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희

 

1. 개요
2. 능력
3. 상세


1. 개요


'''힘을 내요. 그리고 좋은 기억만 생각해요.'''

퇴마록의 등장인물. 실명 캐릭터이다.[1]
세계편 1권(그 남자는 매일 밤 나를 부른다)에서 처음 등장.
프리랜서 번역가로 부모와 같이 살고 있으며 오빠 서연호가 있다. 사촌동생인 수정이가 잠시 집에 머물고 있었다.
마스터의 명령을 받고 수정이를 납치하려던 와의 조우 뒤에 그와 짧지만 애닲은 사랑의 감정을 가지게 되며, 이후에도 계속 리에 대한 기억에 얽매여 지내는 여성이다.

2. 능력


퇴마사나 다른 10인의 조력자에 비해 능력이랄 것도 없지만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 리의 염체들
리의 선물인 낡은 구리십자가에서 리의 사념이 담긴 염체들이 튀어나온다. 처음에는 연희가 위급할때만 튀어나왔다가 나중에는 연희가 조종하기도 한다. 물리력이 있어 공격용으로 사용된다. 다만 세계편 한정으로 혼세편부터는 이 능력은 사라진다.
  • 준후의 삼년 수명이 담긴 부적
대영박물관에서 준후가 위급해진 연희를 구하기 위해 연희의 오른손에 심은 부적. 이 능력 덕분에 말세편까지 자기몸을 지킬 수 있었다. 주로 영들을 위협하는 정도로 쓰였지만 나중에는 힘을 불어넣어 공격하기도 했다.
정확한 명칭은 아니지만 윌리엄스 신부가 지어준 능력. 연희 고유의 능력인 심연의 눈과 준후의 부적이 가진 힘이 만나 생긴 일종의 합체기술이다. 이 기술이 발동되면 오른손이 빛이나며 연희의 눈을 본 상대는 뭔가에 홀린 듯 진실을 이야기하게 된다. 다만 이 능력의 단점은 상대가 깨닫는 순간 깨어진다. 자세한 것은 심연의 눈 항목 참조.
혼세편에서 백호에게 처음 써먹었다.

3. 상세


12개국어가 가능한 폴리글롯이라 설정되어 있으며,[2] 굉장히 생소한 언어라도 단시간안에 대강의 문맥을 짜맞춰서 간단한 소통이 가능할 수준까지 익힐 수 있을 정도로 언어에 대한 재능이 매우 탁월하다. 도곤족의 언어인 도곤어를 비행기로 이동 중에 짧게나마 익혀서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
69년생으로 현승희 보다 2살 많으며, 미인이지만 눈매나 분위기가 매서운 승희와는 달리 이지적이고 선한 이미지의 미인으로 묘사된다.
이후 퇴마사들의 외국행에 있어서 중요한 통역 자원으로서 활약하며(…) 퇴마사들의 주요 조력자 중 한 사람으로서 그려진다. 이지적인 외모지만 무술 유단자로, 꽤 실력이 있다고 묘사된다. 영국에서는 머리를 한 대 맞고 화가 치밀어 현암만큼은 아니어도 나름 폭주족 여럿을 떄려눕히는 묘사가 있다.
루마니아에서 코제트가 일으킨 흡혈귀 소동에서는, 드라큘라 블라드 쩨뻬쉬의 영혼과 만났다. 드라큘라의 아내도 심연의 눈을 가진 라미드우프닉스였기 때문에, 드라큘라의 영혼은 그에게 협조하여 성 안의 비밀 통로를 가르쳐줬다. 덕분에 코제트의 자폭으로 동굴이 무너지는 와중에서도 퇴마사들은 살아날 수 있었다.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고 말을 걸면 무의식중에 원하는 대답을 얻어낼 수 있는 심연의 눈을 가진 라미드우프닉스로, 이 능력은 스스로 이상하다고 감지하게 되면 깨지는 능력이긴 하지만, 상당한 고위 능력자들인 승정들이 꺼릴 정도인데다 악마에게 자기는 물론 남의 영혼까지 내다팔 정도인 블랙 서클의 마스터도 처음에는 꽤 당황했다.[3]
혼세편에서는 특히 명왕교편에서 주인공급으로 활약한다. 준후와 단둘이 움직일때도 준후의 목숨을 위협하는 환영술을 깨어 구해내고 명왕교 본진에서 교주의 계략으로 혼자 고립되어 위험해진 승희를 지켜주고 마지막에 스스로를 희생하여 준후로부터 아라를 구해내기까지 한다.
다만 홍수편에서는 자신들이 죽을지도 모르는 싸움에 휘말려들게 하지 못하도록 퇴마사들의 배려로 최아라와 외따로 남겨지고, 이후 퇴마사들이 죽은 것으로 여기며 고아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지내고 있었으나,[4][5] 박신부가 나타나면서부터 다시 퇴마사들 일행에 합류, 해동감결에 언급된 10인의 조력자 중 한 사람으로서 그 역할을 다한다.
다만 말세편 중후반부터 비중이 확 줄었는데 라미드우프닉스라는 단점 탓에 병풍신세로 전락해버렸다. 거의 히로인급으로 활약했던 세계편과 사실상 퇴마사 5인방이 다 되었던 혼세편을 떠올리면 심히 안습. 심지어 아라에게 난 애보기, 왕따라고 자조하며 서운함을 표현하기도.
게다가 등장인물도 많다보니 10인 조력자들이 대화할때는 아예 언급조차 없다. 보통 대화의 중심이었던 에피소드가 많았던 과거를 떠올리면 같은 공간에 있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
본인도 그걸 느꼈는지 막판에 자신을 따돌리는 거 아니냐며 마구 화를 낸다. [6] 퇴마사들도 미안하긴 했지만 어쩔 수 없어서 서로 답답해한다.
블랙엔젤아스타로트로부터 연희의 정체에 대해 들었던 검은 바이올렛에게 라미드우프닉스라는 정체를 듣게 되나, 죽지 않고 멀쩡히 살아있는 모습을 보인다.[7]

'''이미 죽어있었기 때문.'''
블랙 써클멤버들이 힘을 빌려줘서[8] 육신에 영혼을 매달아 살았으되 살지 않은 자로서[9] 퇴마사들을 끝까지 돕고 사망하게 된다.
원인은 승희가 가지고 있던 세크메트의 눈을 연희가 몰래 사용해서 퇴마사 일행이 연희에게 숨기고 있었던 사실을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자신을 걱정하는 승희의 마음을 읽어버린 것. 이 사실을 안 승희가 퇴마사 중에서 가장 슬퍼했다. 연희는 오히려 말세편 내내 승희에게 품었던 서운했던 감정들을 풀었지만 여러가지로 안타까운 죽음. 본인은 와 함께 할수 있어서 괜찮은듯 보인다.
참고로 작중에서 최고 미인으로 설정된 탓인지 공식적인 연인인 리 말고도 여러 남자와 플래그가 있다. 동양의 신비로운 매력을 가진 미녀라는 편견 내지 클리셰 덕에 세계편에서는 이걸 이용해 미인계로 박물관에 잠입하기도 했다.

[1] 이우혁 작가는 퇴마록에서 하이텔에서 알게 된 지인들의 이름을 많이 빌렸는데, 서연희 역시 그런 캐릭터 중 하나. 작가 후기를 보면 세계편을 쓰는데 지대한 도움을 주었고 더불어 엄청 독촉(?)도 했다고 한다. 퇴마록 세계편은 '''서연희 양에게 헌정'''하는 작품이다. 어떤 의미로 보면 세계편 한정으로 '''진히로인'''.[2] 남들에겐 10개 국어만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정도만 해도 대단한 일이긴 하다...[3] 눈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자신의 악행을 부끄러워하게 된다고. 그래서 마스터도 눈을 마주쳤다가 곧 고개를 돌렸다.[4] 이때부터 머리를 단발로 잘랐다.[5] 외전 2권에서 이것과 관련하여 설정 충돌이 생겼다.[6] 얼굴이 착하게 생겨서 안무서워보일수도 있지만 착한 사람들은 대게 왠만한 화는 참고 다닌다. 그래서 착한 상을 해도 이 감정이 폭발하면 평소에 모습과 다른 모습을 보이니 놀라수밖에 없고 어떨때는 살기마저 느껴진다. 그래서 무섭게 느껴지는 것이다.[7] 이것도 블랙엔젤과 아스타로트의 계획. 연희가 검은 바이올렛에게 죽으면 빡돌은 현암 일행이 검은 바이올렛을 죽여줄 것을 기대했으나, 이미 연희가 죽어있었기때문에 계획 대 실패. [8] 호웅간의 좀비술과 미라를 조종하던 이집트 주술사의 힘이 합쳐진 것으로 보인다. 히루바바는 처음부터 악인이 아니었고 코제트는 죽기전 회개했다. 나머지 멤버들도 죽어서 아스타로트의 손안에 있다가 퇴마사 일행 덕분에 구원받는 큰 은혜를 입었다.[9] 이미 혼세편에서 판첸라마가 연희에게 예언했었던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