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애니메이션센터

 

1. 개요
2. 역사
3. 특징
4. 기타


1. 개요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로 48 (회현동2가)에 소재하는 서울시립 만화애니메이션 전문센터. 서울시 산하기관인 SBA 서울산업진흥원이 관리하고 있다.
1999년 서울특별시 훈령에 의거 한국 만화 및 애니메이션 산업 진흥과 육성 등을 목적으로 개장하였으며 한국 만화 및 애니메이션 산업의 진흥과 제작지원, 어린이 및 청소년 대상의 한국만화 교육과 한국만화 사업관련 지원 프로그램, 캐릭터 제작지원, 만화애니 마케팅 지원 등을 맡고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SICAF 개최지인 데다 부속건물로 '만화의 집'이 있으며, 그 건물에는 우리 만화가들의 정점 '한국만화가협회'와 진보계열 만화예술단체 '(사)우리만화연대'가 입주해 있다.

2. 역사


공교롭게도 이 곳은 역사적으로 1905년 을사조약에 따라 설치되었던 '''한국통감부가 있던 자리'''였다. 1910년 한일병합으로 조선통감부가 조선총독부로 개편강화되고 1926년에 남산을 떠나 경복궁에 심어놓은 총독부 건물로 이전하고 한반도 최초의 과학관인 '은사기념과학관'으로 개조되어 해방 이후 국립과학박물관(현 국립서울과학관)으로 쓰였으나, 한국전쟁 때 폭격으로 파괴되어 빈 터로 남았다가 1957년경에 KBS의 종합(라디오 스튜디오/보도국 등의 사무실) 사옥으로 완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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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경의 KBS 사옥 전경
1976년 KBS가 여의도로 옮겨간 이후 국토통일원 청사가 되었으나[1] 1986년에 국토통일원 역시 광화문 근처 정부서울청사로 이전하면서 국가안전기획부[2]가 쓰다가 종합 사옥은 1999년부터 본 센터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반면 TV사옥은 1995년까지 영화진흥공사[3] 사옥으로 쓰다가 현재 리빙TV가 쓰고 있다.
2018년 7월까지 운영하다 철거를 위하여 예장동에 있는 구 만화의 집은 운영을 종료하였고 기타 시설도 8월 15일까지 운영한다. 그리고 10월에 현위치에서 임시 재개장했다.

3. 특징


전시실과 아동을 위한 체험공간으로 이용되는 본관과 입주 업체를 위한 사무동, 그리고 만화의 집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실 본관의 전시 내용은 상당히 빈약한 편이며 전시를 빙자해 레고 등 굿즈도 판매하고 있지만 크게 잘 팔리지는 않는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건물 상당수가 만화나 애니와는 관계없는 기관인 서울산업진흥재단에 양도되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것은 3000~5000원 정도를 지불하면 참가할 수 있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체험이라든가 몬스터 지갑 만들기, 색칠놀이 등 체험시설. 주말 이용객이 상당히 많음에도 안내 직원이 별로 없어 당황할 수도 있다.
이곳의 핵심 시설은 '만화의 집'[4]이라는 만화책 도서관이다. LGBT나 성인 폭력물을 제외한 상당한 양의 만화가 구비되어 있는 게 강점. 대중적으로 유명한 만화 이 외에도 만화 공모 입선작 등도 상당수 비치되어 있으며 노근리 이야기나 아돌프에게 고한다 같은 사회 고발형 만화들도 많이 비치되어 있다. 포즈집이라든가 만화 작법서들도 상당량 구비되어 있으니 관련 지망생이라면 일반 도서관보다는 공부하기 좋을 것. 다만 가방 반입이 금지되어 입구 쪽 사물함에 넣고 가야 하므로 짐이 많다면 불편할 수 있다. 그러나 공간이 협소한 탓인지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만화도서관처럼 신간 업데이트가 잘 안되는 게 흠이다. 여담으로 2층 영상자료실은 더빙판 꼬마마녀 노노를 한국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곳이다. 물론 전편을 볼 수 있는 건 아니고, 4개의 에피소드밖에 볼 수 없지만...

4. 기타


정문앞에는 한국 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캐릭터상들이 서있다. 아기공룡 둘리 등...

현 남산빌딩의 완공 직후의 모습
맞은편에는 남산빌딩이라는 하얀 건물이 있는데 1961년 완공된 건물로 원래는 KBS 1TV 개국으로 새로운 건물이 필요해지자 지은 TV 방송용 사옥이었다. 특기할만한 점은 건물이 산하고 붙어있다보니 위에서 보면 단층 건물로 보이지만 사실은 3층 건물이라는 점과 TV 개국하는데 그야말로 시간에 쫓기다보니 스튜디오를 '''미처 완공하지도 못한 채 그대로 방송'''했다는 점이다. 그것도 몇 개월 동안.
바로 옆이 서울예술대학교 남산캠퍼스이다. 원래 서울예전 시절부터 이곳에 있었지만 협소해져서 대분의 시설이 안산캠퍼스로 이사 가고, 이곳에는 전시, 공연 시설만 남아 있다.

[1] 건물 외벽에 박정희 대통령의 친필이 쓰여진 휘호(국토통일)가 존재하는 이유이다.[2] 강풀 웹툰 <브릿지>에서 이 사실을 활용하여 작중 문유나 경사가 최일환 선생의 과거를 유추하는 단서로 쓰였다. [3] 공연윤리위원회한국필름보관소도 1986, 1990년까지 각각 입주했다.[4] 1997년 조순 시장 말기 해당 건물 터에 미국 원로 시사만화가 래넌 루리의 박물관을 열려 했지만, 조 시장이 대선출마 후 무산되었다.