑을 더 고귀하게 여긴 이유는 그 당시에는 사람과 짐승을 구분하는 '이성'을 남성만이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즉 여자를 제대로 된 사람 취급도 해주지 않는 심각한 성차별적인 사회였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것.
예수가 제자인 베드로에게 자신을 사랑하는지를 세 번을 물어보았는데 이는 각각 도덕적, 정신적, 무조건적인 사랑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후세에 한글 번역 중 이것이 무조건 '사랑'이라는 한 단어로 번역되어 일부 사람들이 오해하였을 수 있다는 것. 신약성서 사본들은 당시의 대중적인 언어인 그리스어로 기록되어, 각각 사랑이란 말이 다르게 써져 있긴 하다. 허나 당시 팔레스타인 지방에서 쓰던 언어 중 히브리어는 사랑이 한 단어이다. 이 주장이 모든 사람이 납득할 만한 이유가 되지 않는 이유.[15]
J.A.Lee라는 심리학자도 사랑의 유형을 6가지로 나누었다.
- 열정적 사랑(eros, 에로스) - 육체적 자극을 필요로 하는 사랑. 위의 에로스와 비슷하다.[16]
- 유희적 사랑(ludus, 루두스) - 사랑이 인생에서 차지하는 몫이 크지 않으며 그저 다양한 상대와의 만남을 즐기는 사랑.
- 친구 같은 사랑(storge, 스토르게) - 열정보다는 친구로서 알게 되는 과정을 더 중요시하는 사랑.
- 소유적인 사랑(mania, 마니아) - 의존성과 질투가 강한 사랑. 극도의 질투를 보이며 상대에 대한 더 많은 애정과 헌신을 요구하고, 관계에 만족하지 못하고 평온을 얻지도 못하나, 스스로 관계를 끊지 못해서 상대가 관계를 종결시키게 된다.
- 실용적 사랑(pragma, 프라그마) - 현실적인 사랑. 상대의 자질을 계산하고 평가해서 의도적으로 고려하여 적절한 상대를 선택한다.
- 헌신적 사랑(agape, 아가페) - 타인 중심적, 자기 상실적, 무조건적 사랑 [17][18][19]
4. 관련 말
4.1. 대사/문장
사랑이 가냘프다고? '''너무 거칠고 잔인하고 사나우면서도 가시처럼 찌르는 게 사랑이네.'''
1996년에 개봉한 '로미오+줄리엣'에서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신의 얼굴을 보는 것이다.
To love another person is to see the face of God.
'''Pōkarekare ana, ngā wai o Rotorua'''
'''거센 파도가 몰아치는 로토루아 호수는'''
'''Whiti atu koe hine, marino ana e.'''
'''그대가 건너온다면 잠잠해질 겁니다.'''
'''E hine e, hoki mai ra.'''
'''오 그대여, 내게로 돌아와 주세요.'''
'''Ka mate ahau I te aroha e.'''
'''당신을 너무나도 사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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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리족의 전통 민요 '''포카레카레 아나'''의 가사.[21]
[22]
'''Foolish heart, hear me calling'''
'''Stop before you start falling'''
'''Foolish heart, heed my warning'''
'''You've been wrong before'''
'''Don't be wrong any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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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마음아 내 호소를 들어줘'''
'''사랑에 빠지기 전 잠시 멈춰'''
'''어리석은 마음아 내 경고를 잘 들어줘'''
'''넌 한번 틀린 적 있잖아'''
'''더 이상은 틀리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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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그룹 저니{Journey}의 리드 보컬출신인 스티브 페리{Steve Perry}의 1984년 솔로 데뷔 앨범 Street Talk의 수록곡인 'Foolish Heart'의 후렴.[23]
그 사람에게 끌리거나, 끌리지 않는 이유는 알 방법이 없다. 우리가 아는 건 그 사람에게 끌리느냐, 아니냐뿐이다.
영화 "캐롤"에서.
(생략) ...그러나 우선, '사랑'이라는 말이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그 한계를 가늠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넓은 의미 폭을 갖게 되어, 그 말을 사용하기가 주저된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그리워하는 정이 '사랑'의 원의인데, 이제는 식욕이나 기타 물욕 내지 정복욕 등과 구별되지 않는 탐욕에 이끌려 도달하는 심정적 경개(景槪)나 행위마저 '사랑'이라는 말로 지칭하기도 한다. 그리하여 누가 '우리 서로 사랑합시다'라고 근엄한 음성으로 말하면, 그것이 음란한 농담으로 들리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그 말이 특정 집단이나 유사 집단에 속한 사람들에 의해 너무 헤프게 사용되다 보니, 그 말 속에 있던 의미적 절박성과 곡진함이 약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그 말이 거짓과 위선의 냄새마저 풍기게 되었다. 지극히 아끼고 애틋하게 근심하며 그리워하는 마음을 가리키던 말이, 음욕이나 기타 야욕까지도 지칭하게 되었으니, 진정한 연인들이나 개결한 벗들, 이웃들, 우애 깊은 혈연들은 오히려 그 말을 사용함에 머뭇거리지 않을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요컨대 '사랑'이라는 말의 의미가 모호해진 것이다... (이하 생략)
'''〈정염의 맥박(부제: 프랑스 문학, 그 천 년의 몽상)〉''' 이형식 저, 서울대학교 출판부. p.3~p.4 머리말에서 인용
4.2. 명언/격언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벗을 위하여 제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내가 명하는 것을 지키면 너희는 나의 벗이 된다.'''
'''서로 사랑하여라. 이것이 너희에게 주는 나의 계명이다.'''[24]
내가 인간의 여러 언어를 말하고 천사의 말까지 한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나는 울리는 징과 요란한 꽹과리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고린도인들에게 보낸 첫째 편지 13장 1절
'''사랑은 돈으로 살 수 없기 때문에, 틀림없이 돈이 사랑을 망칠 것이다.'''
'''사랑이 있는 곳에 삶도 있는 법이다.'''
Where there is love there is life.
'''사랑받고 싶다면 사랑하라, 그리고 사랑스럽게 행동하라.'''
If you would be loved, love and be lovable.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레위기 19장 18절
'''그녀는 너무나 아름다웠고, 매력적이었으며 보통 사람들과는 너무나 달라 보였다.'''
'''그래서 그는 그녀의 구두가 딱딱거리면서 돌길 위를 걸을 때'''
'''왜 아무도 자기처럼 정신을 잃지 않는지, '''
'''그녀의 베일에서 나오는 숨소리에 왜 아무도 가슴 설레지 않는지,'''
'''그녀의 땋은 머리가 바람에 휘날리거나 손이 공중으로 날아오를 때'''
'''왜 모든 사람들이 사랑에 미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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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amor en los tiempos de cólera
《콜레라 시대의 사랑》 中
저자.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죽음도 사랑을 이길 수는 없어요'''
'''인(仁)이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죽은 자들을 불쌍히 여기지 마라, 해리. 산 사람들을 불쌍하게 여겨라. 그 중에서도 사랑 없이 사는 사람들을 가장 불쌍하게 여기렴.'''
5. 창작물에서
사랑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문학이든 가요든 여러 문화 매체에서 흔히 쓰이는 소재다. 예를 들어, 한국가요에서 이성과의 사랑은 노래 주제 1순위이다.[26] 그래서 한국 가요를 까는 사람들은 이런 노래들을 '''사랑 타령'''이라고 까기도 한다. 그러나 사실 그 비율에는 나라마다 전부 차이가 있지만, 이성과의 사랑은 한국만 그런게 아니라 어느 나라를 가도 거의 대부분 노래 주제 1순위이다. '''그만큼 보편적이고 공감하기 쉬운 감정이라는 의미이다.''' 또한 사랑이라는 주제는 옛날부터 흔히 창작물에 사용되던 제재(題材)이다. 예를 들면 고대가요 “가시리”나 운영전 등이 있다.
사랑은 셀 수도 없이 많고 다양한 매체에서 오만 가지 방식으로 표현되지만, 잘 표현해내기가 정말로 어려운 주제 중 하나이다. 일단 사랑이란 것을 하게 되면 아무리 현실적이고 상식적인 사람이라도 최고를 바라게 되기 때문일지도. 긍정적으로 묘사하면 진부하고 오글거리기가 쉽고, 부정적으로 묘사하면 한도 끝도 없이 지저분해지는 것이 사랑이란 것이다.
일본 창작물에서는 사랑해(愛している/아이시테루)보다는 좋아해(好き/스키)나 정말 좋아해(大好き/다이스키)를 더 많이 쓴다. 그 이유는 일본어로 사랑한다는 말인 아이시떼루(愛している)는 단순한 사랑고백이 아닌 평생동안 함께 하고 싶을 만큼 열렬히 사랑하는 상대에게 목숨 바쳐 사랑한다고 말하는 의미라고 한다. 또한 「愛/あい/아이」는 사랑(혹은 그 개념 자체), 「恋/こい/코이」는 연애(나 그러한 감정)를 주로 의미한다. 소설가 소세키의 영향으로 직접 좋다고 하지 않고 '달이 아름답네요.(月が綺麗ですね)'와 같이 돌려 말하기도 한다.
5.1. 사랑을 개성있게 표현한 작품들
- 사랑이 알고싶다는데 사랑을 찾는 방법이 심상치 않다.
- 논리적인 설명이 통하지 않는 것이란다. 특히 어머니의 것은 더더욱.
- 머리가 아니라 가슴이 시킨다고 한다.
- 모두를 위해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희생하게도 만드는 감정이다.
- 세계는 사랑으로 구성되어있고, 세계를 계속 돌아가게 만드는 것도, 그 세계를 다시 평범하게 되돌릴 수 있는 것도 사랑이다.
- 평범하게 사랑하는 것이 가장 고통스럽지 않다고 한다. [27]
- 누구는 이걸 돈으로 사겠다고 했다.
- 피가 이어져있지 않아도 느낄 수 있고 희생할 수 있다
- 건담에게도 느낄 수 있다(...)
- 끝없는 증오의 연쇄를 끊을 수 있는 진정한 힘이다.
- 감정이 아니라 약속이다.[28]
- 이해하지 못한다면 증오로 변할 수도 있다.
- 냄새가 고약하다
- 별의 고동이라고 한다.
- 모든 것의 시작이고 거기서 출발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성할 수 없다.
- 때로는 전쟁조차 멈추게 하는 것이다.
- 시대를 초월하는 것이며 타인의 거짓말과 이간질로는 끊을 수 없는 것이다. 심지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수 있다면 죽음조차 감수한다.[29]
- 세계를 멸망시킬 수도, 그렇게 멸망한 세계를 다시 구해낼 수도 있는 힘이다.
- 피할 수 없는 고통이지만 그 고통을 이겨내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 그야말로 모순 덩어리.
- 우주에서 건너온 초고도의 과학기술조차 초월하는 것이라고 한다.
- 간절하다면 시간조차 지배할 수 있는 것이다.
- 널 괴롭히는 그건, 무엇이냐? 그거야말로, 사랑!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독이다!
- 수백, 수천년이 지나고 설령 겉모습이 추하게 변할지라도 결코 끊을 수 없는 것이다.
- 동방 프로젝트의 키리사메 마리사는 사랑과 연관된 BGM과 스펠을 가지고 있다.[30]
- 수십, 수백번을 죽어도 다시 일어나게 해주는 힘이다.
- 수천년간 이어져온 우주의 역사를 뒤로하고 평화를 찾을 수 있는 진정한 힘이다.[31]
- 동방신기의 《주문>》에서는 '사랑은 뭐다뭐다 이미 수식어 레드오션'(...)이라고 깠다.
- 듀라라라!!의 핵심 키워드가 바로 일그러진 사랑이다.
- 마녀 베아트리체는 '이 세계를 구성하는 첫 번째의, 유일한 원소'라고 평했다.
- 은하수의 아이는 울면서 친구를 죽이고, 레티씨아는 선물이라며 식인거미를 선물하고, 녹아내리는 사랑은 사랑이라면서 감염자로 만들어버린다. 특히 백야의 사랑은 인류를 구원하는건데 문제는 구원이...
- 무한한 시간 동안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신하면서도 걷거나 기다리게 한다.
- 사랑, 그것은 때로는 아름답고, 때로는 사람을 미치게 한다.
- 연필로 써야 한다고 한다.
- 사랑해서 사랑의 방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상처 입히고 고통 받는다.
- "3천만큼 사랑해."
- 시공을 초월한다.
- 종을 초월한다.
- 망설이지 않는 것이다.
- 움직이는 것이다.
- 이거 아니면 죽음이고 그게 전부다.
- 열린 문이다.
- 어째서 거기서 사랑!?
-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목숨조차 내던지게 만드는 원동력이다.[32]
- 세계를 죽일 수도, 구할 수도 있는 감정이다.
- 아무리 깊은 어둠 속이라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낙원이 된다.
- 시간따위에 방해받을 수 없는 힘이다.
- 영화 더 문의 배경이 되는 월면기지의 이름이 바로 Sarang이다. 설정상 한국/미국 합작 투자로 세워진 회사의 소유라 그렇다고.
- 사도 재생은 사랑에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
- 가급적이면 피해야 할 것이란다.
- 죽은 마법사의 도시의 중심 사건도 사랑 때문에 일어났다.
- 킹 오브 덕후도 환하게 만든다.
- 사랑을 하지 못해 다른 것으로 대체해도 또 다른 사랑이 생긴다.
- 트라이버튼의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50%가 '사랑과 성공 중, 어느 것을 택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그 상황에 처하지 않으면 모를 것이다'라고 답했다.
- 마음을 글로 적는다, 사랑을 알기 위해서.
- 좋아한다는 것에는 단계가 있는데, 나는 너를 사랑(恋)했고, 지금은 사랑(愛)하게 된거야. [33]
- 편의점에서 298¥에 판다고 한다.
- 프리큐어 시리즈의 10번째(8대) 작품인 심쿵! 프리큐어의 테마가 사랑이다.[34]
- 프린세스 츄츄에서 아히루가 왕자에게 마지막으로 되찾아준 감정. 에델이 말하길 "강하지만 부숴지기 쉽고 아름답지만 더럽혀지기 쉬우며 잃어버리면 죽음을 초래할 수도 있는, 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보석"이라고 한다. 또한 누군가는 증오와 집착이 더해져야만 비로소 완성된다고 표현했다.
-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덤블도어가 강조하던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이다. 작중 설명에서 해리 포터는 그 힘이 충만해 있고, 볼드모트는 조금도 없다고 한다. 이 사랑의 힘은 작품 속에서 해리의 목숨을 여러 번 구해주고 볼드모트를 몇 번이나 관광보냈다.[스포일러1]
- 제로, 아무리 켜켜이 쌓아봤자 비참하게 패배할 뿐이다.
- 시간이 걸리고 노력해야 한다.
- 아낌없이 빼앗는 것이다.
- 천년의 이름보다 소중한 것이다.
- 희망보다 뜨겁고 절망보다 깊은 감정이다.
- 첫 만남이 영원한 인연으로 잇게 하는 감정이다.
- 엇나가면 귀가 안들리게 된다
- 엇나가면 부모가 불쌍해진다
-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엇나가면 다시는 오렌지 주스를 못마신다.]]
- 엇나가면 인생도 엇나간다
- 클래시컬로이드의 리스트는 등장한 후부터 매화마다 '사랑'을 외친다.
- 케무리쿠사에서 사랑을 알지 못하는 린 자매들이 사랑에서 나타나는 두근거림과 열이 나는 것을 독이라고 알고 있다.
- 작은 아기 비둘기라 카더라
- 진정한 사랑은 상대방의 모든 것을 수용하는 것이다.
- 화학작용일 뿐이지만 선택하는 방향에 따라 뜻이 생긴다고 한다.
-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가슴이 아련하게 아픈 것이다.
- 가시투성이 좁은 길이다.
- 총 쏘는 거보다 더 어렵고, 그보다 더 위험하고, 그보다 더 뜨거워야 한다[스포일러2]
- 사랑은 마법이 필요한 게 아니라 노력이 필요하다.#[35]
-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 질투 때문에 안달 내는 것도 사랑이지. 사랑이란 자신의 싫은 부분을 비추는 거울 같은 거지. 특히 짝사랑 중엔 질투나 시기나 오해 그거야말로 여러 가지 감정을 마주하게 되지. 하지만 그걸 부끄러워 할 필요는 없어. 그만큼 진심이라는 거니까. 그렇지. 그 거울을 깨는 방법을 가르쳐줄까? 그다지 어려운 건 아니야. 상대와 마음을 통하게 할 것 그것 뿐이야. 오해를 하지 않고 하지 않는 게 중요해. 그럼 열심히 해봐. 소녀들.
- 사랑을 가진 자에게 거스르고, 화내고, 비난하고, 싸우고, 죽이는 것은 사랑을 부정하는 것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기는 커녕 지나치게 강한 사랑은 그것들을 가속시키기까지 합니다. 상대가 바라는 것만이 사랑인 게 아닙니다.
- 어쩌면 2D와도 가능할지 모른다... 어쩌면...
- 사랑하는 사람이 없어지면 이 감정은 자신이 죽어버리면 된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 로맨스, 그런 건 우리에게 있을 수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