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니(더 위쳐 시리즈)
더 위쳐 시리즈의 등장인물. 게임 1편 기준으로 트리스 메리골드와 함께 양대 히로인이다. 그리고 위쳐 3편의 확장팩 하츠 오브 스톤에서 다시 비중있게 등장한다.
1. 소설 시리즈에서
게임과 달리 소설에서는 별로 비중이 없다.
소설에서는 옥센퍼트(Oxenfurt)대학 의학과 학생이었으며[1] 단델라이언과 게롤트가 빌제포츠의 하수인인 리엔스를 쫓는 과정에서 처음 등장하는데, 옥센퍼트 대학에서 단델라이언을 우연히 만나자 위쳐의 신체에 학술적인 흥미가 있다며 게롤트를 소개시켜달라고 한다. 하지만 게롤트를 만난 그녀는 그와 검열삭제를 벌이다가 단델라이언에게 들키고 만다. 이 때 나이가 17살이었으니 현재 기준으로는 할아버지와 미성년자가 성관계를 한 셈[2] . 여튼 세 사람은 시리를 뒤쫓고 있는 위험인물 리엔스를 함께 찾아나선다.
두 사람이 리엔스를 찾는 것을 도와준 이후에는 메인스토리와 멀어지며 비중도 거의 없다. 다만 닐프가드와 북왕국의 2차 전쟁때 북왕국의 의료진으로 차출되어 활약하는 모습이 소설 중간중간 짤막하게 나오며 의료진 대부분이 전쟁의 와중에서 전염병으로 죽거나 치정살인을 당하는 와중에서도 운좋게 살아남는다. 전쟁이 끝난 후 모교인 옥센퍼트 대학의 의과대학 학장이 되어 80까지 산 것으로 나온다.
이처럼 딱히 메인줄거리와 관련있는 인물이 아닌데도 소설 시리즈 드물게나마 그녀의 활약상이 언급되고 무난하게 천수를 누리게 한 것을 보면 작가가 나름 애착을 갖고 있던 캐릭터인 듯 하다. 트리스 메리골드나 네네케와 더불어 위쳐 세계관에서 몇 안되는 선한 인물이라서 그런 것일지도.
게임 위쳐 시리즈를 보면 샤니와 게롤트가 나름 친분을 유지한 것으로 나오는데 리엔스 추적 건이 끝난 이후 두 사람은 서로 만난 적이 없고 딱히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언급도 없다.
2. 게임 시리즈에서
2.1. 더 위쳐 1~3편에서
위쳐 1에서는 유능한 의사로[3] 등장하며 동시에 트리스 메리골드와 연적관계가 된다.[4] 게임 초반에 비지마에 돌고 있는 전염병의 퇴치를 위해 비지마의 성 레비오다 사원으로 가던 도중 비지마의 출입 통제령이 떨어지는 바람에 도시에 들어가지 못하고 인근 마을에 머물게 된다. 이 때 리비아에서 죽은 것으로 알려진 게롤트를 다시 만나자 크게 놀란다.
통제령이 해제된 후 비지마에 들어간 뒤에는 사원에서 의사로 일하면서 간간히 게롤트와 만나며 도움을 받고 주기도 하는데 살라만드라의 리더를 찾기 위한 하수인의 해부에 큰 도움을 준다. 그녀의 하숙집 주인 할멈이 매우 고약한 인물이라 게롤트는 밤에 그녀를 만나려 하면 쫓겨나서 고생하기도 한다. 챕터 3에서 비지마 인근 마을에서 만난 고아 소년 알빈의 보호 문제를 두고 소서리스인 트리스 메리골드와 대립하게 되며 게롤트와의 선택에 따라 샤니와 가까운 사이가 되거나 관계가 냉랭해지게 된다. 이후 챕터 5에서 그녀는 스코이아 텔과 플레이밍 오더, 테메리아군의 전투가 벌어지는 구 비지마에서 야전병원을 만들어 부상자들을 구호 하며 다시 한 번 게롤트의 도움을 받게 된다.
한편 게롤트는 비지마에서 옛 친구인 드워프 졸탄 치베이도 우연히 만나는데, 후에 샤니의 집에서 졸탄, 게롤트, 단델라이언, 샤니, 이 옛친구들은 고주망태가 되도록 술을 마시면서 회포를 풀기도 한다. 이 때 술김에 게롤트는 샤니와 검열삭제를 벌일 수 있다.
후에 게롤트가 위쳐의 삶을 버리고 평범한 인생을 살려고 한다면 트리스 대신 샤니를 선택하게 된다. 그러나 둘 중 누구를 선택해도 결국 위쳐의 운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데, 주변의 상황이 그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기 때문.
샤니는 더 위쳐 1의 후속편인 더 위쳐 2: 왕들의 암살자에서는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샤니를 연인으로 선택한 위처 1편의 세이브 파일을 불러와서 플레이하면 초반에 샤니에 대한 언급이 짤막하게 나온다. 게롤트가 샤니를 선택하긴 했지만 일에 몰두하느라 진지한 연애를 갈구하던 샤니의 마음을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결국 샤니는 게롤트에 대한 마음을 접고 그와 오랜 대화 끝에 서로 헤어지기로 결심한다. 그 후 샤니는 옥센푸르트 대학으로 돌아가고, 샤니와 헤어지고 나서 방황하던 게롤트의 마음을 트리스 메리골드가 다시 다잡아주면서 결국 더 위처 2편에서 게롤트는 트리스와 다시 연애를 시작한다. 물론 트리스 루트로 가면 딱히 그녀에 대한 언급은 없는데, 이 때도 옥센푸르트 대학으로 돌아가는건 마찬가지인 듯 하다.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에서도 샤니는 간접적으로만 살짝 언급된다. 단델라이언의 연인인 프리실라를 죽이려고 했던 살인자를 쫓는 퀘스트에서 노비그라드 병원의 외과의가 샤니와 같은 옥센푸르트 의과대학 출신인 것을 알고 샤니에 대해 물어보는데, 그 외과의는 아마도 전선에서 부상병들을 치료하는 데 힘을 쏟고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와일드 헌트 본편 내내 샤니에 대한 언급은 이게 전부. 그 외에 옥센푸르트 항구 옆의 의료원 간판을 읽으면 샤니의 병원이라는 표시가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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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희미한 흔적만 남긴 채로 끝나는 줄 알았으나...
2.2. 더 위쳐 3 확장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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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팩 하츠 오브 스톤에서 드디어 히로인으로 등장한다. 대화나 성격묘사도 잘 되어 있는데 의술을 베푸는 사람답게 지적이고 이타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다만 특별한 공격/방어력을 갖지 않은 캐릭터인지라 막강한 능력을 가진 다른 히로인들과는 다르게 게롤트와 위험한 곳에 동행하는 경우는 처음 두꺼비 모양의 괴물을 상대할 때 외에는 별로 없다.
확장팩을 시작하면 그녀를 옥센푸르트의 하수구에서 만나게 되는데, 옥센푸르트에 주둔하는 병사들이 전염병에 걸려 그 원인을 찾기 위해 조사를 나왔다고 말해준다. 이후 해독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하수구에 사는 괴물을 찾아야한다며 게롤트와 같이 하수구를 조사하게 되고, 게롤트가 하수구에서 두꺼비 형상의 괴물을 쓰러뜨린 후 잠시 헤어진다. 자세한 것은 하츠 오브 스톤 항목 참조.
이후 옥센푸르트에 있는 그녀의 집에 찾아가면 덕분에 해독제를 만들었다고 고마워하며, 그동안 있었던 일을 말해준다. 샤니는 비지마에서의 일이 끝난후 북부를 돌아다니면서 의사일을 하다가 르다니아로 돌아와 개인 병원을 차렸는데 전쟁이 터져 군의관으로 징집되었다고 한다.
하츠 오브 스톤의 메인 퀘스트인 '올지어드 폰 에버렉의 세가지 소원 들어주기 퀘스트를 해결하기 위해 올지어드의 죽은 동생 블로드미르(Vlodimir von Everec)의 혼령을 만나기 위해 그가 묻혀 있는 에버렉 가문의 납골당으로 찾아가는데, 블로드미르는 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직접 게롤트의 육신에 빙의해 버린다. 그리고 블로드미르를 즐겁게 해주기 위한 상대(?)로 본의 아니게 샤니가 선택된다.(구체적인 사항은 게임을 통해 확인하기 바란다) 이 블로디미르 혼령은 멋대로 게롤트의 육체에 빙의한 후 다짜고짜 샤니의 대학 동기의 결혼식에 따라온다.[5]
결혼식장에서 이 혼령은 우려했던 대로 생전의 양아치 기질을 여과없이 드러내면서 이런저런 사고를 쳐댄다. 새신랑신부에게 축하의 말을 하는 자리에서 재수없는 소리를 해대면서 신랑을 열받게 만들질 않나, 여자 꼬시는 능력을 보여주겠답시고 아무 여자한테 들이댔다가 그 여자의 친척들과 패싸움을 벌이질 않나...... 이 때 샤니도 빙의된 게롤트에게 계속 추파를 받는데, 샤니는 빙의된 혼령이 장난치는 것을 알면서도 의외로 싫어하는 내색 없이 적당히 받아 준다.
하지만 샤니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간 인생을 즐기지 못하고 항상 진지하게 일만 생각하는 게롤트가 혼령의 도움(?)을 받아 모처럼 망가진 모습으로 즐기는 것을 나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그리고 샤니 본인도 친구의 결혼식을 맞아 그간의 긴장을 풀고 즐겨보자고 작정한 것 같다. 일단 결혼식장에 샤니가 입고 온 옷이 참 아름다우면서도 대담하기 그지없는데, 무려 제대로 앞트임이 있는 스커트다. 결혼식 여흥거리 중에 사다리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서 방석자리에 앉으면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결혼식장에서 샤니와 블로디미르에게 빙의된 게롤트가 같이 춤추는 장면은 진짜로 볼만하다.[6][7]
다만 샤니는 볼로디미르의 노골적인 추파에는 단호하게 선을 긋는다. 볼로디미르는 다시 무덤으로 돌아가야 할 자정이 되자 대놓고 샤니에게 애원을 하지만 마스터 군터 오딤에 의해 가차없이 다시 무덤으로 돌아간다.
이제 샤니는 진짜 게롤트와 본격 썸을 타는데, 그녀를 좋아한다는 식으로 대화를 선택하면 바로 골인 모드가 된다. 베드신 은 모션 돌려막기하는 타 히로인들에 비해 분량이나 질이 매우 훌륭하니 꼭 골인을 해보자.[8] 다만, 그 전에 술을 먹일 수 있는 기회가 두 번 있는데...[스포일러] 위쳐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유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서브퀘스트를 깨면서 예니퍼와 트리스에게 양다리를 걸쳐 탱고 라인을 타는 경우가 많다. 플래그가 박살나버린 유저들에겐 새로운 루트가 되었다.
베드신 후 계속 썸타기를 진행하다 보면 두 사람이 뭔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지만...... 샤니는 결국 다시 군의관이 되어 전선으로 떠나겠다며 게롤트에게 작별인사를 전한다. 그녀를 잡고 싶은 게이머들은 대화 항목을 이리저리 바꿔서 연애를 시도해 보지만 어떤 선택을 하건 결국 잡지 못한다. 샤니는 게롤트의 구애에 잠시 같이 있을 사람 말고 정말 평생 자신과 함께 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하는데 게롤트는 이에 대해 명확하게 답을 하지 못한다.[9] 게임에서는 종종 게롤트가 내심 일반인처럼 평범한 가정을 이루고 살고 싶어하는 듯한 암시가 나오는데 막상 샤니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을 보면 실제로는 그렇게 살 생각이 없는 듯 하다.[10] 사실 명확하게 답을 해버리면 게임이 더 이상 진행이 안되는 문제가 생기기는 한다.
이처럼 로맨스는 좀 허무하게 끝나 버리지만 샤니는 올지어드 가문에 대해 조사해달라는 게롤트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이고 게롤트가 셰일슬록 교수를 만나 군터 오딤의 정체를 밝혀 내는데 도움을 주는 등 게임 후반까지 활약한다.[11] 릴바니 사원으로 떠나기 전 혹은 퀘스트를 완료하더라도 샤니의 집에 들러 대화를 나누거나 들르면 궨트카드 올지어드 폰 에버렉을 획득할수있다. 위치는 옥센푸르트 항구에서 남서쪽 방향구역의 첫 번째 집이다.
로맨스가 비극으로 끝난 탓인지 동거녀(?)와 재회를 하게 되는 두 번째 확장팩 블러드 앤 와인 말미에는 어떤 루트를 타더라도 등장하지 않는다. 이후 위쳐 시리즈 10주년 기념영상에 게롤트의 집에 놀러오는 인물들 중 하나로 간만에 등장한다.
[1] 단델라이언과 학부는 다르지만 대학 동문이다.[2] 소설의 세계관 상으로 샤니는 1250년생이고 게롤트와 일을 벌일 당시는 1267년이었다. 알다시피 게롤트는 나이로만 따지면 이 때 90대였다. 참고로 게롤트는 언제 태어났는지 알 수 없고 단지 1173년 생인 예니퍼와 동갑이거나 비슷한 수준인 것만 알 수 있다. 즉 이 당시 샤니와의 첫 만남은 게롤트의 나이가 대략 90대 초중반이었고 게임 3편 시점이 1272년으로 베스미어가 너도 100살이 다 되어 가니 나이 이야기꺼내지 마라고 한 게 맞는 거다.[3] 전술했다시피 소설에서는 옥센푸르트 대학 의과 학과장이 될 정도의 실력.[4] 재미있게도 1편의 트리스는 다소 날카로운 성격인 탓에 3편의 예니퍼와 비슷하고, 샤니는 2, 3편의 트리스와 비슷한 이미지이다.[5] 참고로, 하츠 오브 스톤의 도입부인 일곱고양이 여관 앞의 공고문을 보는 컷씬에서 - 수많은 공고문들 사이에 '''친구 결혼식에 같이 갈 멋쟁이 구함''' 이라는 글이 써져있다. 게롤트는 '도대체 이런거 써 붙이는 사람은 누굴까' 하고 얼척이 없다는듯이 말한다. 나중에 샤니가 친구결혼식에 같이 가자고 말을 꺼내자 그 공고 니가 쓴거였냐고 당황한다. [6] 빙의되지 않은 게롤트는 춤을 못춘다. 춤뿐만 아니라 노래나 그림과 같은 예술적인 분야는 모두 깡통이다. 그렇다고 타 분야에 대해 무지하다거나 즐길줄 모르는 것은 아니다. 예술적 분야에 재능이 없을 뿐이지, 기본적으로 눈썰미가 있어서 어떤 작품의 화가를 단번에 알아맞춘다던가, 특히 와인과 음식 분야에 대해서는 꽤 해박하고 유식하다. 키이라 메츠가 의외라고 놀랄 정도.[7] 게롤트와 샤니의 춤 장면에 집중하느라 놓치기 쉬운데, 기회가 된다면 화면이 돌아갈 때 흐릿하게 보이는 주변인물들을 잘 살펴보면 화려한 허리놀림으로 저질댄스를 추고있는 아저씨들을 볼 수 있다.[8] 다른 본편의 히로인들은 동영상으로 처리해버리고 그것조차 80년대 에로영화마냥 간접적인 연출만 나오는데, 이 부분에서 원성을 들었던 CDPR은 '''처음부터 끝까지 인게임 그래픽'''에 위쳐 2 트리스 씬에 버금가는 분량과 질로 답해줬다.[스포일러] 두 번 다 먹인 후 골인을 하면 로맨스 씬 마지막 부분에서 결국 토한다. 워낙 깨는 상황이라 올지어드와 처음 싸우면 볼 수 있는 그 장면과 함께 하츠 오브 스톤의 4 most shocking scenes로 꼽은 유투버도 있을 정도. 유투브에서 보고 싶다면 일반적인 로맨스 씬 검색 키워드를 넣은 후 끝에 drunk를 추가하면 나온다.[9] 소설에서 샤니는 80살까지 천수를 누리는 것으로 나온다. 물론 평생 미혼으로[10] 다만 이건 확장팩 한정이고 오리지널에서는 게이머의 선택에 따라 예니퍼나 트리스 메리골드를 선택해서 정착할 수 있다.[11] 여기서 샤니가 옥센푸르트 대학 정문을 지키는 병사를 예전에 무릎을 고쳐줬던 인연으로 회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