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아르슬란 전기)

 

[image] 90년대판 애니.
[image] 2015년판.
1. 개요
2. 인물 성격
3. 작중 행적
4. 평가


1. 개요


성우는 키시노 카즈히코/야나카 히로시(2015). 을지 해적판에선 샘이라고 나오지만. 영어와 전혀 거리가 먼 페르시아를 모델로 하고 아랍 및 페르시아 풍 이름으로 있는 사므 또는 삼이 더 맞는 이름이라 할 수 있다.서울문화사 정식판에선 사므, 사무로 이름이 번갈아 나온다. 영상출판미디어판의 번역은 '삼'.

2. 인물 성격


안드라고라스 3세가 신임하던 마르즈반 중 한 명으로 독특하게도 공성 및 수성전 전문가. 덕분에 아트로파테네 전투에는 참가하지 않고 엑바타나 수비임무를 맡게 되었다. 아닌게 아니라 루시타니아군의 침공을 연이어 막는 전략을 봐도 성을 둘러싼 전투에서는 파르스 마르즈반 최강급이다. 안드라고라스가 그에게 도성을 수호하는 임무를 맡긴 걸 봐도 그의 능력치는 이전부터 알아준 듯하다. 더불어 침착하고 융통성 있으며 충성심 높은 인물로 지략가이기도 하다.

3. 작중 행적


타흐미네 왕비에게 성의 수비를 위해 노예들을 해방시켜줄 것[1]을 요청하는 걸 보면 그의 실용적이고 융통성 있는 면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정사에 대하여 나서지 않으려고 하고 안드라고라스를 핑계로 한 타흐미네는 즉각 거부했기에 노예해방은 실패한다.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노예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삼이 몰랐던 비밀 통로를 통하여 쳐들어온 루시타니아군에게 성은 무너진다. 이 와중에 칼란과 대치하는데 그도 칼란을 믿던 동료로 여겨왔고 아트로파테네 전투 생존병력이 엑바타나 성으로 철군하며 칼란이 배신하여 졌다고 할때 믿지 않았으나 칼란이 루시타니아군을 몰고 오는 걸 보고 배신했음을 알고 칼을 뽑고 둘이 싸우게 된다. 칼란이 기다려달라며 사정이 있다고 하자 삼은 냉소와 같이 "오호? 그래, 자네만의 사정이 있겠지. 그러나 내가 알게 뭐냐!" 라고 분노하며 덤벼드는데 그만 이후 히르메스가 몰래 다가와 던진 창에 뚫리고 루시타니아 기사들의 칼을 2번이나 맞고 쓰러졌다.
칼란은 그를 설득하려고 했는지, 그만큼 그의 능력치를 안타까워해서인지 이걸 보고 아깝군...이러고 중얼거리는데 히르메스도 말없이 공감하는가 했더니 이런 상태임에도 목숨은 붙어있어서 히르메스는 치료하도록 명령한다. 이후 정신이 든 그에게 히르메스가 손수 찾아가는데 부상당한 와중에 삼은 내 머리를 네놈에게 숙이려고 하면 내 목을 벤 다음에나 하라고 무시했으나 히르메스는 그 기세가 마음에 든다며 나는 그대가 그렇게 고갤 숙인 자격이 있다고 말한다. 삼은 처음에 네놈 미쳤나? 라고 비웃지만 히르메스가 정체를 밝히자 충격에 빠지며 "그 히르메스 전하는 돌아가셨...."라고 하자 히르메스가 손수 은가면을 벗고 얼굴을 보여준다. 멘붕하듯이 굳어버린 삼은 이 자리에서 얼른 대답하기 어려울테니 시간을 주겠다며 나간 히르메스를 보며 나는 누구에게 충성을 해야한단 말이냐! 라고 한탄한다. 하지만 나중에 히르메스가 다시 찾아오자 그는 루시타니아 침략자를 물리치겠습니까? 라고 정중히 질문하고 그들에게 이제 볼 일이 없다며 그들을 물리치겠다는 말에 고개를 숙이고 충성을 맹세하며 히르메스 휘하의 장수가 되게 된다.
그동안 히르메스에게는 무예는 좋으나 아직 20살 밖에 안되니 경험이나 전략이 다소 부족한 잔데 뿐이던 터에 전략이나 여러 모로 유능한 부하를 가진 셈이었다. 무엇보다 마르즈반이자 아랫사람에게 잘 대해주던 삼의 명성이 있는지라 파르스 사람들은 (히르메스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삼이 부관으로 나선다고 하니까 구름처럼 몰릴 정도다.
장 보댕과 템페레시온스가 농성하던 자불 성을 큰 피해없이 함락시킨 작전도 삼이 이끌어냈다. 기스카르가 보뎅의 자불 성을 토벌하는 요청에 히르메스가 고심하자, 삼이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 이유를 보면 (1) 루시타니아의 명령 아래에 보뎅을 치는 것이니 대놓고 군사를 모을 수 있고, (2) 그 군대의 지출은 루시타니아가 부담해주며, (3) 보뎅 파도 결국 루시타니아 세력이니 이를 토벌한다고 하면 루시타이나에게 반감이 있는 파르스인들이 모이고 나중에 이는 왕이 되고자 하는 히르메스에게 큰 도움이 되고, (4) (히르메스가 패배를 염려하자) 왕이 되고자하는 자가 패배부터 두려워하면 어쩌냐고 일갈하고 (5) 마무리로 삼 본인이 자불 성을 여러 번 시찰하여 그 공략법을 알고 있다며 히르메스를 납득시키는 데이를 보면 단순히 군략만이 아니라 정치과 윗사람에 대한 조언도 굉장히 우수한 것을 알 수 있다.
자신의 본거지로 삼으려던 성을 피해없이 차지했기에 히르메스는 무척 만족해했다. 그 뒤 이리나 공주를 구해오던 히르메스를 추격하던 루시타니아군 젤리코 자작 군대를 박살낸 전투도 삼이 지휘했다.
하지만, 히르메스가 출격하고 없던 때에 당시 안드라고라스가 사슬에 묶여있을때, 몰래 찾아가보았다. 고문하던 간수들에게 많은 돈을 주고 만나서 이야기만 하겠다고 겨우 설득한 것. 그리고, 안드라고라스와 이야기할 때 등 뒤에서 간수들이 화살을 가득 삼에게 겨누고 있었기에 그 상태로 안드라고라스를 구해낼 수도 없었다. 안드라고라스는 무엇때문에 짐을 찾아왔느냐? 라고 비아냥거렸지만 진지하게 삼은 "히르메스 전하가 주장한 것처럼 폐하께서 선왕 오스로에스 5세를 시해하고 히르메스 전하까지 불로 죽이려 들었다는 게 사실이옵니까?" 라고 질문한다. 사슬에 묶여있던 안드라고라스는 비웃음을 보이며 그렇다면 짐을 어찌하겠느냐? 라고 톡쏘아 붙이지만 삼은 정중히 고개를 숙이며 자신은 싸우는 재주 밖에 없던 무인인데 이런 저에게 마르즈반 벼슬과 직위를 내린 은혜에 대하여 감사드린다면서 이 삼이 이런 은혜를 입게 한 파르스 왕실에 마음을 더 다하여 따르게 될지 그것에 대한 답변이 된다라고 부드럽게 설득한다. 이 설득이 넘어간 건지 그동안 감춰져있던 히르메스의 정확한 정체와 선선왕 고타르제스 2세의 추악한 진실(며느리와 강제로 관계를 맺아 히르메스를 낳게한 것)을 이야기한다. 이 말에 삼은 그야말로 멘붕해버리는데, 하얗게 질려버렸고 쓰러질 것을 겨우 참았을 지경이었다. 그리고, 삼은 아르슬란의 정체에 대해서도 질문했지만 간수들이 이제 시간이 되었다고 하여 나중에 다시 오겠다고 그 자리를 물러나야 했다. 안드라고라스가 물러가는 그의 등 뒤에서 "삼, 지금 짐이 말한 것이 진실이 아닐지도 모른다.....아니 무엇이 진실인지도 모른다..."라는 말을 듣지만 아무 반응도 못했다.[2] 그 뒤에 삼은 바로 바흐만처럼 깊은 고민에 빠져야 했다.
그래도 끝까지 히르메스에게 충성을 다했으나 마음이 흔들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떠돌던 쿠바드를 만나 히르메스 휘하로 들어와달라고, 아니 내키지 않으면 루시타니아 침략자들을 몰아내는데 힘을 도와달라고 설득할때, 쿠바드는 삼에게 "자네? 정말로 히르메스 전하에게 충성하는 건가?"라는 말을 할 정도였다... 삼은 대답했지만 쿠바드는 마음 속으로 흔들리는 삼을 알아차렸고 그가 보통 고민이 아닌 죽고 싶은 마음까지 있음을 궤뚫어본다.
막판 엑바타나 공성전에서 사왕 자하크를 섬기는 마법사들이 삼은 원래 안드라고라스의 신하였다고 강조하고 바로 이때, 히르메스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안드라고라스를 만나러 갔다는 사실을 털어놓으며 이간질을 시도, 히르메스가 삼이 배신하는 거 아닌가 하는 불신감을 잠깐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 뒤로도 히르메스를 묵묵히 따르며 탈출한 안드라고라스가 이끄는 군대를 물리치면서 역시 공성전 재능을 보여줬다. 키슈바드도 한숨쉬면서 삼이 적으로 있는 상황이라면 공성전은 불리하다는 걸 느꼈을 정도로 철저하게 엑바타나 성을 지켰다. 이전에 루시타니아군에게 엑바타나 성을 빼앗긴 이유인 지하에 숨겨진 비밀통로에 대하여 이젠 삼도 알았기에 거기로 들어온 안드라고라스군을 그물이나 온갖 덫을 써서 발을 묶고 화공으로 많은 피해를 주게했다. 하지만 아군을 죽여야 하는 걸 착잡하게 보며 괴로워했다. 그런 와중에 키슈바드가 "삼! 그대는 자진하여 반란에 끼어들지 않았네, 안드라고라스 폐하도 이를 이번만은 용서하실 것일쎄, 그러니 항복하게!" 라고 소리쳤으나 거부했다.
그리고 모습을 드러낸 삼은 말한다. "아트로파테네 전투에서 죽은 전우들, 그리고 엑바타나 공성전에서 죽은 가르샤스푸가 부럽네. 그들은 마르즈반으로서 최선을 다하며 싸우고 자랑스럽게 죽었지. 하지만 나는 이제 그렇지도 못한다네." 라고 착잡한 마음을 이야기하며 칼을 뽑고 1:1대결을 하자는 반응을 보인다. 키슈바드도 칼을 뽑고 덤볐으나 칼이 오고가면서 키슈바드는 단번에 삼이 힘을 다한 게 아니며 마치 죽여달라는 투로 싸우는 걸 알 수 있었다. 이전에 삼과 같이 히르메스군에서 싸우던 쿠바드가 하던 '삼, 그 친구 아무래도 죽고 싶어하는 거 같더군'이란 말을 되새긴 키슈바드도 차마 힘을 다하지 못했기에 둘은 대충 싸우는 건 아니지만 힘을 다하여 죽기살기로 싸우지않고 수십여합을 싸웠다. 그러다가 갑자기 나타난 안드라고라스 3세가 "두 마르즈반의 싸움에 구경꾼도 없으니 할 필요도 없다."라며 둘의 싸움에 대하여 냉소를 비치며 그만하라는 투로 막게한다.
삼은 안드라고라스에게도 칼을 들이대며 "설령 폐하라고 해도..."라며 대결을 피하려 하지 않았으나 안드라고라스 또한 삼이 힘을 다하여 싸울 것도 아니며, 그가 히르메스에 대한 비밀을 알기에 괴로워하며 스스로 죽으려는 듯한 태도를 보인 것 또한 잘 알고 있었다.그래서 안드라고라스는 그에게 대놓고 "삼, 거짓된 충성도 그만해라. 나는 히르메스랑 싸우는 게 아니라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그대가 모시는 주군은 두려워하는 겁장이라도 되는 거냐?" 라는 말을 하고 삼은 물러나야 했다. 그리고 안드라고라스 3세는 이 길에 히르메스를 만나 히르메스의 정체에 대한 진실을 털어놓게 된다.
나중에 삼은 결국 아르슬란의 승리를 인정하게 되고, 히르메스군의 무장을 해제하여 아르슬란 군과 충돌을 막아냈다. 그야말로 잘한 일이었는데 히르메스의 부하들만 해도 3만이 넘었고 이들은 히르메스가 대역죄인으로 처벌받는다면 자신들도 꼼짝없이 죽는 신세가 되기에 그동안 고민하고 두려워했다. 그나마 잔데가 이런 불안감을 막으며 다독이긴 했지만 그 잔데도 다륜에게 패해 부상을 입고 쓰러졌으니 이젠 마지막으로 싸워야지 가만히 항복해도 죽을 터에 이 정도 숫자가 죽기살기로 덤빈다면[3](게다가 다른 나라 군대와 달리 이들도 파르스군이라 막강한 군대이다!) 엑바타나에서 당연히 몇만이 넘을 사람이 또 죽어나갔을 것이었다. 그래서 나르사스도 이걸 무척 불안해하며 신경을 썼는데 아무리 지혜가 좋은 나르사스라고 해도 이제 죽기살기로 덤빌 이들을 설득할 게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모든 문제를 삼이 나서서 알아서 해결한 거였다. 삼은 무장 해제를 명령하고 모든 책임은 자신이 맡으니 너희들은 절대로 피해가 없으리라고 재차 명령하여 히르메스군이 무장을 풀고 항복한 거였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아르슬란은 히르메스군 누구도 처벌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뒤에 신검 루크나바드를 훔치려던 존사(아르슬란 전기)를 막다가 그의 마법에 당해 갑자기 늙게되면서 사망하게 된다.[4] 아르슬란에게 "참된 왕이 되시길..."라는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4. 평가


아까운 인물로 바흐리즈처럼 주군을 잘못 선택해 피본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아니 ,히르메스에 대한 정체와 파르스 왕가의 추악한 진실을 알게된 다음부터 죽을 생각을 했던 모양. 도중에 그를 만난 쿠바드가 나중에 아르슬란 일행들에게 삼에 대하여 말한 걸 보면 그는 도저히 살아갈 희망이 없던 모습이었다. 삼은 아무래도 죽을 자리를 찾으러 다니는 듯 싶다고 말했던 걸 보면, 안드라고라스에게도, 히르메스에게도 진정한 충성을 할 수 없기에 갈팡질팡 하고 있던 터였다. 그래서 그의 곁을 떠나서 아르슬란한테 가지 않겠냐며 제안하는 친구 쿠바드에게 "주군을 실수이던 무슨 사정이던 뭔 일로 한번은 바꿀 수 있네,하지만 2번은 바꿀 수 없지." 라는 말을 씁쓸하게 말하던 걸 보면 정말 싫어도 마지막까지 히르메스를 따르며 죽을 예정이었다.
하긴 히르메스가 그렇게 남들한테 보여주기 싫어하는 자신의 흉한 얼굴[5]을 삼한테는 그대로 보여주고 왕이 된다면 에란(총사령관)에 임명하려할 정도로 신뢰했으니 히르메스를 끝까지 따를 만하다. 사실 히르메스도 대대로 전해지던 엑바타나 성 지하 수로에 대한 정보를 알았기에 겨우 성을 함락시킬 수 있었던 만큼, 삼의 공성전 지휘는 빈틈이 없었기에 능력치를 탐냈다. 칼란과 대치하던 삼을 뒷치기로 쓰러뜨릴때 히르메스는 "아깝군...."이란 말을 먼저 할 정도였다가 그가 안죽고 아직 목숨이 붙어있던 걸 보고 기뻐하듯이 아직 살아있군! 이라며 반응하던 걸 보면 그의 능력을 무척 탐냈던 듯 하다. 사왕을 섬기는 마법사에게 이간질당할때도 잠깐 불신감을 보여 자리를 물러나게 했지만 그 뒤에도 삼에게 따져들던 건 안 나왔으며 여전히 히르메스군을 총지휘하던 상태였다. 히르메스는 부하가 이 정도 의심이 들게한다면 가차없이 베어죽이고도 남을 잔혹한 인간이기에 이렇게 삼에게 대한 걸 보면 그만큼 믿었다는 거였다. 그렇기에 히르메스도 삼이 죽은 소식에 충격을 받으며 아쉬워했다.


[1] 같은 동료 가르샤스푸가 반란 일으킨 노예들을 잔혹하게 마구 죽이는 걸 막고 노예들의 증오어린 눈빛을 보라며 반란을 우려했다. 결국 그의 예상대로 노예들의 반란이 일어나고 만다.[2] 안드라고라스가 작중에서 이렇게까지 ‘친절’하게 해주는 인물은 삼 밖에 없고, 아르슬란, 나르사스, 다륜이 간언을 할 때마다 화내고 심지어 바프라즈에게도 역성을 낼 때가 있는 것을 보면 굉장히 이례적이다.[3] 이들이 이 때,히르메스에게 충성을 다하면 덤빈 상대 중 하나가 바로 안드라고라스였다. 그러나 안드라고라스의 무력은 극중 최강 중 하나.... 히르메스를 굴복시킨 아르슬란 앞에 모습을 드러낸 안드라고라스의 갑옷이 피로 범벅이 되어있다는 묘사가 나오는데 히르메스를 따르던 파르스군들이 흘린 피임을 알 수 있다.[4] 거대한 뱀으로 변한 존사가 삼을 칭칭 감고는 그의 생명력을 전부 빨아먹었다. 그리고 그 존사는 아르슬란이 휘두른 루크나바드에 목이 잘려 일단 죽는다.[5] 나중에 엑바타나 성을 탈환할때 민중들 앞에서 얼굴을 드러내긴 했지만 히르메스 본인의 심한 콤플렉스로 정말 얼굴 보이는 걸 싫어한다. 히르메스가 가면을 벗고 한탄을 하며 화상입은 얼굴에 연고를 바를때 멋모르고 잘익은 과일을 가지고 온 시녀가 그 얼굴을 보고 놀랐는데 히르메스도 기겁하면서 얼굴을 가렸다. 그리고 싸늘한 눈빛으로 그리도 흉칙한가? 라며 칼을 뽑아들었고 시녀는 겁에 질려 아니라고 애원하자 그냥 돌려보내긴 했으나 언제라도 그녀를 죽이고도 남을 히르메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